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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교육과정은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습니다.

花受紛-동아줄 2011. 5. 8. 01:41

 8차 교육과정은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습니다.

내년 2월에 교육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2009년 초중고교 모두 동시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현 고2 에게 적용되는 2008입시부터 8차 교육과정이라고 하는데, 아닙니다.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

 

2008입시도 7차 교육과정입니다.

정확히는 '7차 교육과정 4년차' 입니다.

 

교육부에서는 내년(2007년) 2월에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7차 교육과정이니, 개정 교육과정은 8차 교육과정을 뜻하는 것이라 보아야죠.

그래서 언론에서는 개정 교육과정을 편의상 8차 교육과정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럼, 교육부에서는 왜 '개정 교육과정' 이라 하냐?

교육부에서는 7차 교육과정을 끝으로 더이상 몇 차 교육과정이라 부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교육과정을 수시로 개정, 수정, 보완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개정 교육과정' 이라 부릅니다.

 

어쨌든, 교육부에서는 개정 교육과정(편의상 8차 교육과정이라 부름) 을

내년(2007년) 2월에 공식적으로 확정, 발표하고,

2009년 초중고교 모두 동시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내용을 보면(아직은 의견 수렴 단계임),

현 7차 수학2 에 있는 기초 미적분(말그대로 기초임) 이

8차에서는 수학1 으로 옮겨간다고 합니다.

따라서, 문과 학생도 미적분을 배우게 됩니다.

 

현 7차 '미분과 적분' 이란 과목에 있는 초월함수의 미적분이

8차에서는 수학2 로 옮겨간다고 합니다.

따라서, 초월함수의 미적분이 '선택' 이 아니라 '필수' 가 됩니다.

 

결국, 6차 교육과정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이죠.

6차 교육과정에서는 문과 학생도 미적분을 배웠고,

'초월함수의 미적분' 이 필수였으니까요.

 

또, 7차 '한국 근현대사' 과목이

8차에서는 '국사' 과목으로 통합되고,

'문화' 부분만 따로 떼어내 '한국 문화사(가칭)' 라는 과목을 새로 만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교과서 내용 등 전반적인 모든 것이 바뀌어야 교육과정이 바뀌는 것이지,

대학 입시 제도(방법) 가 바뀌었다고 교육과정이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2008입시는 대학 입시 제도(방법) 만 바뀐 것이거든요.

교과서 내용 등 전반적인 모든 것이 바뀐 것이 아니거든요.

 

현 고1, 고2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와

현 고3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는 다르지 않습니다. 똑같습니다.

즉, 교과서가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2008입시도 7차 교육과정입니다.

 

1차 교육과정은 50년대에 나왔습니다.

즉, 50년동안 교육과정이 고작 7차례라는 것입니다.

 

50년동안 대학 입시 방법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을텐데,

교육과정은 고작 7차례라니 웃기지 않나요?

 

만약, 대학 입시 제도(방법) 가 바뀌면 교육과정이 바뀌는 것이라면,

우리나라는 벌써 10차, 20차 교육과정이 되었을 것입니다.

2,3년에 한 번씩 대학 입시 제도가 바뀌었거든요.

 

또, 50년동안 교육과정이 7차례이니, 평균 7년이죠?

그런데, 7차 교육과정은 2002년부터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2005년부터 8차 교육과정이 적용되었다고 한다면,

7차 교육과정은 3년만 적용되고 끝이 됩니다.

 

5차 교육과정이 언제부터 적용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5차 교육과정도 최소 5년동안 적용이 되었고,

(1994수능 ~ 1998수능까지 5년간의 수능이 5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수능 시험임)

 

6차 교육과정도 1996년 ~ 2001년까지 6년간 적용이 되었는데,

(1999수능 ~ 2004수능까지 6년간의 수능이 6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수능 시험임)

 

7차 교육과정은 고작 3년만 적용되고 끝난다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되죠.

(2005수능부터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었음)

 

또, 6차 교육과정은 1992년 12월 발표되었고,

초등학교, 중학교는 1995년, 고등학교는 1996년부터 적용되었습니다.

 

7차 교육과정은 1997년 12월 30일 발표되었고,

초등학교는 2000년, 중학교는 2001년, 고등학교는 2002년부터 적용되었습니다.

 

즉, 8차 교육과정을 적용하려면, 교육부가 무조건 발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교육부의 발표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대해 발표할 권한이 있는 곳은 오로지 교육부입니다.

아무리 교육부가 문제가 많다한들,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오로지 교육부만 권한이 있습니다.

교육부가 지금도 7차 교육과정이라 그러면, 7차 교육과정인 것입니다.

교육부가 싫다고 자기 맘대로 2008입시부터 8차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 교육과정이란 것은 고등학교에만 적용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초등학교, 중학교에도 적용이 됩니다.

(따라서, 대학 입시 방법을 바꿀 때마다 교육과정을 바꿀 수는 없겠죠?)

 

또, 초등학교 -> 중학교 -> 고등학교 순으로 적용이 된 줄 압니다.

절대로 고등학교부터 먼저 적용이 된 적이 없는 줄로 압니다.

 

따라서, 2006년 현재 고등학교가 8차 교육과정이라면,

2006년 현재 초등학교, 중학교도 8차 교육과정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지요.

초등학교, 중학교는 7차 교육과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