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중학교에 신규 발령난 새내기 교사입니다.
정신 없이 지나간 지난주가 마치 일년도 더된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시험만 합격하면 좋은 날만 연속일 줄 알았는데..사람 마음이란게..
저는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남녀 공학인데, 아직은 학기 초이고 한 주밖에 되지 않아서 웬 고민일까 하시겠지만..
학교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아요. 아이들 가정 환경이요
그러다보니 수업에 아이들이 큰 관심이 있는 것 같지 않아요.
그래도 처음 중학교에 들어오고 한 시기이니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 수업시간
두 아이 정도가 유난히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게 떠들었습니다.
심지어는 큰 소리로 수업에 관계없는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요..
그러자 나머지 아이들도 덩달아 소란해지고 수업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교실 뒤까지 왔다갔다하며 아이들 분위기를 잡던 저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여 소리를 지르며 아이들에게 화를 냈습니다.
그러나 한 때뿐이고, 곧 아이들은 다시 웅성웅성합니다..ㅠ
무서울 땐 무섭게, 화를 낸 후엔 아이들을 달래주라...
선배 교사님들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그치만 학교 이런저런 일에 시간도 몸도 마음의 여유도 없는 때에
지금은 아니지만.. 두번째 시간부터 저런 아이들을 보고 나니 일 년이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솔직하게 고민을 상담하기엔 저를 신규라 못미더워하시는 선생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진 않아서요..
다음부턴 잘하라는 말을 하고 나왔는데..
담주 수업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일단은 수업을 재미있게 준비해서 아이들 시선을 끌어 보려고 하는데,
그래도 산만한 아이들은 어떻게 혼을 내야 할까요..
힘드네요..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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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아이도 학기 초엔 멀쩡했었던거 같은데.. 일단 학기 초니까 무조건 무섭게 하세요 절대 웃으면 안돼요 저도 반에 좀 엉뚱한 애가 수업시간에 딴 소리 해서 애들이 웃었는데.. 저도 너무 엉뚱해서 웃겼지만 어금니 꽉물고 참았습니다. 저도 원래 웃음이 많은데 ㅜㅜ 그리고 째려보면서 헛소리 한번만 더 하면 맞는다구 소리쳤어요..글구 좀 딴짓하고 산만하게 굴면 무서운 표정으로 계속 그 아이 처다보세요 그럼 그 아이두 눈치보면서 안하더라구요 한번 흩으러지면 계속 떠들어요 진짜 무섭게 하시구.. 수업중에 동영상 같은거 많이 보여주면 산만한 애도 좋아하던데요 좋지 않을까요.. .....................
사실 공부에 흥미가 없으면 떠들더라구요. 님의 과목에 흥미를 느낄수 있게 가르쳐야 합니다. ^^ 애들이 나빠서라기 보단 혹시 기초지식이 없는건 아닌지 일단 쪽지시험을 보고 실력이 어느정돈지 알아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집중을 못하는건 기초부진아이일수도 있구요. 그런학생들은 개인지도가 필요할수도 있는데 최소한 집중할만큼 쉽고 재미있는 자료가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요. 물론 혼내키는 방법도 있지만...무섭게 하기보단...실력이 어느정돈지 거기에 맞춰서 지도방법을 달리하셔야 될거 같아요. 힘내세요........................................
저도 신규시절을 그런 학교에서 보냈는데요. 선생님이 소리지르고 화내는 것 별로 효과없습니다. 기분만 상하고 목만 아프지요. ^^ 저의 경우 아이들이 떠들기 시작하면 점점 목소리를 줄이고 조용히 서서 그 아이를 바라봅니다. 눈치빠른 아이들은 당연히 금방 조용해 지고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자연히 그 애들도 그 중압감을 느끼고 순간 조용해 지지요. 그 때에 선생님이 그 아이에게 낮고 근엄한 목소리로 한마디 하시면 분위기가 좀 잡힙니다. 그리고 수업 중 그 아이를 자꾸 수업 안으로 끌어당기세요. 누구는 어떻게 생각하니? 등등으로 관심을 주면 선생님에게 호의를 가지고 점점 나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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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생의 경우라 약간 다를 수도 있지만 제가 사용한 방법 말씀드릴게요. 수업 시간에 떠드는 학생 두 명을 교탁 옆으로 책상 끌고 와서 앉히고 수업하고 있어요. 확실히 조용하더라고요. 수업태도가 좋아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게 해준다고 했고요.......................
선생님이 그 학생들쪽으로 움직이지는 마세요. 저도 작년 신규일 때 그렇게 했더니 오히려 나머지 애들은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나 더 호기심을 갖고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교실 앞에서 굉장히 엄격하게 얘기를 하신 뒤, 통하지 않는다면 교과서를 들고 뒤로 나가게 한 뒤 수업을 받게 하심이...(엄격한 훈계가 1차 경고, 뒤로 나간게 2차 경고, 이것도 통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지는 수업 끝나고 직접 확인해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심 더 좋구요.) 근데 새학기 첫 주엔 보통 산만해지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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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생활기록부나 환경을 잘 살펴보세요~ 담임반이 아니시라면 담임 선생님께 그 아이에 대해서 여쭤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아요. 혹시나, ADHD가 있는 아이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교육실습 나갔을 때 저랑 같이 나갔던 언니네 반에 ADHD인 아이가 있었는데 수업 시간에 돌아다니고 기다림을 참지 못하고 하고싶은대로 행동해서 언니가 조오끔 애를 먹었거든요~ 혹이라도 그 아이를 미워하지 않도록 마음을 잘 다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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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그 중에 한 반에 산만한 애들을 몰아놔서 수업 진행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에요.
ㄱ이란 아이는 항상 맨 앞에 앉아서 수업을 진두지휘 합니다. 제가 던지는 질문 족족 잽싸게 다 대답하구요.
ㅇ이란 아이는 엄청 깐족거려요. 생긴것도 좀 얄밉게 생긴 -_-;;;;
ㅈ이란 아이도 ㅇ이란 아이랑 비슷하구요.학원에서 수업할때는 슬리퍼를 신고 있는데 제가 신고 온 양말을 보고는 선생님은 왜 매일 똑같은 양말만 신고 오느냐다른 양말 없느냐, 돈이 없어 양말 못 사신느냐 이러구요. 거기다가 우연히 같은거 신고 왔다고 대답한 제 잘못인가요?;그 두 녀석 때문에 나머지 두 녀석도 덩달아서 분위기 해치고 난리도 아니에요.단순히 수업하기 싫어서 대드는게 아니라 절 만만하게 보고 깝죽거리는거 같아요.
첨엔 대들고 떠들면 가만히 아무말도 안하고 그 아이 째려보고 그랬는데 그것도 이젠 안 통해요.
엊그제 수업에선 ㄱ이란 녀석이 저 판서 하는 사이에 '집에가서 야동 봐야지' 이런 말도 했더랍니다 ㅠㅠ
물론 그 말은 못 들은척 대꾸도 안하고 바로 무시했어요이 녀석들 처음부터 기선제압을 못 시켜서 그런가 봐요. 전임쌤이나 원장쌤한테는 꼼짝도 못하거든요.하도 보다 못해 삼진아웃제를 해서 칠판 구석에 수업 방해할때마다 엑스자 쳐서 세개 채우면 교실 밖으로 내보내요.교실 문 중간이 유리창으로 뚫려 있어서 밖이 좀 보이거든요. 저 보이는데 서 있으라고 하고 얌전해 졌다 싶음 다시 들여보내구요.밖에 서있는 와중에 전임쌤이나 원장쌤이 보시면 바로 체벌을......ㄷㄷㄷ전 애초에 원장쌤한테 애들한테 체벌은 못하겠다고 했거든요. 괜히 잘못 때렸다가 사고나면 안되니까요.
근데 지금 같아선 저도 사랑의 매라도 하나 만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죽도라도 하나 사서 갖다 놓을까요?
전임쌤도 바로 옆교실에서 수업 하시니까 제가 어떻게 수업하시는지 다 들으세요.애들 자꾸 떠든다고 저한테 한마디씩 하십니다. 사실 절 뽑으실때 목소리 커서 애들 잘 잡을거 같다고 무경력인데도 뽑은건데,이런식으로 자꾸 수업 분위기 엇나가면 저 잘릴지도 몰라요 ㅠㅠ어떻게 하면 애들을 잘 휘어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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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공부라고 받아들이지 않게 조금 놀이식으로 하는편인데요; (특히 학원이다 보니 아이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 같아서요.) 아이들이 적극적인 점을 많이 활용하세요. 어느 한 지문을 읽어본다던가 아이의 이름을 꼭 집어서 이야기를
시킨다던가 아니면 단원의 마무리에서 아이들 사이의 약간의 경쟁을 시킨다던지요. 또 수업과 관련된 경험을 말해보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잡담을 수업으로 연결시키는 거죠. 예를 들면 저는 직유법을 가르칠 때, 00 같은 00을 칠판에 넣어놓고 돌아가면서 한번 말해보라고 하거든요. 그 이유도 말해보라고 하구요. 그럼 재잘재잘 말을 잘하더라구요! 너무 고민하지 마시구요~ 수업을 즐겁게 하시다보면 아이들도 따라오게 되어있답니다
수업중의 잠깐의 만담(?)에 갭이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다른 이야기가 안나올 수 없죠 그 긴 수업중에 딴소리도 나올 수 있지만 나와도 그 얘기가 끝나면 즉시 바로 본 진도수업에 들어간다는 것을 타이밍을 정신없게 돌려야 합니다. 다른 것이 끼어들 틈이 없이 전환의 순발력이 필요하고 수업중에는 수업이 너무 흥미진진하지만 그 흥미진진에도 열정과 정열로 이것은 내 시간이라는 내 수업이라는 열정이 확 전해지면 아이들은 선생님의 기에 압도되어서 ^^ 잘 따라오게 됩니다. ^^ 절대적 카리스마 열정을 가지세요재미있는듯 하면서도 강하게 나가는게 효과가 좋아요!!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산만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ADHD와 같이 기질적으로 주의집중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며, 두 번째는 호기심이 너무 많아 집중을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 학교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을 잘 몰라 어기는 경우가 있으며, 네 번째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경우에도 산만한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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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행동-충동'에 관한 다음 증상 가운데 6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 동안 부적응적이고 발달 수준에 맞지 않을 정도로 지속된다.
- 과잉행동 증상
- 흔히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꼼지락거린다.
- 흔히 앉아 있도록 요구되는 교실이나 다른 상황에서 자리를 떠난다.
-흔히부적절한상황에서지나치게뛰어다니거나기어오른다.(청소년또는성인경우에는주관적인좌불안석으로제한될수있다)
- 흔히 조용히 여가 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한다.
- 흔히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자동차(무엇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 흔히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을 한다.
- 충동성 증상
- 흔히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
- 흔히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 흔히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예: 대화나 게임에 참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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