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다가옴에 따라 초조한 나머지 공부 시간을 늘리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줄이는 수험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 수면시간을 5~6시간 이하로 줄이는 것은 오히려 집중력과 깊은 사고력을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납니다. 수험은 장시간 동안 활발한 뇌의 활동을 요구하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은 수험생들은 무조건 잠을 자지 않으려고 하는 것보다 야간의 수면과 점심식사 후 짧은 잠을 자서 뇌를 효율적으로 쉬게 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단, 야간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낮에는 30분 이상 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잠을 조금이라도 덜 자기 위해서 또는, 피곤을 덜기 위한 목적으로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나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은 야간 수면을 방해하여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고, 낮에는 피곤과 졸림 현상을 일으켜 공부 집중에 대한 효율성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공부하다가 지치고 졸리게 되면 흔히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게 되는데, 구부정하게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은 목과 허리와 같은 척추건강에 나쁘고 피로감만 더하여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없게 되므로 짧게 자더라도 편히 누워 자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의자에 앉아야만 할 경우에는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를 한 상태에서 기대어 자는 것이 척추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수능시험이 다가오면 식욕부진, 시간부족 등을 이유로 아침을 거르기 쉬운데 이처럼 불량한 영양 상태에서는 극도의 긴장상태를 지속하게 되어 피로감이 더해지고 빨리 지치게 되는 등 학습능률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육류, 어류, 해초류, 야채, 곡류 등을 소화가 쉽도록 알맞게 조리하여 하루 세끼 골고루 챙겨먹도록 해야 합니다. 단, 무분별하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식품이나 영양제 등에 의존하기보다는 평소 어머님이 해주시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피로회복과 집중력 향상
책상에 장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필연적으로 눈의 피로, 잘못된 독서습관에 의한 코막힘, 목과 허리 근육의 피로감, 소화불량 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눈의 피로가 올 때에는 양 손바닥을 10여차례 비빈 뒤 어느 정도 열감이 생기면 눈에 살포시 덮어서 피로감을 덜어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흔히 관자놀이라고 칭하는 곳 즉, 눈과 눈썹 꼬리 부분의 중간 높이에서 귀 쪽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움푹 패인 곳인 `태양혈’과 눈 안쪽과 콧등사이의 오목한 부위인 `정명혈’, 눈썹 안쪽 끝 지점의 `승읍혈’, 양 귀 꼭대기 부분과 머리의 정중선이 만나는 곳에서 만져지는 `백회혈’ 등을 가볍게 손가락으로 눌러주는 것도 눈의 피로회복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귓불에서 머리 뒤쪽으로 유양돌기를 지나가다보면 움푹 패인 곳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풍지혈’에 해당하며, 목 뒷부분과 어깨죽지 중간에 있는 `견정혈’ 등을 마사지해주면 뭉친 어깨와 목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게 되어 두뇌 및 눈·어깨의 피로회복과 집중력 향상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콧망울 바로 옆에 있는 `영향혈’을 손가락으로 지압하거나 손바닥을 서로 비벼 따뜻하게 한 뒤 만져주는 것은 비염이나 축농증에 걸려 학습능률이 저하된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서 굳어지긴 쉬운 허리는 골반에 엄지손가락이 등쪽으로 가도록 양 손을 놓았을 때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위로 배꼽과 같은 높이로 척추 3cm 옆에 위치한 `신수혈’이나 대퇴골 상단 후방에 위치한 `환도혈’과 같은 경혈을 지압하여 자극하면 근육의 뭉침과 이로 인한 불편감을 해소하여 튼튼한 허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한 시간 정도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했다면 10분간 일어나서 목과 어깨, 허리 등을 가볍게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하거나 바깥바람을 쐬기 위해 잠시 걷는 등의 운동을 겸하는 것도 척추건강에 굉장히 좋습니다.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의 `합곡혈’을 반대편 손의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이용하여 위아래로 압박해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소화에 용이한 음식섭취와 식후 가벼운 움직임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주변사람들의 지지가 심리적 안정 도와
고3을 포함한 수험생들은 수능일이 다가옴에 따라 극도로 불안해하거나 장래에 대한 고민으로 우울해지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상처입기 쉽고 혹은 상처를 주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시험에 임하는 학생이 다소간의 긴장과 불안을 느끼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며, 이러한 긍정적인 스트레스는 학업에 대한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자극제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불안과 긴장감이 지나치면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쉬우며, 쉽게 기분이 변하거나 우울해지고, 공격적인 행동까지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하여 극단적으로 열등감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인지적 왜곡으로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지 않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가족과 친구, 선생님과 같은 주변 사람들의 절대적인 심리적인 지지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여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성피로에 힘겨워하는 수험생들은 집중력과 학습기억력 저하, 장기적으로는 신체건강 및 심리적인 건강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간단한 운동, 족욕, 냉온욕, 주요 경혈에 대한 지압 등과 같은 한의학적인 관리를 통해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주의력과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일련의 학습장애와 결부된 증상이 반복적으로 자주 나타난다면 지압요법이나 식품섭취와 같이 단편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한방병·의원을 찾아 전문가의 검진을 받아보도록 합시다. 시험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고, 건강한 정신과 신체가 선행되어야 공부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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