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아동의 미술치료
(1) 학습장애아동의 특성과 미술치료
① 학습장애아동의 특성
학습장애는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추리하기 또는 산수능력의 곤란을 갖고 있으며 정보처리과정이나 의사전달 즉 자기표현에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되며 자존감의 상실과 위축 아동으로 정서적인 면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학습장애로 인한 실패와 좌절감으로 인한 부수적인 장애까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특성을 고려하여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장애아동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좌절감으로 인한 위축과 학습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킬 수 있어야 한다.
② 학습장애 아동의 미술치료
학습장애에도 여러 특성이 있기 때문에 구분된 장애의 특성을 고려해 치료 프로그램을 제시해야만 한다.
과제 학습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정보처리 능력의 부족은 학습에 대한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학습장애로 인해 낮아진 자존감과 위축 그리고 이로 인한 대인관계의 소극적 양상을 위해 내담자가 충분히 받아들 일 수 있는 재료와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감각을 인지하는 능력이 결함 된 지각장애일 경우는 근감각과 촉각 경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찢어 붙이기나 점토 작업을 이용해 보는 것도 유용할 것이다.
(2) 정신지체의 특성과 미술치료
① 정신지체아동의 특성
아동기에는 새로움에 대한 욕구와 흥미가 왕성한 시기로 자극과 표현활동을 즐긴다. 표현은 대상을 관찰하고 인지하는 능력의 결과물이며 아동의 창의력 신장의 바탕이 된다.
정신지체아 또한 일반아동과 같은 발달단계의 성장이 이루어지나 일반아동에 비해 1∼2단계 느리게 발달하므로 조기 치료 및 특수교육으로 발달의 성장을 도모하고 위축과 장애상태를 경감 시켜 주어야한다.
다시 말해 정신지체아들도 일반아동과 마찬가지로 새로움에 대한 욕구 자극 표현의 욕구를 갖게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지적기능과 소근육의 신체적 기능이 떨어짐으로 인해 정상적인 발달단계의 표현을 할 수 없으므로 표현 기술상의 곤란에 부딪쳐서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아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다. 표현의 어려움 또는 괴로움이란 표현력이 미흡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신지체아의 인물화 표현에 있어서는 지나친 과대 표현, 과소 표현, 탈락 표현 등 기하학적 표현이 현저하고 대부분 묘사가 부정확하게 표현된다.
정신지체아의 그리기 표현 발달은 대체로 5-6 세까지는 일반아동과 크게 차이가 없이 발달된다. 그 이유는 5-6세까지는 둘 다 동물학적 또는 생물학적 성장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체로 정신지체아들은 4-7세와 7-8세에 머물러 있어 일반아동이 단계별 발달이 원활히 이루어짐에 따라 그 차이는 점차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② 정신지체아동의 미술치료
정신지체아동에게 있어선 미술치료라 함은 정서적 안정과 자기 조절 능력 최소한의 학습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목적일 것이다. 이런 여러 장애의 특성 중에 어떤 특성이 치료의 주목표가 되는 가에 따라 치료 프로그램 또한 달라질 것이다.
로웬필드는 정신지체아의 미술표현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성장발달단계의 속도는 느리지만 일반아동과 같은 성장 패턴을 보여 준다. -·단조롭고 원시적인 형태지만 손의 운동기능은 뒤지지 않는다. -·촉각적 형태의 경험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형태나 주제의 반복적인 표현을 하며 실험적인 태도를 보여주지 못한다. -·지각활동 연상에까지 확대된 에너지의 결여를 보여주는 빈약한 공간적 형태의 특징이 있다.
또한 정신지체아동은 인지능력의 미흡함으로 인해 화면 구성이 변칙적이다.
더구나 공간과 위치의 개념 등이 잘 발달되지 못한 특징과 신체 각 부위에 대한 인지, 개념 형성이 부족하므로 인물화표현에 있어 과대, 과소 탈락표현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대상을 관찰하고 개념화시키는 학습이 되는 인지발달 치료로써 여러 가지 미술재료를 이용하여 촉각 훈련과 소근육 운동을 유도하고 여러 사물을 보고 그리면서 대상에 대한 지각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색종이 찢어 붙이기, 색종이 접기, 모방화 등은 손과 눈의 협응력을 길러 줄 수 있는 예가 될 수 있으며 찰흙만들기 또는 점토를 이용한 신체 본뜨기 등은 소근육 운동과 신체 지각능력을 기를 수 있는 예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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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서장애아동의 특성과 미술치료
① 정서장애아동의 특성
정서장애는 대부분의 장애의 증상으로 중복되는 장애로써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좌우되며 외관상 신체적 또는 지각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정상적인 대인관계가 어려우며 지각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학습면 에서도 상당한 문제가 있어 그대로 간과할 수 없다.
정서장애는 대인관계 다시 말해 학교와 같은 집단에서 그 증상이 확연하게 들어 나는 경우가 많다. 그 만큼 대인관계와 학업성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 하겠다. 하지만 지능이 일반아동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절대적인 근거는 없다 물론 지능이 낮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아동과 비교해 학습능력의 현저한 차이는 지능지수의 차이가 아니라 주의력 다시 말에 정서적인 불안이나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 일 수 있다. 이런 특징들은 자폐증과 학습장애아동에게도 일관되는 특징이다.
또한 정서장애의 원인과 결과가 될 수 있다. 사회성이 결여된 정서장애 아동들은 아이들의 놀림으로 소단위이지만 그들의 첫 사회생활에서 패배감과 자신에 대한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될 수 있다. 이런 면들을 간과한다면 앞으로 타인과의 관계형성 즉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 될 수 있다. 이 말은 사회에서 고립된다. 또는 자신의 부정적 자아감으로 사회의 반감을 가질 수 있게 되는 부정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위와 같은 특징들은 장애 아동의 두 가지 성향으로 표출된다.
② 정서장애아동의 미술치료
정서장애는 일반적으로 공격성과 위축성 두 성향으로 나타나는데 물론 공격성은 프로이드가 말했듯이 본능일 수 있겠지만 프로이드의 공격성은 아동의 발달단계에서 자신과 타인을 분리함으로써 '나' 라는 존재를 인식하여 다른 대상에게 분노 또는 적대감으로 표현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상황에 맞지 않는 공격성, 맹목적인 공격성 그리고 충동적인 공격성은 대인 관계 형성에 부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공격적인 아동들의 행동은 주로 타인에 대한 민감한 반응 즉 대부분의 타인에게 적대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도를 적대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신의 방어가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이며 자신의 무능력함에 대한 보상심리 일 수도 있겠다.
충동적인 공격성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위축과 공격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공격성만을 가지고 있는 아이보다 많으며 화를 내고 싸워야하는 상황에서 위축되어 엉뚱한 대상에게 그 공격성을 표출하는 경우에 위축과 공격성을 둘 다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다른 경우의 공격성은 충동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심리전으로써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고 반대적인 행동을 하여 화를 돋구거나 상대방의 반응에 쾌감을 느끼는 교묘한 공격성이 있다.
관심을 끌기 위한 일탈 행동 또한 공격성으로 볼 수도 있으며 이런 일탈 행동에 상대방이 반응을 보여주면 공격성이 습관화 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로 공격성의 양상을 파악해야 한다. 문제가 되는 공격성을 건강한 공격성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미술치료자의 수용적 미술치료가 바탕이 되야 하며 수용적 태도란 치료의 주도자가 치료사가 아니라 내담자로써 치료사는 내담자를 수용하는 입장에서 타협과 양보를 통해 자신의 공격성을 조절해 자기 통제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내담자도 자신의 욕구가 어느 정도 만족된 후에 타인과의 타협, 양보가 가능하므로 내담자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공격적인 아동에게 좋은 재료는 점토이며 점토는 에너지를 흡수 할 수 있는 재료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내담자가 점토를 치고 던지고 두드리면서 자신의 공격성을 표출하며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한 소녀가 기분이 너무 우울해 침대 위에서 팡팡 뛰었더니 기분이 좋아 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소녀에게는 침대가 바로 소녀가 억제하고 있던 공격성을 흡수해준 치료의 역할을 해주었다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치료 방법으로 문제와 직접적인 전면전을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게슈탈트 치료법으로 자신의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 스스로 인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점토를 이용한 자소상 또는 꼴라쥬를 이용하여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잡지에서 선택해 붙여보는 방법도 적용해 볼 수 있다.
프로이드가 말한 바와 같이 공격성은 본능인데 그 공격성을 무조건적으로 억제함은 건강하지 못한 심신을 갖게 되는 것이며 본능이라는 것이 억제하면 할수록 더욱 필요함을 확인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말해 좋은 현상이든 나쁜 현상이든 간에 표출되기 마련이므로 본능에 적당히 충실함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위축성 아동은 자기 표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공격적인 아동과는 반대로 과다한 자기 통제가 원인이 된다. 항상 어딘가 불안, 초조한 불안정한 태도가 보여진다.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기 때문에 백일몽에 빠지기 쉬우며 어떤 상황에 합당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엉뚱한 상황에서 감정이 폭발하는 감정조절이 이루어지지 않는 특징도 있다.
위축아동 그림의 일반적인 특징은 화면의 전체를 활용하지 못함과 과다한 규칙성 물론 이 특징은 강박과도 일관되는 부분이다. 낯선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프로이드가 말한 바와 같이 공격성은 본능인데 그 공격성을 무조건적으로 억제함은 건강하지 못한 심신을 갖게 되는 것이며 본능이라는 것이 억제하면 할수록 더욱 필요함을 확인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말해 좋은 현상이든 나쁜 현상이든 간에 표출되기 마련이므로 본능에 적당히 충실함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위축아동이 자기 표현 능력의 부족으로 그림에 있어서도 거의 같은 주제와 형태를 그리며 자기를 표현하는 그림을 잘 그리지 않는다는 것 등이 특징이다.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위축아동에게는 평소 억제해 온 것들을 발산시키는 발산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다.
발산을 도모할만한 재료로는 물총놀이, 풍선에 물감을 넣은 물풍선 던지기, 점토 던지기, 낙서하기 그리고 펀치를 이용해 종이에 마구 구멍을 내는 것도 발산적인 행동이며 소리가 크게 나는 도구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미술치료에 소리를 더불어 이용함도 아주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위축아동의 치료과정 에서 아동의 점진적인 호전에 당황할 수도 있는데 이는 위축아동의 특성상 아동의 장애가 잘 들어 나지 않음으로 그리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항상 위축되어 다루기 쉽던 아이가 갑자기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자신이 억제해 왔던 모든 것을 발산하려 한다고 생각해 보자 어쩌면 더욱 큰 문제아가 되어 가고 있다고 오해 할 수 있을 정도로 과격한 행동이나 부정적인 언행 등의 발산 행동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가지 재료를 주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주도성을 인정할 수 있게 하며 선택에 대한 결과를 눈으로 바로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이질적인 재료의 혼합을 통한 치료는 사물에 대한 상호작용을 즉 통합의 기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회성의 결여의 문제가 있으므로 개인 치료에서 점차 소규모의 집단치료를 통해 또래와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하면서 적응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한 프로그램이라 하겠다.
출처 : 인디고 유니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