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색깔
우리들은 하늘에서 항상 변화하는 색깔을 볼 수가 있다.
반짝이는 파랑색, 밤에는 거의 검정 색이고 회색과 흰색의 구름들, 신비스러운 보라로 녹아든 하늘, 붉은 색으로 불타오르는 하늘, 노랑과 주황으로 반짝이는 하늘, 그리고 무지개의 엷은 초록색.
우리들이 주변을 둘러보면 모든 것은 색깔로서 다가온다. 하얀눈, 회색의 바위, 청록의 바다, 빨간 사과, 초록의 초원, 노랑-황금색의 옥수수밭, 보라색 제비꽃, 갈색의 암소.
어린 시절부터 우리들은 항상 변화하는 주변의 색깔에 침잠되어 있다.
이 색깔들은 삶에 대한 우리들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들의 감정(기분)에 작용을 한다.
그리고 우리가 입은 옷의 색깔에서 다시 표현이 된다. 우리들은 우리가 고른 색의 옷 입기를 즐긴다.
아이들은 색깔을 사랑한다. 아기들은 자신의 주위를 끄는 색깔 있는 물건을 집으려고 손은 뻗는다.
곧이어 아기들은 그 물건을 기억하는데 각각의 색깔에 속한 색의 느낌 (감각,지각-sensation)을 기억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주변으로부터 자신에게 흘러 들어오는 색깔들을 혼합시킨다.
심지어 내적으로 색깔이 주는 느낌의 범위까지.
아이들은 느낌들을 (감정)색깔에 의해 매우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
어떤 색깔은 아이들에게 만족스러운 상태의 느낌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또 어떤 색깔은 아이들에게 불편하다는 느낌을 생기게 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어른보다 훨씬 감수성이 예민하고 색깔에 대한 경험이 훨씬 강렬하다.
어린 시절에는 아이들의 감각, 지각력이 여전히 신선한다.
아이가 받아들이는 모든 것은 곧바로 아이의 신체에 각인이 된다.
그래서 어린 아기가 눈에 그슬리는 일광에 너무 빨리 노출되는 것은 좋지 않다.
또 전기 등의 죽은 빛을 들여다 보는 것도 좋지 않다.
어린 아기들은 처음에는 빛과 색깔을 밝고 어두움의 차이로 받아들인다.
시각 조직기관이 완벽해야만 빛과 색깔이 눈에 작용한다.
루돌프 슈타이너가 쓴 “아동 교육”이라는 책에는 이 색깔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표현되어 있다.
“신경질적인 -흥분하기 쉽고 겁이 많은 즉, 흥분을 잘하는 아이는 환경에 관해서 조용하고 둔감한 아이와는 다르게 다루어져야 한다. 방의 색깔과 아이 주변의 일상적으로 놓여진 여러가지 물건에서 부터 입는 옷의 색깔에 이르기 까지 모든 것이 고려되어야 한다. 흥분하기 쉬운 아이들은 빨간색과 붉으스름한 노랑색으로 주변 환경을 만들고 반면에 둔감한 아이들은 파랑이나 푸르스름한 녹색의 색깔을 사용해야만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내부에서 창조되는 보색이다.
빨강의 경우는 초록이고 파랑은 오렌지-노랑이다.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지 전까지 빨강을 초록이라고 생각하고 초록을 빨강이라고 부른다.
파랑은 노랑이라고 하고 노랑은 파랑이라고 부르는 것은 적은 편이다. 또한 아이들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 변하기도 한다.
한 예로 어떤 아이의 경우를 보면 그 아이의 엄마가 나에게 말하길 오랫동안 거의 6세까지 아이의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초록이었는데 아이는 초록을 빨강이라고 말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들이 처음에는 외부의 색 (겉으로 드러난 색)보다 강하게 보색을 경험하고 시간이 지나서야 색의 경험이 어른들이 하는 것처럼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색상의 정신적 효과
우리들의 일상 생활 에서는 색깔을 독립적인 실재로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들은 색깔을 물건의 부속물 (attributes속성)로 생각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영혼의 내적인 통찰력은 색상을 근원적인 본질을 볼 수가 있다.
괴테가 이것을 “색상의 감각적인 정신적 효과” 또는 Eastlake -번역하면“정신적 연상에 대한 색의 효과” 라고 이름을 지었다.
괴테의 “색 이론”에서 발췌한 아래의 글들은 색에 대한 살아 있는 이해를 도와 줄 것이다.
색상에서 양극쪽(plus)은 (괴테는 색에 음과 양이 있다고 했음) 노랑, 빨강-노랑(오렌지)노랑-빨강(주홍색vermilion)이 색깔들이 일으키는 느낌은 빨리, 생동감 있는, 상승하는 그런 느낌들이다.
노랑
이 색은 빛에 가까운 색이다.
그것은 빛이 최소한으로 줄어들었을 때 반투명의 매개물에 의해서나 또는 흰 표면으로부터의 엷은 반사에 의해 나타나는 색이다. 프리즘으로 분해하는 시험에서 노랑은 혼자서 뻗어나가고 빛이 있는 공간에서 넓게 퍼지고 두 극이 서로 분리되어 남아 있는 반면 파랑과 합쳐져서 초록이 생기기전에 노랑 자체의 최상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이 보여진다.
노랑이 주는 따뜻한 인상은 매우 생동감 있는 방식에서 경험할 수 있는데 만약 추운 겨울날에 회색 빛의 어두운 날에 노란 유리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쳐다 보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눈은 활기를 띄게 되고 마음은 넓게 되고 쾌활해 진다. 만족감은 즉시 우리를 향해 숨쉬는 것 같다.
그러나 만약 이 노랑색이 순수하게 노랑색이고 밝기 상태(명암)이 느낌 좋고 즐거운 상태이고 노랑의 최상의 힘의 상태에 있다면 그 노랑은 평화롭고 고상한 느낌을 주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극도로 오염되기 쉬울 것 같고 그래서 노랑이 만약 더러워진다면 매우 불쾌한 느낌을 주게된다.
또는 어느정도 음극쪽이 되려고 한다. 그래서 황록색은 초록색으로 가까운데 그래서 뭔가 기분 나쁜것이 느껴진다.
빨강-노랑 (주황 orange)
어떤 색깔이든지 고정된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들은 노랑색을 농축시키거나 어둡게 해서 붉게 확장 시킬 수 있다. 그 색의 힘이 증가 하고 red-yellow가 되면서 더욱 힘차고 화려하게 나타난다.
노랑-빨강 (cinnabar,minium)
가장 높은 에너지의 활동적인 측면이 이 색에 있다.
충동적이고 (격렬하고)늠름한 ,교육받지 못한 사람이 이 색을 좋아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미개발국사이에서 이 색에 대한 선호가 전세계적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스스로에게 맡겨 색조를 사용하기 시작할 때 절대로 주홍색은 쓰지 않는다.
색깔의 음극은 파랑, 보라, 자주이다.
그들은 불안하고 민감하고 걱정스러운 인상을 만들어낸다.
파랑
노랑이 항상 빛과 동반되었던 것처럼 파랑은 어둠의 요소(본질)를 가져온다고 말할 수 있다.
저 위의 하늘과 멀리 보이는 산이 파랑으로 보이는 것처럼 파랑의 표면은 우리로 부터 물러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파랑은 추운 인상을 우리에게 주기 때문에 우리에게 어둠을 (그늘)을 상기시킨다.
파랑으로 장식되어진 방은 어느정도 더 커보이고 동시에 비어있는 추운 느낌을 준다.
빨강-파랑
파랑은 매우 부드럽게 빨강으로 진전되는것, 그래서 파랑이 수동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활동적인 특성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것의 흥분하는 힘은 red-yellow와는 매우 다른 종류의 것이다. 활기가 있다라기 보다는 산만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아주 묽은 상태에서 이색은 라일락이라는 이름으로 (옅은 자색)알려져 있는데 이 정도의 양에서 조차 기쁨이 없는 무언가 활기찬 느낌이다.
파랑-빨강
색조가 진전될수록 불안한 느낌이 증가한다. 완전히 순수한 진한 blue-red의 카펫트는 참을 수 없을 것이라고 무리없이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이 색이 옷, 리본에서 사용되거나 다른 장신구에서 사용될 때에는 아주 묽게 쓰거나 밝은 상태로 쓰게 되는데 그래서 그 특성이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별나게 매혹적인 방식으로 나타난다.
빨강
이 색의 효과는 그 본질 만큼이나 독특하다. 이 색은 위엄과 고상함의 인상을 전달하는데 동시에 세련되고 매력적인 느낌도 준다. 처음엔 매우 어두운 (깊은 )상태에서 나중에는 밝은 희석된 상태에서 그래서 같은 색조의 정도로 나이가 많음의 위엄과 젊음의 친절함이 그 색깔 자체를 장식한다. 빨강 창문으로 맑은 풍경을 보면 두려움의 색조로 경외심의 정서를 불러 일으킨다.
초록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색으로 생각하는 노랑과 파랑이 처음에 나타나면서 결합되면 그 움직임의 첫번째 결과로 초록이 나온다. 눈은 이색으로부터 분명히 즐거운 인상을 경험하게 된다. 만약 녹색이 노랑과 파랑사에에서 완벽하게 균형이 잡혀서 어느 한쪽이 우세하기 않게 되면 우리의 눈과 마음은 단순한 색깔의 사이의 연결을 통해 평화를 얻게 된다.
그러나 왜 색을 이런 방식으로 경혐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하고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더욱 그렇다.
어린아이 일수록 외부세계와 내부세계가 거의 분리되어 있지 않다.
아이들은 색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그 성질을 감각으로 느낀다.
아이들 스스로 색의 고유의 본성을 느끼고 색깔의 비물질적인 본질적 존재를 의식한다.
이 의식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잃어버리게 되는데 학교갈때 까지는 (by the time) 아이들은 색을 물체의 속성(attributes of objects)으로 경험한다. -파란공, 빨간 지붕등등
서로 다른 성질은 느끼는 능력과 색상의 영향력은 퇴화된다. 영혼의 눈은 더이상 발전할 수가 없다.
때때로 어린 아이들이 빨강과 노랑을 따뜻한 색으로 알고 초록과 파랑을 차가운 색으로 알지만 나이가 먹게됨에 따라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런 특색이 쉽게 추상적이 될 수 있고 죽은 지식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루돌프 슈타이너가 충고한 것은 교사들이 가능한 한 빨리 색의 세계에서 아이들이 살고 작업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고
아이들이 괴테가 “색의 이론”이서 말한 느낌의 그런 요소에 스스로 빠져들게 해야 한다고 했다.
괴테는 우리들 안에서 색이 일으키는 느낌에 주목하도록 이끈다.
그는 빨강의 도전적인 본성으로 집어내었고 그의 가르침은 빨강을 주시할 때의 영혼이 느끼는 것을 눈이 보는 것만큼이나 고려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그는 파랑이 나타났을 때 영혼이 느끼는 명상적인(고요한)것과 정적인 것을 언급했다.
우리들은 아이들이 색이 일으키는 감정의 그림자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색의 내적인 삶을 본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그 색을 선물할 수 있다.
괴테의 이론은 색과 그것이 되돌려 주는 느낌과의 관계가 의지의 충동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장님 또한 색의 이러한 정신적인 효과를 경험한다. 헬렌 켈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은 맹인들이 모든 색의 아름다움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고 생각할 때 제대로 볼 수가 없다. ”
그리고 맹인 작가인 Ursula Burkhard는 어떻게 그녀가 특히 옛이야기에 관해서 서로 다른 색의 개념을 형성할 수 있었는지를 묘사했는데 그리고 그녀가 어떻게 색의 내적인 본질을 경험하고 배웠는지를 묘사했다.
“단순한 옛날 이야기들이 나에겐 색에 대해 더욱 많은 것을 얘기한다. 백설 공주의 사악한 계모가 부러움 때문에 노랑으로(yellow )변할 때 질투심이 생길 때 그것은 악의에 찬 노랑이다. 그건 옥수수이삭의 좋은 영양가가 많은 노랑과는 구별된다. 백설 공주와 빨간 장미에서 살아 있는 빨강이 얼마나 많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가!
장미 덩쿨에서 피어나는 꽃봉오리의 섬세한 빨강과 숲속에서 살고 있는 딸기의 빨강이 있다. 화가난 난쟁이의 얼굴에서 불타오르는 고약한 빨강이 있다. 밤새 내내 수호 천사가 숲 속에 머무른 아이들을 지켜봐 주던 절벽 너머로 아침에 붉은 하늘이 약속과 함께 빛나고 있다. 저녁 무렵의 속죄의 빨강에서는 왕의 아들이 곰의 모습에서 풀려나고 이제 우리는 그를 검정의 거침 틀 대신에 완전히 빨강 속에 있는 살아있는 왕으로 볼 수가 있다. 자주빛의 빨강 망토에서 그 빨강은 위엄있고 왕다운 것이다 “
이런 방식으로 아이들 역시 옛이야기에서 색을 경험한다.
그렇게 해서 아이들은 깊고 친밀한 색과의 관념(연상)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색깔 칠하기
색깔로 칠하는 것 -빨강,파랑,초록,노랑,주황,보라,갈색,하양,회색,검정,-은 우리들이 그 색깔들의 특성을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색깔을 칠하는 것이 색깔과 함께 살고 그 색깔 안에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세잔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림 그리기가 색깔들 그 자체 안에서 계속 되는 진실한 활동인 것이 이처럼 명백한 적이 없었다.
그들을 구분하려면 색깔은 혼자 남아야만 한다 .
그림 그리기는 색깔들 자체 사이의 교감이다.
만약 누군가 자신의 배열을 색깔들에게 강요함으로서 방해를 한다면 또는 그의 영리함 또는 그 문제에서 조금이라도 뭔가를 말하는 정신적인 기민함 .그러면 그 색들은 방해를 받을 것이며 그들의 상호작용은 방향을 잃을 것이다.
이제 이런 생각들이 아이들과의 그림 그리기에서 실제적인 응용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보자.
이미 색들을 혼합하는 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우리들이 무엇을 그리려고 하는지를 이런 식으로 지시를 한다.
“파랑과 빨강이 오늘 마술을 부리려고 해요”
또는 “노랑이 파랑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궁금하군요”
또는 우리들이 파랑으로만 그림을 그린다면 “파랑이 오늘은 혼자 있고 싶어요.”
또는 두개의 빨강 색으로 그림을 그리려 한다면- 어두운 carmine(심홍색)과 밝은 vermilion- “두 빨강 형제가 내기를 해요. 누가 더 힘이 센지“ 이런 방식으로 우리들은 방향성을 세울 수가 있고 그것이 아이들을 색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다.
그 목적은 항상 아이들의 고유의 창조성을 일으키는 데에 있다.
파랑과 빨강이 서로 마술을 일으켰을 때 일어나는 것은 아이들의 그림에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각각의 아이들은 그들 자신의 고유한 방법으로 자유롭게 결과를 만들어 낸다.
취학 전 아동이라 하더라도 색깔들이 스스로 요구하는 바에 따라서 그 색깔들이 서로에게 마술을 부리도록 할 수가 있다.
아이들이 비굴하게 남의 것을 베끼지 않는 전형으로서 각자의 그림을 가지면서 작업을 하고 그러나 자유롭고 개별적으로 따라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아이들은 그들이 하는 작업에 완전히 열중하게 된다.
우리들이 ‘파랑, 노랑, 주황이 같이 놀려고 해요’하는 그림을 그렸을 때였다.
처음엔 아이들은 파랑을 조금 칠하고 노랑과 주황도 붓으로 조금씩만 칠했다.
한 아이가 세 가지 색 모두를 종이 한가운데에서 그려 놓았다. 다른 아이는 한가지 색만을 각각 종이 구석에 그려 놓고 있었다. 또 다른 아이는 그 색들을 종이 전체에 작은 반점으로 펼쳐 놓았다. 이런 식으로 각 아이들은 시작되려는 놀이를 서로 다른 시작점을 가지게 된다. 15의 그림에서 여러분은 그 아이가 밝은 노랑과 강력하게 빛나는 주황으로 시작한 것을 볼 수 가 있는데 파랑이 들어갈 자리를 남겨 두었다. 그 그림은 움직이고 살아 있다. 색깔들도 아마 같이 즐기고 있을 것이다. !
색깔 이야기
때때로 나는 그림 그리기를 준비하는 동안 짧막한 색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아래와 같은 것이다.
L.Lionni
노랑이 파랑을 찾았을 때 이렇게 외쳤습니다. ‘오! 너 거기 있었구나. 얼마나 너를 찾아 다녔다구.’ 그리고 나선 그들은 웃고 서로의 팔에 안겼습니다. 그들은 너무나 행복해서 풀밭 같은 초록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에 의해 인도되어 준비가 완료된다. 아이들은 prussian blue와 lemon yellow로 칠하기를 시작한다. 아이들이 종이 위 가장자리를 따라 노랑 색을 크게 한번 칠하고 밑의 가장자리에는 파랑을 작게 칠했다. 그리고 나선 노랑을 파랑을 향해 가져갔으며 아래에서 위로 노랑을 향해 파랑을 칠했다. 이것이 여러 번 반복되었다. 노랑과 파랑이 만난 곳에서 노랑이 파랑을 둘러싸고 파랑에 스며들었다. 처음엔 색들이 서로에게 부드럽게 칠해졌다. 나중엔 강한 녹색이 생겨 아이들이 매우 만족감이 생길 때까지 여러 번 반복되어 칠해졌다 (노랑과 파랑의 만남이)
비슷한 칠하기 과정이 A.Schroder의 색깔 이야기를 통해 생겨났다.
환하게 불타오르는 빨강과 환하게 반짝거리는 노랑은 친구였습니다.
‘나도 너처럼 눈부시게 반짝이고 싶어 ’빨강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너처럼 밝게 불타오르고 싶어’노랑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노랑은 눈부시게 반짝이는 것을 빨강에게 조금 주고, 빨강은 밝게 불타오르는 것을 노랑에게 주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빨강, 노랑, 파랑이 함께 생일 잔치를 벌인다면 우리들은 색에 대해 좀더 많이 알 수 있고 각각의 결합에 대해서도 더 알 수가 있다. 생일을 맞은 색깔이 그리기 과정의 중심색이 되고 그 색으로 시작을 한다.
아래에서 보여지는 예에서는 파랑이 생일 되었다.. 그래서 파랑이 대장이 되었고 아이들은 파랑으로만 종이에 칠했다. 다른 색깔이 들어간 자리를 거의 잊어버렸다. (그림 16)
그러나 아이들은 시로 쓰여진 새로운 색깔 경험에 이끌려 지면서 파랑으로만 그리는 것을 멈추었다.
생일 잔치를 서두르지 마세요.
새로운 손님, 빨강과 노랑이 있어요.
이제 아이들은 많은 양의 노랑을 종이 위에 가져왔고 빨강도 더 하여졌다. 그리고 시는 계속된다.
그들은 당연히 생일 선물을 가져왔죠.
파랑에게 줄 특별한 선물이에요.
그들은 망토와 담요를 가져왔어요.
파랑은 따뜻하고 아늑하게 해주려구요.
그러면 아이들은 빨강과 노랑을 파랑을 향해 칠을 했다. 그러나 생일을 맞은 색깔을 완전히 덮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동안 아이들의 흥미는 새로 생기기 시작한 색깔에 빠져들었다. -초록, 주황, 보라.
그래서 파랑이 소리 쳤어요.“이게 무슨 일이야?
주황과 초록이 나타나 버렸여.
보라도 내 옆에 서 있어!
너희들 셋 다 내 친구가 되주렴“.
이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이 그림을 끝내도록 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들이 보고, 했던 일로 충만하게 된다. 그리고 치우는 동안 그 시들을 되내였다. 그리고 집으로 행복하게 돌아갔다.
생일을 맞은 파랑에 대한 또 다른 예가 그림 17에서 보여진다.
시 역시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에 대한 올바른 분위기를 가지게끔 할 수 있다. 처음엔 시의 내용을 말하고 그리고 그림이 끝났을 때에만 시를 낭송한다. 그리고 시로써 끝마치기를 한다.
적당한 시들이 책 뒤에 나와있다.
계절에 따른 그림그리기
매우 다양한 색깔의 분위기들이 서로 다른 색을 선택함으로서 만들어 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계절과 한 해의 명절들을 경험하게 할 수 있다. 아래에 나오는 제안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르게 응용 할 수 있다. (개작) 그 나라의 기후와 명절에 맞추어서.
겨울에는 파랑을 쓰는 것이 좋다. 밝은 파랑부터 어두운 파랑까지 파랑 색의 명암의 픙부함 때문에 여러 가지 형태로 해볼 수 있다. 아이들이 매우 놀라워하면서 진짜 겨울의 그림을 종이 위에 창조해 낸다.
봄에는 부드러운 lemon yellow를 ultra blue에 칠하면서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 파랑과 노랑이 만나는 곳에서 밝은 초록이 만들어지면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하고 또 우리들 (아이들은) 초록의 뭔가 신비스러운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밝고 어두운 것은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그리고 초록과 노랑의 만남에서 그들 고유의 개별적 본성을 포기한다. 정원에서 튤립과 수선화의 반짝이는 색깔을 볼 수 있게 되면 아이들은 강한 색깔, golden yellow와 vermillion(주홍,선홍)-bright red로 그리고 싶어한다. 아이들이 빨강, 노랑, 파랑 점들을 초록색 바탕 위에 가볍게 닿게 한다면 아이들은 즉시 아주 행복한 부활절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여름엔 따뜻한 빨강, 화사하게 빛나는 노랑, 반짝이는 주황으로 칠하고 싶다. 빨강은 전쟁터로 떠나는 용감한 영웅처럼 칠하여 진다. 노랑은 온 세상을 비추는 그의 동료가 된다.
가을이 되면 자연은 아주 다양한 자기의 색들을 보여준다. 그림붓으로 자연을 본 뜨는 것 보다 더 적당한 것이 있을까? 대담하게 아이들이 작업을 하면서 풍부한 색채를 밖으로 재창조 할 때까지 모든 색으로 그림을 그린다.
가을의 분위기는 할로원 데이 (10월31일) 에 절정에 이르는데 그때 색깔로서 마술을 부릴 수 있다. 어떻게 할까? 아이들에게 다양한 빨강, 파랑, 노랑 조각을 만들어 보게 한다. (붓끝으로) 파랑, 노랑 조각을 변형시킬 수 있는 마술사는 빨강이다. 아이들은 파랑이 보라와 엷은 자줏빛(mauve)을 띌 때까지 빨강으로 파랑 조각을 조심스럽게 덧칠 할 수 있다. 그리고 노랑 조각이 주황으로 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특히 이 작업을 좋아하는데 기질에 따라서 다양한 농도의 양을 써본다.
우리들 또한 시를 그릴 수 있다.
오늘 마술사 빨강이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어요.
잠시 후에 노랑을 찾아냈어요.
그리고 소리 없이 주황으로 만들었어요.
또는 할로윈을 그릴 수 있다.
할로윈 날 밤에 당신만 알고 있다면
빨강이 재빨리 파랑에게 장난을 쳤어요.
늙은 파랑은 빨강으로 변하고 빨강은 파랑이 되어 버렸어요.
아무도 누가 누구였는지 알지 못해요.
그렇지만 정말 재미있는 일이에요.
이제는 둘 다 모두 자줏빛 하나가 되었어요.
11월에 바깥에 나가면 우리 주위의 조용한 색깔들은 갈색과 회색이 우리들 안에서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이것을 감지하고 엄마 아빠를 위해 평온하고 조심스럽게 사랑스러운 뭔가를 그리려 한다. 파랑과 보라의 색조를 좋아하면서 크리스마스가 문을 두드리는 강림절 분위기이다.
저 파란 색을 봐
밤처럼 어두워
별이 노랑 빛으로
뚫고 나왔어.
색깔 이야기의 배경
여러분이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를 이제까지 설명한 방식으로 하게 시작하려 한다면 당신 스스로 이야기와 시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것들이 그림의 반주가 되고 아이들이 색과 더욱더 밀접하게 관계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들은 색깔에게 말을 하기 시작할 것이며 색깔이 마치 인간인 것처럼 함께 놀 것이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색깔과 완전히 하나가 된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색칠하기 활동은 결과로서 나온 그림 자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된다. 그림은 그냥 나와지는 결과이고 -종종 아이들이 매우 놀라워하긴 하지만 -아이들은 일어나는 일에 몰두 해서 자신의 작업을 모두에게 보여 줄 것이다. 시와 이야기가 서로 엮여져서 아이의 색깔 경험이 되고 그것들은 아이의 기억 속에 살아 있게 된다. 이것은 더 풍부하고 더 여러 방면에 유용한 사고와 감정을 이끌 수 있는 정신적인 움직임을 자극한다.
항상 빨리 끝마치려는 아이들은 진정한 색깔 경험 안으로 들어가기를 힘들어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시를 반복해서 들려주어 계속적으로 색칠하기를 하게 한다든지, 예를 들어 “네 노랑이 계속 더 흘러가고 싶어해” 또는 “노랑이 파랑에게 뭔가를 주고 싶어하네. 그게 뭔지 난 참 궁금한데”또는 “빨강이 아직 노랑에게 안녕 잘 잤니 라는 인사를 안했구나” 같은 힌트를 주어서 칠하기를 계속 하도록 도울 수 있다. 각각의 아이들은 칠하기 활동으로 들어가는 데에 자신만의 시간이 요구된다. 어떤 아이는 처음부터 몰입할 수 있다. 다른 아이들은 종이 위에 색깔이 나타날 때, 색깔이 아이에게 말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몰입되기도 한다. 이런 점은 특히 아이들이 그룹 안에서 칠하기를 할 때엔 명심해야할 사항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너무 갑작스럽게 정리하기를 시작해서는 안된다.
색깔 경험하기
아이들이 칠을 하는 동안 색깔이 말을 하고 다른 색깔과 움직이기 시작할 때 가장 그 색들의 특성에 대해서 잘 알게 된다. 만약 아이들이 2가지 색깔로만 칠하기를 한다면 더 많은 색이 주어지는 것보다는 한색이 다른 색에 대해 움직이는 것이 더 많이 주어지는 것 보다 다르게 될 것이다.
2,3세의 아이들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한가지 색으로 칠하는 것에 만족스러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 가지 색은 나타나야 할 것이 금방 고갈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종이가 꽉 찰 때까지 계속 그리려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파랑색 하나로만 칠하기를 할 수 있다. 밝은 파랑과 어두운 파랑을 이용해서 윤곽이 만들어 질 수 있다.
그래서 ‘산’ ‘파도’ ‘절벽’ ‘동굴’이 나타나고 후자는 안쪽이 좀더 밝고 가장 자리를 향해 좀더 어둡게 된다. 연령이 높을 수록 좀더 명확한 형태로 칠할 필요를 느끼고 파랑이 이런 필요성을 만나게 된다. 빨강으로만 칠하는 것은 아이들을 매우 흥분하게 만들고 완전히 빨강으로 칠해진 그림은 보통 아름답게만 보인다. 노랑은 노랑으로만 칠하기가 매우 어려운 색깔이다. 왜냐하면 그 색은 즉시 종이를 가득하게 흐르길 원하기 때문이다. 빛을 내는 그 힘을 보여주기 위해 두번째 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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