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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법정(法頂) 큰스님 법문

花受紛-동아줄 2010. 3. 20. 22:20

 

          법정(法頂) 큰스님 법문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 줄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때 까지

             묻고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 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게 생명의 중심이다.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었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 받쳐주고 있다.

 

             행복은 결코 많코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 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富)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주어진 가난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지만,

             스스로 선택한 맑은 가난,

             즉 청빈은 아름다움이며 삶의 미덕이다.

 

             풍요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다.

             그러나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필요에 따라 살되 욕망에 따라 살지는 말아야 한다.

             욕망과 필요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욕망은 분수 밖의 바람이고, 필요는 생활의 기본 조건이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이다.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 하지 말고 그냥 받아 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우리 곁에 꽃이 피어 나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나 자신의 인간가치를 결정짖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직위나 돈이나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써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따라서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

    

             버렸더라도 버렸다는 관심에서 조차 벗어나라.                  

             선한 일을 했다고 그 일에 묶여있지 말라.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고 지나가듯 그렇게 지나가라.

 

             나쁜 소식을 접하다 보면

             우리의 잠재의식에도 그림자가 드리운다.

             보이는 것을 다 보고 살지도 말 것이며,

             말도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려라.

 

             깨달았다고 해서 혼자 가만히 있다면 

             그것은 깨달은 자가 아니다.

             그 향기가 바람에 날아가야 한다.

출처 : 노들강변의 쉼터
글쓴이 : 노들강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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