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 연령이 남자는 69.4세, 여자는 75.9세라고 한다. 평생 거의 50년을 일하는 셈인데, 그동안 다섯 내지 여덟 가지 영역에서 열에서 열두 가지 직업을 전전한다고 한다.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수록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많은 변화에 더욱 능숙하게 대응할수록 자기 자신의 삶에서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다.
성격 유형은 그러한 발견 과정을 이끌어갈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의대 교수의 말을 듣고 웃었던 적이 있다. 무좀의 곰팡이 균은 워낙 지독해서 100℃에서 24시간씩 두 번이나 끓여야 죽는단다. 그런데 24시간씩 세 번 끓인단다. 왜냐고? 마지막 한 번은 확인 사살이라나…. 갑자기, 모두가 실패하지 않고 성공 창업을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에 확인 사살 전략이 생각났다. 반드시 자신의 성격에 따른 자질과 기질, 선호하는 경향 등을 꼼꼼히 확인 또 확인하여 시작해야 한다는 진리 말이다.
성격 유형은 누구에게 필요한가?
성격 유형은 어떤 연령, 어떤 발달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도 유용하고 효과적인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성격 유형은 특히 다음과 같은 집단에게 유용하다.
- 고등학교 2~3학년
- 대학생, 대학원생
- 전직을 원하는 사람들
- 중년에 직업을 바꾸려는 사람들
- 재취업을 원하는 주부들
지난 호까지 자신의 성격 유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창업 및 직업에 대하여 알아 왔다. 그렇다면 자신이 판단한 자신의 성격 유형이 맞는지 다음의 선호 경향을 통해 최종 확인하길 바라며, 만약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처음으로 되돌아가 자신의 성격 유형을 다시 정한 뒤에 그에 맞는 창업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성격 유형에는 8가지의 선호 경향을 가지고 16가지 유형을 분류할 수 있겠으나, 지면 관계상 대표적인 유형만 표기함).
여덟 가지 선호 경향
1. 외향(Extraversion) ▶ 자기 외부에 에너지 집중, 활동적, 외부활동 적극적
ㆍ많은 정보를 쏟아내고 빠르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사전에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말하거나 행동한 다.rnㆍ관심의 폭은 넓지만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ㆍ행동을 취하기 전에 먼저 생각을 하도록 행동의 속도를 늦추는 연습이 필요하다.
2. 내향(Introversion) ▶ 자기 내부에 에너지 집중, 조용하고 신중, 글로 표현
ㆍ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다.
ㆍ생각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3. 감각(Sensing) ▶ 실제 경험 중시, 사실적 묘사, 현재 초점, 일 처리 정확
ㆍ창조적 두뇌 활동을 통해 가능성을 보려는 의지와 능력이 모자랄 수 있다.
ㆍ상상력이 필요한 일보다는 구체적 업무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4. 직관(Intutition) ▶ 아이디어 많음, 일 처리 비약, 비유적/암시적, 미래를 중시
ㆍ세부적인 사실보다는 큰 그림에 집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ㆍ포괄적으로 사고한다. 사실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5. 사고(Thinking) ▶ 원리 원칙, 논리적/분석적, 규범/기준 중시, 사실 중시
ㆍ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ㆍ어떤 활동이 논리적으로 납득이 될 때 그 일에 에너지를 투입한다.
6. 감정(Feeling) ▶ 사람/관계 중심, 의미 중시, 상황적/포괄적/우호적 협조
ㆍ자신의 가치관에 근거해서 판단하고 보다 인간 중심적이며 타인의 감정에 대해 예민하다.
7. 판단(Judging) ▶ 신속한 결론, 통제와 조정, 분명한 목적의식, 명확한 계획
ㆍ판단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싶어한다. 계획을 세우고 이를 따르는 것을 좋아한다.
8. 인식(Perceiving) ▶ 이해로 수용, 유유자적함, 융통성/개방성/포용성 많음
ㆍ결론을 내리지 않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둔 채 계속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한다.
ㆍ뭔가 새롭고 재미난 일을 배울 수 있는 활동을 즐긴다.
8가지 선호 경향에 따른 16가지 유형 중 2가지 예시
1. 사고를 보조 기능으로 한 외향적 감각형
경험에 개방적이기 때문에 사물이나 사건이나 사람에 대해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지고 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를 좋아한다. 관대하고 느긋하며 우호적이고 관용적이어서 적응을 잘한다. 반드시, 꼭, 무엇을 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없고 특별한 규범이나 법칙에 얽매이기 보다는 현재 상황에 맞추어 가며, 사물·경치·활동 음식·사람 등 감각에 새로운 것은 무엇에나 호기심이 많으며 삶을 즐기는 편이다.
현재의 상황, 현재의 순간에 무엇이 필요한지 잘 감지하며, 많은 사람들을 쉽게 기억하고 예술적인 멋과 판단력을 가지고 있으며, 연장이나 재료들을 다루는 데 능하다. 의사 결정에서는 감정 기능인 인간적인 가치나 정보다는 논리적 분석을 중시한다. 공부나 독서보다는 직접적 체험을 통해 더 많이 배운다. 삶을 즐기는 형이기 때문에 사귀면 재미있다. 물질적 소유를 즐기며,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일에 관심이 많다. 음식, 의복, 예술, 운동, 스포츠를 좋아한다.
● 리더십
- 위기시 기꺼이 책임을 진다.
- 자신의 견해에 부하를 따르게 한다.
- 솔직하고 독단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 가장 편한 경로에 따라 움직인다.
- 행동과 즉각적인 결과를 추구한다.
● 관련 직업 유형 : 현실적이고 활동적이고 적응력이 요구되는 직업에 잘 어울린다.
- 전문음식점, 레저오락업, 이벤트업, 경찰업무, 신용조사 등
● 개발 요망 사항
- 끈기와 인내, 좀 악착스러운 면이 필요하다.
- 즉흥적인 행동에 치우쳐 사전 계획 없이 바로 문제에 뛰어드는 경향이 있다. 또 판단 기능을 개발하지 않으 면 즐기는 것으로 끝날 위험이 있다.
-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기 쉬우므로 그 이면의 즐거움도 알아야 한다. 정신적인 면을 등한시하기 쉽다. 신념 등이 결여되어 있다.
- 일을 떠벌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마무리 짓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2. 감정을 보조 기능으로 한 내향적 감각형
책임감이 강하고 온정적이고 헌신적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꼼꼼하다. 치밀함과 반복을 요구하는 일에 능하다. 침착하고 인내심이 많아 가정이나 집단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일 처리에도 현실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조직적으로 잘 처리해 나간다.
경험을 통해 틀렸다는 사실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분명하기를 바라며, 위기 상황에도 차분하고 안정되어 있다. 인간에게 따뜻한 정이 많다. 따라서 친절하고 동정심이 많고 남을 진심으로 걱정해줄 줄 안다. 일에 철저하고 손을 아끼지 않으며 세심하다. 따라서 세심한 관찰과 인간에 대한 배려를 요구하는 직업을 잘 선택한다.
● 리더십
- 처음엔 리더 수락에 선뜻 나서지 않으나 이내 받아들인다.
- 자신과 남이 조직의 필요, 체계, 계층 구조에 순응하기를 바란다.
- 막후에서 개인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 전통적 절차와 규칙을 성실하게 따른다.
- 실질적인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세부 사항에 머리를 쓴다.
● 관련 직업 유형
- 학원, 놀이방, 인력 소개업 등. 교사직, 사무직 등 정확성과 조직성이 높은 업.
● 개발 요망 사항
- 주체성과 독단성이 좀 필요하다. 지시하는 역할에도 좀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 열등 기능이 직관이므로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보기 싶다.
- 남에게 자기 견해를 발표할 때 확신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조용하고 표면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저평가되기 쉽다.
- 상황이나 남의 요청에 충분한 생각과 판단이나 비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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