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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열두바다 풍어되게 하옵소서-계원리 별신굿

花受紛-동아줄 2010. 1. 13. 14:04

♣열두바다 풍어되게 하옵소서-계원리 별신굿♣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문화♥정원기의 국악 아카데미♣

 


@ 부 제: 열두바다 풍어되게 하옵소서 - 계원리 별신굿

@ 방송일: 7월 30일 낮 2시,밤11시, 31일 오전 7시

@ 내 용

엄숙한 제의와 질펀한 놀이의 공존

부산 다대포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 바닷가 마을 어디서건 별신굿을 행해왔다.
한 때 200여곳에 달할 정도로 흥성거리던 동해안 별신굿판은 최근 급속히 쇠퇴해 현재는 10여곳 남짓에서만 전승될 뿐이다.
경북 포항 강진면 계원마을에서 3년에 한 번 열리는 계원리 별신굿.
제당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리는 것으로 본격적인 굿 준비가 시작된다. 제주와 제관은 마을에서 가장 생기복덕한 이들. 일단 선출되면 궂은 곳에 가서도, 궂은 일을 봐서도 안 된다. 몸을 삼가고, 목욕재계하며 까다롭게 금기를 지키는 것이 임무.

당골네와 마을 주민의 끈끈한 유대

십수년째 이 굿을 이끌어오고 있는 주무(主巫)는 이 지역 이름난 세습무가의 일원인 김장길, 송명희 부부. 강신무와 달리 신점을 보지 않는 세습무는 날 때부터 사설과 풍물을 듣고 익혀 기술과 예술성이 뛰어나다. 동해안 별신굿의 거두 송동숙의 사위인 김장길은 아내 송명희와 함께 현재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세습무.
굿청을 장식하기 위해 오색종이로 호개등과 용선을 일일이 만들며 굿을 준비한다.

계원리의 독특한 굿거리, 호환 막는 범굿

제당을 정화하는 부정굿으로 굿판이 열리면 별신굿은 이틀밤낮 쉬지않고 이어진다. 굿판에 신명난 이들은 역시 할머니들. 당골네 무당과는 십수년지기보다 가깝고 허물없는 사이다. 마을을 지켜주는 골맥이 성황신께 제를 올리고 나면 물길에 나서는 선주들의 무사무탈과 풍어를 비는 뱃고사를 지낸다.
장구가락에 맞춰 무당은 굿판의 구경꾼들을 울렸다가 웃겼다가 한다.
새벽녘 구슬프게 펼쳐지는 심청굿은 판소리의 사설과 곡조로 할머니들의 주름진 눈가를 눈물로 얼룩지게 하는 굿거리. 응감한 창호지로 눈을 닦으면 눈이 밝아지고 병에 걸리지 않는다해서 어르신들은 다퉈 쌈지돈을 매단다.
호랑이의 탈을 쓰고 한바탕 노는 범굿은 계원리와 경북 일대에서만 행해지는 독특한 굿거리. 범의 출몰이 많았던지라 호환을 막기 위해 행해져왔다. 주민들과 어울려노는 대거리굿이 끝나고 나면, 계원마을 풍어제는 막이 내린다.
삶의 원천이지만 동시에 수많은 위험을 내장하고 있는 바다는 어민에겐 섬김과 감사의 대상일 수 밖에 없다.
엄숙한 제의와 질펀한 놀이가 공존하고, 굿판을 신명나는 잔치판으로 승화시키는 장, 그것이 바로 계원리 별신굿이다.

연출: 박승찬  작가: 이수진  제작사: 민족영상 (02-653-7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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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원기의 국악 아카데미
글쓴이 : 세요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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