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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쉬운 정신 질환 이야기

花受紛-동아줄 2009. 7. 1. 00:35

아주 쉬운 정신 질환 이야기

양동이에 맑은 1급수의 개울물을 길어와서 거기에 민물고기를 기른다고 하자.
그러는 중에 오염된 흙을 한줌 집어 넣으면, 물고기들은 몇 시간 내에 죽는다. 물고기는 왜 죽었을까?
'오염된 흙 속의 어떤 독성 물질이 물고기의 특정 부위에 작용하여서?'
'흙의 불순물들이 물고기의 아가미를 막아서 호흡 곤란으로?'
과학자들은 물고기가 죽은 원인을 찾으려고 오염된 흙과 물고기의 조직을 엄청난 시간과 비용, 에너지를 소비하여 조사한다.
그러나, 물고기가 죽은 생물학적, 생화학적 원인은 단 한가지로서 알아내지 못한다.
다음에 물고기를 잘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오염된 흙만 집어 넣지 않으면 된다.
1급수의 개울물에 오염된 흙만 집어넣지 않으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문제를 너무 지나치게 미시적이고 지나치게 과학적으로만 풀려고 한다.
현대 의학의 약물 요법이 이것과 흡사하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우리 몸의 모든 세포들은 그 형성기부터 산소, 물, 영양소로부터 만들어진 것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세가지 구성 원소로 인해 세포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한다. 또한 세포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산소, 물, 영양소들을 균형 있게 공급하면, 체내에서 스스로 가장 좋은 치료제를 만들어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켜 줄 것이다. 이것이 거시적, 총체적 치료법이며 근본적 대책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정신 질환에 대해 너무 어렵게 이해하고 있지 않을까? 에덴요법적으로 접근하면 그리 어려울 것이 없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한 걸음만 더 나아가 고찰해 보면, 정신 질환도 피부 질환처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그만큼 쉽게 치료,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인체의 뇌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보기 위해 뇌의 구조, 뇌세포의 기능과 역할, 작동 원리를 간략히 살펴보고 영양 요법적 치료 원리를 이해하자.

1. 뇌세포

인체의 뇌 무게는 약 1.3kg(남자: 1.35kg, 여자: 1.25kg), 그 세포의 수는 약 1000억개 정도이다.

※ 해부학적 구조와 그 기능

세밀한 뇌의 구조는 지극히 복잡하고 그 용어들도 매우 많으나, 크게 네 가지의 기본 구조로 나눌 수 있다.

1) 뇌간 (brain stem)

척수와 직접 연결되어 있고 파충류의 뇌와 닮았으므로, '파충류 뇌' 라고도 한다. 뇌간은 생명 유지에 가장 기본이 되는 심장 운동과 호흡 중추가 있는데, 기능적으로 나누어 연수와 뇌교로 구분한다. 연수와 뇌교가 연합하여 심장의 박동과 폐의 자율적 기능을 조절하고, 그 윗부분에 있는 청반핵은 비상 신호들을 전달 받아 뇌간으로 명령을 전달한다. 공황장애는 이 신경 회로망의 이상과 관련 있다고 추정한다.

2) 대뇌 번연계 (limbic system)

뇌간 위쪽에 작은 복합체로서 뇌 하수체와 시상 하부가 있는 부분이다. 몸의 화학 작용과 감정 상태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며, 신경 흥분과 화학적 신호인 호르몬의 작용을 통해 식욕, 성욕, 수면 등 포유류의 가장 본능적 신호를 전달하여 그 활동을 조절한다.
이곳에서 발생되는 신호들은 대개 발달된 대뇌(cerebrum)에서 이성적으로 제어한다.
식욕, 성욕, 수면 각종 탐욕적 욕구 등의 펄스가 이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대뇌가 이것을 이성적으로 제어하지 못하면, 아무곳에서나 자고 아무나 붙들고 먹고자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 사람을 '정신 이상자' 라고 부를 것이다.
즉, 본능적 신호를 발생시키는 부분과 그것을 제어하는 신경 회로망이 고장나는 것이 '정신 분열증' 의 한 형태가 되는 셈이다. 만약, 이러한 생존에 필요한 본능적 펄스가 제대로 발생하지 않거나 대뇌에서 이것을 지나치게 억제한다면, '우울증'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정한다.

3) 대뇌 (cerebrum)

뇌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의식적인 사고, 기억, 언어, 시각, 청각, 미각, 후각등의 감각 등의 아주 정교한 기능을 조절한다. 바깥 부분인 대뇌 피질은 각 부위별로 아주 정밀한 운동까지 명령한다. 좌뇌, 우뇌로 나뉘어 있으며, 뇌량이라는 부위로 연결되어 있다. 좌뇌는 직선적, 현실적, 계산적 기능을 담당하고, 우뇌는 공간적, 상상적, 이상적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기능이 뇌량을 통해 연결되고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제어되고 있는데, 그 기능이 통제되지 못하는 것도 일종의 '정신분열' 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4) 소뇌

정밀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주요한 중추로써 신체의 평형과 자세, 골격근의 긴장성, 시각, 청각 및 체성 감각을 feed-back으로 통합, 조절하고 무의식 반사의 통로인 추체외로계 중추이다. 신체의 평형과 자세를 정밀 조정하는 동시에 수의 운동을 조정하며, 골격 근육의 긴장도를 상황에 따라 조절해 준다. 시각, 청각, 체성 감각의 feed back 조절 기능도 같이한다.

※ 뇌신경 세포들의 독립적 특성

1) 산소 소비량

인체의 세포 수는 약 100조개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체중의 약 60분의 1에 해당하는 뇌(약 1.3kg)가 우리가 들이 마시는 산소량의 20 %를 사용한다. 만약, 몸무게가 90 kg인 사람이면 1.5 kg에 해당하는 아주 조그마한 신체 기관이 전체 산소 소비량의 20 %를 사용하는 셈이 된다.
이러한 놀라운 사실은 전체 필수 영양소의 20 %를 소비한다는 의미와 직결된다. 이것은 평상시에 뇌의 산소 소비수준이다.

따라서, 뇌 세포가 다른 신체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산소 및 필수 영양소를 소비시키는지 알 수 있다.
흔히 신경 쓰이는 일, 두뇌 노동, 정신적 스트레스는 뇌 세포에 매우 많은 산소 소비를 증가시키는 행동이다. 대단히 흥분하거나 극도로 긴장하여 신경을 쓰고 난 뒤, 뒷머리가 아프거나 두통이 발생하거나 현기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뇌 세포가 일시적으로 많은 산소와 영양소를 소비 시켰기 때문이다. 우리도 종종 극심하게 화를 내거나, 극도로 흥분하는 일을 한 두 시간 하게 되면 몸이 녹초가 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현대 의학은 뇌 신경 질환인 정신 질환을 치료하거나 원인을 규명함에 있어, 뇌세포의 산소 소비량과 그에 대응한 필수 영양소의 소비량을 무시하고 있다.

2) 특이성 영양소의 요구

뇌세포는 그 에너지원으로 단 한가지 영양소만 사용한다. 바로 포도당이다. 뇌세포는 청정 에너지인 포도당만을 사용하면서 산소와 물과 필수 영양소를 같이 소비시킨다.
뇌세포가 과잉 소비한 산소와 물은 바로 보충이 될 수 있지만, 필수 영양소들은 즉각 보충되지 않으므로, 그 부족분이 누적되어 영양소 감소증(click)에 빠진다.
대부분의 정신 질환은 뇌세포에서 포도당과 단백질이 대사되는데 필요한 보조 필수 영양소의 감소증이 원인이다. (과학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영양소 감소증때문에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결과를 가지고, 그 원인을 대사 장애설, 면역설, 알레르기설, 바이러스설 등으로 주장하고 있다.)
영양소 감소증은 뇌세포의 정상적 펄스 발생 기능들을 저하시키거나 노폐물 분해 기능을 떨어뜨려 신경 회로망의 신호 전달 기능들을 저하시킨다.
필수 영양소로는 포도당 대사,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와 관련된 영양소로 구분할 수 있는데, 공통적인 것도 있지만 상당수가 다르므로, 정신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려면 포도당과 각 대사에 소비되는 필수 영양소를 집중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치료의 핵심은 바로 이 부분이다.

3) 독립적 운영체제


뇌세포는 신체의 사령부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독립적인 운영 체계를 가지는데, 뇌에는 림프관이 없다. 즉, 면역 체계가 다르다. 뇌 세포에는 외부의 이물질 분자나, 이물질이 아니더라도 몸의 다른 부위에서 합성된 같은 종류의 호르몬이나 단백질이 마구 들어오지 못하도록 필터가 만들어져 존재하는데 이것을 뇌-혈관 관문이라고 한다. 이것은 의학의 정설이다.
이는 기존의 의학의 정설이 뇌 신경계의 이상을 치료하는데 있어, 이물질 분자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음을 역설적으로 지적해 주고 있다.
뇌세포는 림프관이 없으므로 그것들과 관련한 단백질 합성 원료인 필수 영양소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고, 당연히 지방이나 글리코겐 등을 저장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뇌세포에서 사용되는 포도당은 인슐린이라는 당뇨 관련 호르몬의 지배하에 있지도 않다.
이러한 뇌조직 특유의 독립적 운영 체제는 뇌세포-특이성 영양소의 범주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독립적인 치료 방침을 시사해 준다. 이러한 추론에 근거한 치료법이 에덴요법이다.

2. 정신 질환의 치료 원리


세포의 영양과 대사라는 과정에서 보면 정신 질환과 피부 질환의 치료 원리는 같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데 피부 질환과 같은 원리로 적용할 수 있는가?" 라고 반문할지 모른다.
뇌세포나 피부 세포나 '세포' 라는 측면은 동일하다. 세포의 구조에 있어서 뇌세포는 많이 세분화 되어 있다는 점 외에, 산소, 물, 영양소를 이용하여 각 세포가 가진 유전자에 따라 특정한 물질을 만들어 내고 분해하는 작용은 같은 원리이다. 또한 세포가 외부의 자극을 받아 들여서 반응하거나, 상호간에 신호 전달, 세포 기능의 발달 또는 저하되는 원리도 같다. 그러므로, 기능적 저하로 인한 정신 질환도 위장병이나 피부병처럼 이해할 수가 있다.

주위에는 주부 습진 환자가 많은데, 도대체 어떤 이물질의 연고가 필요하며, 그 연고가 과연 완벽한 새살을 돋아나게 해줄까? 피부 세포의 기능이 저하 또는 항진되거나, 조직이 손상되었을 때 그 수복에는 결정적으로 그와 관련된 영양소로서 복구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뇌세포도 이와 같이 그 어떤 이물질도 원하지 않는다. 산소와 물과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하면 세포가 알아서 그 고장을 처리한다. 반복된 근육의 운동으로 근육을 강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것처럼, 심리적 훈련과 영양소의 공급에 의해 뇌세포를 보다 더 튼튼하게 발달시킬 수 있다.

3. 스트레스와 뇌 세포와의 관계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양대 축은 호르몬과 자율 신경인데, 그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못하게 하는 주된 원인이 스트레스이다. 자율 신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각종 기능적 질병들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각종 기능적 질병들이나 병명을 확실하게 말 할 수 없는 이상 증세는 스트레스가 주범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

현대는 '스트레스의 사회'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인들은 너무나 복잡하게 많은 일을 하면서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다. 에디슨 이전의 사람들은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들어야 했으나, 지금은 밤늦게까지 일을 하거나 텔레비전이라도 시청하고 있다.
스트레스라는 말은 너무도 많이 쓰는 말이다. 스트레스란 나를 둘러싼 환경 변화를 말한다. 이것은 다시 정신적 환경과 물질적 환경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면, '우리집 아이가 아프다.'. '아내와 다투었다.' 등의 짜증스러운 환경 변화와 '아이가 시험에서 1등을 했다.', '직장에서 승진을 했다.' 등의 기분 좋은 변화가 있다. 매우 큰 환경 변화들로는 '실직했다.', '부도가 났다.'. '난치병에 걸렸다.', '배우자가 사망했다.', '주식을 샀는데 엄청나게 올랐다.', '새집을 사서 이사가게 되었다.'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생활 환경의 변화 또는 정신적인 환경 변화인 셈이다.
물질적인 환경 변화는 곧 당신의 세포 수준에서의 물질 환경 변화를 말하는데, '과로했다.',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셨다.', '운동을 너무 심하게 했다.', '다쳐서 출혈을 심하게 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 '장기간 음식을 골고루 먹지 못했다.', '어떤 독한 약을 너무 오랫동안 복용했다.' 등이 물질적인 스트레스에 속한다.

이러한 내외적 그리고 정신적, 물질적 스트레스의 강도가 크면 클수록 당신의 뇌 세포와 신경계 세포, 각 조직과 기관의 세포의 물질 환경이 정상적 환경에서 비 정상적 환경으로 바뀐다. 이는 곧 필수 영양소를 과다 소비시켜 당신의 몸을 영양소 감소증을 일으킴으로서 각종 질환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신경을 너무 많이 쓰면 신경성 질환이나 그와 관련된 질환이 생긴다고 알고 있다. 사실이 그렇다. 왜냐하면, 신경을 쓰면 쓸수록 신경계의 영양소가 과잉 소비되고, 그 결과 몸의 기능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자율 신경계 세포는 영양소 감소증을 유발 함으로서, 자율 신경의 신호 전달 기능이 저하되어 다양한 기능 저하 현상이 발생한다.
자율 신경의 역할은 심장을 규칙적으로 박동시키거나, 혈관의 수축 팽창을 조절, 위나 장의 운동 리듬과 소화를 지배하는 것처럼 모든 기관과 조직의 기능들을 상황에 따라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이는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나뉘어져서 상호 조절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신경도 신경 세포에서 신경 전달 물질이라는 것이 합성되어져서 그 작용을 나타내므로 영양소의 결핍이나 과잉이 영향을 주는 것이다. 약학자들은 흔히 활성형 비타민 B군(B₁, B₂, B₃,……)을 신경 비타민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반복된 큰 스트레스는 뇌 신경계와 자율 신경계 세포의 영양소 감소증을 일으키고, 정상적 뇌 신경계 세포 및 자율 신경계 세포의 물질 환경을 교란시킨 후, 각종 신호 전달 장애를 가져온다.

4. 신경 영양소의 섭취

영양소의 충분한 섭취를 위하여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한데, 음식을 골고루 먹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거니와 음식을 골고루 먹더라도 요즈음의 곡류와 야채, 과일이 충분한 퇴비로 키워지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가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 또한 많은 가공 식품들은 고 칼로리로서, 에너지는 충분하지만 필수 영양소는 불충분하다. 그러므로, 영양제를 구입해서 복용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영양제는 각각의 목적에 맞게 처방되어 있다. 남성과 여성, 음주자와 비음주자, 중년과 노년, 청소년, 각종 질환자에게 맞도록 처방 설계되어 있다. 현대인은 누구나 영양소의 불균형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건강한 사람도 적절한 영양소의 균형을 위해 적절한 영양제를 선택하여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경 영양소 감소증은 모든 기관이나 조직을 지배하는 뇌세포의 최상위 호르몬과 신경 전달 물질의 합성과 분비 기능을 저하시킨다. 뿐만 아니라, 뇌 세포내의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노폐물을 분해, 배설시키는데 필요한 효소의 합성 기능도 저하시킨다. 뇌에서 합성, 분비되는 각종 호르몬들은 최상위 호르몬으로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 즉, 여러 가지의 하위 호르몬인 신경 전달 물질들을 지배한다.
그러므로, 영양소가 충분하지 않아 상위 호르몬이나 신경 전달 물질들이 불충분하게 합성된다면 그 호르몬의 지배하에 있는 모든 기능들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하여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을 앓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스트레스는 곧 영양소 감소증으로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길은 충분한 필수 영양소의 보충, 충분한 휴식과 수면, 적절한 운동이다. 치료나 예방에 있어 이 순서를 지켜야한다. 이것을 바꾸어 운동만 열심히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심리 치료 또한 뇌 신경세포 입장에서는 운동일 뿐이다.

5. 정신 질환의 뇌세포 상태

'뇌세포의 어느 부위가 잘못되어 있는가?' 에 대해 정확히 대답할 수 있다면 정신 질환을 보다 더 쉽게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1) 뇌세포 및 신경 세포의 신호 전달 기능

20세기 후반에 접어 들면서, 신경 회로망에 존재하는 세포들의 신호 전달 기전에 대해 세포 과학적, 생화학적으로 상당 부분 알려졌으며, 신호 전달을 방해하는 요인에 관해서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뇌세포나 신경계 세포의 주된 기능은 각종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다. 뇌세포 상호간, 또는 뇌세포와 자율 신경 세포, 말초의 감각 세포간에 서로 신호를 전달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뇌 신경 세포들은 그 기능별로 연결되어 뇌 신경 회로망을 구성하고, 신경 회로망끼리 서로 연결되어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
뇌세포, 자율 신경 세포, 말초 신경 세포와 그 말단의 감각 세포들 사이에 어떻게 신호를 주고 받는지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2003년도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피터 아그레(Peter Agre), 로드릭 매키넌(Roderick MacKinnon) 이다. 이 두 사람은 세포막의 물 통과 채널 (water channel)과 칼륨 이온 채널의 입체적 구조를 밝힌 공로로 상을 받게 되었다.
현재, 세포막에서의 물질 이동, 물질의 화학적 결합과 해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각종 단백질성 호르몬이나 신경 전달 물질이 세포막에 있는 수용체 분자 (주로 인지질 분자)와 화학적 결합을 함으로써 세포내로 신호 전달하는 기능들에 대해 속속 밝혀내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세포와 세포 간에 어떻게 서로 신호를 주고 받는지에 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있다.
이미 당뇨병과 관련된 중요한 호르몬인 인슐린 분자에 대해서도 그런 신호 전달 과정이 상세하게 밝혀져 있다. 위 속으로 음식물이 들어오면 위 점막 세포들은 탄수화물중의 포도당의 농도가 대략 어느 정도인지 감지해서 췌장으로 그 신호를 보낸다(실험을 통해 증명되어 있다).
췌장에서 분비되어 혈액중으로 방출된 인슐린 분자는 간 세포, 근육 세포, 지방 세포 등에 가서 그 기능을 발현한다. 인슐린이 포도당을 처리하기위해 어떻게 신호를 세포내로 전달하는가 하면, 인슐린 분자가 세포막에 존재하는 인슐린 수용체와 화학적 결합을 함으로써 인슐린의 작용 발현과 분해도 이루어진다. 이 과정의 입체적 구조는 1970년 대에서 1980년 대에 걸쳐 여러 명의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세포막에 존재하는 인슐린 수용체의 구조가 밝혀지면서, 그것의 분자적 변질이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과 관련 있다." 는 보고들이 속속 나왔다. 세포막의 인슐린 수용체가 변질되어 있으면 인슐린이 결합되는 위치가 없어지는데, 이러한 현상을 '인슐린 저항성' 이라 하는데, 이 이론은 현재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2) 세포막에 존재하는 스위치의 고장

체세포에서 뿐만 아니라, 뇌세포의 뉴런에 대해서도 각종 신경 전달 물질과 호르몬이 시냅스(뉴런 접합 부위)를 통해서 어떻게 신호 전달을 하는지 밝혀졌다. 그 결과를 토대로 신경 세포의 신호 전달 기능들을 보다 더 쉽게 설명하면, 뇌 신경 세포들의 신호 전달 체계는 각 세포 특유의 스위치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일차적으로 그 스위치는 세포막에 존재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은 우리 뇌에서 만들어지는 수면제 호르몬이다. 혈액중에 피로 물질의 농도가 올라가고 주변의 어두움이라는 자극(눈을 감거나 주위가 어두워짐)이 뇌로 전달되면 멜라토닌이 많이 생성되기 시작하고, 그것은 우리들의 표면 의식 세포들의 메인 스위치를 내린다(표면 의식 세포는 파충류 뇌인 연수와 뇌교 등을 제외한 눈 뜨고 활동할 때 작동 가능한 모든 세포 집단들로 구성된 신경 회로망 세포들로서, 의식적인 활동과 관련 있는 지각, 운동 신경 영역을 일컬음). 그리하여 표면 의식 세포들은 잠들게 된다. 이 때 멜라토닌 분자는 뇌 신경 세포막에 있는 수용체 분자와 화학적 결합을 함으로서 그 스위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결론을 요약하면, 뇌 신경계 회로망 및 그 외 신체의 모든 신경계의 신호 전달 체계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분자들의 화학적 결합과 해리를 통해 일어난다. 신호 전달의 이상은 거기에 관여하는 중요한 분자들의 변화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분자적 변질들을 완벽하게 수리하여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영양소뿐이라는 것이 에덴요법의 주장이다.
우울증이나 조울증, 강박증, 정신 분열증, 환청, 환시, 등등의 정신 질환은 뇌 신경계의 신호 전달의 이상이라는 개념에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6. 에덴요법의 특이성.

모든 과학은 가설로부터 출발한다. 가설로 출발한 다음 그 가설이 맞는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증명하려고 한다. 실험을 통해 증명되면 그 가설은 실제 이론으로 정립된다.

만약, 현재 대부분의 정신 질환이 근본적으로 잘 치료되고 있지 않다면, 그 치료 방침을 만든 가설들에 대해 수정되거나 보완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는가?


뇌는 다른 신체 기관보다 더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다. 뇌와 같은 복잡계에 발생한 문제를 단순한 몇 가지 요소로만 설명하고, 그 대책을 세운다는 것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이러한 방법을 우리는 과학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복잡계는 복잡계가 요구하는 방식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정신 질환의 치료용으로 개발된 약물 요법제들은 대부분 단순계에 적용되는 원리로 설명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항 우울제들 대부분이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이고 정신 분열병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약물들이 도파민 차단제이거나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 약물들이다.
단순계에 적용하는 방식으로는 증상의 완화는 가능하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할 때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에덴요법의 다양한 영양소 처방은 이 복잡계에 맞는 대책이라 할 수 있다. 정신 질환의 성공적 치료는 다음의 가설로부터 시작되었다.

1. 후천적으로 발생한 대부분의 기능 저하형의 정신 신경 질환은 뇌신경 세포가 죽었거나, 부서졌거나 망가졌다고 보지 않는다. 즉, 비가역적 변화가 없다고 본다.

2. 정신 신경계 질환의 대부분이 유전적 취약성과 환경적 취약성이 장기간 결합되어 발현된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취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세포의 환경적 취약성을 개선해 주는 일이다. 환경적 취약성을 보완할 방법은 뇌세포가 요구하는 산소와 물과 특이성 영양소의 균형 유지 밖에 없다.
물론 이때 유전적 취약성에 대해서는 유전자가 환경 종속적이라는 사실로 인해 실제의 치료에서 무시해도 된다.

3. '뇌세포는 이물질 분자가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는 기존의 혈액 - 뇌 관문 이론과 뇌의 독립적 운영 체계 아래에서 기능적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면 뇌세포 자체적으로 발생한 문제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자체적 문제라는 것은 세포의 물질 환경의 변화로서 생화학적 변화인데, 가정할 수 있는 사항으로, 영양소의 감소증과 노폐물의 증가 및 그로 인한 세포 내외의 산화적 손상일 것이다. 이것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뇌세포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혈중 농도와 조직내 농도를 균형있게 지속적으로 유지해주면 될 것이다.

필자는 아래의 질문을 계속해 왔고 이제 그 답을 찾았다.

1. 뇌세포에 이물질이 쉽게 들어가지 않는다면, 뇌세포의 기능적 이상은 유전적인 성향이라기보다, 뇌 신경 세포 특이성 영양소의 감소증에 있는 것은 아닌가?
(유전적 취약성이 있다 하더라도 유전적 소인들이 발현되려면 그 환경이 제공되어야 함으로 유전적 소인은 환경 종속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유전자 혼자서는 아무런 일을 못한다. )

2. 뇌세포에 피로 물질의 농도(산화적 손상을 유발하는 산화물)가 증가하고, 그것이 빨리 분해, 배설되지 않고 쌓이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신호 전달 장애를 가져오지 않겠는가?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뒷받침하는 이미 확립된 생화학적 기초적 연구 성과들은 다음과 같다.

1. 뇌는 영양소를 거의 대부분 저장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시시각각 필요한 영양소의 균형 공급이 유지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2. 뇌세포는 에너지로서 포도당만 100%사용하여 신호 전달과 정보 처리에 필요한 각종 단백질성 물질을 합성하고 분해한다.-- 이 결론을 토대로 포도당 대사에 관련되는 특이한 영양소 분자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단백질 대사와 관련있는 특이한 영양소 분자를 파악할 수 있다.

3 . 모든 세포에서 세포막은 독특한 막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이 막구조는 선택적인 투과성을 가지며 이 막을 구성하는 분자들은 대부분 인지질로 구성되어 있다.
뇌 신경 세포의 막구조도 예외는 아니다.--- 이 결론을 토대로 인지질 분자의 대사와 관련있는 특이한 영양소를 파악할 수있다.

4 . 세포간의 신호 전달 방식은 일차적으로 세포막을 둘러싸고 있는 수 만개의 인지질 분자들과의 화학적 결합과 해리를 통해 세포 내부와 외부로 신호를 전달한다.

5 . 건조된 뇌 성분의 60%는 인지질(phospho lipid)이다.
--이 사실은 뇌 신경 세포에서의 막구조가 신경 세포의 고유한 역할이 신호 즉, 정보의 전달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신호 전달 스위치 분자들이라는 모여있는 곳이고 그 분자들 대부분이 인지질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 결론을 토대로 인지질 분자들의 분자적 안정성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6 . 이 인지질 분자들은 포화 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들로 구성 되어 있다.
건강한 사람의 뇌속에는 불포화 지방산중에서 Arachidonic acid와 DHA를 합한 양이 8%나 차지한다.--- 이 결론으로 불포화 지방산의 적정 공급이 유지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7 . 도파민, 세로토닌, 아세틸 콜린, 등의 신경 전달 물질이 분비되어 신경 세포들을 자극하면 Phospholipase(A1, A2, C D 네 종류가 있음) 라는 효소가 활성화되고 이 효소에 의해 세포막에 존재하는 인지질이 분해되고 분해된 분자들은 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한다.
정상적 세포의 물질 환경하에서는 제 역할을 끝낸 분자들은 다시 특정 효소의 도움을 받아 정상적인 인지질 분자의 상태로 되돌아온다.
그러나 되돌아 올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하면, 즉 정상적 인지질 분자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모든 요소가 즉각 갖추어지지 아니하면 그 때 분해된 지방산들은 과산화지질로 변화되어 세포에 유해한 유리기(free radical)로 작용한다.
이 유리기들은 주변의 정상적 분자들로 부터 전자를 하나씩 빼앗아 가기 때문에 (산화적 손상)주변의 정상적 분자들이 비정상적으로 되고 또한 주변에 전자적 쏠림 현상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신호 전달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것은 최근의 정신 신경 질환에 대한 분자 수준의 새로운 접근법으로서 확립된 생화학적 이론이다. 그런데 이 이론을 들여다 보면 신경을 과도하게 쓰면 쓸수록, 스트레스가 크면 클수록 또는 영양소의 불균형이 심화되면 될 수록 위의 과정이 심화된다는 것이 설명된다.)

--- 이 결론을 토대로 뇌 신경계 세포에서 발생한 유리기의 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각종 항산화성 물질이나 영양소 분자를 파악할 수 있다.

조울증에 대한 Eden요법적 견해

- 조울증이란
- 조울증의 원인
- 에덴요법적 원인과 견해
- 에덴요법의 적용
- 조울증의 정신 의학적 일반 이론


1. 조울증이란

조증과 울증을 합친 말인데, 여기서 '조증' 은 자신감에 찬 기분이 과도한 것을 말한다. 또한 행복감에 차 있고 평소와 달리 기분이 좋으며, 즐겁고, 고양된 상태를 말한다. 환자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처음 보면 매우 즐겁고,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로 보이지만, 잘 아는 사람들이 볼 때 이러한 기분상태는 지나친 것임을 잘 알게 된다. 비록 의기양양한 기분이 특징적인 증상이지만, 때에 따라서 지나치게 예민하고 흥분을 잘하는 상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비 정상적이고 불안정한 기분의 변화는 주로 중추 신경이 과다하게 흥분되었을 때 나타난다.
만약 커피를 한꺼번에 아주 많이 마신다든지, 시중에 판매되는 박카스를 일시에 서너 병 마신다면 일반인도 일시적으로 조증 상태에 빠져 갑자기 말이 많아지며, 잠도 안오고 무언가에 기분이 좋아 자신감에 넘치게 된다. 커피나 박카스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대표적인 중추 신경 흥분제이기 때문이다.

'울증' 은 '조증'의 반대이다. 말 수가 적어지며, 몸에 기운이 없어지고, 즐겁게 여겨지는 일이나 일에 대한 의욕도 없어지고, 자신감이 줄어들고, 피로가 쉽게 느껴지며, 무엇에 대한 생각의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멍하게 된다. 또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귀찮아진다.
이것은 중추신경의 활동이 지나치게 억제되기 때문에 일어난다.
정상적인 사람은 조증과 울증의 상태가 평형을 유지하고, 그 진폭이 크지 않으며, 환경에 따라 적절한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쉽게 표현하면 기분을 좋게하는 호르몬과 기분을 절제하는 호르몬이 적절하게 평형을 유지하며 분비되고 있는 셈이다.
'조울증' 은 지나치게 조한 상태로 빠지면 일정 기간 조증이 되었다가, 너무 침울하게 되면 일정 기간 우울증이 되는 것을 반복한다.
그 증상으로는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특별한 경험이나 재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해 과대 평가하여 능력에 넘치는 일을 시도하기도 하며, 과대 망상이 흔해서 신과 특별한 관계이거나 유명 인물과 아주 친한 관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잠에서 쉽게 깨며, 잠을 자지 않고 며칠 간 지내고도 피로를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나치게 수다스럽고 목소리가 크고 빠르며, 말을 자르거나 중단시키기 어려워서 몇 시간 동안 계속하여 말을 하기도 한다. 만약 기분 상태가 예민하고, 흥분하거나 화를 잘 내는 상태라면 불평이나 비난하는 것이 뚜렷하다.
갑자기 원색의 색상의 옷을 입고 아주 기분이 좋아보이는 행동을 한다. 대체로 생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데, 실제 환자들은 말보다 생각이 더 빠르게 떠오른다고 한다. 또 빈번하게 사고의 비약이 나타나서, 한 화제에서 다른 화제로 갑자기 바뀌면서, 가속화된 말이 거의 연속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고의 비약이 심해져 금방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한다. 어떤 목표를 과다하게 세우고 무리한 계획을 세워 성공을 장담하기도 한다.
또는 성욕의 증가나, 성적 환상 및 성적 행위의 증가가 흔히 나타나고, 위험을 고려하지도 않고 기존에 하던 일을 다 종결하지 않은채, 여러 가지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기도 하며, 밤낮없이 친구들이나 낯선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기도 한다. 동시에 다양한 일을 하거나,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하는 등 초조감이나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과도한 자신감, 판단력 결여로 무분별한 쇼핑, 무모한 운전, 어리석은 사업 투자 등에 경솔하게 뛰어들게 된다.
청소년의 조증은 정신 분열증이나 반 사회적 인격 장애와 구별이 어렵다. 또한 약물 남용이나 자살 시도, 학업 문제, 철학적 사고, 강박 증상, 다양한 신체 증상, 싸움이나 반 사회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매우 공격적으로 변해서 신체적으로 위협을 가하기도 하며, 자살 충동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기분이 급격하게 분노나 우울증으로 바뀔 수 있는데, 우울한 증상이 순간적이거나 몇 시간동안 혹은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울증과 조증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조증 증상이 발현되면 그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지연시키는 알코올이나 자극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조울증을 의학적으로 '양극성 장애' 라고 하는데 I 형과 II 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I 형은 조증 삽화가 특징이고
II 형은 조증 삽화 없이 경조증 삽화가 반복되는 것이다.

양극성 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I 형 장애가 0.4-1.6 %, II 형 장애가 약 0.5 %, 1년에 네차례 이상 반복되는 급속 순환성 양극성 장애는 양극성 장애 환자의 15 %정도이며, 남녀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호발 연령은 우울증에 비해 일찍 발병해서 평균 30세 내외이다.

2. 조울증의 원인

일반적 의학의 이론들은 다음과 같다.

생물학적 원인, 유전학적 원인, 내분비계의 원인, 사회 심리학적 원인으로 나뉠 수 있는데, 다양한 연구를 통해 양극성 장애 환자에서 노어에피네프린, 도파민, 그리고 5 - HIAA 라는 물질이 조울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타 생물학적 가설로는 뇌의 호르몬 조절의 이상, 24시간 생체 시간의 조절 이상, 신경 해부학적인 이상 등 여러 가설이 있다.
그밖에 다른 복잡한 기전들에 의해 유전자의 특징들이 나타날 수 있고, 이런 여러 기전들이 어떻게 영향을 주는 지는 아직까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유전적인 요소는 주요 우울증보다는 양극성 장애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3. 에덴요법적 원인과 견해

위의 의학적 이론들을 압축하면 조울증은 뇌세포의 물질 대사 장애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물질 대사는 곧, 세포내 물질 환경과 어떤 생각을 반복하는가에 따라 특정 뇌세포군들이 일련의 습관적 회로를 형성하는 것이다. 에덴요법적 견해에서 볼 때, 뇌세포의 물질 대사에 있어 특정한 심리적 상황은 특정한 영양소를 더 많이 소비시킨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상태의 누적은 특정 영양소의 감소증으로 이어지고, 그와 관련된 뇌세포내 일련의 회로는 기능이 떨어지거나, 연관된 신경 전달 물질이나 호르몬 합성이 저하되며, 신호 전달 및 반응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그것을 반복하면 조증과 울증 사이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물질 대사 균형(피드백 시스템 - 체내의 물질 농도를 자동적으로 회복시키는 시스템으로서, 생산 물질의 농도 증가는 그 물질 생산 세포에 되먹이기 명령을 보내 과잉 생산을 억제하거나, 그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의 생산을 촉진하는 기능)이 깨어져서 조울증이 나타난다.
이것은 마치 자율 신경 기능이 떨어져서 특정 음식이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 대장의 운동 리듬이 과도하게 빨라지면 설사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대장의 운동이 지나치게 느려져서 변비가 되기도 하는 '과민성 대장 증세' 를 보이는 것처럼 피드백 시스템이 무너져 버린 결과이다.
그러므로, 조울증은 단순 우울증보다 특정 호르몬의 상호 경쟁적 조절 기능과 피드백 시스템의 저하로 인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무엇보다도 뇌 신경 세포의 정상적 기능 수행에 필요한 영양소의 공급이다.
세포의 정상적 물질 환경을 조성해 준후, 적절한 자극을 주어서 뇌 신경 세포들의 정상적 회로가 가동되도록 하는 심리적 요법이 필요한데, 현대의 약물 요법은 이러한 순서를 무시하고, 심리적 요법과 뇌세포가 필요로하지 않는 이물질인 강제적 자극제나 억제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마치 윤활유가 고갈된 차가 잘 움직이지 않자, 외력을 이용해 끌고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만약 계속해서 무리하게 차를 끌고 간다면, 그 차의 윤활유는 완전히 바닥이 나서 결국 엔진을 못쓰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4. 에덴요법의 적용

보호자에게

정신 질환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그 스트레스로 인해 화병이나 각종 신경성 병이 생길 정도이고, 심지어 같이 우울증에 빠져있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가족들이 절대 명심할 것은 환자에게 보다 더 따뜻한 배려와 사랑을 가지고 인내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환자가 호소하는 내용이 있으면, 그가 비정상적인 상태라고 매도하거나 불편한 고통을 묵살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고, 일단 환자를 인정하고 안심시키면서 천천히 설득하도록 해야 한다.
증세가 심한 경우, 부득이 의료진과 상의하여 입원 치료를 받도록 하되, 간단한 영양제를 구입해서 입원 기간 동안 복용 하도록 배려한다. 증상이 호전되었던 환자가 다시 이상한 행동이나 말을 하더라도 가족들은 절대 탓하거나 나무라지 않도록 해야하고, 환자를 이해해야 한다.
환자는 자신의 뇌 속에서 벌어지는 물질 대사의 지배를 받아 그렇게 하고 있으므로, 마치 장애인을 대하듯 사랑과 인내를 가지고 대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면서 병원 약을 복용하는 중이거나, 병세가 호전되었는데 언제 재발할지 불안하다면, 아래의 사항들을 잘 이해하고 환자가 그 사항을 스스로 준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 주어야 한다.

환자에게

1. 지금까지의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면, 그 습관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

습관을 바꾸기가 너무 힘들면, 자기 암시적인 글(앞으로 나는 어떻게 생활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다짐)을 써서 벽에 붙여 두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두 번 소리내어 읽어라.

2. 비타민 B 복합제를 하루 4-6정, 2-3회에 나누어 복용하고. 미네랄이 함유된 복합 비타민도 정상 용량의 2배정도 복용하라.

비타민 B 복합제는 일명 신경 비타민이라고도 하는데, 신경 세포에서 24시간 계속 소비되고 있고,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안기 때문에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사람이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먹는 이유는 신경 비타민을 대략 6시간 마다 공급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3. 매일 하루 5분 이상 숨찬 운동을 하라. 조깅, 에어로빅, 줄넘기 등의 운동을 굳이 특정 장소에서 하려고 하지 말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거나, 에덴요법에서 추천하는 발목 펌프 운동과 손목 펌프 운동을 해도 좋다.

4. 종교가 있으면 늘 기도하는 생활을 하라. 우리 몸은 좋은 생각을 많이 하면,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되어 있다.
분노, 근심, 증오, 염려 등의 나쁜 생각은 나쁜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그러므로, 종교를 가지고 기도 생활을 하는 것은 좋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5. 육류의 섭취를 줄여라.

6. 절대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하고, 피로할 때는 비타민 B 복합제를 2-3정 정도 복용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7. 표준체중을 유지하라.

8. 술, 담배를 멀리하라.

9. 가급적 가공 식품류는 피하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라.

10. 현미나 잡곡 밥을 섭취하라.

11. 무분별한 한약이나 건강 식품, 보신제를 피하라.

12. 생식 전문 약사의 조언을 받아 생식 제품을 복용해도 좋다.
단, 아미노산의 부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단백질원(육류, 생선, 계란, 콩제품 등)을 섭취해야 한다.

13. 저혈압, 빈혈, 현저한 체중 미달, 비만 등의 상태라면 이를 시정하여야 한다.

14. 불안증이 있거나 증세가 심한 경우, 각 개인에 맞는 맟춤형 영양 요법이 필요하다.

15. 조울증의 정신 의학적 일반 이론 다음은 조울증의 정신 의학적 일반 이론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란다.

조울증의 임상적 특징과 진단

양극성 장애는 조증 삽화나 경조증 삽화가 나타나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조증 삽화의 진단 기준

A. 비정상적으로 의기양양하거나, 과민한 기분이 적어도 1주간(입원을 해야할 경우는 기간과 상관없음) 지속되는 등, 분명한 기간이 있다.

B. 기분 장애의 기간중 다음 증상 가운데 세가지 또는 그 이상으로 지속되며(기분이 과민한 상태라면 네가지), 심각할 정도로 나타난다.


⑴ 팽창된 자존심 또는 과장된 자신감
⑵ 수면에 대한 욕구 감소(예: 단 3시간의 수면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낌)
⑶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계속 말을 함
⑷ 사고의 비약 또는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는 주관적인 경험
⑸ 주의 산만(예: 중요하지 않거나 관계없는 외적 자극에 너무 쉽게 이끌림)
⑹ 목표 지향적 활동의 증가(직장, 학교에서의 사회적 또는 성적인 활동), 정신 운동성 초조
⑺ 고통스런 결과를 초래할 쾌락적인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예: 무리한 쇼핑, 무분별한 성 행위, 어리석은 사업 투자)

C. 증상이 혼재성 삽화의 진단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는다.

D. 기분 장애로 인해 일상 생활이나 사회 활동,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겨 입원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양상이 동반된다.

E. 증상 이물질(예: 약물 남용, 투약, 또는 기타 치료)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 (예: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다.

조울증의 일반적 대증 약물 치료

조울증의 치료에는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

① 진단적 절차가 필요할 때
② 자살 또는 살인의 위협이 있을 때
③ 환자가 안전을 도모하지 못할 때
④ 식사를 소홀히 할 때
⑤ 급성 증상의 악화가 있을 때
⑥ 지지 구조가 미약할 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가벼운 흥분을 보이거나 경조증 상태일 때는 입원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 환자의 말이 모두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환자를 입원시키기 꺼려하며, 분위기를 바꾸거나 조용히 쉬게 하고 각성하기를 권고하면 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입원을 하지 않은 경우 약물, 알코올, 낭비, 성적 문란 등을 잘 감독해야 하고, 환자와 불필요한 논쟁을 하거나, 대립하여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아야 한다.

약물 치료

약물 치료에 있어서 기분 안정제는 주된 치료 약물이다. 여기에는 리튬이나 항경련 약물인 발프로익 에시드(valproic acid), 카바마제핀(carbamazepine)이 있으며, 이러한 약물은 조울증의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약물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함으로 로 급성 조증 상태에서는 진정-수면 작용이 강한 약물이 더 필요하다. 흔히 급성 조증 상태에 같이 사용되는 약물로는 항 불안제, 항 정신병 약물 등이 있으며, 조증의 초기 상태가 진정되고, 리튬, 발프로익 에시드, 카바마제핀 등, 기분 안정제의 효과가 임상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위의 약물은 줄여 나가게 된다.

1) 리튬

항 조증 약물 중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약물로, 혈중 농도를 1.0 - 1.5 mEq/l 로 유지하기 위해 치료 초기에는 주 1-2회 정도 약물 농도를 측정, 유지 요법 중에는 3-6개월마다 한번씩 채혈 측정을 하도록 한다. 위장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식사와 함께 복용 하도록 추천되고 있다. 병이 호전된 이후에도 조울증이 두 번 이상 발병했다거나, 청소년기에 발병한 경우, 양극성 장애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지지 체계가 미약한 경우, 첫 삽화가 조증인 경우, 첫 삽화에 대한 유발 인자가 없는 경우, 자살 위험이 높은 경우, 갑작스런 발병을 한 경우, 30세 이후에 발병 한 경우, 삽화의 정도가 심했던 경우 및 남자인 경우는 리튬의 유지 요법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리튬을 복용하는 동안 신장에서의 부작용(입마름, 다뇨증), 신경계통 부작용(손떨림, 기억력 장애), 대사 장애(체중 증가), 소화 기관 장애(설사), 피부적인 부작용(여드름, 건선), 갑상선 부작용(갑상선종,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시에 리튬을 복용한 경우, 태아의 심장기형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첫 3개월 동안은 복용을 중단해야 하고, 임신 말기에도 태아의 갑상선 기능의 저하나 근긴장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감량 혹은 중단해야 하고 모유를 통해서도 유아에게 전달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리튬의 혈중 농도가 1.5 mEq/l 이상이 되면 복통, 구토, 설사, 진전, 운동 실조가 나타나고, 심하면 운동 장애, 의식 장애, 경련 혹은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 때는 투약을 중단하고, 위세척 및 수액 공급, 전해질 유지를 해주어야 하며 응급 혈액 투석을 하기도 한다.

2) 카바마제핀

항 간질약으로 최근 리튬만큼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진정 수면 작용, 오심, 시야 장애, 보행 장애이며, 알러지 반응의 증상인 출혈, 발열, 관절통 등이 나타날 경우는 약물을 중단해야 합니다. 재생 불량성 빈혈, 무 과립증, 혈소판 감소증 등은 드물지만 매우 위험하므로 즉시 약물을 중단해야 한다.

3) 발프로익 에시드

이 약물을 투여할 경우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소화기 장애가 나타나는데, 소량으로 분복하고 음식과 함께 투약하면 그러한 증상은 사라지게 된다. 혈소판 감소증이 약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약물의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호전된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투여할 경우, 치명적인 간독성이 나타날 수 있고, 10세 후에는 이러한 현상이 드물게 나타난다.

정신 치료

질병의 이차적 장애 방지, 역동적 요인의 해결, 의사 소통, 긴장의 감소, 대인관계, 사회 적응을 위해 정신 치료가 필요하다. 가벼운 우울증이나 경조증에서도 정신 치료가 효과적일 수도 있다. 흔히 경조증, 조증 환자의 치료는 어렵다고 하는데, 환자는 흔히 치료자를 가족 중의 한 사람과 동일시하고, 의도적으로 치료자가 자신을 거부하도록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시킴으로 조심해야 한다.
대개는 조증이나 경조증의 증상이 우울증으로 전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치료자가 환자의 과대적인 주장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도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조울증 환자의 정신적 치료의 목적은 자포 자기적 우울증이나, 복수하는 듯한 과잉 행동에 의지하지 않고, 이별이나 고독감에 직면할 수 있는 선에 이르게 하는데 있다.

조울증(양극성 장애)의 경과 및 예후

조증 삽화는 전형적으로 갑자기 시작되고, 수 일 이내에 증상이 빠르게 악화된다. 삽화는 보통 2-3주부터 5-6개월까지 지속되고, 주요 우울증 삽화보다 더 짧고 갑작스럽게 끝나지만, 50-60 %에서 주요 우울증 삽화가 조증 삽화 이전이나 이후로 정상 기분의 기간없이 연속으로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조증 삽화가 산욕기에 나타난다면, 그 다음 산욕기에 재발될 위험성이 높다. 양극성 장애에서 단일 조증 삽화를 경험한 개인들의 90 % 이상이 장차 삽화들을 재 경험하게 된다. 또 조증 삽화를 보인 환자들 중 약 60-70 % 는 주요 우울증 삽화의 직전이나 직후에 발생하는데, 개인마다 특징적인 양상으로 주요 우울증 삽화에 선행하거나 뒤이어서 나타난다.
리튬 약물 치료를 받기 이전의 양극성 장애Ⅰ형의 경과를 보면 10년 동안 평균 네 번의 삽화가 발생하며, 삽화 사이의 시간 간격은 나이가 증가하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양극성 장애Ⅰ형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약 5-15 % 는 1년 동안 네 번 이상의 기분 삽화(주요 우울증, 조증, 혼재성, 경조증)를 경험하고, 만약 이러한 양상이 나타난다면, 급속 순환성으로 진단되며 그 예후가 보다 불량하다고 알려져 있다.
양극성 장애Ⅰ형을 앓았던 대다수의 개인들은 삽화와 삽화 사이에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 오지만 일부(20-30 %)는 불안정한 기분과 대인 관계에서의 장애 및 직업에서의 장애가 계속된다. 조증 삽화가 생기고 난 후 며칠 또는 몇 주가 지나서 정신병적 증상이 발전되기도 하는데, 정신 이상적 양상이 있는 조증 삽화를 경험한 환자는 그 다음의 조증 삽화에서도 정신 이상적 양상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현재의 삽화가 기분 증상과 조화되지 않는 정신 이상적 양상을 동반할 때 삽화와 삽화 사이에 불완전하게 회복되는 경우도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