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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망

花受紛-동아줄 2009. 1. 30. 00:32

아침의 명상
     
    원망 
    寡婦欲人之皆寡, 窮人欲人之皆窮.
    과부욕인지개과, 궁인욕인지개궁.
    悼己之心, 乃至忮人, 豈其本情哉.
    도기지심, 내지기인, 기기본정재.
    怨夫之樂禍, 飢民之思亂, 亦猶是也. 
    원부지락화, 기민지사란, 역유시야.
    持法者, 雖不得不誅, 然恕其心而罪之, 
    지법자, 수불득불주, 연서기심이죄지,
    則被罪者, 亦無怨. 杜工部詩云: 
    칙피죄자, 역무원. 두공부시운: 
    不過行儉德, 盜賊本王臣. 此語可以補經. -「醒言」
    불과행검덕, 도적본왕신. 차어가이보경. -「성언」
    과부는 남도 모두 과부가 되었으면 하고, 
    궁한 사람은 남도 모두 가난해졌으면 한다. 
    자기를 슬퍼하는 마음이 남을 해치기에 이른 것인데, 
    어찌 그의 본심이겠는가. 
    원망 많은 사람이 재앙을 기꺼워하고, 
    주린 백성이 난리를 생각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 비록 죄를 주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 마음을 헤아려서 죄를 준다면 죄를 받는 사람 또한 원망이 없을 것이다. 
    두보의 시에 말했다. “검소의 덕을 다만 행할 뿐, 
    도적도 본래는 왕의 신하일세.” 이 말로 경전을 보충할 만하다.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도처에서 단말마의 비명과 저주가 들린다. 노력해도 안 되니 분노만 커진다. 가난이 원망이 되고, 원망이 쌓여 분노를 만든다. 나만 망하지 말고 다 망해버렸으면 싶고, 이유도 없이 다 죽여 버리고 싶다. 그도 한 때는 사랑받는 자식이었고, 칭찬받는 학생이었다. 미래를 꿈꾸고, 꿈을 이루려고 가슴 설레던 젊음이었다. 도저히 어찌해 볼 수 없다는 절망이 남을 향한 증오를 키운다. 어찌 그만을 탓하랴. 함께 돌아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 대금 아쟁 합주곡 -

    출처 : 얼추하르방 鏡潭 秘望錄
    글쓴이 : 얼추하르방 鏡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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