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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쇠로 만드는 타악기의 하나로 본래의 소리는 '정'(鉦)이나 징이라는 이름

花受紛-동아줄 2008. 12. 28. 23:18

놋쇠로 만드는 타악기의 하나로 본래의 소리는 '정'(鉦)이나 징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 옛 군악인 고취악에서 쓰던 까닭으로 고취징이라는 별명도 있고, 그 밖에 나, 금라(金羅), 금(金), 대금(大金), 금정(金鉦) 등의 이름이 있다. 쓰임새는 넓어서 군악의 행진곡을 비롯한 무악과 풍물굿 등에 쓰이며 절에서도 쓰인다.


징은 고려 공민왕 때 중국 명나라에서 들어왔다는 기록이 있고, 전남대학교 호남문화연구회 박물관에 있는 고려시대의 징으로 보아 징의 역사는 고려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보인다. 아울러 그 쓰임의 단순함으로 미루어 볼 때, 꽹과리보다 먼저 쓰인 것으로 추측된다. 징의 울림이 직선적으로 하강하는 느낌을 주는 것은 좋지 않고, 울림이 몇 고개를 넘어서 끝이 올라가서 맺는 것이 좋다.


징의 크기는 대략 지름이 약 36cm, 둘레의 높이는 10cm이며, 징의 쇠 두께는 3mm 정도이다. 징은 장단을 바르게 쳐주는 것이 중요하며, 사물의 가락(쇠, 장구, 북, 소고)을 모두 감싸서 멀리 울려 퍼지게 한다. 풍물굿 악기 가운데 가장 은은한 소리를 내며 포용력이 있는 악기라 할 수 있다.


징을 칠 때는 징 채를 짧게 잡고 징의 한가운데를 부드럽게 밀듯이 쳐야 소리가 되바라지지 않고 웅장한 소리를 낸다. 징은 연주가 다양하지 못한 단점이 있으나 바로 그런 이유로 발림이 다양하고 여유가 있어 춤으로 신명을 표출하기가 좋다.


징을 치는 횟수에 비해 그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징이 정확한 박으로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하면 다른 치배의 장단이 어지러워지고 불안하며, 장구나 쇠, 북 모두가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옛날에는 징을 나무틀(ㅏ자모양)에 걸고, 그 나무틀을 왼쪽 몸에 대고 끈으로 묶어서 다니기도 하였다.

본자료는 민속자료집 (봉천놀이마당)에서 발췌 및 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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