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사람을 볼 수 있다면
겉모습에 의존하지 않고 해안으로 사람을 느낄 수 있다면
가슴으로 사람을 지킬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아름다움이 사라지거나 상대방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소멸되거나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한 세월이 흐른다 해도 상대방이 곁에 없어도 변질되지는 않겠지요.
무지개 같은 환상의 아름다움과 노을빛의 숭고함이 깃든 세월의
한 자락에서 꿈의 빛깔을 볼 때면 순간적인 시력에 의존함이 아닌
영혼의 깊은 울림에서 그를 느낄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비탈진 세월의 양지에서도 그 세월의 언덕 후미진 음지에서도 피어나는
서로 다른 아름다움이 자란 다는 걸 알게 되는 날들 속에서
우리가 간혹 역류하는 순한 감정들을 어떻게 다스리며 살아갈까요.
산다는 것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일이며 행복하기 위한
가파르고 힘든 고개 길을 넘어가는 만족을 향한 길이 아닌지요.
작은 것에서 오는 마음으로 느끼는 비워진 마음으로
헤아리는 아름다움이 있기에 늘 행복하게 느끼며
살아내는 건 아닐까 하네요.
아주 작은 것에서 잔잔한 기쁨이나 고마움을 누릴 때
마음 안에서 향기처럼 피어나는 행복이
진정 삶의 질이 달라지는 행복이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좋은글 중에서)
시 읽는 건 아주 좋아
짧아서 좋아
그 즉시 맛이 나서 좋아
"나도 그런 생각하고 있었어"
하고 동정할 수 있어서 좋아
허망해도 좋고
쓸쓸하고 외롭고 춥고
배고파도
그 사람도 배고플 거라는 생각이 나서 좋아
눈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누가 찾아올 것 같아서 좋아
시는 가난해서 좋아
시 쓰는 사람은 마음이 따뜻해서 좋아
그 사람과 헤어진 뒤에도
시 속에 그 사람이 남아 있어서 좋아
시는 짧아서 좋아
배고파도 읽고 싶어서 좋아
시 속에서 만나자는 약속
시는 외로운 사람과의 약속 같아서 좋아
시를 읽어도 슬프고 외롭고
시를 읽어도 춥고 배고프고
그런데 시를 읽고 있으면
슬픔도 외로움도 다 숨어버려서 좋아
눈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눈에 파묻힌 집에서 사는 것 같아서 좋아
시는 세월처럼 짧아서좋다.
눈오는날 듣고싶은 노래
2. Last Christmas - Wham.wma
3. Snow Frolic - Love Story OST
4. The lady in red - Chris De Burgh
5. Anak(Freddie Aguilar)
7. Greensleeves - Blackmore's Kingdom
8. Snow Frolic - Love Story OST
9. Honesty-Billy Joel
10. Heaven - Bryan Ad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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