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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집증이란?
편집증이란 망상에 가까울 정도로 특정 대상에 대해 집요하게 의심하고 매달리는 병이다. 비합리적인 피해의식에
시달리며 과도한 적개심을 품고 엉뚱한 복수를 꾀하기도 한다.
의처증이 대표적임. 편집증의 망상은 체계적이며 논리적이고 언뜻 들으면 그럴 듯하다.
환자의 말을 듣다 보면 의사들이 설득당하기도 한다. 남을 괴롭힌다. 편집증 환자는 남을 공격하며 오히려 쾌감을 느끼고,
죄책감이 없다.
편집증 환자들이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하기 쉽다. 겉으론 지극히 정상적이며 오히려 주도면밀한 일처리로 출세가도를 밟는다.
똘똘 뭉친 적개심으로 정적과 라이벌을 제거하는 데도 천부적 재질. (예: 스탈린, 히틀러)
편집증은 대개 어린 시절 받은 부모의 학대가 원인. 남을 사랑할 줄도, 사랑받을 줄도 모르게 된다.
어느 순간 반사회적인 편집증 괴물로 변한다.
편집증 환자들은 강자엔 약하고 약자엔 강하다. -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1. 망상장애란 무엇인가
망상장애(또는 편집증)의 기본적인 양상은 단순하지만, 괴이하지 않은 망상이 있으며, 인격기능은 유지된 채,
망상내용에 적절한 감정을 동반한다.
망상은 정교하게 체계화된 지속적인 망상으로서, 피해적·질투적·과대적·색정적·신체적 망상 등으로 분류된다.
망상증상 (또는 편집증상)들은 남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일시적이거나 간헐적일 수도 있고 일생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
2. 망상장애의 양상들
환자는 대개 단정하며, 일반 사회적 활동에는 지장이 없어 보인다.
인격도 건전해 보인다.
그러나 면담시 의심이 많고 편파적이며, 절대적이다. 시비가 많고 잘 따지려 든다.
감정상태는 망상과 일치하여 과대망상일 때는 감정이 고양되고, 피해망상적일 때는 경계하고, 의심스러워 한다.
대개 다소 우울하다. 환각이나 착각은 별로 없다. 사고내용은 유형에 따라 피해적, 질투적, 색정적, 신체적, 과대적,
또는 혼합적이다.
망상은 조직적이며 체계적이나, 단순하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다.
다른 사고장애는 보기 드물다. 기억력은 정상이나 병에 대한 인식은 없다.
망상의 내용에 따라 충동조절장애가 있기도 하다. 그리하여 자살, 살인, 강간,
기타 폭력을 행사할 의도나 계획을 가질 수도 있고 또 수행할 위험도 있다.
3. 망상장애의 유형
1) 색정형
주된 망상은 자신이 누군가에 의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다. 대체로 이상적, 낭만적인 내용이 많고 성적 매력에
의해서 라기보다
영적 결합에 의한 것이라는 내용이 많다.
상대방은 대개 높은 신분으로 유명한 사람 또는 직장의 상사일 때가 흔하나 전혀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다.
환자는 그 상대방과 접촉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대개 전화, 편지, 선 물, 방문, 조사, 미행을 하기도 한다. 대개 여성에 많다.
법적 문제에 걸리는 사람은 남자들인데 망상 속의 애인을 추적하거나 위험에서 구하기 위한 행동을 하다가 법에 걸린다.
특히 상대방이 유명인사일 경우 괴롭힘을 많이 당하기도 한다.
2) 과대형
과대망상은 자신이 남들이 모르는 위대한 재능이나 통찰력을 가졌거나, 중요한 발견을 했거나 그래서
정부의 중요직책을 맡았다거나 하는 망상이다.
또한 그가 어떤 중요한 사람과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망상이 있는 데, 그가 실제 인물일 수도, 가상의 인물일 수도 있다.
또는 종교적일 수도 있어 신성과 특별한 관계에 있거나 종교적 집단의 지도자가 된다는 망상이 있기도 하다.
3) 질투형
오셀로증후군, 결혼편집증으로도 불린다. 우리말로는 소위 의처증, 의부증에 해당된다.
질투망상은 정당한 이유없이 배우자나 애인을 믿을 수 없다는 망상이다. 옷차림의 흐트러짐이나
점 같은 사소한 '증거'를 가지고 망상을 정당화한다.
그리고 가상의 부정에 대해 점차적으로 밝혀 내려고 하고 압박해 나간다. 배우자를 외출을 못하게 하거나,
추적하고 조사하기도 한다.
심지어 배우자에게 폭행을 행사하기도 하며, 가상의 정부를 공격하기도 한다.
4) 피해형
가장 흔한 형태이다. 어떤 사람 또는 다수의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교묘하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기에게 피해를
주거나 악의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망상이 있다.
그래서 이에 대해 계속 소송을 걸기도 하는데 이를 고소광이라 한다.
5) 신체형
흔한 망상은 자신의 몸, 피부, 입, 항문, 성기 등에서 나쁜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또는 피부에 벌레가 기어다닌다는 망상,
몸 속에 기생충이 있다는 망상, 신체의 일정부위가 잘못됐거나 추하다는 망상 또는 신체일부의 기능이 잘못되었다는
망상 등이 있다.
그들은 이 때문에 사회기능을 잘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대개 다른 의사들을 찾아서 고쳐 달라거나 성형수술해 달라고
요구하는 수가 많다.
건강염려증과의 구별은 망상장애 환자가 걸려 있다고 추측하고 있는 자신의 질병에 대한 신념의 정도에 따라 구분된다.
6) 혼합형
뚜렷한 한 개의 망상유형으로 분류할 수는 없으며, 한 개 이상의 망상적 특징들을 갖고 있다.
의처증(의부증) 자신의 배우자가 혹시 다른 이성과 불륜관계를 갖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극도로 심하게 하는 경우를
의처증(의부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의처증은 정신과적으로는 망상장애의 한 종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망상이라 함은 말 그대로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설득하여도 전혀 변하지 않는 잘못된 믿음(확신)" 을 얘기합니다.
따라서 망상을 가진 경우에는 주변에서 아무리 설명을 하고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 주어도 환자는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환자의 생각이 근거가 없고 틀린 생각이라는 것을 지적하게 되면 환자는 더욱 화를 내고, 그렇게 설득하는 사람을
더욱 의심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주위에서 설득하거나 설명하기 보다는 먼저 전문의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의처증을 가지게 되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먼저 배우자를 의심하여서 이를 감시, 감독하게 됩니다.
수시로 전화를 하게 되고, 때로는 도청을 하거나 미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배우자에게 부정을 실토하라고 추궁을 하게 되며, 어떤 경우에는 배우자의 부정을 빌미로 폭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일상적인 일들, 예를 들어 부인이 길을 가다가 이웃집 남자와 인사를 한다던가, 어쩌다 집에 잘못 전화가 걸려오던가,
심지어는 세수를 하는 행동까지도 이를 부정한 행동과 연관시키고 이를 빌미로 배우자에게 폭언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의처증이
있게 되면 그 배우자는 심한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의처증 증상이 있다고 하여서 이것이 다 망상장애는 아니며 정신분열증, 우울증, 알콜중독등
다른 많은 정신과 질환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처증 증상도 다른 정신과질환과 마찬가지로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과정이 필요합니다.
4. 망상장애의 치료
이러한 망상장애의 치료는 정신치료,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부부치료, 가족치료등 여러가지 치료법이 현재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이러한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