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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트레스 주기보다 행복감 안겨줘야 키커”

花受紛-동아줄 2014. 8. 8. 12:51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자녀의 키 성장 위해 7가지를 지켜주세요

“스트레스 주기보다 행복감 안겨줘야 키커”

 

 

 

 


박미경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성장클리닉) 교수는 “키 성장에는 때가 있다. 10세 정도 전후에 한번쯤은 골연령·성장판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며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인 요인인 영양과 운동, 수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하며, 특히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많이 키를 키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부모라면 자식의 키에 민감하기 마련. 키 작은 자녀를 둔 부모들은 짧은 시간 내에 키를 키우기를 갈망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러한 비법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소한 노력도 내 아이의 키를 조금 더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박미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성장클리닉) 교수의 도움말로  ‘올 여름, 내 아이 키를 위해 꼭 해야 할 일 7가지’를 소개한다.

 

박미경 교수는 “키 성장에는 때가 있다. 10세 정도 전후에 한번쯤은 골연령·성장판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며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인 요인인 영양과 운동, 수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하며, 특히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많이 키를 키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키는 유전의 영향이 크지만 식습관, 부모와 함께하는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진다면 아이의 키가 한 뼘 더 자랄 수 있다”고 덧붙였다.

 

1. 숙면 방해 요소 제거-제대로 된 모기장을 치자!


모기처럼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해야 아이의 키가 제대로 클 수 있다. 자면서 하루 중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70%가 깊은 잠을 잘 때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어 뼈 성장, 조직 생성 및 회복 등 작용을 해야 하는데, 모기에 물린 자리를 긁다가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깊은 잠을 못 자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온종일 몹시 피곤하게 된다.

 

모기는 땀에서 분비되는 젖산이나 지방산을 선호하므로 잠들기 전 아이를 청결하게 씻기고, 모기를 자극하는 냄새인 진한 목욕비누나 로션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크기의 모기장을 선택하고 밑으로 모기가 새어 들어오지 않게 잘 점검해야 한다. 전자모기향이나 에프킬라 등은 유해한 화학물질을 배출하므로 취약한 어린이들에게는 절대 금기다. 

 

2. 일찍 재워서 1시간만 더 재우자!

 

아침에는 꼭 일어날 수 있는 시간에 자명종을 맞춰놓고, 선잠을 자지 않도록 한다. 방학때만이라도 30분 늦게 깨고, TV시청이나 컴퓨터 사용을 줄여 30분만 일찍 재우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하루 종일 해야 할 일이 많겠지만 낮에 집중하면 1시간의 시간은 충분히 할애가 된다. 그리고 수면의 양도 중요하지만 규칙적인 리듬도 중요하므로 비교적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 취침하도록 한다. 

 

3. 신선한 물, 신선한 공기, 햇볕을 공급하자!

 

식물들은 물과 공기, 햇볕만 있으면 영양소를 만들고 씨앗에서 출발해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건강한 성장의 가장 기본은 물과 공기, 햇볕이다. 오래된 수도관에서 흘러나오는 물, 불량 음료수, 대기 오염 가득한 거리와 환기가 안 되는 학원이나 독서실, 햇볕 이라고는 도무지 볼 수 없는 빌딩 속 환경. 이 모든 것 때문에 더 잘 클 수도 있는 아이의 키가 쪼그라들고 있다.

 

아무리 밥을 많이 먹는다 해도 더욱더 기본적인 조건이 선행되지 않으면 아이들은 잘 자랄 수가 없다. 적절한 양의 수분섭취, 오염이 적은 신선한 물을 마시게 해야 한다. 적당량의 신선한 산소가 흡입돼 온 몸에 순환돼야 하므로 환기를 자주 시켜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도록 하며, 너무 습하지 않게 하고 에어컨 등의 먼지도 잘 청소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등에서 해방돼야 알레르기 없이 쑥쑥 성장하게 된다.

 

또한 하루 20분 정도는 낮에 햇볕을 쫴야 비타민 D가 잘 형성돼 칼슘흡수를 돕고, 밤에 멜라토닌 분비도 잘 되게 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4. 엄마표 식단으로 3끼를 꼭 먹이자!

 

밥이 보약이다. 아침, 점심, 저녁 3끼는 무조건 다 먹어야 한다. 늦잠 자느라 아침을 안 먹고, 더워서 식욕이 떨어지니 낮에도 제대로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흔한데 방학 때만이라도 조미료가 들지 않은 엄마표 식단으로 골고루 먹여야 한다.

 

냉동고, 냉장고를 맹신하지 말고 가능한 소량으로 사서 신선한 음식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패된 음식은 영양소가 아니라 독소로 작용하니 냉동고에 넣기 전에 개봉날짜를 적어 놓아야 한다. 또한 요즈음 비만이나 성조숙증에 대한 과다 불안으로 모든 음식을 안 먹이려 하는데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는 무조건 먹어야 큰다. 
 
5. 필요하면 비타민 무기질제를 먹여보자!

 

현대사회는 토양이 오염되면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자체에 함유된 영양소가 과거에 비해 많이 감소됐고, 가공식품이 증가하고 생활이 불규칙하고 편식하고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보조적으로 종합 비타민·미네랄 한 알 정도는 필요한 경우가 있다.

 

잘 안자라는 아이들 중에는 철분, 칼슘, 비타민D, 아연 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아이의 골격 형성과 성장발육에 중요한데 전문의와 상담한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급성장하는 특징이 있고 성장단계에 따라 특히 더 필요한 영양소가 있으며 성인과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다.

 

청소년인 언니오빠와 영양제를 나눠 먹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 부모님용 영양제를 아이에게 양만 줄여서 먹이면 큰일난다. 대표적으로 어머니용 영양제속의 여성호르몬역할을 할 수 있는 대두이소폴라본이 많은 영양제를 영유아에게 오래 먹이면 나중에 사춘기 조숙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영양제를 동시에 먹이는 것도 영양성분이 중복돼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는 과잉 섭취 가능성이 높고, 서로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니 삼가해야한다. 과유불급이라고 아무리 좋은 것도 과량이면 나쁘다. 영양제 성분이 몸이 들어가 분해되고 대사돼야 하는데 아이들은 외부 물질에 대한 간과 신장에서의 대사기능이 미숙하다. 가능하면 확실히 부족하다고 진단된 영양소에 관한 영양제를 보충하고 일반적으로는 3개월후 길어도 6개월 이상 넘지 않도록 한다.

 

6. 운동하는 가족 분위기를 만들자!

 

체력을 길러주는 유산소운동(속보, 조깅, 축구, 농구, 자전거타기, 계단오르기, 수영, 에어로빅 댄스)과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유연성운동, 다리 근기능의 좌우 편차와 앞뒤 균형을 맞춰주는 다리 근기능 운동, 척추를 바로 잡아주는 허리 근기능 운동 그리고 바른 자세와 체형을 만들어주는 교정 운동 등 다양한 운동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성장에 도움이 된다.

 

쉽게 말해 야외로 나가 햇빛에 노출된 상태에서 다리를 많이 움직이는 걷기, 뛰기, 줄넘기, 배구, 농구, 축구, 등산, 배드민턴 같은 운동이 좋다. 그러나 날씨가 더운데 혼자 나가 운동하라는 것은 고역이다. 여름철만큼은 밤이라도 좋으니 부모가 함께 운동하며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7. 아이의 기를 살리고 행복함을 경험하게 하자!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호르몬인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카테콜아민 등이 분비돼 성장호르몬의 분비와 작용을 억제한다. 많은 아이들이 평소 학교에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학교성적, 교우관계, 과다한 숙제, 시험성적 등. 방학 때만이라도 친구와 비교하기를 멈추고 기를 살려 줘야 하는데 방학이 되면 학원 일정이 더욱 빼곡해 진다.

 

너무 높은 잣대를 들이대면서 아이를 끌어 올리려고만 하지 말고, 기를 살리고 하고 싶은 일을 30분이라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편안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키가 크기를 바란다면 방학만이라도 아이들에게 공부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주지 말고 행복함을 경험하게 해야 키가 한 뼘 더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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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즐거운 세상
글쓴이 : 청심원봉 김순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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