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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장부진 유발하는 식욕부진, 알레르기는 조기에 잡아야"

花受紛-동아줄 2014. 8. 8. 12:51

만 3세 이전 아기의 키성장 위한 생활법

"성장부진 유발하는 식욕부진, 알레르기는 조기에 잡아야"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소아 청소년 표준성장도표를 살펴보면 두 차례의 성장급진기가 있다. 만 3세 이전의 1차 성장급진기가 있고, 2차 성장급진기는 여자의 경우 11~14세, 남자의 경우 13~16세 정도다. 요즘에는 자녀수가 적고 부모님들의 건강과 성장에 대한 관심과 의욕이 앞서다보니, 일생 중 키가 가장 많이 자라는 만 3세 이전의 키성장에 대해서도 당연히 관심이 높다.

 

이인규 아이엔여기한의원 오산점 원장은 “평생 건강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만 3세 이전의 건강한 생활법에 관심을 가져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인규 원장의 도움말로 ‘만 3세 이전 키성장을 위한 생활법’에 대해 알아본다.

 

◇ 후천적 노력으로 충분히 클 수 있어

 

키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얼마든지 건강하게 성장 발육시킬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은 23%에 불과하며, 영양상태와 운동, 환경 등의 후천적인 요인이 77%나 되기 때문에 키성장을 위한 생활법을 잘 알아보고 따라해 본다면 우리 아이들 건강하게 키가 쑥쑥 자랄수 있다.

 

한의원 임상에서도  ‘기체증’이 없는 우리 아기들이 키성장도 잘 이뤄지고 건강하다고 말한다. ‘기체증’이란 ‘기가 정체돼 순환되지 못하는 현상’,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건강하다’고 얘기되는 대표적인 몇 가지 증상들만 잘 관리돼도 ‘기체증’ 없이 무럭무럭 자라게 된다.

 

물론 기체증이 생겼더라도 치료하면 충분히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각 월령별 체크사항을 확인해보시고 건강상 염려가 되는 점은 전문가와 미리 미리 상의해 키성장에 도움되고 건강을 증진하는 생활법으로 바꿔나가면 된다.

 

일생 중 키가 가장 많이 자라는 만 3세 이전의 키성장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베이비뉴스
일생 중 키가 가장 많이 자라는 만 3세 이전의 키성장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베이비뉴스

 

 

◇ 0~12개월-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줘야

 

소화기가 튼튼해야 영양흡수와 노폐물 배설이 잘 이뤄져 건강한 아기가 된다. 모유 또는 분유 어떤 방법으로 수유를 하더라도 아이가 불편함이 없이 잘 지낸다면 걱정이 없다.

 

단, 모유를 먹이는데 아기에게 코막힘, 설사나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불편해하고 엄마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면 엄마와 아기 모두 건강상 좋지 못하므로 적절한 분유를 선택해서 수유하는 것도 좋다. 모유 대신 분유를 먹인다고 너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수유시 아기들 과식은 금물! 영 유아 질병의 많은 부분은 과식이 원인이다. 부모들이 알게 모르게 실수하는 것 중의 하나다. 아기들도 한번에 많은 양을 주기 보다는 조금씩 나눠줘야 한다. 모유의 경우에는 3시간~3시간 30분 간격이 되도록 수유시간을 조정하면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분유의 경우에는 권장 분유량의 80% 정도로 묽은 상태가 좋다.

 

이유식은 차근차근! 여러 가지 이유로 요즘 부모님들은 생후 6개월 정도면 이유식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 평생의 건강과 성장 발달을 담당하는 위장 그리고 췌장을 비롯한 기타 소화기관들이 아직 미숙한 시기. 이유식 시작 시기는 빨라도 10~12개월에 시작하도록 배려해줘야 한다. 첫 돌까지의 아기의 기본 음식은 모유나 분유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위장과 췌장을 포함한 소화기관이 첫 돌까지 건강하게 성숙해주면 그 이후의 성장 발달에 더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위장 튼튼 복부 마사지와 키 쑥쑥 베이비마사지! 이 시기 아이들은 구토 등의 소화기 증세를 많이 보인다. 평소 위장이 건강하더라도 복부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명치에서 배꼽까지 일직선으로 꾹꾹 눌러주시거나 어른 손바닥으로 아이의 복부 전체를 시계방향으로 마사지 해주시면 좋다.

 

다음으로 팔다리 마사지가 있다. 부모님들이 팔다리 마사지를 해주시면 ‘기체증’을 없애주고 기혈순환에 도움이 된다. 잠자기 전 또는 잠에서 깨어난 후 아이와 신체접촉을 많이 해주시면서 사랑도 전해주고 키 쑥쑥 자라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 13~24개월- 잘 먹고 잘 자게 해줘야

 

모유나 분유를 끊고 이유식을 하는 시기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간 식단을 계획해야한다. 탄수화물은 쌀, 지방 단백질은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돼지 오리고기, 비타민과 미네랄은 익힌 야채를 추천한다.

 

오후 5시 이후 이유식은 안하는 것이 좋다. 잠자기 전에 뱃속을 비워야 소화기 성장발달에 부담이 없다. 그 외 간식으로 많이 주게 되는 과일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혈당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어서 다른 영양분의 소화흡수를 방해하고 ‘기체증’을 유발하기 쉽다. 간식도 이유식처럼 쌀, 돼지고기 또는 오리고기, 익힌 야채로 구성된 것을 갈아서 틈틈이 주시는 것이 아기들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된다. 3세까지 분유를 간식으로 먹이는 것도 좋다.

 

잘 자야 잘 큰다. 잠이 보약! 성장호르몬은 아이가 잠자는 동안 왕성하게 분비된다. 특히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아이가 깊이 잠들었을 때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 늦어도 오후 9시 이전에 아이가 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늦은 시간 음식을 먹지 않고, 낮잠을 자지 않는 등 숙면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해보길 바란다. 이 시기에는 ‘야제증’ 또는 ‘야경증’으로 고생하는 아이와 부모들이 많다. 적절한 노력으로 해결이 안된다면 ‘기체증’을 풀어줘 아이의 건강을 회복하고 숙면을 취하도록 해서 성장에 도움을 줘야 한다.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키 쑥쑥 놀이! 아이가 걷기 시작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시기이므로 아이와 손을 마주치면서 점프하는 놀이를 하거나 그림책과 같은 장애물을 밟지 않고 넘어가게 하는 등의 신체활동을 늘려나가면 좋다.

 

◇ 24~36개월- 스트레스는 성장의 적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님의 품을 떠나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등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거나 동생이 태어나며 경쟁의식이 생겨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성장호르몬의 수치도 평소보다 3분의 1까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럴 때일수록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미리 이야기 해주고 스킨십을 자주 해줘야한다.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를 피하자! 여러 가지 이유로 음식 먹기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이거라도 먹여야지’하는 심정으로 안좋은 음식을 주게 된다. 인공적인 맛에 익숙해지면 더욱 더 식욕부진은 계속된다. 힘들더라도 건강한 식단 준비를 위해서 노력하고 식욕부진이 계속된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성장부진을 유발하는 식욕부진, 알레르기 질환 등을 조기치료하자! 성장에너지가 온전히 성장발육에 쓰이게 되려면 아이들의 건강한 상태가 전제가 돼야한다.

 

만 3세 이전에 소화기관의 미성숙과 더불어 자주 발생하는 식욕부진, 과민성대장증후군 또는 아토피피부염, 소아 천식,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은 아이들의 성장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성장을 위해 쓰여야 할 좋은 영양분마저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키가 잘 자라려면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질환을 잘 살펴보고 일찍부터 치료해줘야 한다.

 

키 쑥쑥 잠자기 전 체조하기! 아이들이 커가면서 관심가는 일도 늘어나고 부모님들과 함께 자려고 잠자는 시간이 자꾸 늦어지기 쉬운 시기다. 잠자기 전 체조를 통해서 아이들의 기혈순환도 도와주고 신체를 이완해서 숙면에 들도록 도와주면 좋다. 아이 혼자하는 스트레칭도 좋지만, 부모님이 마사지를 해주며 함께 해주시면 더욱 좋다.

 

만 3세 이전의 우리 아기들이 불편한 증상이 있지는 않은지 미리 미리 체크해주길 바란다. 기체증 없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도록 도와줘야 한다. 만약 해당되는 월령에 기체증으로 적절한 성장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면 바로 맑은한약 등으로 기체증을 치료해 주면 성장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으므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너지가 온전히 키성장에 쓰이게 된다면 만 3세 이전의 1차 성장급진기를 성공적으로 지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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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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