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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 살인자들의 인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花受紛-동아줄 2012. 11. 4. 11:31

<<미남 살인자들의 인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살인마 강호순의 미남형 외모가 공개되어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 그가 자신의 매력을 피해 여성들을 유혹하는데 사용했다는 수사보고가 전율을 느끼게 하였다. 1980년 30여명을 죽인 미국의 살인마 <테드 번디>는 재판 도중 증인으로 출석해 있던 <캐럴 앤 분>에게 "나와 결혼해 주겠느냐"고 물었다. 분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고, 법정에서 결혼식이 열렸다. 잘 생긴 외모와 언변에다 법대 졸업 학력까지 갖춘 번디는 매스컴의 주목으로 '살인 귀공자'란 별명과 함께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팬레터가 밀어 닥쳤고 일부는 그가 진범일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번디는 89년 사형 집행 되기 직전 자신의 변호인과도 염문을 뿌렸다. 영국의 저널리스트 <샌디 폭스>는 74년 미국 애틀랜터의 한 바에서 미남 청년 <폴 존 노울스>를 만났다. 이때 이미 18명을 죽인 노울스는 그날 밤 자신의 범행을 상당 부분 털어놨다.폭스는 "노울스가 확 눈에 들어오는 잘 생긴 얼굴과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섬뜩함을 느꼈지만 그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고 전했다. 뒷날 체포된 그에게 면회를 요청하는 여성들이 끊이지 않았다. 언론은 그를 '카사노바 킬러'라고 명명했다.이런 미남 살인자들의 인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이에 대한 유력한 설명은 구원 판타지다. 여성들은 설혹 상대가 연쇄 살인마라 할지라도 자신의 사랑으로 그를 바꿀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재판이 주는 긴박감이 보는 이로 성적으로 흥분시킨다는 가설. 또 유명한 사람에 대한 무조건적 동경. 범죄자 내면의 외로움을 자신만이 달랠 수 있다는 믿음 등이 있다.범죄 심리학자들은 위험한 범죄자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경향을 '하이브리스토필라(Hybristophillia)'라고 통칭한다. 이렇듯 외모에 대한 선호는 이미 인류의 유전자에 각인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살인 귀공자 <테드 번디>

<테드 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