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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술치료의 기법 및 검사 유형

花受紛-동아줄 2012. 10. 16. 20:37
미술 치료

 미술치료는 궁극적으로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미술작업, 다시 말하면 그림이나 조소, 디자인 기법 등과 같은 미술활동을 통해서 그들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목적이 있다.

 회화요법, 묘화요법, 그림요법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음악이나 놀이, 무용, 레크레이션, 심리극, 시등을 이용한 예술치료의 한 영역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미술치료를 연구해 온 사람들은 미술치료의 이론에 대한 몇 가지 입장을 지지해 왔으며 한편으로는 논쟁을 하기도 하였다.

 이를테면, Naumburg 등은 심리치료과정에서 미술을 매개체로서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Krammer 등과 같은 학자는 치료자의 역할을 환자가 만든 작품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승화와 통합과정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치료로서의 미술로 생각하고 있다. 나아가서 한편에서는 미술심리치료와 치료로서의 미술이라는 입장을 통합하는 견해를 취하고 있다(Ulman 등).

 어떤 입장을 취하든 간에 미술치료는 인간의 조형활동을 통해서 개인의 갈등을 조정하고 동시에 자기 표현과 승화작용을 통해서 자아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자발적인 미술활동을 통해서 개인의 내적 세계와 외적세계간의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즉, 학자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접근방법이나 적용대상에 따라 정신요법적 미술치료, 재활적 미술치료, 레크레이션적 미술치료 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미술치료는 결국 이미지 표출과정에 있어서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법으로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법을 반복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언어성 이미지와 시각적 이미지에서 지금까지 상실, 왜곡, 방어적, 억제되어 있는 상황에서 보다 명확한 자기 상, 자기자신의 세계관을 재발견하여 자기동일화, 자기실현을 꾀하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미술치료를 왜하며 무엇을 제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고 또 제한점도 있으나 미술치료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미술은 심상의 표현이다.
둘째, 비언어적 수단이므로 통제를 적게 받아 환자의 방어를 감소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셋째, 구체적인 유형의 자료를 즉시 얻을 수 있다.
넷째, 자료의 영속성을 들 수 있다.
다섯째, 미술은 공간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여섯째, 미술은 창조성이 있으며 에너지를 유발시킨다.

 미술치료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발달적 상담 입장이나 심리진단, 부적응자를 상담하거나 치료할 필요가 있는 경우 등에 유용하다. 선행연구나 연구자의 임상경험 등을 종합하여 적용대상의 예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정신질환자(정신분열증, 우울증 등), 심신장애인(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부자유, 정신지체, 정서장애 및 행동장애, 자폐성장애, 학습장애, 중복장애, 언어장애 등), 비행청소년(폭력, 절도), 이혼(별거)부부, 가족관계개선, 근친상간, 성폭행, 섭식장애(대식증, 신경성 식욕부진 등), 학업부진, 입시 및 시험불안, 교우관계 및 인간관계개선, 자아성장프로그램, 산업상담, 주의력 결핍장애, 등교거부증, 노인치매, 노인상담, 신체질병자의 심리안정 등으로 넓혀져 있다

 미술작업을 통해서 심리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하는 것을 미술치료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대상에 따라 다양한 기법이 적용될 수 있으며 여기서는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미술치료의 여러가지 기법

 
<테두리법>
내담자에게 도화지를 제시하면서 환자가 보고 있을 때 용지에 테두리를 그어서 건네주는 방법이다. 묘화를 자극하고 공포를 줄일 수 있어 자아가 허약한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때의 테두리 그리기 시에는 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 원을 그려주고 원안에 그림을 그리거나 채색하게 하여 과잉행동, 주의산만 등을 통제할 수 있다.

<starter sheet>
그림 그리는데 저항이 있거나 공포, 수줍음 등을 줄여서 그림 그리리기를 자극하고 촉진하는데 사용한다. 장애아동이나 정신질환자에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종이에 치료사가 직접 잡지에서 얼굴사진을 오려 붙여 주거나 그려준다

<난화이야기법 >
난화법과 이야기법을 종합하여 응용한 것이다. 심상의 형성이 중요하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게 한다. 최근에는 표현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난화와 꼴라쥬를 합친 기법도 사용되고 있다.

<꼴라쥬기법>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술치료 기법이다. 거부의 감소, 분노의 탈출, 희망에 대한 상징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표현이 쉽고 그리는 것보다 정확한 감정전달이 우수하나 선택할 수 있는 사진 매체가 많아야 한다. 자기감정을 나타내기, 가족이나 친구에게 말하고 싶은 것, 선물주고 받고 싶은 것, 타인에 대한 느낌 표현, 문제의 예방 및 대책방법등을 쉽게 표현할 수 있다.

<역할 교환법>
채색이나 꼴라쥬, 난화, 그림그리기 등에서 내담자와 치료자가 서로 번갈아 가며 작품을 제작한다. 화면분할법(한자의 종이에 적당한 선을 그어 나눔)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라포형성이나 거부감 감소, 흥미유발, 촉진 등에 효과적이다.

<색채선택법>
내담자가 좋아하는 색을 선택하여 그것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려받는 방법이다. 가족체계 진단법에서도 좋아하는 크레용을 골라 사용하도록 한다.

<갈겨 그리기법>
환자에게 싸인펜을 주어 손으로 직접 갈겨 그려서 선을 따라 가게 한 후 " 어떻게 보인는가, 어디가 어떻게 되어 있는가"에 대해 얘기한 후 채색시킨다. 환자와 치료자가 갈겨 그리기를 하면 환자관계의 동력을 더욱 강하게 한다.

<그림 완성법>
소정의 용지에 기호가 그려져 있는 8개의 정방형을 제시하고 그 기호를 사용해서 그림을 완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유아나 성인, 정상적인 사람, 정신 질환 등에게 모두 적용할 수 있으며, 환자의 거부감이나 저항, 공포를 제거할 수 있다. 그린 순서를 적고, 무엇을 그렸는가를 해석하게 한다. 이것은 또한 미술치료의 과정이나 초기에 사용할 수 있고 환자의 거부감이나 저항, 공포를 제거할 수 있다. Silverman은 동그라미를 그리고 그 안에 임의의 점을 찍어 환자에게 제시함으로써 환자를 지지해 주었다.

<이미지 묘화법>
그림을 환자와 치료자 사이에 두고 그것이 산출한 이미지를 매개로 하여 환자와 치료자 사이의 사고 수준(인식과정)과 각각 지식 수준에서 교류를 도모한다.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심리치료법이다. 구체적 이미지, 심리적 이미지, 가족 이미지 등의 과제를 사용할 수 있다. HTP, 색의 연상, 추억, 꿈, 신앙, 선과 악, 애정, 음악 등에서도 연상할 수 있고 이상적인 아버지, 생각나는 사람 등을 통해서도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자유화 또는 과제화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자아감각 발달법>
심신장애인의 신체 영상이나 자아개념이 부정적일 때 이를 높이기 위해서 starter sheet나 묘화완성법, 손도장과 발도장 찍기, 조소활동, 동그라미 기법, 씨앗으로 얼굴만들기, 가면만들기, 자기신체 본뜨기, 인체퍼즐게임, 거우보고 자기 그리기, 손 본뜨기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섭식장애 환자나 신체장애인에게는 효과적이다(p473그림)

<감정차트 만들기>
도화지에 몇 개의 칸을 구분하고 최근의 감정을 그리거나 색종이로 나타나게 한다. 감정을 표현한 후에는 모든 인간은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시킨다. 또한 칸 없이 한자의 종이에도 표현할 수 있다. 스펙트럼 형태의 띠로도 나타낼 수 있다.

<과거, 현재, 미래 나타내기법>
과거와 현재, 미래를 꼴라쥬 사진을 골라 나타내게 하고, 특히 10년후 또는 5년 후의 자기의 미래를 표현케 한다. 자신을 발견하고 새로운 삶의 각본을 계획하는데 좋다.

<생활선 그리기>
유아시절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 대하여 생활선으로 표시하고 연령 단계별로 높낮이, 선의 굵고 가는 정도 등으로 자신의 생의 주기를 나타내게 한다. 그리고 환자가 설명하면서 자신을 발견하고 느끼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나이다-잡지 꼴라쥬법>
자아 정체감을 발달시키기 위해 실시하고 소집단에서는 서로 그림을 돌아가면서 피드백을 하고 비교를 통해 통찰한다.

<그림대화법>
짝을 지어 비언어적으로 그림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게 한다. 사회성, 편안함, 집단이해 등을 배운다.

<집단만다라 벽화그리기법>
집단속의 자기이해, 집단이해, 협동심 등을 기른다. 특히 벽화는 공동화(협동화)를 제작할 때 소집단이 책상위에서 그리는 것 보다 거부감이 적고 편안하며 역동성을 더 잘 나타내준다.

<삼자관계 그리기>
가족중의 삼자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 그리고 환자가 삼자관계를 깨닫게 히기 위해서 실시한다.

<가계도 그리기>
가족치료에서 많이 활용하며 색종이를 사용하여 세대별로 표현한다. 가족의 세대를 사이의 갈등과 가풍의 계승과 순환 등을 이해한다.

<자기집 평면도 그리기>
어린시절에 자기가 살았던 집의 평면도를 그려서 가장 무서웠던 곳, 비밀장소, 누구와 함께 살았는가 등을 설명하여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자기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 성격의 형성 등을 발견하고 부적응 행동에 대한 재결단을 하여 새로운 각본을 형성하게 된다.

<상호의존역할 놀이법>
짝을 지어 서로 역할을 바꾸어 그리도록 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타인의 역할을 함으로써 역할놀이의 효과를 얻는다. 그 후에 경험했던 감정을 서로 얘기하고 교환한다. 부부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나의 어머니(아버지), 나의 딸(아들) 그리기>
환자의 어머니(아버지)와 환자의 딸(아들) 관계를 그리게 한다. 꼭 그림이 아니더라도 난화로 표시해도 좋고 꼴라쥬를 사용해도 된다.

<만다라 그리기>
개별적인 작업 또는 생활 만다라를 그리게 한다. 크레용, 크레파스 등을 이용하거나 색종이도 사용할 수 있다. 자유연상을 그려도 좋다. 그리고 나서 심상을 시로 써서 나타내기도 한다. 색채를 사용하면 좋으며 환자의 기억과 감정을 통합하는데 유용하다.

<핑거페인팅>
그림치료 초기나 말기에 사용한다. 정서의 안정과 거부, 저항의 감소, 이완 등의 효과를 가진다. 또한 작업의 촉진,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것은 나중에 작품으로 제시해도 좋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제작해서 사용할 수 있다.

<조소활동법>
점토로 인물상을 만들거나 자기의 느낌을 표현케 하여 해석하게 한다. 묽은 점토는 수채물감과 같이 액체도구로서 언어화가 결핍된 내담자에게 유용하며 과도한 언어화를 나타내는 사람들에게는 감각적 요소를 강조할 때 사용한다. 특히, 대상관계가 부족한 내담자의 치료에도 유용하다는 연구보고가 있으므로 현장에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이외에도, 구체적인 치료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매우 많다. 예컨대, 동물가족화 또는 동물자화상 그리기, 난화와 꼴라쥬를 합쳐서 표현하기, 누구에게 받고 싶거나 주고 싶은 선물 표현하기, 상동적 표현을 수정하기 위하여 또는 표현을 자극하기 위하여 무용이나 노래를 도입하는 법, 부부와 같이 짝지어 합동화를 그리기, 만화를 그려 대화하기 등을 활용한다.

 

미술치료의 검사 유형 


1. 인물화 성격검사(D-A-P: Draw A Person)

 인물화에 의한 성격진단 검사는 다른 여러 가지 투사검사중 보다 더 깊이있는 무의식적 심리현상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어서 아동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적용시킬 수 있으며, 실시하기가 매우 간단하고 단시간에 작성할 수 있어서도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그려진 그림에서 직접 해석할 수 있다.

(1) 용지와 도구 : 남녀상을 그릴수 있는 28㎝×21㎝의 백지 2매, 4B연필.

(2) 실시방법

 용지 한 장을 제시하고 사람모습을 그리라고 요구하며, 이때 남, 여상에 관한 지시는 하지 않는다. 한 장의 그림이 완성되고 나면 그 그림과 반대의 성을 그리라고 요구한다. 이리하여 남, 여 두장의 그림이 완성되면 그려진 인물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 인물의 성격, 배경, 신분에 관한 질문을 한다.

2. 집, 나무, 사람(H-T-P: House-Tree-Person)검사

 이 기법은 누구에게 특히 유아라할지라도 친밀감에 있는 것이며, 모든 연령의 피검자가 그림대상으로 즐겨 받아들이며, 다른 과제보다는 솔직하고 자유스런 언어표현을 시킬 수 있는 기법이다.

(1) 용지와 도구 : 8.5×11인치의 흰도화지 4장, 연필, 지우개

(2) 실시방법

 ① 도화지 한 장을 가로로 제시하면서 "집을 그리세요"하고 지시한다.

 ② 집을 다 그리고 나면 다시 도화지 한 장을 이번엔 세로로 제시하면서 "나무를 그리세요"라고 한다.

 ③ 나무를 다 그리고 나면 그 다음엔 도화지 한 장을 세로로 제시하면서 "사람을 그리세요. 단 사람을 그릴 때 막대 인물상이나 만화처럼 그리지 말고 사람의 전체를 그리세요"라고 하고

 ④ 그 다음엔 다시 도화지를 세로로 제시하며 "그 사람과 반대되는 성을 그리세요"라고 지시한다.

 ⑤ 다 그리고 나면 각각의 그림에 대해 20가지의 질문을 한다.

3. 동적 집, 나무, 사람(KHTP: Kynatic House-Tree-Person) 검사

 각각 그려진 HTP에서도 어느 정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HTP를 전체적으로 봄으로써 더 많은 것 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KHTP를 실행하면 유용하다.

(1) 용지와 도구 : 8.5×11인치의 도화지 1장, 연필, 지우개

(2) 실시방법

 준비한 도화지를 가로로 제시하며 "여기에 집, 나무,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의 전체 모습을 그리시오. 사람의 전체 모습을 그릴 때 만화 혹은 막대 인물상을 그리지 마세요"라고 지시한다. 그림을 다 그리고 나면 그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여러 가지의 질문을 실시해야 한다.

4. 동적 가족화(KFD: Kynatic Family Draw) 검사

 가족화에 움직임을 첨가한 일종의 투사화이다. Burn & Kaufman(1970)에 의해 발전된 동적가족화는 개인을 통해 가족의 역동성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

(1) 용지와 도구 : A4용지, 연필(4B이나 HB정도), 지우개.

(2) 실시방법

 검사용지를 제시하고, 다음과 같은 지시를 한다.

 " 당신을 포함해서 당신의 가족 모두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리세요. 만화나 막대기 같은 그림이 아니고 완전한 사람을 그려 주십시오. 무엇이든지 어떠한 행위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당신 자신도 그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검사자가 무엇인가를 암시하는 듯한 응답은 절대로 피하고, 완전히 비지시적, 수용적 태도를 취한다.

5. 나무그림검사

 이 검사는 나무가 특정인물을 상징하며 그 사람에 대하여 갖고 있는 감정과 욕구를 나타낸다는 가정, 특히 자기상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며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는 자신으 모습을 나타낸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1) 용지와 도구 : A4용지, 연필, 지우개.

(2) 실시방법

 용지방향은 자유로 하도록 하고 "열매를 맺는 나무를 하나 그려주세요"하고 지시한다.

6.풍경구성법(LMT: Landscape Montage Technique)

 풍경구성법은 미술치료 혹은 그림검사의 하나로 1969년 中井久夫교수에 의해 창안되었다. 원래는 정신분열증 환자를 주 대상으로 하는 모래상자 용법의 적용가능성을 결정하는 예비검사로 고안되었는데, 독자적인 가치가 인정되어 이론적으로 분석되어 치료적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1) 용지와 도구 : 도화지, 사인펜(흑색), 크레파스 혹은 색연필.

(2) 실시방법

 먼저 치료사가 4면을 테두리를 그린 도화지와 싸인펜을 내담자에게 건네준다. 그 다음에 치료사가 말하는 사물 즉 (1)강 (2)산 (3)밭 (4)길 (5)집 (6)나무 (7)사람 (8)꽃 (9)동물 (10)돌 등 이상 10가지 요소를 차례대로 그려 넣어서 풍경이 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려넣고 싶은 사물이 있으면 그려넣게 한다. 모두 다 그린 다음에 색을 칠하도록 한다. 지도시 사용하는 언어나 행동은 치료의 흐름을 파괴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7. 난화이야기 법

 아무렇게나 선을 자유롭게 그린 후 이미지화하여 그림의 형체를 만들어 "그림 연극"처럼 상호 이야기를 꾸며나가는 것이다.

(1) 용지와 도구 : 용지는 환지의 상태에 따라서 다양하게 사용한다. 연필, 크레파스(좋아하는 색 1가 지 선택), 볼펜, 싸인펜.

(2) 실시방법

 ① 두 장의 그림을 가지고 실시하는 방법

 ⅰ) 환자와 치료자가 각자 다른 종이에 그린 그림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ⅱ) 치료자가 두 장의 그림으로 얘기를 꾸며 나간다(환자를 듣는다)

 ⅲ) 환자가 두 장의 그림으로 얘기를 꾸며나간다

 ⅳ) 다시 치료자(환자)가 이야기를 꾸며 나가는 과정을 반복한다.

 ② 종이를 4등분하여 실시하는 법

 ⅰ) 먼저 치료사가 종이에 테두리를 설정해준다

 ⅱ) 환자(치료자)가 난화를 그리고, 치료자(환자)가 이미지화 해서 그림을 그린다.

 ⅲ) ⅱ)를 반복하여 지면의 네 곳을 모두 채워 네 개의 그림을 모두 그린다.

 ⅳ) 그린 순서에 관계없이 서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다. 순서를 바꾸어 가며 반복해서 구며나간다.

8. 동그라미 중심가족화(FCCD:Family Centered circle Drawing)

 동그라미 중심 가족 묘화법은 원의 중심에 그려진다. 그리고 각 인물은 그 인물 주위에 그려진 상징에 둘러싸여 있다. 이 상징은 시각적인 자유연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 상징에서 추상된 사고와 정서를 발견할 수 있다.

(1) 용지와 도구 : 19.1㎝ - 22.9㎝의 둥근 원이 그려져 있는 21.6㎝×22.9㎝의 용지, 지우개, 4B연필.

(2) 실시방법

 용지를 제시한 후에 다음과 같은 지시를 한다.

 "원의 가운데에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기의 모습을 그려 주세요. 막대기나 만화같이 그리지 말고 몸 전체를 그려주세요.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자기의 주위에 아버지, 어머니, 자기와 관계된 것을 무엇이나 그려주세요."

 그림의 모호한 부분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검사가 끝난 뒤 그림에 대해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

9. 꼴라쥬(Collage)

 꼴라쥬는 모래상자 놀이치료자들이 많이 애용해 왔으며, 직감이나 감각 등의 비합리적 기능을 이용한 현대적인 치료기법이다. 이 기법은 자신을 개방시키고 심상을 발견하거나 개발시킨다. 또한 내담자의 관심과 흥미를 분명히 해 주며, 아울러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이해하는데 유용하다.

(1) 용지와 도구 : 용지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다양하게 사용한다. 풀, 가위, 다양한 잡지, 잘라놓은 사진, 신문, 팜플렛 등.

(2) 실시방법

 ① 구상→밑그림→붙이기→정리→건조의 순서로 진행된다.

 ② 치료사가 옆에서 도와주는 법, 합동제작법, 대화없이 각자 실시하는 방법, 이야기를 하면서 각자 실시하는 방법을 상태에 따라서 적절하게 사용한다.

 ③ 5 -50분 정도를 소요하고, 나머지 시간은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를 교환한다.

10. 학교생활화 또는 친구화

 학교생활화(KSD)는 학교의 친구와 선생님을 포함해서 그림을 그리게 하여 내담자의 학교생활을 분석한다. KFD와 함께 받아보면 좋다(이것을 합쳐서 동적 그림체계 : KDS라 한다). 친구화는 학급집단내의 사회적 위치나 역할, 적응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사용하며 Hare가 그 시초이다. 6-10세 아동의 경우에는 놀고 싶은 친구, 하고 싶은 것 등을 그리게 한다.
출처 : 부천미술심리발달센터(부천미술치료센터)
글쓴이 : Junip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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