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인간의 일을 떠나 감사의 대상이다.
하늘이 있고 인간이 있는 것이지,
인간이 있고 하늘이 있는 것이 아니며,
하늘의 뜻이 반영되어 세상의 모든 것이 존재하고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인간의 일은 하늘의 뜻대로 매사가 진행되어 가고 있으며
하늘의 뜻이 곧 인간의 복이 아닌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인간 세상에서 편히 살고자 하면 수련을 안 하는 편이 낫다.
수련은 인간 세상의 각종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멀리 떼어 놓음으로써
하늘에 가까이 가는 것이니만큼,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하늘이 필요한 것들을 내려주는 경우 외에,
스스로 구하여 향유하려함은 수련에서 역행되는 일인 것이며,
매사에 충실하면 저절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 역시 하늘의 뜻인 것이다.
물(物)은 멀리할 것도, 가까이할 것도 아니며
다만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족한 것으로서,
그 부담을 덜면 덜수록 가벼워지는 것이니라.
언제나 물(物)위주로 생각하면 고개가 숙여져 있어
보일 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니,
항상 하늘을 우러러 합리화하지 않도록 해라.
-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한 것은 구해진다.
뜻한 바 있으면 구해지는 것이다.
구해지지 않음은 뜻이 부족한 것이며,
수련은 절대 모든 것을 구해주지는 않는다.
알겠느냐?
- 알겠습니다." [본성과의대화2, 164]-[한국의선인들4, 287]
물질은 멀리할 것도, 가까이할 것도 아니며
다만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족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물질에 대한 부담은 덜면 덜수록 가벼워지는 것이고,
물질 위주로 생각하면 늘 고개가 숙여져 있어
보일 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필요한 것은 구해지고,
뜻한 바 있으면 구해지는 것입니다.
만일 구해지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뜻이 부족한 것입니다.
물론, 필요한 만큼만 구해지겠지요.
허나 아무리 뜻이 있다고 해도,
필요한 것을 넘어 스스로 향유하려고 한다면 구해지지 않을 것이구요.
수련은 절대 모든 것을 구해주지는 않는다는 말이 그래서일 것입니다.
해서, 인간 세상에서 편히 살고자 한다면
수련을 안 하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편안함은 수련의 길이 아닙니다.
수련은 인간 세상의 각종 욕망으로 부터 자신을 멀리 떼어 놓음으로써
하늘에 가까이 가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수련을 좀 하다보면,
이제 좀 편해질 때도 되지 않았나 하고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편안함에 대한 욕망을 벗기가 가장 어려운 듯 합니다.
현대의 물질이란 편안함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해서 물질을 추구함이란 어찌보면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물질이 내게 필요한 것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려면,
편안하기 위해서 원하는가?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가?
이렇게 생각해 보면 구분이 가지 않을까 합니다.
단지 편안함을 위해 원한다면, 구하지 않아야 할 것이고,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뜻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뜻한 바 있으면 구해지고,
구해지지 않음은 뜻이 부족한 것이라 함은,
구하고자 하는 뜻이 부족한 것일까요?
아마도, 구하고자 하는 뜻이 부족한 게 아니라.
그 일을 행하고자 하는, 이루고자 하는 뜻이 부족한 것일겝니다.
하니, 만일 필요한 것이 구해지지 않음은
그 일을 행하고자 하는 뜻이 부족함이라 생각하고,
매사에 충실하면 될 것입니다.
매사에 충실하면 저절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는 이유가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이루고자 하는 일에 충실하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죠.
필요한 것은 구해지게 되어 있는 것이니까요.
구해지지 않음은 뜻이 부족함이요. 충실함이 부족함입니다.
또한 편안함에 대한 욕망, 물질에 대한 사심이 끼어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질이란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족한 것입니다.
그 외의 부담은 덜면 덜수록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물질 위주로 생각하여 고개를 숙이지 말고,
하늘을 우러러 가벼워져야 할 것입니다.
매사에 충실하면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필요한 것은 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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