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루와설사

 

연말연시입니다.

2011년 한해를 마감하면서 1년간 함께 했던 소중한 이들과 함께 회포를 푸는 자리가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다소 과하게 집중할때도 있을 것입니다.

추운 날씨 자신의 능력 이상의 음주로 간이나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걱정스러운 일이지만

항문외과 입장에서는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치루 환자들이 증가할까 그것이 염려됩니다.

 

물론 직접적이며 구체적인 치루증상의 원인에 대해서 밝혀진 것은 없지만

치루 환자들의 유형을 살펴봤을때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치루증상이 훨씬 더 많이 나타나고

그 중에서도 해부학적으로 항문소가 깊은 것을 제외하더라도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서 치루증상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치루로 진단 받고 치루수술 하고 싶지 않다면 설사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죠

 

 

그런데 연말 잦은 술자리는 장을 과민하게 하여 설사를 자주 일으킨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전형적인 치루증상이 보통 항문주변에서 딱딱한 관 같은 것이 만져진다...

치루증상 이전에 항문주위농양으로서 항문 주변에서 종기 같은 것이 만져지면서 고름이 차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 고름이 맺히면 극심한 통증이 있다가 고름이 빠져나오면 또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에  다수에게서 이미 치루수술이 필요한 치루가 되었음에도 당장의 치료를 받을 생각을 하지 않으시지요.

하지만 아무리 바쁜 연말연시라 하더라도 이미 치루증상을 의심하셨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바로 항문외과에서 치루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루수술은 탈장수술만큼 가능한 빨리 항문외과에서 받으셔야 하는 수술입니다.

나중에 치루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단순치루일때는 치루수술을 위해 1박2일 혹은 2박3일만 입원해도 되는 것이 복합치루일 경우에는 2박3일에서 3박4일까지도 입원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만큼 초기 치루증상이 있을때 바로 치루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치루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바쁜 연말에도 치루수술을 받으셔야 하는 항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