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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술치료의 몇가지 기법들

花受紛-동아줄 2011. 12. 28. 20:59

미술치료의 몇가지 기법들

수업목표
1. 미술의 진단적 도구로서의 가치를 이해하고 진단에 활용하는 기능을 습득한다.
2. 미술의 치료적 도구로서의 가치를 이해하고 치료에 활용하는 기능을 습득한다.



1. 진단적 도구로서의 미술

그림이나 조소, 꼴라쥬, 핑거페인팅 등의 조형활동을 통하여 내담자의 심리상태를 진단하려는 노력이나, 이른바 투사법이라는 이름 아래서 인물화에 의한 지능검사나 성격검사, 집?나무?사람 검사(HTP), 나무그림검사, 가족화에 의한 성격진단 등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어 왔다. 여기서는 몇 가지만 골라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자유화에 의한 심리진단은 제재나 방법을 내담자가 스스로 결정하여 그리게 하고, 색채사용, 선과 형태, 공간이용과 공간적 형태, 내용(부모, 형제, 자신, 산, 태양 등) 등을 분석한다. 이와 같은 분석방법은 아직 신뢰도나 타당도에서 동의를 얻지 못한 부분이 있으므로 제한성에 유의해야 한다.

과제화법은 인물, 가족, 친구, 집, 나무, 산, 동물, 길 등의 과제를 미리 주고 내담자가 상상화를 그리게한다. 이상 행동에 대한 내면의 욕구와 그 욕구를 저지하는 압력을 잘 알 수 있다. 인물화, 묘화완성법, 나무 그림, 집 그림 검사, 산과 해의 묘화법, 풍경구성법 등이 여기에 속하며, 산?길?집과 같은 특정의 과제를 부여할 수도 있다.

상상화 그리기는 한 장의 종이에 전혀 주제를 주지않고 상상화를 그리게 하고, 다른 또 한 장에는 사람, 태양, 집 등 세 가지의 내용이 있는 상상화를 그리게 한다. 즉, 후자는 과제를 제시한 것이다. 형태, 색채, 구도, 동적 요소, 내용 등이 분석기준이 된다.

나무그리기법은 진단에 많이 사용되며, 열매가 달린 나무를 한 그루 그리도록 지시한다. 나무는 내담자의 질병상태를 잘 발견할 수 있다. 한국판 검사도구가 개발되어 있다. 나무 그림을 그리게 하여 진단할 때에는 나무그림 검사기준을 참조하여야 한다. 대체로 줄기, 가지, 뿌리, 열매, 잎, 전체 인상 등을 기준으로 분석한다.

집, 나무, 사람 검사(HTP)는 진단도구로 많이 사용되며 사전, 사후 검사에도 유용하다. 4장의 종이에 집(House), 나무(Tree), 사람(Person)의 남, 여를 그리게 한다. HTP를 한 장에 다 그리는 통합법도 사용되며, 운동성을 가미한 동적 HTP(K-HTP)도 개발되어 있다. HTP는 저항이 적으며, 동일 환자의 그림을 배열했을때 질병의 경과를 잘 파악할 수 있다. 특히, K-HTP는 각각의 그림에서 나타나지 않는 역동성과 내담자의 더 깊은 내면의 세계를 잘 반영해 준다. 한국판, 표준화 검사로서 개발되어 있지 않으나 일본과 미국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하고 있다.

인물화 검사(DAP)는인물화에 의한 성격검사로 많이 사용되며, 전신상의 남?여를 따로 받는다. 자유화에 비해서 저항이 적어 심리검사로 애용되고 있다. 한국판 표준화 검사는 없으나 미국이나 일본의 기준에 준하여 분석한다. 인물화 분석은 HTP나 가족화의 기초가 되므로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남성이 여성 상을 먼저 그리면 성에 혼란이 있거나 이성의 부모에 대한 의존이나 집착이 있다고 해석하며, 뒤로 향한 머리를 그리면 분열증적 편집성을 의심하게 한다. 눈동자가 생략되면 무엇인가의 죄책감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이것은 감추어진 팔이나 손의 모습과도 관련지어 해석한다. 코와 입은 성(性)과 관계하며, 큰 입은 성적인 이상을 나타낸다. 길이가 다른 다리와 발의 그림은 충동과 자기 통제와의 갈등이 있다고 본다.

가족화와 동적가족화는 가족을 그리게 하여 가족의 체계나 내담자의 가족 지각을 파악한다. 가족화(DAF)와 동적가족화(KFD)는 지시가 다르며, 후자가 더 역동성 파악에 좋다. 동적가족화는 "당신의 가족 모두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 보세요."라고 지시하여, 그린후에 각 인물상이 누구인가, 연령,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질문한다. 해석에 있어서는 인물상의 행위와 그림의 양식(구분, 포위 등), 상징(책상 등), 그림의 역동성(크기, 거리, 방향, 생략 등)등을 기준으로 하여 진단한다.

가족체계 진단법은 가족 전체나 부부, 부모와 자녀들이 협동하여 그리게 함으로써 그들의 가족 체계를 파악한다. 최근에는 동그라미 중심 가족화(FCCD와 PSCD)를 통하여 부, 모, 자기의 관계룰 진단하는 방법도 개발되었다.

학교생활화(KSD)는 학교의 친구와 선생님을 포함해서 그림을 그리게 하여 내담자의 학교생활을 분석한다. KFD와 함께 받아 보면 좋다. 친구화는 학급 집단내의 사회적 위치나 역할, 적응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6-10세 아동의 경우에는 놀고 싶은 친구, 하고 싶은 것 등을 그리게 한다. 직장의 산업상담, 정치인의 정치생활 등에도 이용한다.

풍경구성법(LMT)은 도화지에 "강, 산, 밭, 길, 집, 나무, 꽃, 동물, 돌, 만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순서대로 그려 넣게 하고 하나의 풍경이 되게 채색하도록 한 다음 그것에 대해서 계절, 시각, 기후, 내의 흐르는 방향, 사람과 집, 밭 등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치료 가능성의 평가와 문제점의 추측과 관찰에 유용하다. 진단과 치료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모래상자 놀이 치료 전문가들이 즐겨 쓰는 방법 이다.

협동화법은 가족이나 내담자들이 소집단을 이루어 한 장의 종이에 협동해서 그림을 그리게 하는 방법 이다. 집단체계 진단과 치료에 유용하며 자발성의 정도, 경험의 표출, 협동성, 그리는 위치와 내용, 그림순서, 주의력 등을 관찰하여 분석한다. 정해진 제재를 주는 경우와 주지 않는 경우로 나누어 실시할 수 있다. 집단 치료의 장점을 함께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난화게임법(SDG)은 유아들의 심리평가에 사용하고 있으나 심리치료나 언어치료에 응용되고 있다. 난화를 제시하고 그림을 완성하게 하여, 다 그리고 난 뒤에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꾸며 나가게 한다. 질문은 이게 뭐야?, 무엇을 하고 있니? 등을 하고 이야기하게 한다.

분석은 주로 미술 작업의 평가와 그림과 이야기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미술작업 평가 : 여기서는 미술 작업의 질(표현의 성공과 실패 등), 외형적 특징(가득참 등), 대상, 태도 등이다.

·그림과 이야기 분석 : 여기서는 주로 확장(우주), 주된 그림의 대상(자기 등), 상호관계 및 사회적 관계, 감정의 차이, 난화와의 관계(인지, 자극), 독창성, 줄거리 등을 평가한다.



2. 치료도구로서의 미술

미술작업을 통해서 심리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하는 것을 미술치료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대상에 따라 다양한 기법이 적용될 수 있으며 여기서는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테두리법은 내담자에게 도화지를 제시하면서 용지에 테두리를 그어서 건네주는 방법이다. 조형활동을 자극하고, 공포를 줄일 수 있어 자아가 허약한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 테두리를 그릴 때에는 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 도화지에 원을 그려주고 원안에 그림을 그리거나 채색하게 하여 과잉행동, 주의산만 등을 통제할 수 있으며, 심리적 지지도 해 줄수 있다.

출발그림(Starter sheet)은 그림 그리는데 저항이 있거나 공포, 수줍음 등을 줄여서 그림 그리기를 자극하고, 촉진하는데 사용한다. 장애아동이나 정신질환자에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종이에 치료사가 직접 잡지에서 얼굴사진을 오려 붙여 주거나 그려주거나, 눈을 오려 붙여주어 그림을 완성하는 방법이다. 처음 작업을 시작할 때 사용되는 기법이다.

난화상호이야기만들기법은 난화법과 이야기법을 종합하여 응용한 것이다. 난화에서 이끌어 낸 심상의 형성이 중요하며 치료자와 내담자가 서로 교환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게 한다. 최근에는 표현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난화와 꼴라쥬를 합친 기법도 사용되고 있다. 이 기법은 중증장애보다 경증장애에게 좋다.

꼴라쥬기법은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술치료 기법이다. 거부의 감소, 분노의 노출, 희망에 대한 상징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표현이 쉽고, 그리기 보다 정확한 감정 전달이 우수하나 선택할 수 있는 사진 매체가 많아야 한다. 자기감정을 나타내기, 가족이나 친구에게 말하고 싶은 것, 선물주고 받고 싶은것, 타인에 대한 느낌 표현, 문제의 예방 및 대처 방법 등을 쉽게 표현할 수 있다.

역할 교환법은 채색이나 꼴라쥬, 난화, 그림그리기 등에서 내담자와 치료자가 서로 번갈아 가며 작품을 제작한다. 화면분할법( 한 장의 종이에 적당한 선을 그어 나눔)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래포 형성이나 거부감 감소, 흥미 유발, 촉진 등에 효과적이다.

색채 선택법은 내담자가 좋아하는 색을 선택하여 그것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려받는 방법이다. 가족체계 진단법에서도 좋아하는 크레용을 골라 사용토록 하는데 내담자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데 있다. 자유를 부여하면 책임의식이 많아지는 원리도 포함된다.

갈겨그리기법은 환자에게 사인펜을 주어 손으로 직접 갈겨 그려서 선을 따라 가게 한 후 "어떻게 보이는가. 어디가 어떻게 되어 있는가"에 대해 얘기한 후 채색시킨다. 환자와 치료자가 갈겨 그리기를 하면 환자 관계의 동력을 더욱 강하게 한다.

그림완성법은 소정의 용지에 기호가 그려져 있는 8개의 정방형을 제시하고 그 기호를 사용해서 그림을 완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유아나 성인, 정상적인 사람, 정신질환자 등에게 모두 적용할 수 있다. 그린 순서를 적고, 무엇을 그렸는가를 해석하게 한다. 이것은 미술치료 과정 이나 초기에 사용할 수 있으며, 환자의 거부감 이나 저항, 공포를 제거할 수 있다. 동그라미를 그리고 그 안에 임의의 점을 찍어 환자에게 제시함으로써 환자를 지지해 줄 수도 있다.

이미지 묘화법은 그림을 환자와 치료자 사이에 두고 그것이 산출한 이미지를 매개로 하여 환자와 치료자 사이의 사고수준(인식과정)과 각각 지각수준에서 교류를 도모한다.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심리치료법이다. 구체적 이미지, 심리적 이미지, 가족 이미지 등의 과제를 사용할 수 있다. HTP, 색의 연상, 추억, 꿈, 신앙, 선과 악, 애정, 음악 등에서도 연상할 수 있고, 이상적인 아버지, 생각나는 사람 등을 통해서도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자유화 또는 과제화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자아감각 발달법은 심신장애인은 신체영상이나 자아개념이 부정적이다. 이를 높이기 위해서 Starter sheet나 묘화완성법, 손도장과 발도장 찍기, 조소활동, 동그라미기법, 씨앗으로 얼굴 만들기, 가면 만들기, 자기신체 본뜨기(실물 크기), 인체퍼즐 게임, 거울보고 자기그리기, 손 본뜨기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섭식장애 환자나 신체장애인에게는 효과적이다.

감정차트 만들기는 도화지에 몇 개의 칸을 구분하고 최근의 감정을 그리거나 색종이로 나타내게 한다. 감정을 표현한 후에 모든 인간은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시킨다. 또한 칸 없이 한 장의 종이에 표현할 수 있다. 스펙트럼 형태의 띠로도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다.

생활선 그리기는 유아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 대하여 생활선으로 표시하고 연령 단계별로 높낮이, 선의 굵고 가는 정도 등으로 자신의 생의 주기를 나타내게 한다. 그리고 환자가 설명하면서 자신을 발견하고 느끼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나이다 - 잡지 꼴라쥬법은 자아 정체감을 발달시키기 위하여 실시하고, 소집단에서는 서로 그림을 돌려가면서 피드백을 하고 비교활동을 통해 통찰한다. 자기를 선전하는 포스터를 만들기도 한다.

그림대화법은 짝을 지어 비언어적으로 그림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게 한다. 사회성, 편안함, 집단이해 등을 배운다. EQ를 높일 때도 그림대화법을 활용하면 좋다.

집단만다라 벽화그리기법은 집단 속의 자기이해, 집단이해, 협동심 등을 기른다. 특히 벽화는 공동화(협동화)를 제작할 때 책상 위에서 그리는 것 보다 거부감이 적고, 편안하며, 역동성을 더 잘 나타내 준다.

삼자관계 그리기는 가족 중의 삼자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 그리고 환자가 가족내의 삼자관계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실시한다.

가계도 그리기는 가족치료에서 많이 활용하며 색종이를 사용하여 세대별로 표현한다. 가족의 세대들 사이의 갈등과 가풍의 계승과 순환 등을 이해한다.

자기집 평면도 그리기는 어린시절(가능하면 유아시절)에 자기가 살았던 집의 평면도를 그려서 가장 무서웠던 곳, 비밀 장소, 누구와 함께 살았는가 등을 설명하여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자기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 성격의 형성 등을 발견하고 부적응 행동에 대한 재결단을 하여 새로운 각본을 형성하게 된다.

상호의존 역할놀이법은 짝을 지어 서로 역할을 바꾸어 그리도록 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타인의 역할을 함으로써 역할놀이의 효과를 얻는다. 그 후에 경험했던 감정을 서로 얘기하고 교환한다. 부부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나의 어머니(아버지), 나의 딸(아들) 그리기법은 그리는 환자의 어머니(아버지)와 환자의 딸(아들)관계를 그리게 한다. 꼭 그림이 아니더라도 난화로 표시해도 좋고, 꼴라쥬를 사용해도 된다.

만다라 그리기는 개별적인 직업 생활 만다라를 그리게 한다. 크레용, 크레파스 등을 이용하거나 색종이도 사용할 수 있다. 자유연상을 그려도 좋다. 그리고 나서 심상을 시로 쓰서 나타내기도 한다. 색체를 사용하면 좋으며 환자의 기억과 감정을 통합하는데 유용하다.

핑거페인팅(Finger painting)은 그림치료 초기나 말기에 사용한다. 정서의 안정과 거부, 저항의 감소, 이완 등의 효과를 가진다. 또한 작업의 촉진,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것은 나중에 작품으로 게시해도 좋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제작해서 사용할 수 있다.

조소활동법은 점토로 인물상을 만들거나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게 하여 해석하게 한다. 묽은 점토는 수채 물감과 같이 액체 도구로서 언어화가 결핍된 내담자에게 유용하며 과도한 언어화를 나타내는 사람들에게는 감각적 요소를 강조할 때 사용한다. 특히, 대상 관계가 부족한 내담자의 치료에 유용하다.

이외에도, 구체적인 치료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매우 많다. 예컨대, 동물가족화 또는 동물자화상 그리기, 난화와 꼴라쥬를 합쳐서 표현하기, 누구에게 받고 싶거나 주고 싶은 선물 표현하기, 상동적 표현을 수정하기 위하여 또는 표현을 자극하기 위하여 무용이나 노래를 도입하는 법, 사진기법, 색채치료기법, 만화그림 방식으로 대화하기 등을 활용한다.

최근에 개발된 "사진미술치료"는 내담자로부터 "즉석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데 효과적인 기법이다. 

출처 : 킴스심리연구소
글쓴이 : 김상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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