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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디지털기기는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花受紛-동아줄 2011. 7. 24. 21:28

다양한 디지털기기는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삶은 편해졌지만 몸은 괴로울 수도 있다. 특히 노년층은 척추관절 통증이 젊은 사람에 비해 빠르게 오는 반면, 회복기간은 늦은 만큼 더욱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디지털기기 사용은 행복한 노년을 위한 선택이다.

여기에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건강한 디지털 실버족이 되는 방법을 알아본다.

 

눈 침침하다고 모니터로 고개 내밀지 마세요.

목 디스크의 가장 주된 원인은 허리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퇴행성 변화다.

하지만 좋지 않은 자세와 스트레스도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큰 원인이 된다.

노년층의 경우 젊은 사람들에 비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많이 진행되어 있다.

그만큼 조금만 무리를 해도 쉽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경추(목뼈)는 뼈 자체는 작은데 움직임은 많아 충격에 약하고, 목 주위 근육이나 인대도 허리에 비해 훨씬 약해 외부 자극에 더욱 쉽게 반응하게 된다.

목 디스크를 부르는 가장 안 좋은 자세는 '거북목' 자세다.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앞으로 굽어 나오는 자세를 일컫는다.

흔히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고개를 앞으로 쭉 내밀어 보기 쉬운데 이때 목뼈가 정상적인 C자 곡선(옆에서 봤을 때)을 잃고 일자로 쭉 펴지는 것을 거북목이라 한다.

거북목이 되면 머리의 하중이 목으로 집중돼 목뼈의 디스크 노화를 가속시킨다.

경추의 C커브는 스프링처럼 충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거북목이 되면 디스크의 충격완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외부의 충격이 척추와 머리로 전달되게 된다. 목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역시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 납작하게 찌그러지고 결국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노년층의 경우 눈이 침침해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이용할 때

고개를 더 많이 내밀게 되고, 또 젊은층에 비해 더 오랜 시간 화면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거북목 증후군이 쉽게 나타나게 된다.

익숙치 않은 스마트폰 사용, 손목 건강 위협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효자다.

하지만 익숙치 않은 손놀림으로 작은 기계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손목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젊은층은 휴대전화의 문자판을 보지 않고도 순식간에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지만,

노년층은 문자 메시지 한통을 보낼 때도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걸린다. 한글자한글자 찍을 때마다 손끝에 온힘이 다 들어가기 마련. 특히 스마트폰은 정확하게 짚지 않으면 ! 오타율이 높은 만큼 손이 유연하지 않은 노년층은 생각만큼 쉽게 문자판이 다뤄지지 않는다.

그러한 상태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이용하다 보면 당연히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컴퓨터 마우스와 자판 사용도 마찬가지다. 사용이 익숙치 않은 만큼 손가락에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고 반복되는 마우스 더블 클릭이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한 가장 흔한 질환은 손목 터널 증후군이다.

이 질환은 손으로 가는 힘줄, 신경 및 혈관들이 손목의 좁은 부분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현상을 말한다.

손목의 신경은 얇은 외피로 된 관 안을 통과하는데,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컴퓨터 마우스 조작 같은 반복 동작으로 이 관의 외피가 두꺼워지면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이 저리게 된다.

증상은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화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정중신경은 새끼손가락에는 분포하지 않기 때문에 엄지부터 약지까지만 증상이 나타나고 새끼손가락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 유지해야

젊은 사람들도 컴퓨터를 장시간 하다보면 어깨나 손목관절에 무리가 따른다.

하물며 오랜 기간 관절을 사용해 온 노년층은 더욱 쉽게 무리가 올 수 있다.

노년층의 경우 척추관절로 인한 통증은 젊은 사람에 비해 빠른 반면, 회복기간은 늦다.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한 디지털실버족이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기기 사용 시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컴퓨터 책상과 의자 높이가 맞지 않거나 너무 오랜 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있는 경우 어깨와 손목이 결리거나 뻐근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컴퓨터 사용 시 허리는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한 자세로 앉는다. 모니터는 눈높이 보다 약 10~15도 정도 아래를 내려다

보게 맞추고, 모니터와는 30~70cm 정도 거리를 둔다. 또한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면 대부분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가 되는데, 이는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자세 중 하나다. 노년층의 경우 이미 관절 연골이 노화된 경우가 많아 무릎을 구부린 채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발 받침대를 둬 무릎으로 가는 부담을 줄여주고, 컴퓨터 사용은 한번에 1시간이 넘지 않도록 한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키우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유연성을 길러주면 외부충격을 좀 더 완화시키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 힘도 덜 들어가게 된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약해져 척추를 잘 지탱하지 못해 디스크가 나타나는 만큼 근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로 목과 어깨를 가볍게 돌려주고 손목 돌리기나 털기, 깍지 끼고 앞으로 뻗기 등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스트레칭 시 목은 너무 크게 젖히거나 갑자기 휙휙 돌릴 경우 되레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천천히, 부드럽게 돌리고 젖힌다. 이 밖에 목과 어깨근육이 뭉쳤다면 온찜질이나 마사지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손이 저리거나 통증이 생기면 일단 일을 중단하고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5∼10분 정도 쥐었다 펴주기를 반복하는 것도 좋다.

노년층디지털 기기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건강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가벼운 통증은 꾸준한 스트레칭과 휴식,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된다. 하지만 노년층의 경우 손상이 쉽게 올 수 있는 만큼 통증이 오래가거나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빨리 치료받는 것이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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