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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엄마

花受紛-동아줄 2008. 2. 7. 19:26

아이들은 부모가 주는 유전자를 가지고
부모가 만들어 놓은 환경에서 자라기 마련이다.
부모가 우울증을 앓았던 자녀는
우울증에 걸리 확률이 80%이상이라면
이해가 가지 않을 지 모르지만
그 유전자를 가지고
그 분들이 만들어 놓은 우울한 환경에서 키워진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일 것이다.
어머니들의 우울로 인해서
짜증이 많은 아이,
말 안 듣는 아이
힘든 아이로 이름 붙여진 아동을 자주 보면서
안쓰러움을 감출 수 없다.
물론 소아울룰증으로 가기도 쉽다.
어머니는 자신이 우울증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짜증스럽거나
닥달을 한다.
너무 힘들어서 못 키우겠다고 말한다.
사람 만나는 것이 별로 재미있지 않고
가족을 위해 집안 일을 한다는 것이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니다.
빨래는 하지만 널기 힘들고
널긴 했지만 다음 빨래가 널려야 하기에
겨우 거두어서 집안 한 구석에 쌓여있다.
아이가 옷을 달라면
그 쌓여있는 빨래더미에서 하나하나 찾아준다.
집안 일은 아무 때나 할 수 있어도
그 어느때도 하지 않는다.
우울증은 그렇게 가족이 확연히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슬그머니 자리잡고 온 가족을 불편하게 한다.
이런 가정의 경우
아이는 힘이 없으므로 불협화음의 증상을 먼저 나타내고
짜증이나 말 안듣기, 울기 등으로
표현해 낸다.
배우자와 함께 차근히 대화하여
우울증을 진단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키우면 키울 수록 힘들어지고
그 끝은 <자살>이라는 목표를 가지게 하므로
<병>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가족이 함께 치료에 응해줘야 한다.
우울한 엄마는
우울한 아이를 만들어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