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술이 취해서 해롱 거리며하는 헛 소리는 절대로 아님니다.
다소 과장되고 사실과 다를 수 있으나 역사적 문헌을 토대로 가급적
진실에 가깝게 접근 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그라믄 "노력 영웅" 칭호라도 받았나 이 문딩이 짜슥아!)
한 송이의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그렇게 소쩍새가 울었듯이
글을 쓰려고 영감을 얻기 위해 무진장 애를 먹었습니다.
미리 밝혀두지만 마음에 담아둘 내용은 없구요.
이왕 나왔으니 스트레스나 확 날리고 가세요
아싸 돌리고, 돌리고!.. 영자야 볼륨 좀 올리그라!
◈싸모님 뻐꾹이 한마리 키우시죠?◈
인숙이네 집이 많기로 유명한 우리 동네에 얼마 전에 "아라비안 나이트"
라는 초 대형 술집이 생겼다.
이름부터가 범상치가 않은데 무슨 요술 램프라도 가지고 있는양 그곳에
들어 가기만 하면 부킹이 잘되어 물 좋고, 놀기 좋다고 동네방네 소문이
쫙 퍼져 한가닥 한다는 백수와 빠순이는 이곳으로 다 모였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문을 열기도 전에 줄을서서 죽음의 광난이 시작 된
다니 들어가보지 않고도 가히 짐작이 간다.
해서,목사님이 한 마디 하시길 "주우여..저들을 이대로 두고 보시렵니까?"
스님이 목탁 치며 염불 하기를 "이 가련한 중생들아 언제까지 불속에서
혜멜끄나 쯔쯔쯔.."
죽기 전에 실컨 놀아나 보그라.
아싸루비야...
놀기 조코 술 맛 좋네.
언니 여기 양주 한 병 더 달랴..
그라고 안주 한 사라...
그런데 그곳에는 입장 자격이 여간 까다롭지 않아
나 같은 40대 늙은이들은 나이트크럽 언저리에 얼씬만 거려도 쌍코피 터
지고 쫓겨 난다니 애고, 애고 40대는 어디가나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구나.
노는 물도 다른지라 시장바닥 카바레에 들려 비린내 팍팍 풍기는 어물전
누님이나 겨우 달라 붙으니 인생이 늙는것이 서럽구나 서러워..
으이구 쌍 #$@%&*
(나도 왕년 한때는 잘 나갔는데.. 두환이 엉아가 똥누다 말고 한 얘기다)
그런데 아라비안 나이트크럽 웨이터 중에 뻐꾸기라는 닉 네임을 가진 사나
이가 있다.
뻐꾹이로 말할 것 같으면 아. 인물 반듯하고, 떡대 좋고, 술 잘먹지, 노래
끝내주고, 부킹 잘해 아무튼 팔방 미인이라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네.
(하늘을 찌르다 김일성이 처들어 오긋따 이눔아.)
노래로 말할 것 같으면 "현철" 이요 흔들기로 말할것 같으면 "보아" 라네
후리기로 말하면 이 시대의"카사노바" 라 하루 하루 사는 것이 의자왕이 부
럽지가 않더라.(요건 칼럼지기 의자왕님이 절대로 아님)
사모님들 죽자 사자 몰려드니
싸모님? 뻐꾹이 한 마리 키우시죠?
그 뻐꾸기가 서울 사는 김 뻐꾹인지 부산 산다는 안 뻑꾹인지 내 소관은 아
니다만 (실제로 연예인중에 김 뻐꾹이라는 사람이 서울에 산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뻐꾹이가 퇴근 시간만 되면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대어 소음 공해를 일으키
고 있다.
오늘도 퇴근길에 시내버스 정류장에 나와보니 온 동래를 휘저으며 뻐꾹 뻐꾹
뻑 뻐국...
어쩌다 들어보면 각박해진 삶에 청량제 같기도 하여 잃어버린 향수를 불러오
기도 한다.
으싸, 으싸! 또 돌리고 찌르고 찌르고...
구경만 하지말고 박수도 좀 치그라 이 문딩이 가스나야!
공짜가 어디 있나..공짜가...
그런데 그 뻐꾹이가 기어코 저지래를 치고 말았다.
내 뻐꾹 뻐꾹 울 때 부터 애진작에 알아 봤다만 날개 부러진 뻑꾹이
울움소리 처량하기 그지없네.
본래 뻐꾹이란 놈은 여름 철 새인데 봄,여름,가을,겨울을 두고 가랑비
에 옷 젓 듯이 도끼자루 썩어가 듯 시도 때도 못가리고 울기만 하더니
꽃 뱀한테 물려 몸 버리고, 돈 축내고, 명예 잃고 사랑 잃고 개 망신을
당했다네.
뛰는놈 위에 나는 놈 있단말을 뻐꾹이는 몰랐더냐?
언니! 18번 홀 맥주 열병 더 달랴...앗싸
그런데 니 놈들이 뻐꾹이 맛을 알기나 알아?
한 참 흔들었더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네..
안뇽~~~팅구들아. 또 만나? ---------------------------------------------------
너 시방 쪼개는 고야?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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