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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당하다죽은여대생의죽음

花受紛-동아줄 2011. 1. 13. 07:50

경찰이 2년 전 폭행을 당해 숨진 한 여대생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했다. 피해 여대생의 어머니가 “경찰의 편파 수사로 범인이 풀려났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가열된 데 따른 것이다.지난 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성폭행에 저항하다 죽은 어린 여대생의 사연과 현실’이란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이 글에서 2009년 8월 딸 신모(당시 19세)씨를 숨지게 한 범인은 함께 있던 남자 두 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성폭행을 시도하다 딸이 저항하자 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신씨는 친구에게 소개받은 백모씨, 군인 김모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가던 길이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백씨 등이 딸에게 거듭해서 성관계를 요구했고 딸이 이를 거부하다 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전직 경찰인 백씨 외삼촌이 수사에 개입하면서 경찰은 백씨를 참고인 신분으로만 조사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는 것이다.이 글은 12일까지 28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트위터에서도 계속 리트윗(Retweet·재전송)되고 있다. 재수사를 맡은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곧 신씨의 어머니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는 파문이 커지자 이날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