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유행어표현[모셔온글]

겨울철 3대 간식을 2010년 유행어로 표현하면?

2010년 유행어 정리를 해볼까요?

2010년을 돌아보면 정말 다양한 유행어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요.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도 라이벌과 안티팬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던 김연야 선수에게는
‘대인배’라는 인터넷 유행어가 별명으로 붙기도 했었고, 월드컵 때에는 엄청난 체력을 보여줬던
차두리 선수에게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멋진 배우 고수를 열렬히 좋아하는  ‘고수앓이’ 라는 유행어가 생기기도 했고,
인터넷 카툰에서부터 시작된 ‘차가운 도시의 남자’를 줄인 ‘차도남’ 같은 유행어도 있었네요.
또 real의 단어 뜻을 스페인식으로 소리 낸 ‘레알’ 이라는 신조어도 큰 사랑을 받았었죠.
그 외에도 ‘빵꾸똥꾸’, ‘딸바보’, ‘루저’, ‘제 점수는요’와 같은 유행어도 2010년을 강타했었네요.

 

< 2010년 유행어와 신조어들, 왼쪽부터 차미네이터, 스마트족, 차도남, 제 점수는요, 빵꾸똥꾸>

이런 2010년 유행어들과 정신 없이 한 해를 웃고 울면서 지내다 보니까 벌써 겨울이 되었네요.
제가 겨울에 먹는 간식들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지금도 군고구마를 먹다가 갑자기 제가 좋아하는
간식들을 2010년 유행어로 표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억지도 있고 제 맘대로 붙여놓긴 했지만 2010년을 강타했던 유행어들과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너무 뭐라고 하시는 분들은 빵꾸똥꾸!

 

 

 

 

 

1. 껍찔은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군밤! 당신을 까도남으로 임명합니다.

 
< 2010년 유행어 1위! 까도남을 닮은 군밤>

 

제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겨울간식! 바로 군밤이에요. 군밤을 한 봉지 사다가 호호 불면서
딱딱한 껍질을 까면 노오랗고 보드라운 속살이 숨어있는 군밤!
이 군밤이야말로 까도남이라고 불릴만하지 않아요?
일단 가시 돋친 껍질을 까서 구운 다음에 또 한 번 껍질을 까야만 그 진정한 맛을 볼 수 있으니까요.
반면에 군밤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군고구마는 껍질까지 부드러워서 ‘따도남’이라고 할만하네요.

 
< 군밤이 아무리 좋아도 까도남 유행어를 탄생시킨 현빈만큼 좋지는 않지만요>

 

2. 자꾸자꾸 생각나~ 나는 지금 ‘한과앓이’ 중!

 

< TV볼 때는 고수앓이! 먹을 때는 서산생강한과앓이!>

 

제가 군밤만큼 좋아하는 겨울철 간식거리는 한과에요.
저는 한과를 정말 좋아하는데 여름에는 한과의 조청이 늘어져서 별로 맛이 없거든요.
겨울에 한과를 따뜻한 차와 함께 먹으면 입에서 사르르 녹는 그 감촉이 너무 좋아서 그런가 봐요.
전 처음에는 한과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나 드시는 줄 알았는데 한 번 먹어보니까 계속해서
그 맛이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하나씩 먹다 보면 어느 샌가 엄청 먹어버린 나를 발견하죠.
여러 종류의 한과를 먹어봤는데 특히 서산생강한과는 생강의 알싸한 향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너무 달지도 않고 질리지도 않으니까요. 그래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도 끝나고 ‘초능력자’도
끝난 지금, 제가 앓고 있는 건 ‘한과앓이’ 네요. ^^;
서산생강한과가 먹고싶으시면 클릭> http://sginger.com/

 

< 고수느님! 빨리 다른 작품으로 다시 고수앓이 하게 해주세요!>

 

 3. 나는 빵밖에 모르는 빵바보…

 

<빵 중에 겨울에 제일 맛있는 호빵!!>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씨와 함께 출연한 아역배우 김새론 양을 딸처럼 끔찍이 챙기는 모습을 보고
‘딸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 같다는 의미의 ‘딸바보’라는 유행어가 생기기도 했었죠.
저는 겨울이 되면 딸이 아니라 빵밖에 모르는 바보, 즉 빵바보가 되어버린답니다.
평소에 빵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겨울에는 호빵이 있기 때문이죠!
밑에 깔린 종이를 살짝 떼고 반을 살짝 쪼개면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나는 달콤한 단팥 냄새!
야채 호빵도 있고 피자 호빵도 있다지만 역시 호빵은 단팥 호빵이 최고!

 

<아흐! 아역배우가 이렇게 부러울수가! 딸바보 원빈 멋져요!>

 

아고라님들도 좋아하는 겨울 간식이 있으신가요?

 날씨가 추워지면 생각나는 맛있는 겨울 간식!
여기에 유행어와 같이 개성을 붙여주면 더 정이 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