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 오락♧/사물놀이.민요..

전통민요

花受紛-동아줄 2010. 9. 21. 21:59

전통민요
★각설이 타령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내 너를 버리고 나는 간다
각설이 시절로 들어간다
-일월송학에 소식을 듣고 이월메주에 님을 만나
삼월 사쿠라에 소풍을 간다
-사월 흑사리에 치야가시하고 오월 난초에 나비가 되어
유월목단에 날아든다
-칠월 홍사리에 횡재를 하고 팔월 공산에 달이 밝아
구월국화주에 목을 적신다
-시월 단풍이 뚝뚝 떨어지면 오동추야 달이 밝아
님 생각이 절로 난다
-어떤놈은 팔지가 좋아 산에다 들에다 별장 짓고
기생끼고 술 마신다
-나같은놈은 팔자가 더러워 하루 세끼 문전걸식
각설이 시절로 들어간다
-왼병찐병 가슴앓이 속병 이질 치질 학질에 걸려
질질질질 고생한다
-품바하고 잘한다
-일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일편단심 먹은 마음
죽으면 죽었지 못 잊겠다
-이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수중백노 주어백구
뻘뻘뻘이 날아든다
-삼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삼월이라 삼짓날에 제비나 한쌍이 날아든다
-사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사월이라 초파일에 등불도 밝구나
-오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오월이라 단오날에
처녀 총각이 한테 모여 추천놀이가 좋을시고
-육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유월이라 유듀날에
탁주놀이가 좋을시고
-칠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칠월이라 칠석날에
견우직녀가 좋을시고
-팔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팔월이라 가배날에
노래 송편이 좋을시고
-구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구월이라 구일날에
국화주가 좋을시고
-십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시월이라 무오날에
고사사당이 좋을시고
-백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백만장자 억만가에
태평가가 좋을시고
-만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억조창생 백성들이
함포고복 좋을시고
-저리시고 저리시고 잘한다 품바하고 잘한다
얼씨구나 잘한다 품바나 잘한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으흐 이 놈이 이래도
정승펀서 자제로 팔도감사 마다고 돈 한푼에 팔려서 각설이로만 나섰네 저리시구 저리시고 잘한다 품바하고 잘한다
-네 선생이 누군지 남보다도 잘한다
시전 서전을 읽었는지 유식하게도 잘한다
논어맹자를 읽었는지 대문대문 잘한다
냉수동이나 먹었는지 시연시연 잘한다
뜨물통이나 먹었는지 걸직걸직 잘한다
기름통이나 먹어는지 미끈미끈 잘한다
대목장을 못 보면 겨우살이 벗느냐
저리시구 저리시구 잘한다 품바하고 잘한다
앉은고리 동거리 선고리 문고리 뛰는 고리는 개고리
나는 고리는 꾀꼬리
입은 고리는 저고리 저리시구저리시구 잘한다

★개고리 타령 -빠른 굿거리-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1.개골이 개골청 방죽안에 왕개골
왕개골을 찾으라면 양팔을 뜩뜩 걷고 미나리 방죽을 더듬어
2. 삼대독자 외아들 병이 날까 수심인데
개고리는 뭐하러 잡냐 유아들 꾀아진데 대레 먹일라고 잡었네
3. 뒷동산 고목나무에 가마귀집을 지었네 석자치 거동을 봐라
쇠망치 손에다 들고 눈만이 끔쩍이 잘 논다
4. 지장쌀 청졸편 막내딸 오기만 기다려
보리개떡 재게떡 해놓고 며느리 오기만 기다려
사우 오기만 기다려
5. 앵두나무 밑에 병아리 한 쌍을 놓았네
아이고야 이웃집 총각 밥 반찬이 되었네 독수리 밥이 되었네

★개나리 고개 -굿거리-
*에헤야 개나리 아무렴 그렇지 개나리
지금은 어디서 개나리 생각하나
1. 개나리 고개는 눈물의 고개 올라갔다 내려오면 님의 집 생각
2. 개나리 고개에 핀 저 그 꽃은 우리 님이 즐겨즐겨 꺽어주던 꽃
3. 개나리 고개야 너 잘 있거라 이제가면 언제오나 개나리 고개
★개성 난봉가 -굿거리-
* 에헤~ 에헤야아아 에헤 에루화 좋구 좋다
얼럴럼마디여라아 내 사랑아
1. 박연 폭포 흘러가는 물은 범사정으로 감돌아 든다
2. 월백설백 천지백허니 산심수심이 객수심이로다
3. 가는골마다 정들여놓고 이별이 잦아서 나는 못 살겠네
4. 범사정에 앉아서 한잔을 비우리니
단풍든 수목도 박연의 정취로다

★검결
시호시호 이내시호 부재래지 시호로다
만세일지 장부로서 오만년지 시호로다
용천검 드는칼을 아니쓰고 무엇하리
무수장삼 떨쳐입고 이칼저칼 넌즛들어
호호망망 넓은천지 일신으로 비켜서서
칼노래 한곡조를 시호시호 불러내니
용천검 날랜칼은 일월을 희롱하고
게으른 무수장삼 우주에 덮혀있네
만고명장 어디있나 장부당전 무장사라
좋을시고 좋을시고 이내시호 좋을시고

★경복궁 타령 -자진모리-
*에헤 에헤 에야아하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1. 에헤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
2. 에헤 을출삼월 갑자일에 경복궁을 이룩일세
3. 에헤 간다간다 내가 돌아간다 우리님 따라서 내가 돌아간다
4. 에헤 떠난다고 네가 통곡말고 나 다녀올동안 네 수절하여라
5. 에헤 인생이 살면 몇백년 사나 생전 시절에 맘대로 노세
6. 에헤 다산 봉황은 죽실을 묻고 오동속으로 넘나든다
7. 에헤 우리나라 좋은 나무는 경복궁 중건에 다들어 갔네

★광복군 아리랑 -굿거리-
*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광복군 아리랑 불러나보소
1.우리집 부모가 날 찾으시거든 광복군갔다고 말 전해주오
2.광풍이 분다네 광풍이 불어요 삼천만 가슴에 광풍이 분다네
3.바다에 두둥실 떠오는 배는 광복군 싣고서 오시는 배래요
4.동신령 고개서 북소리둥둥 나더니
한양성복판에 태극기 펄펄 날리네

★군밤타령 -타령-
*얼싸좋네--하 좋네 군밤이요- 에헤라 생률밤이로구나
1.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연평바다에 어허얼싸 돈바람분다
2. 봄이 왔네 봄이 왔네 금수강산에 어허얼싸 새봄이 왔네
3. 너도 청춘 나도 청춘 청춘시절에 어허얼싸 할 일 하자
4. 학도 뜨고 봉도 떴다 강산두루미 어허얼싸 높이도 떴다

★금강산 타령 -굿거리-
금강산~ 금강산 ~
이름이 좋아서 금강이더냐 이름이 좋아서 절경이더냐
경치가 좋아서 금강이더냐
봉우리마다 비단이요 골짜기마다 구슬이니 무릉도원이 여기일세
닐릴리 닐리리 닐리 니리루 니리리리 닐니루 닐리
잠든 소나무 어깨춤추고 목 쉰 까치가 노래허네
까옥 까옥 까옥 까옥이가 울음우니 두견새 너는 무엇에 슬퍼
앞산에 앉아 귀촉도 뒷산에 앉어 귀촉도~
슬픈 노래만 부르고 있으니 너의 곡절을 말하여라
사랑 사랑 사랑이 무어길래 그 사랑을 못 잊어
슬픈 노래만 부르리라
애라 서라 그리를 마라 슬픈 노래는 다 집어치우고
경치 좋은 금강산에서 즐거운 노래 불러보세
흥겨운 노래나 불러보세

★금다래꾼 -중모리
*금다래꾼 금다래꾼 금다래꾼 금다래꾼 금다라졌네
1. 왜 생겼나 왜 생겼나 고다지 곱게도 왜 생겼나
2. 보고 지고 보고 지고 이 옥녀 아가씨 보고 지고
3. 못 잊겠네 못 잊겠네 금다래 도련님 못 잊겠네


남원산성 - 굿거리 -
*에헤야 디어어허 허둥가 허허둥가 둥가네 사랑이로구나
1. 남원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떳다 봐라 저종달새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능수 버들가지 휘늘어 질 때
꾀꼬리난 짝을 지어 이산으로 가면 꾀꼬리 수뤼룩
으음흠 어허야
2. 니가 나를 볼라면 심양강 건너가
이친구 저친구 다정한 내 친구 설마 설마 설마 섯설마
제일천하 좋은게 니가 내 사랑이지
3. 왹양목 석자 없다고 집안에 야단이 났는디
새보선 심고 속없이 무엇하러 또 내 집에 왔냐 으음흠 어허야
4. 앞집 큰애기 시집을 갔는디 속없는 노총각 생병 났다드라
으음흠 어허야

★넘어가네 -중모리-
넘어 가네 넘어 가네 험한 고개를 넘어가네
줄줄이 쌍쌍이 넘어가네
넘어갈수록 험한 고개 가시도 많고 덤불도 많다
그렇다고 안 넘을쏘냐 아니 넘지는 못하리라
내 손은 네가 잡고 네 손은 내가 잡아
힘을 내어 넘어가세 힘을 내어 넘어가세

★노리개 타령
우리 할배 노리개는 담배필 노리개요
우리 할매 노리개는 머리빗기 노리개라
우리 아배 노리개는 술잡수실 노리개요
우리 어매 노리개는 바느질 노리개라
우리 오빠 노리개는 공부할 노리개요
우리 언니 노리개는 연지곤지 노리개라
우리 동생 노리개는 소꼽장난 노리개요
우리 사촌 노리개는 울보쟁이 노리개라


★노 젓는 소리 -굿거리-
영차(영차) 으영차(으영차) 이여차저차 으허으허 으영차 아 아
간다간다 ″ (영차) 나는 간다 (으 영차)
칠산바닥에 ″ ″ 나는 간다 ″
정든님 두고서 ″ ″ 바닥에 간다 ″
이제나 가면은 ″ ″ 언제나 오려나 ″
이여차저차 으허으허 으영차 아 아
어야디야 으허으허 (영차) 으 영차 (의 영차)
밤바람분다 ″ ″ 돛달고 가나 ″
힘차게 내려라 ″ ″ 힘차게 내렸다 ″
밀어라 땡겨라 ″ ″ 어서어서 가자 ″
이여차저차 으허으허 으영차 아아
※ 앞 소리의 ‘ 으허으허 ’ 와 뒷소리의 ‘ 영차 ’는 동시에 같이함

★농부가 -중모리-
* 여허 여허 여허 여허루 상사뒤여
1.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어허화 농부들 말 들어요
저건너 갈미봉에 비가 묻어 들어온다 우장을 허리두르고 삿갓을 써라 어럴럴럴럴 상사디여 두리둥둥 두리둥 두리둥 두리둥
꽤갱맥 꽹맥꽹 어럴럴럴럴 상사디여
2.전라도라 허는디는 신산이 비친곳이라
저농부들도 상사소리를 매기는디 각기 저정거리고 더부렁거리네
3.패랭이 꼭지에다 장화를 꽂고이서 마구잽이 춤이나 추어보세
-굿거리-
* 어화 어화 여허루 상사뒤여
1.어화 농부들 말 듣소 어허화 농부들 말 들어
충청도 중복숭은 주지가지가 열렸고
강릉땅 감대추는 아그데 다그데 열렸단다


2.서마지기 논빼미가 반달만큼 남었네
지가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로다
3.우리골 남원은 사판이라 어이허여 사판인고
우리골 원님은 놀이판이요 거부장자는 뺏는판
육방관속은 먹을판 났으니 우리 백성들은 죽을판이로다
4.떠들어온다 점심 바구니 떠들어온다
-자진모리-
* 얼럴럴 상사뒤여
1.다되어간다 다되어간다
2.이 논빼미가 다되어간다
3.이 논빼미를 어서 심고 각각 집으로 돌아가서
4.풋고추 단된장에 보리밥 찰밥 많이 먹자
5.물 한잔에 나물안주 시루떡에 힘을 얻어
6.툭툭소리 장단맞춰 어서어서 심어보세
7.일락서산 해떨어지고 월출동정 달 돋는다
*어화 어화 여허루 상사디여

★닐리리야 -굿거리
* 닐리리야 닐리리야 아아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1. 청사초롱 불 밝혀라 착하고 고운님 결혼 하네
2. 경사로다 경사로다 영원무궁 경사로다
3. 아들 낳으면 효자둥이 딸을 낳으면 열녀둥이
4. 일편단심 사는 동안 진정으로 사랑하소
5. 가시 밭길 험난해도 사랑으로 이겨내세
6. 사랑으로 화촉밝혀 두 마음이 한 맘되고
7. 두 마음이 한 맘되어 어둔 세상 밝히거라

★달맞이 -중모리-
* 가세 가세 달맞이 가세 높은 산으로 달맞이 가세
가세 가세 가세 달맞이 가세

1. 달 모습을 살펴보니 금년시절이 좋을시구
2.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우주 강산에 비친달아
3. 일보이보 다리를 밟아 천리만리 걸어
팔월이라 대보름날 일년 중에는 으뜸일세

★도라지꽃 -굿거리-
* 이산 가세 저 산 가세 도라지 캐러 어서 가세
1. 수양산골 이골 저골 더드머서 도라지 캐세
향기로운 꽃 냄새냐 방긋 웃는 도라지꽃
2. 봄이 왔네 봄이 왔네 이 산 저산에 봄이 왔네
생글 생글 웃는 처녀 벙글 벙글 웃는 총각
꽃도 피고 새가 울어 이 봄을 맞이하야 즐거웁게 놀아보세
3. 깨긋하고 맑은 얼굴 달걀인가 어여쁘고
매끈하고 고운 얼굴 샛별같은 그 눈동자
4. 가을 바람은 산들산들 먼 산의 홍엽들의 나라
황금 물결이 춤을 추는데 아가씨 혼자서 무엇해요
우리집 뒷산 능금나무 능금 한 쌍이 열렸는데
그 능금 이름은 원앙금이라 아가씨 줄라고 가져왔죠
5.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 백도라지
그리는디가 하도없어서 양바우틈에 나는냐
6. 아가씨 웃음소리 생글생글 웃음 웃고
총각 낭군 웃음소리 벙글 벙글 버리 버리 벙글
벙글 벙글 웃음 소리 우리 처녀 간장이 다 녹는다

★도움소 -굿거리-
* 노세 노세 캥마쿵쿵 노세
노세 노세 캥마쿵쿵 노세
날락장송 고목되면 캥마쿵쿵 노세
눈먼새도 돌아가네 캥마쿵쿵 노세
비단옷도 떨어지면 캥마쿵쿵 노세
행주걸레기로 닳아가네 캥마쿵쿵 노세
좋은 음식도 시어지면 캥마쿵쿵 노세
여물밖에 더 되는가 캥마쿵쿵 노세
고생하던 우리 농부 캥마쿵쿵 노세
우렁차게 놀아보세 캥마쿵쿵 노세
이팔청춘 소년들아 캥마쿵쿵 노세
노세 소리도 고만하세 캥마쿵쿵 노세

★도화 타령 -중중모리-
*에헤헤 도화로다 어야라디야 어허야라디야 도화로다
1. 이 당산 저리 당산 홱 틀어진 당산
마누라 머리 끝에다 궁포댕기만 들어부러라
2. 빡빡 얽어 머리하나도 없는 년이
함박쪽박을 되잡아 쓰고서 괴삼 담박질을 쳤네
3. 얄굿더라 얄굿더라 삼막골 큰 애기들이 얄굿더라
시집가기전에 아새끼를 나서 애기압씨를 찾을라고서 관례청으로
닝겨부렸네
4. 나는 간다 나는 간다 정든 님 따라서 내가 돌아간다
5. 바람이 불라면 돈 바람이나 불고
풍년이 들라면 큰 애기 풍년만 들어부려라

★돈타령 -세마치
돈돈돈 돈에 돈돈 악마의 금전
셈하고 네모하고 서로 사랑하다가
둘이 둘이 사랑하다 못 살겠거든 맑고 푸른 한강물에 풍덩 빠져서
너는 죽어 화초가 되고 나는 죽어서 훨훨 날으는 벌나비 되어
내년 삼월 춘삼월에 꽃 피고 새가 울때 당신 품에 안기거든 난 줄 아소서



★동백타령 - 중모리 -
*가세 가세 동백꽃을 따러 가-세
1. 십오야 둥근 달이 왼 천하에 비쳤을 때
우리 꽃잎은 수줍다고 얼굴을 돌리네 고개를 숙이네
2. 오랑 조랑 동백을 따다 기름 짜서 불을 밝혀 놓고
큰애기 시집갈 혼수 만드네 살기 좋은 내 고장일세
3. 저 멀리 바다에는 아낙네들이 조개를 줍고
우리 고장 뭍에서는 큰 애기들이 동백을 따네
4. 빨간 동백 따다가는 임 계신 방에 꽂아 놓고
하얀 동백 따다가는 부모님 방에 꽂아 주세
- 중중모리 -
* 가-세 가-세 동백 따러만 가세
좋네 즐겁네 동백꽃이 보기가 좋네 동백 따러만 가세
1. 선남 선녀 옛적에는 우리마을 노니던 곳
우리들도 즐거이 동백을 따다 놀아보세 에에
춤을 추며 놀아 보세
2. 동백꽃은 의지가 굳어 죽지도 않고 사철을 피네
동백꽃은 어여쁜 꽃 자태가 곱고 귀여운 꽃
3. 동백 따는 큰 애기야 큰 애기야 큰 애기야
동백만 따지 말고 이 총각 마음도 살짝 따다가
오손도손 사랑을 맺세
- 세마치 -
*가세 가-세 가-세 어서 가세 동백을 따러가
1. 동백 따는 큰 애기야 동백만 따지 말고
이 총각 마음도 살짝쿵 따가라
2. 오손도손 주고 받고 사랑을 맺세
에헤야 좋구좋네 동백꽃이 좋네
3. 동백꽃은 어여쁜 꽃 자태가 곱고
동백꽃은 의지 굳어 사철을 피네

★둥당게 타령 -진양조-
*둥덩 덩기덩 덩기둥덩 덩기둥덩
1. 앞산도 덩기둥덩 뒷산도 덩기둥덩
2. 임도 둥덩 나도 둥덩 너나두리 덩기둥덩
-굿거리-
*둥당에 덩 둥당에 덩 당기 둥당에 둥당에 덩
1.내려온다 내려온다 새신랑이 내려온다
아리똥 귀동자 새신랑 내려온다
2.굴러가도 논고동 잡어놓아도 논고동 지비장에 접저고리 명지고름이 떴다
3. 윷점방에 바늘사 아래점방에 골무사 여보소 마누라 내 골무 받게
4. 내려온다 내려온다 윤유윤선이 내론다
검고도 붉은 것이 거들거리며 내론다
5. 오란다네 오란다네 산골창 처녀가 오란다네
뭣해놓고 오라든가 신든 버선 볼 걸어 놓고 신어보라고 오란다네
6. 걸쾌자 걸쾌자 유명갑사 걸괘자 아무리 보아도 내 솜씨 아니다

★둥당에 타령 - 굿거리 -
* 둥당에 덩 둥당에 덩 당기 둥당에 둥당에 덩
1. 내려온다 내려온다 새 신랑이 내려온다
아리똥 귀동자 새신랑 내려온다
2. 가실 배추 봄배추 봄비 오기만 기다리고
옥에 갇힌 춘향 아씨는 도련님 오기만 기다려
3. 굴러가도 논고동 잡어 놓아도 논고동
지비장에 접저고리 명지고름이 떴다
- 자진모리 -
*둥당덩 둥당덩 당기둥당에 둥당덩 둥당에디야 둥당에디야
당기둥당 에 둥당덩
1. 솜버선 솜버선 왹양목에 솜버선 씨엄씨 줄라고 해다가 놨더니
어느 나년이 다 둘러 갔네 덩기둥당에 둥당덩

2. 솜버신 솜버신 왹양목에 솜버신 신을줄 모르면 남이나 주지
신었다 벗었다 부시짐 만든다 덩기둥당에 둥당덩
-굿거리-
3. 날씨가 좋아서 빨래를 갔더니만
모진놈 만나서 돌베개 베었네 덩기둥당에 둥당덩
4. 날씨가 좋아서 나무를 갔더니만
모진년 만나서 무릎팍 깨졌네 덩기둥당에 둥당덩
-자진모리-
5. 시다야 시다야 사랑스런 시다야 막을 줄 모르면 박지나 말지
박었다 뜯었다 부시짐 만든다 덩기둥당에 둥당덩

★둥당에 타령(신민요)
*둥당개당 둥당개당 둥개둥개 둥당가 둥당가-둥당가
둥개둥개 둥당가
1. 사-사람을 칠라면 요 요렇게 친단가
요내 무단 걱정이 육신 심신을 다 녹인다
2. 새 옥양목 속곳이 새 옥양목 속곳이
입을줄 모르는 치마 끝에 입었다 벗었다 꾸김만 꾸긴다
3. 요-요리로 가서도 저-저리로 가서도
나만 보면 눈을 끔쩍 끔쩍끔쩍 거린다

★들내기소리 -굿거리
*오호오호 에헤에야 들 들내기야 오호오호 에헤에야 들 들내기야
1.들내기 소리를 들 들어보세
2.들바람 찾아서 돌 돌아들왔네 ″
3.풍년이 왔네 풍 풍년이 왔네
4.금년 년도에 대풍이 왔네
5.잘도나 한다네 여허 잘도나 하네 ″
6.우리 농군들 여허 잘도나하네
-자진모리-

*에헤야 어어허야 들 들내기야 에헤야 어어허야 들 들내기야
1.흥이 났네 흥 흥이 났네
2.우리 농군들 ″ ″
3.날 오란다 날 오란다네
4.산골처녀가 ″
5.무엇하자고 날 오라난가
6.오늘 저녁밥 새화젓 놓고 ″
7.혼자 먹기가 심심타고
8.둘이 먹자고 날 오란다네
9.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10.다 되어간다네 다 되어가네 ″
11.우리 농군들 다 되어가네

★매화타령 - 중중모리 -
* 어리시구나 매화로다 좋단 말이다 매화로다
은잔자리 졌단다 돈이로구나
개화를 이라저리 설래 버리고 매화야 내돈 갖다 먹어라
1. 간다네 간다 나는 간다 돈 받으러 나는 간다
2. 나비여 나비여 호랑나비여 청산으로 가다가다가
날이 저저물어 지면 꽃속에서 잠을 자고 가거라

★몽금포 타령 -굿거리-
*
1.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드니 금일도 상봉에 임 만나 보겠네
2.
3. 바람새 좋다고 돛달지 말구요 몽금이 앞바다 노다나 가지요
4. 바다엔 흰 돛 쌍쌍이 좋구나 외로운 사랑엔 눈물만 겨워라
5. 북소리 두둥둥 쳐울리면서 봉죽을 받은 배 떠들어 오누나
6. 달은 밝고 바람은 찬데 순풍에 돛달고 돌아를 오누나

★물레 타령 -중모리-
*물레야 물레야 윙윙윙 돌아라 위리렁 스리렁 잘도 돈다
1.
2.
3. 무명실로 베 짜기는 문익점 선생의 공덕이로구나
-중중모리-
*물레야 윙윙 돌아라 위리렁 윙윙 돌아라
1. 서재 도령 어디 갔소 버선 신고 서당 갔소
2. 매화 단말 넌 덕석에 연자화야 저 새철아
3. 이 물레를 어서 찾아 메를 짜서 알뜰한 우리님 도포를 하세
물레야 빙빙 돌아라 위리렁 윙잉윙 워리렁 슬슬 돌아라

★물질소리 또는 녀풀이 -자진모리-
-앞소리- -뒷소리-
1.물로야 뱅뱅 돌아진 섬에
삼시 굶엉 삼시 굶엉
물질 허영 물질 허영
한푼 두푼 매왔더니
낭군님 술값도 낭군님 술값도
부족이여 부족이여
* 이여싸 이여싸 쳐라쳐라 어기야 쳐라 (앞소리 뒷소리 같이)

2.불어라 불어라
강원도 강원도
실바람 실바람
이 바람이 어디서
온 바람고 / 갈 바람고 온 바람고 / 갈 바람고

3.넘어나 가는구나
넘어나 / 오는구나 넘어나 / 오는구나


진도바람 한 곬소로
넘어나 / 가는구나 넘어나 / 가는구나

4.들물남인 동이와당
썰물남인 / 서이와당 썰물남인 / 서이와당
광석광이 경덕선왕
진배독선 / 식여나 줍소 진배독선 / 식여나 줍소

★뱃노래 -굿거리-
*어기야 디어차 어이야 디야 어기어차 뱃놀이 가잔다.
1. 부딪치는 파도소리에 단잠을 깨보니
들려오는 노젖는 소리 처량도 하구나
2. 망망대에 파도소리에 큰 북을 올리며
뱃머리에 큰 기를 달고 돌아들 오누나
3. 망경창파 풍랑해치며 노젖는 뱃사공
흰 갈매기 큰기를 삶고 돌아들 오누나
4. 서산 낙조 해저문 날에 뱃노래 부르며
어기어차 노를 젖어라 달맞이 가자
5. 일락 서산 해 저문 날에 큰 닻을 던지니
오동추야 달 밝은 밤에 님 생각 나누나
6. 어스름 달밤에 개구리 우는 소리
시집 못간 노처녀가 안달이 났구나
7. 남에 님을 볼려고 썩은 울타리 넘다가
호박넝쿨 걸려서 동해 귀신 됐구나
8. 오동나무 길러서 장구를 파구요
총각은 길러서 내 낭군 삼잔다

★뱃노래 -진양-
* 어기야 허허-야하 어허이 야하 야하 헤이 야하
망망헌 창해이며 탕탕헌 물결이로구나
* 어기야차 / 어기야차 어허허 / 어허야하 어기야차 / 어기야차
이곳은 어디냐 하면 황릉묘가 여기로구나
-자진모리-
어이위여차 어야뒤여차 에에에에 어귀야뒤여 어허허어야
어허기야 어허기야 어허허어야 에 ~
여가어디냐 수문바우다 수문바우면 배다칠라
배다치면 큰일난다 앗다 야들아 염려마라
에에헤에야 어허기야 어허기야 어허허이야

★베틀가 -굿거리-
* 에헤요 베짜는 아가씨 사랑노래 베틀에 수심만 지누나
1.베틀을 놓세 베틀을 놓세 옥난간에다 베틀을 놓세
2.양덕맹산 중세포요
길주명천의 세북포로다
3.들창밖에 나리는 비는 가시는 님의 눈물이로다
4,닭아닭아 우지를 마라 이 베 짷기가 다 늦어진다
5.이 베짜서 그 누를 주나 바디칠손 눈물이로다
6.낮에 짜면 일광단이요
밤에 짜면 월광단이로다
7.늙은이가 짜면 노방주요
젊은이가 짜면 하부단이로다
8. 오늘날도 하 심심한데 베틀가나 불러나 볼까
★사랑가 -굿거리-
1. 사 사랑을 할려면 요 요렇게 한단가
요내 사랑 변치 말자 굳게 굳게 다진 사랑
어화 둥둥 내 사랑 둥당가 두당가 당기 둥당기 내 사랑
꽃과 나비 너울 너울 춤을 추고
우리네 사 사랑은 아이가이가 두둥실 좋을시구
2. 다 당신은 내 사랑 아이 알뜰한 내 사랑
일편 단심 변치말자 굳게 굳게 다진 사랑
어화 둥둥 내 사랑 둥당가 둥당가 당기둥당기 내 사랑
너를 보면 신 바람이 절로 나고
너를 마 만나면 아이가이가 두둥실 좋을시구

★사설난봉가 -자진모리-
*에헤- 에헤
아하아 어야 어야 더야 내 사랑아
1. 왜 생겼나 왜 생겼나 요다지 곱게도 왜 생겼나
왜 생겼나 왜 생겼나 요다지 곱게도 왜 생겼나
무쇠나 품구 돌품구 사람의 간장을 다 녹여 내누나
2. 앞집의 큰애기 시집을 가는데 뒷집의 총각은 목메러간다
앞집의 처녀는 시집을 가는데 뒷집의 총각은 목메러가요
사람이 죽는건 아깝지 않으나 새 새끼 서말이 떼난봉나누나
3.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나고
이십리 못가서 불한당 만나고 삼십리 못가서 내생각하고
되돌아오누나
4. 달도 밝고 별두 밝다 무주 강산에 저 달이 밝아
달도 밝고 별도 밝고 무주 강산에 저 달이 밝아
우리가 요렇게 재밌게 놀다 아가들면 어떻게 하느냐
아가들든 어른이 들든 어허 절씨구 막 놀아 보잔다
5. 영감을 다리고 술장사를 헐까 총각을 다리고 뺑소닐 놀까
영감을 다리고 술장살 하자니 밤잠을 못자서 고생이 되고
총각을 데리고 뺑소닐 놓자니 나만한 사람이 실없어 지누나
6. 고추모 하나도 못 타는 여자가 이마털 뽑기로 헤세월한다
고추모 하나도 못타는 여자가 이마털 뽑기로 헤세월해요
이마털 뽑는게 보기가 싫거든 대머리 까진년 데리고 살아라

★사철가 -세마치-
1. 한 달 두 달 석달 흘러흘러 한 절기 지나가면 봄이로다
봄이 오면 이산 저산 봄놀이 가세 가세 가세
어서 가세 꽃놀이 가세
앞동산 진달래는 송이 송이 방긋 웃고
뒷동산 꾀꼴이난 아름답게 노래하고
사람떼들 가슴속에 새 봄이 왔네
2. 한 달 두달 석달 흘러흘러 한 절기 지나가면 여름일세
여름 오면 물놀이 가세 고기잡이 가세
가세 가세 어서가세 고기잡이 가세
도라지꽃 어여쁘게 생긋생긋 웃음 웃고
벌나비도 좋아라 춤을 추고
보슬 비는 나리는데 단꿈만 꾸네
3. 한달 두달 석달 흘러흘러 한 절기지나가면 가을일세
가을 오면 이산저산 단풍 놀이 가세
무정한 친구 벗네와 단푸놀이 가세
창파만경 좋은 물결 넘실넘실 파도치네
달 밝은밤 목동들이 피리소리 구성지다
우리 모두 다 같이 춤을 추세
-자진모리-
4. 한달 두달 석달 흘러 흘러 음- 석달 흘러
한절기 지나가면 겨울일세 겨울일세
삼천리 이 강산에 백설이 날리네
송이 송이 송이마다 백광일세
송이 송이 송이마다 백광일세

★산타령 -진양조-
제나나 해도 산이로로호 고 너
*제나나 해도 산이로로호 고 너
1. 가세 가세 산 놈을 가세 헤에
바구리 옆에 끼고 산 놈을 가세 헤에
2. 이 산 저 산 다 댕게도 헤에
인적소리 전이 없네 헤에

★산타령 -세마치-
*에야뒤야 에에에 에야 에야아 디야라으어 산하지로구나
1. 건곤이 불러 월장백하니 적막 강산에 으러 근백년이로구나
2. 해당화 한송이를 와자지지끈끊어 우리님 머리위에다 꽂아나 줄까
3. 춥냐 덥냐 내품안으로 오너라 베개가 높고 낮거든 내팔을 비어라
4. 치어다보느냐 만학은 천봉 나려 굽어보니 백설이로구나

★상주모심기 노래 -중모리-
1. 상주함창 공갈못에 연밥따는 저 처자야
연밥줄밥 내 따줄게 우리부모 섬겨주소
2. 이 물고 저 물고 다 헐어놓고 쥔네 양반 어디갔나
장터안에 첩을 두고 첩의 방에 놀러갔나
3. 모시야 적삼에 반쯤나온 연적같은 젖 좀 보소
많이야 보면은 병 난단다 손톱만큼만 보고가소
4. 이 고생 저 고생 갖은 고생 모질게도 사는 목숨
한도 많은 이 내 팔자 어느때나 면해볼까
5. 이 빼미 저 빼미 다 심어놓고 또 한 빼미가 남았구나
지가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지

★성주풀이 -굿거리-
* 에라 만수-에헤라 대신이야 대활년으로 설설히 나리소서
1.성주야 성주로구나 성주근본이 어디메뇨
경상도 안동땅의 제비월에 솔씨 받어 봄 동산에 던졌더니마는
그 솔이 점점 자라나서 황장목이 되었구나 도리지둥이 되었네
낙락장송이 쩍 벌어졌구나 대활년으로 ~
2.반갑네 반가워 설리춘풍이 반가워
더디도다 더디도다 한양행차가 더디어
남원옥중 추절이 들어 이화춘풍이 날 살렸구나 에라 ~
3.이 댁 성주는 와가성주 저 집 성주는 초가성주
한 택간의 공대성주 초년성주 이년성주 스물일곱에 삼년성주
설흔일곱 사년성주 마지막 성주는 쉬흔일곱이로다 대활년 ~
4.왕왕헌 왕왕헌 북소리는 태평연월을 자랑하고
둘이 부는 피리소리 쌍봉황이 춤을 추고
소상만죽 젓대소리에 어깨춤이 절로 나누나 에라 ~

★신고산 타령 -자진모리-
*어랑어랑 어허야 어여라 흠마 지화자 좋다
니가 내 사랑이로다
1. 신고산이 우루루 함흥차 떠나는 소리에
구고산 큰 애기 반봇짐만 싸누나
2. 가을 바람 소슬하니 난엽이 우수수 지고요
귀뚜라미 슬피울어 남은 간장 다 썩이네
3. 구부러진 노송나무 바람에 건들거리고
허공중천 뜬 달은 사해를 비춰주누나
4. 삼수 갑산 머루다래는 얼크러 설크러졌는데
나는 언제 임을 만나 얼크러 설크러지느냐
5. 지경지경 무슨 지경인가 했더니
돈 떨어지고 임 떨어지고 죽을 지경이로구나
6. 좋았네 좋았어 얼마만큼 좋았나
불도 안땐 냉방에서 진땀이 나도록 좋았지
7. 공산야월 두견이는 피나게 슬피울고요
강심에 어린 달빛 쓸쓸히 비쳐있네
8. 자동차 바퀴는 서양기계로 돌구요
우리네 사랑은 내품에서 돈다
9. 호박꽃은 곱다해도 춘추단절이고요
압록강 굽이굽이 이 천리를 흐르네

★신아리랑 -굿거리-
*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 외짝이 기러기 왜 우느냐 제 짝을 잃고서 우는구나
웬수로다 웬수로다 총가진 포수가 웬수로다
2. 꾼아 꾼아 소리꾼아 용감한 농민의 소리꾼아
땅을 울려라 하늘을 울려 해방의 밝은 빛 비추어라

★아리랑 -중모리-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1.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2.가자가자 어서가자 백두산 덜미에 해 저물어간다
3.쓰라린 가슴을 움켜쥐고 백두산 고개를 넘어간다
4.청천하늘엔 별도 많고 이 내 가슴엔 수심도 많다
5.성황당아 까마귀 깍깍 짖고 정든 님 병세는 날로 깊어
6.풍년이 온다네 풍년이 와요 이 강산 삼천리 풍년이 와요
7.세상만사를 헤아리니 물위에 둥둥 뜬 거품이라

★아리랑 타령 -일제하 민요조 가락 전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라랑 띄어라 노다가세
1. 이씨의 사촌이 되지 말고 민씨의 팔촌이 되려므나
2. 남산 밑에다 장춘단을 짓고 군악대 장단에 받들어 총만 한다
3. 아리랑 고개다 정거장을 짓고 전기차 오기만 기다린다
4. 문전의 옥토는 어찌되고 쪽박의 신세가 웬말인가
5. 밭은 헐어서 신작로 되고 집은 헐어서 정거장 되네
6. 말 꽤나 하는 놈 재판소가고 일 꽤나 하는 놈 공동산 간다
7. 아 꽤나 나는 년 갈보질하고 목도리나 메는 놈은 부역을 간다
8. 신작로 가장자리 아까시남은 자동차 바람에 춤을 춘다
9. 먼동이 트네 먼동이 트네 미친 놈 꿈에서 깨어났네

★압록강 행진곡 -굿거리-
* 에헤야 데헤야 어여라난다 뒤여라
해방의 불길이 타오른다
1.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만 펄펄 나구요
이내 가슴 타는데 연기도 김도 안나네
2.서울 장안 타는데 한강수로 끄련만
삼천만 가슴 타는데 무엇으로 끄려나
3.왜놈의 지원병 죽으면 개떼 죽음이 되구요
광복군이 죽으면 독립의 열사가 되누나

★액맥이 타령 -굿거리-
*어-루 액이야 어허루 액이야 어허 중천에 액이로구나
1. 동에는 청제장군 청마적에 청화장
청갑을 입고 청갑을 쓰고 청갑에 화살을 비껴들고
봉록죽 떨어내고는 땅에 땅 맞고 일광에 온다
2. 서 ․ 백
3. 남 ․ 적
4. 북 ․ 흑
-자진모리-
*어루 액이야 에루 액이야 어기영차 액이로구나
1. 정월 이월에 드는 액은 삼월 사월에 막고
삼월 사월에 드는 액은 오월 단오에 다 막아낸다
2. 오월 유월에 드는 액은 칠월 팔월에 막고
칠월 팔월에 드는 액은 구월 귀일에 다 막아낸다
3. 구월 귀일에 드는 액은 시월 모날에 막고
시월 모날에 드는 액은 동지 섣다레 다 막아낸다
4. 정칠월 이팔월 삼구월 사시월 오동지 육섣달 내내 돌아 가더라도
일년하구도 열두달 만 복은 백성에게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대위전을 비옵니다

★양산도 -세마치-
*에헤라 놓아라 아니 못 놓겠네 능지를 하여도 아니 못 놓겠네
1. 에헤이여-
양덕맹산 흐리고 나리는 물은 감돌아든다하고 부벽루하로다
세월아 내월아 오고 가지를 마라 장안에 호걸이 다 늙어간다.
2. 에헤이여-
도화유수 흐르난 물에 두리둥실 배 띄우고 너 돌아온다.
삼산은 반락에 모란봉이요 월출동녕에 달 솟아온다
3. 에헤이여-
눈 속에 푸른 솔은 장부의 기색이요 학 두루미 울고 가니 절색명 성이로다 일락은 서산에 해 떨어지고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어허 농부 -굿거리-
*어허야 농부야 (어허야 농부야)
1.서울신사 팔자좋아 2.자가용만 타는데
3.우리네는 어이하여 4.논두렁만 타는가
5.좋아졌네 좋아졌어 6.나리들 부자들 살기좋게
7.나빠졌네 나빠졌어 8.농촌살림 나빠졌어
-자진모리-
*어허야 농부야 (어허야 농부야)
1.이 농사를 지은 뒤에 2.아들을 나면 효자가 나고
3.딸을 나면 열녀가 나고 4.닭을 치면 봉황이 되고
5.돼지를 치면 복돼지가 되고 6.논곡식 밭곡식 풍년일세
7.논때기 반 밭때기 반 8.없는 살림 어려워도
9.서로서로 나눈정성 10.한데 모아 잘 살아보세
-빠른 자진모리-
*어허농부 (어허농부)
1.여기모인 2.형제들아 ″
3.농민끼리 4.모였으니 ″
5.난장트고 6.놀아보세 ″
7.고생하는 8.우리농부 ″
9.신명나게 10.놀아보세 ″
힘을 내어 놀아보세 (같이)

★어휘싸호
어휘싸호 (어휘싸호)
앞뚝 벼루는 뒤뚝을 쌓고 어휘싸호
뒷뚝 벼루는 앞뚝을 쌓고 어휘싸호
임실원님은 상추쌈 쌓고 어휘싸호
남원 원님은 해우쌈 쌓고 어휘싸호
바싹바싹 우겨를 주소 어휘싸호
어휘싸호

★엉겅퀴야 -중모리-
엉겅퀴야 엉겅퀴야 철원 평야 엉겅퀴야
난리통에 서방 잃고 홀로 사는 엉겅퀴야
-자진모리-
갈퀴손에 호미 잡고 머리 위에 수건 쓰고
콩밭모리 주저 앉아 부르는 이 님의 이름
-중모리-
엉겅퀴야 엉겅퀴야 한탄 강변 엉겅퀴야
나를 두고 어디를 갔소 쑥국 소리 목이 매워

★오돌또기
*뉠뉠뉠 어리구 절사 말 말어라 사람의 섭섭 간장 에루화 다 녹이 누나
1. 홍한예지 에루화 ○○○ 는 정든님 공경에 에루화 다 나가누나
2.망城落日은 에루화 가인의 눈물이요 故國之興은 에루화 장부한라

★울산 아가씨 -세마치-
1. 동해나 울산은 잣나무그늘 경개도 좋지만 인심도 좋구요
굳애기 마음은 열두폭치마 살백잦 얹어서 점북쌈일세
에- 에- 에- 울산의 아가씨는 유정도 하지
2. 울산의 아가씨 거동 좀 보소 임 오실 문전에 쌍초롱 달구요
삼살개 재 놓고 문 밖에 서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다네
에- 에- 에- 울산의 아가씨는 유정도 하지
3. 울산의 크내기 심정을 보소 가신님 기다려애타는 마음
이마에 손 얹고 넋없이 서서 언제나 오시나 그리운 님아
에- 에- 에- 울산의 큰애기 초조한 모습
4. 울산의 앞바다 보기도 좋고 새파란 물결에 갈매기 넘실
북소리 두둥둥 쳐울리면서 어여차 닻감고 떠들어온다.
에- 에- 에- 울산 풍경이 좋기도 하다

★음식 타령
흥부 마누라 밖에 나가 음식을 차리는디
음식을 차리는디 안성유기 통영칠판
천언수적 구리적 짐지서리 수버리듯
꽃그렸다 오족판 대모양각 탕하기
얼기설기 송편 네귀번 듯 청절편
주르르 엮어 산파떡과 빙과증편 생청놓고
조락산진 웃짐처 양화간 천엽콩팥
양편에다 벌려놓고 청단수단 잣 배기며
인삼채 도라지채 낚지연포 콩지름에
갖은 양념 모아놓고 산채고사리 수근 미나리
녹두채 만난 장국 두르르르 들어부어
청동화로 백탄 숯 부채질 활 활
계란을 툭툭 깨 웃 딱지를 따고
길게 내루어라 꼬꼬 울었다 영계찜
오도독 포도독 메초리탕 손 뜨건데
쇠저 앉고 나무저 들어라 고기한 점
딥벅 집어 만난 기름 간장국에다
풍딩 들이쳐 피----

★이야홍타령 -굿거리-
*이야홍 야아홍 그렇구 말구요 야아홍 이야홍 사자를 말이냐
1. 이야홍 소리에정 떨어졌구나 이야홍 그렇구 말구요
2. 한라산 쌍상봉 높고도 높은 봉 이야홍 높고도 높구나
3. 천지연 달밤에 은어 노는 풍경에 이야홍 좋기도 좋구나

★이팔 청춘가 -굿거리-
1. 이팔은 청춘에 소년 몸 되어서 문명의 학문을 닦았나 봅시다
2. 청춘 홍안을 네 자랑 말아라 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노라
3. 역발산 기계세 항우에 장사라도 우미인 이별엔 눈물이로구나
4. 무저한 세월아 가지를 말아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가누나
5. 세월이 가거든 흐르는 무 같고 사람이 늙기는 바람결 같구나
6. 천금을 주어도 세월은 못사네 못사는 세월을 허송치 맙시다

★일을 하세 -중모리-
일을 하세 일을-하세 힘을 내어 일을 하세
어떤 사람 팔자 좋아 호의호식 하건마는
이내 팔자 어이 하여 이런 고생 못 면하나
죽자 하니 청춘이요 사자 하니 고생이라
일을 하세 일을 하세 힘을 내어 일을 하세

★잦은 난봉가 -굿거리-
* 에헤 에헤 에헤이야 어야더야 어-야 어러러마 디여라 내 사랑아
1. 넘어간다 - 넘어넘어 간다 자주하는 난봉가 훨훨 넘어간다
2. 사랑자취는 다 사라지고 고통과 수심만 남았구나

★자진 방아타령 - 자진모리-
* 에헤요 에헤여라 방아흥아로다
1. 얼씨구 절씨구 자진방아로 돌려라 아하--
2. 정월이라 십오일 구머리 장군 긴코백이 액백이 연이 떴다 에라디여--
3. 이월이라 한식날 종달새가 떴다 아하--
4. 삼월이라 삼짓날 제비새끼 명마구리 바람개비가 떴다 에라디여--
5. 사월이라 초파일 강등하는 임고대 삼양보살 장안사
아가리 벙실 잉어등에 등대줄이 떴다 아하--
6. 오월이라 단오일 송백수야 푸른 가지 높다랗게 그네를 매고
작작도화 늘어진 가지 백릉 보선에 두 발길로
에헹 후리쳐 툭툭차니 낙엽이 둥실 떴다 에라디여--

★자진 뱃노래 - 자진모리 -
* 어이야디야(어이야디야) 어기야디야(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에헤에에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야
에행 에행 어이야디야 어이야 디야(어야 디야)
1. 달은 밝고 명랑한데 고향생각 절로난다
2. 넘실대는 파도위에 갈매기떼 춤을춘다
3. 순풍에다 돛을달고 원포귀범 떠들어 온다
4. 여기가 어디냐(여기가 어디야) 숨은 바우다(숨은 바우다)
숨은 바우면 배다친다 배 다치면 큰일난다 아따 야들아 염려마라 에헤
-굿거리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장산도 질꼬내기 -굿거리-
* 에-이여 이여라 이이고 걷네 농사야 에헤야
1.요란데는 밤에 밤에나 가고
동네술맛 술집은 아이고 낮에나 간다 에헤야
2.잔 등 너메 산에 살마주는
앵두같이 같이만 아이고 붉어나졌네 에헤야
3.저 달 뒤에 저 별 저별만 봐라
달만 잡구 잡구서 아이고 희롱만 한다 에헤야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자진모리-
저놀부 두손에 떡 들고 가난뱅이 등치고
애비없는 아이들 주먹으로 때리며 콧노래 부르며 물장구 치며
저 놀부 두 손에 떡들고 순풍에 돛을 단듯이 어절씨구 침묵의 바다
호박에 말뚝박고 똥 싸는 놈 까뭉개며 애밴년 배차대고
콧노래 부르며 덩실덩실 저 놀부 두 손에 떡들고
저 놀부 두손에 떡 들고 저 놀부 떡들고 덩실 춤춘다

★진주 난봉가 -굿거리-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년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오실 것이니 진주남강 빨래가라
진주남강 빨래가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탕탕 두들거리니 난데 없는 말굽소리
곁눈으로 흘깃보니 하늘 같은 갓을 쓰고
구름같은 말을 타고서 못본듯이 지나더라
흰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와보니 사랑방이 소요하다
시어머니 하시는 발씀 얘야 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오시었으니 사랑방에 올라봐라
사랑방에 올라보니 오색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것을 본 며늘아가 아홉가지 약을 먹고
비단석자 버혀내어서 목을 메고 죽었더라
이 말들은 진주낭군 버선발로 뛰어나와
너 이럴줄 내 몰랐구나 사랑 사랑 내 사랑아
화류계정은 삼년이요 본댁정은 백년인데
너 이럴줄 내 몰랐구나 사랑사랑 내 사랑아
너는 죽어 꽃이 되고 나는 죽어 나비가 되어
천년 만년 살고 지고 사랑사랑 내 사랑아
어화 둥둥 내 사랑아

★제주도 타령 -세마치-
*너냐 나-냐 두리둥실 좋아서
낮이 밤이냐 밤이 낮이냐 참사랑이로구나
1.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임이 그리워 운다
2. 호박은 늙을 수록 맛이나 좋구요
사람은 늙을 수록 보기가 싫어요
3. 무정 세월아 오고 가지를 말아라
장가 안 간 총각이 다 늙어간다

★제주 해녀가 -굿거리
* 이어도 사나 아 ~ 이어도 사나 으샤으샤
1.물로야 뱅뱅 ~ 돌아진 섬에 ~
먹으나 굶으나 아 ~ 물질을 허영 (으샤으샤)
2.우리배는 ~소남배요 ~
남의배는 아 ~ 숙대남배라 (으샤으샤)
3.성님성님 ~ 사촌성님 ~
시집살이가 아 ~ 어떱띠깡 (으샤으샤)
4.우리어멈 ~ 날 날적에 ~
어느바당 아~ 미역국먹엄 (으샤으샤)
5.한푼두푼 ~ 모은돈도 ~
낭군님 술값에 아 ~ 모자라간다 (으샤으샤)
6.이 여물은 ~ 저승물이요 ~
이 여문은 아 ~ 저승문이라 (으샤으샤)

★지신밟기 -대문굿-
어히어루 지신아 삽작지신 울리자
막으자 막으자 막으자 온갖도적 막으자
총든 도적도 막으고 칼 든 도적도 막으자
발큰 도적도 막으고 간 큰 도적도 막으자
잡귀 잡신은 물알로 만복은 이리로
-샘굿-
어히여루 지신아 용왕지신 울리자
동방청제 용왕님 남방백제 용왕님
서방청제 용왕님 칠년 대한 가뭄에
물이나 철철 심어주소
구년 장마 홍수에 물이나 철철 막아주소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복은 이리로

★징금이타령 -자진모리-
*여봐라 징금아 내 돈 석냥 갚아라
내 머리를잘라서 달비전에다 팔아도 네 돈 석냥 갚는다.

★창부타령 -굿거리-
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란게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를 사랑 믿다가도 속는 사랑
오목조목 알뜰사랑 왈칵 달칵 싸움 사랑
무월 삼경 깊은 사랑 공산야월 달 밝은데
이별한 님 그린 사랑 이내 간장을 다 녹이고
지긋지긋이 애탄사랑 남의 정만 다 뺏어가고
줄줄모르는 얄민 사랑 이 사랑 저 사랑 다 버리고
아무도 몰래 호젓이 만나서 소곤소곤 은근 사랑
얼씨구나 좋다 내 사랑이야 사랑 사랑 참사랑이야

*리리리 리리리 릴리리리 릴리리 리리리리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창문을 닫아도 스며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이더냐 달빛이 사랑이냐
텅 빈 내 가슴속에는 사랑만 가득히 남아있네
사랑 사랑 사랑이란게 사랑이란게 무엇이길래
보일 듯이 아니 보이고 잡힐 듯이 놓쳤으니
나 혼자만이 고민하는 것이 그것이 사랑에 근본이냐
*닐리리리 닐리리 닐리리 아니나 노지는 못하리라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네 아니나 노지는 못하리라
1. 처녀 총각이 정들적에는 느티나무 밑에서 정이 들고
신랑 신부가 정들적에는 원앙금침 밑에서 정이드네
2. 홀애비 과부가 정들적에는 막걸리 한 잔에도 정이 들고
할아버지 할머니 정들 적에는 등만 긁어줘도 정이 드네

★청춘가 -중중모리-
어화세상 벗님네들 이내 한 말 들어보소
나도 엊그제 청춘일러니 어느덧 늙었구나
지나간 일 헤아리니 내가 헌 일이 무엇인고
아차 한 번 죽어지면 북망산천이 흙이로구나
인생은 희로애락 꿈 속에 꿈일러니 가련하구나 인생이여
이 놈의 백발을 내가 한 번 막아볼까
한 손으로 망치들고 또 한손으로는 오라를 매고
가는 청춘을 오라를 묶어논들 오난 백발을 어쩔끄나
노세 젊어 놀아 늙어지면 못노느니라
놀아도 넘어 허망이 놀면 늙어지면서 후회되나니
조금씩 틈타가하하며 놀아보세

★쾌지나 칭칭나네 -굿거리-
*쾌지나 칭칭나네
1.이 세상에 넓은 천지
2.온통사방에 땅이건만
3.우리네가 부칠땅은
4.귀때기반 손때기반
5.조상대대로 물린 옥토
6.이리뺏기고 저리짤렸네
(쉬- 손이 갈퀴가 되도록 농사를 짓고도 빚더미에 눌려죽은 돈 귀신이 나오니 어디 이 친구 푸념 한 번 들어보세)
-중중모리-
*쾌지나 칭칭나네
1.춘풍호시절 무더운 여름
2.새벽부터 해진뒤까지
3.식구수대로 달라붙어
4.모심기에 김매기에
5.농약마시고 벌레죽여
6.주름살은 늘어만 가도
7.영농비용은 껑충껑충
8.수매가는 엉금엉금
-빠른 자진모리-
*쾌지나 칭칭 나네
1.나라 살림 살펴보세
2.공업지원은 듬뿍듬뿍
3.영농보조비 찔끔찔끔
4.앞날 희망은 줄어드네
5.풍년풍년 허지들마소
6.수매가가 쥐꼬리라
7.생산비보장은 까마득허다
8.병나면은 어찌할꼬
9.애들학비는 어찌할꼬

★풍구 타령
*어기여차 불어라 불불 불어라 슬근 살짝 불어도 가마솥만 나온다.
1. 신기곡산 풍구가 얼마나 좋길래
꽃 같은 날 두고 돌아올 줄 모르나
2. 신기곡산 풍구는 칠팔명이 불어도
우리 집의 풍구는 단 둘이만 불잔다.
3. 신기곡산 푸구는 참나무 동굴을 뇍이고
대장간의 풍구는 무쇠덩이를 뇍인다.
※ 신기와 곡산은 지명, 황해도 산간지방으로 숯막 따위가 흔했던 곳으로 보아 풍구를 쓰는 일이 많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풍년가 -중모리-
에헤야 데헤야 좋구 좋네 이 강산에 무궁화가 만발했네
살기 좋은 우리나라 오곡이 풍년일세 너도나도 다 같이 즐겨보세
동해바다 햇빛은 밝은데 동산에 피는 꽃은 그 햇빛을 반겨주네
-중중모리-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삼천리라 이 강토에 어화라 풍년이 왔네
왔네 왔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삼천리라 이 강토에 어화라 풍년이 왔네 왔네 왔네 풍년이 왔네
올해도 풍년 내년에도 풍년 풍년! 풍년! 풍년!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연연이라 이 강토에 오곡풍년아 네 오너라
연연이라 이 강토에 오곡풍년아 네 오너라 풍년~ ~ 일세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동살푸리-
에헤야 데헤야 어절시구 우리네 고장 좋고 좋네
살기도 좋네 음- 음- 금수강산 삼천리에 밭가는 농부들
콧노래 흥겨워서 음- 음-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네
산천에 초목도 흥겨워서 음- 음- 청산도 절로 사랑도 절로
모두 함게 두둥실둥실 노래 부르며 즐겨보세 즐겨보세
-자진모리-
어야라차 어야라차 어야라차차 어야라차
어야라차 어야라차 어야라차 어야라차
일을 허세 일을 허세 일을 허세 일을 허세
다 같이 너도나도 일을 허세 일을 허세
밭을 갈고 논을 매고 씨를 뿌려 가꾸어서
잘살어보세 잘 살세 잘 살세 잘 살세
잘살아보세

★한강수 타령 -굿거리-
*아---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쌈-마 둥게디여라 내 사랑아
1. 한강수라 갚고 맑은 물에 수상선 타고서 에루화 뱃놀이 가잔다
2. 유유히 흐르는 한강물위에 뗏목위의 노래도
에루화 처량도 하구나
3. 멀리뵈는 관악산 웅장도 하구요 돛단배 두서넛
에루화 한가도 하구나
4. 잔잔한 물결에 노젓는 뱃사공 만난시름 잊고서 배만 저어 가누나
5. 조요한 월색은 강심에 어렸는데 술렁술렁 배 띄워라
에루화 달맞이 가잔다

★함양 양잠가 -굿거리-
*에야디야 에헤야 에헤에헤이 두견이 울음운다
두둥가 실실러 불러라
1. 너는 죽어 만첩청산에 고드름 되거라
나는 죽 죽어서 아이가이가 봄바람 될꺼나
2. 어히여 밭가여 섬섬섬섬 뽕나무 심어라
아버지 어머니 명주에 옷감이 분명타
3. 너는 죽어 푸릇푸릇 봄배추 되거라
나는 죽 죽어서 아이가이가 밤이슬 될꺼나
4. 우리집 뒷단에 뽕을 심어 돋아나면
처녀들 모여서 아이가이가 누에를 먹여라
5. 너는 죽어 만경 창파에 황화수 되거라
나는 죽 죽어서 아이가이가 돛단배 될꺼나












판소리 단가
★ 흥부가 中에서 놀부가 심술 부리는 대목 -자진모리-
대장군방 벌목허고 삼살 방의 이사권코
오귀방에다 집을 짓고 불 붓난디 부채질
애호박에 말뚝박고 길가는 과객양반 재울 듯이 붙들었다
해가 지면 내어쫓고
초란이 보면 딴 낯짓고 거사보면 소구도적
의원보면 침도적질 양반보면은 관을 찢고
다큰 큰애기 겁탈 수절과부는 모함잡고
우는 아이는 발가락 빨리고 똥누난놈 주저않히고
제주병에 오줌싸고 소줏병 비상넣고
쇠망근 편자끊고 새갓보면 땀띠띠고
앉은뱅이는 택견 꼽사둥이는 뒤집어 놓고
봉사 눈 똥칠허고 애기 밴 부인은 배를 차고
길가에 허방놓고 옹기전에다 말달리기
비단전에다 물총놓고 풍류허는데
나발 불고 소리 허는디 잔소리 허고
이놈의 심술이 이래노니 삼강을 아느냐
모르는 너를 아느냐 이러헌 제기헐 놈이


★ 화 초 장
(아니리) 놀부란 놈이 화초장을 짊어지고 가면서 잊어버릴까봐
외우고 가던 것이었다
- 중중모리 -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하나를 얻었다
얻었네 얻었네 화초장 하나를 얻었다
또랑을 건너띠다 아차 내가 잊었다
초장 초장 아니다 간장 된장 아니다
방장 천장 아니다 구들장 송장 아니다
이놈이 꺼꿀로 붙이면서도 모르겄다
장화초 초장화 장초화 화장초 아니다
아이고 이것 무엇이냐 갑갑하여서 내가 못살겠다
아이고 이거헛 무엇이냐
저 집으로 들어가며 여보게 마누라
집안 어른이 어디갔다가 집안이라고서 들어오면
우르르르르르 쫓아 나와서 영접하는게 도리올 체
좌이부동이 웬일인가 에라 요사람 몹쓸사람
놀부 마누라 나온다 놀부 마누라 나와
아이고 여보 영감 영감 오실 줄 내 몰랐소
영감 오실 줄 내가 몰랐소 이리 오시오 이리와

흥보 매 맞는 대목
-아니리-
여보 영감 죽으나 사나 형제간이 제일이니 형님댁에 건너가 보오
아, 만일 갔다가 보리를 주면 어쩌나
보리도 많이나 주면 얼마나 좋겠소
먹는 보리 말고 몸둥이 보리 말일세
-자진모리-
흥보가 건너간다 흥보가 건너간다
흥보 치레를 볼작시면 절대 떨어진 헌파립
버레줄 총총매어 조세각끈 달아서
떨어진 헌망근 깃풀관자 종이 당줄
뒷통나게 졸라매고, 떨어진 헌 도포 실띠로
총총이어 고픈 배 눌러띠고
한 손에다가 곱들조대를 들고 또 한손에다가는 떨어진 부채들고
서리 아침 찬바람에 엿걸음쳐 손을 불며 가만가만 건너간다
-아니리-
가구를 꽉꽉 대노니 땔수가 없는지라
오호 이제 보니 네가 바로 그 흥보냐
네이놈 심심하던 차에 마침 잘 왔다
이애 마당쇠야. 아래 행랑 동편 처마 끝에 지리산에서 건목쳐 내온
박달몽둥이 이리가져오너라
이런놈은 복날 개잡듯이 두들겨패야하느니라
-자진모리-
놀보 놈 거동보소 지리산 몽둥이를 눈 위에 번뜩 들고
네 이놈 홍보놈아
잘살기 내복이요 못살기도 내 팔자 굶고 먹고 내 모른다
볏섬 주자한들 마당의 뒤 쥐안에 다물다물히 들었으니
너 주자고 뒤쥐헐며
천관 주자한들 철록방 금괴안에 가득가득히 환을 지어
떼 돈이 들었으니
너 주자고 괜돈 헐며
찌갱이 주자한들 구진방 우리간에 떼 되야지 들었으니
너 주자고 독 굶기며
싸래기 주자한들 황계백계 수백마리가 턱턱하고
꼬꼬우니 너 주자고 닭 굶기랴

★춘향가 中에서 사랑가
- 중중모리 -
이리오너라 업고 노자 사랑사랑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히~ 내 사랑 이로다
아마도 내 사랑아 니가 무엇을 먹으랴 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 강릉백청을 다르르 부어
씰랑 발라 버리고 붉은점 웁벅떠 반간진수로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당동지 지루지허니 외가지 단참외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어 아마도 내 사랑아
포도를 주랴 앵도를 주랴 귤병사탕의 회화당을 주랴
아마도 내 사랑아 시금 털털 개살구
작은 이도령 서는데 먹으랴 느냐
저리 가거라 뒷태를 보자 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태를 보자
빵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마도 내 사랑아

★옥 중 가 - 중모리 -
갈까부다 갈까부다 님 따라서 갈까부다
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갈까부다
바람도 수여넘고 구름도 수여넘는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도
다 수여넘는 동설령 고개라도 님 따라서 갈까부다
하날의 직녀성은 은하수가 막혔어도 일년일도 허련만은
우리님 계신곳은 무슨 물이 막혔길래 이다지도 못 보는가
이제라도 어서죽어 삼월동풍 연자되어
님계신 처마 끝에 집을 짓고 노니다가
밤중이면 님을 만나 만단 정회를 허고지고
어쩔꺼나 어쩔꺼나 님없는 세상 어쩔꺼나 아무도 모르게 울음을운다

★쑥대머리 - 중모리 -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 옥방의 찬 자리에 생각난 것이 님 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 보고지고
오리정 정별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 봤으니
부모 봉양 글 공부로 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
계궁 항아 추월같이 번 듯이 솟아서 비치고저
막왕막래 막혔으니 앵모서를 내가 어이보며
전전반측의 잠 못 이루니 호접몽을 어이 꿀 수있나
손가락의 피를 내어 사정으로 편지헐까
간장의 썩은 눈물로 입의 화상을 그려볼까
이와 일지 춘대호에 내 눈물을 뿌렸으니
아우문전 단장 성헌디 비만와도 님의 생각
추수여동 엽 낚시에 잎만 떨어져도 님의 생각
녹수부용의 연을 캐는 채련녀와
채롱망을 책상의 뽕을 따는 여인들도
낭군 생가은 일반이라 날 보다는 좋은 팔자
옥문 밖을 못 나가니 뽕을 따고 연 캐 것나
내가 만일에 임을 못 보고 옥중원귀가 되면
무덤 앞에 있는 돌은 망부석이 될 것이요
무덤근처 섯는 남귀는 상상목이 될 것이니
생전사후 이 원통을 알아 줄 이가 누 있드란 말이냐
아무도 모르게 슬피운다

★심 청 가 中 방아타령 - 중중모리 -
어유화 방아요 어유화 방아요
떨크덩덩 잘 찧는다 어유화 방아요
이 방아가 누 방아 강태공의 조작이로다 어유화 방아요
태고라 천황씨는 이 목덕으로 왕하였으니 낭기 아니 중할손가
어유화 방아요
떨크덩덩 잘 찧는다 어유화 방아요 어유화 방아요
길고 가눈 허리를 보니 총왕궁녀 태돌런가 어유화 방아요
옥빈홍안 비녈런가 가는 어리에 잠이 질렀구나 어유화 방아요
떨크덩덩 잘 찧는다 어유화 방아요
옥빈홍안 비녈런가 가는 허리에 잠이 질렀구나 어유화 방아요
떠크덩덩 잘 찧는다 가는 허리에 잠이 질렀구나 어유화 방아요
머리를 들어서 오르는 양은 창해 노룡이 성을 낸 듯 어유화 방아요
머리 숙여 내리는 양 주문왕의 돈술런가 어유화 방아요
떨크덩덩 잘 찧는다 어유화 방아요
- 자진모리-
어유화 방아요 어유화 방아요 어유화 방아요
만첩청산에 들어가 길고 곧은 솔을 비어
이 방아를 놓았는가 어유화 방아요
방아만든 형용보니 사람을 비양턴가
두 다리를 쩍 벌렸구나 어유화 방아요
한다리 올려고 한다리 내려딛고 오리락 내리락 허는양는
이상하고도 맹랑허다 〃
더덩덛덛 잘 찧는다 어유화 방아요
고소하구나 깨방아 찐득찐득 찰떡방아 어유화 방아요
재채기 난다 고추방아 어어유화 방아요
어유화방아아요 어유화 방아요
- 휘모리 -
어유화 방아요 어유화 방아요
떨거덩덩 잘 찧는다 어유화 방아요
미끌 미끌 지장 방아 싸박싸박 율미방아 어유화 방아요
시절찌면느 쌀방아요 명절 때에는 떡방아로구나 어유화 방아요
오리락 내리락 잘 찧는다 어유화 방아요
삐걱삐걱 잘 찧는다 어유화 방아요
보리쌀 뜨물에 호박국 끓여라
우리 방아꾼들 배 충복허자 어유화 방아요
어유화 방아요 어유화 방아요 어유화 방아요 어유화 방아요
떨끄덩덩 자주 찧어라 점심때가 늦어 간다 어유화 방아요

★수궁가 中
건 너언 산 바우틈에 묘한 짐생이 앉었다
두 귀난 쫑긋 눈은 도리도리 허리난 늘씬 꽁댕이 묘똑
조편 청산이요 우편은 녹수라
녹수청산에 허리굽은 장송 휘늘어진 양유송
들랑날랑 오락가락 앙그주춤 기 난 짐생 분명한 토끼라
화상보고 토끼보니 산중태 월중태라
저 건너 저게 태생원 아니요 허고 어 부러노니
토끼가 듣고서 깡짱 뛰며 그 누기가 날 찾나 그 뉘기가 날 찾어
백화 심청 일성귀라 춘풍석교 화림중에 성진화상이 날 찾나
수양산 백이 숙제 채미 허자고 날 찾나
상산귀조 백노따네 여동빈이 날 찾나
어화유수 무릉동의 어수서객이 날 찾나
성산곶 백노인지 파도를 튀자고 날 찾나
팔월 장지 강당 태백 귀경산천 어두운길에 함께 가자고 날 찾나
화산 중 은신처에 부딪쳐 오신 손님 그 뉘기나 날 찾나
건넌산 과부 토기가 연분을 맺자고 날 찾나
요리로 깜짱 저리로 깡짱 깡짱 깡짱 내려온다.

★육자백이
추야장 밤도 길드라 남도 이리 밤이 긴가
밤이야 길까마는 님도 없는 탓이로구나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서 긴 밤 짜롭게 샐거나 해

★홍문연가
천하가 태평허면 원문수문 허려니와
시절이 분유허면 포연 탄우 만날 줄을 사람마다 아는배라
진 나라의 모진 정사 맹호 독사같이 심허드니 사슴조차 잃단 말가
초야의 영웅들이 질족자 뜻을 두고 곳곳이 일어날 제
강동의 성난 범과 패택의 잠긴 용이 각자기병 힘을 모아
진나라를 멸할적의 선입정 관중제면 왕허리라~
깊은 언약이 언젠듯 오나린 듯
어이타 초패왕은 당시 세력 힘을 믿고 배은망덕 허단 말가
무죄한 패공이를 아무리 살해코저 홍문전으다 설연들 헌들
하나님이 내신 사람 천붕 호출이라 벗어날 길이 없을 소냐
유능재강 옛 말씀을 일로 보아 알리로다
우으를 살펴보니 백모황월 장창대검 청도금고 대기치며
영기 방패 숙정패 주장능장 사모장을 좌우로 버려 놓고
중군의 수자기를 반공 중후다가 높이 추여달고
좌상으가 앉은 영웅 누구뉘기가 모여듣고
녹포홍대 호수염에 팔척장검을 비켰으니 역발산 기개세라
당시 호걸 초패왕은 제일 상좌로 앉아 있고
그 남은 영웅들 제 차례로 늘어 앉어 대사를 의논하는 광경이로구나
헐일을 허가면서 지내


진도 소리
★진도 각설이
여어 언덕에 집을 짓네 상좌마누라 들어봐
우리 나라 금상님 만 백성을 거느리고 춤을 추고 내려온다.
설이 설이 각설이 얻어나 먹던 각설이
요놈의 소리를 들으면 간담이 설설 다 녹고
성주 아짐이 들으면 깨소금 단지로 알아도
초라 짐씨가 들으면 중병이 살살 녹는다.
대궐 육문을 들어라.
일자 한 장을 들고봐 일월이 송송 한밤중에 밤 중 샛별이 완연해
이자 〃 이천석 북을 치니 전국에 기생이 발림해
삼자 〃 사마윤가 귀빈석은 삼책경을 비껴들고
제갈공명을 찾는다.
사자 〃 사신행차 바쁜일에 쉬는데가 여기로다.
오자 〃 오관에 참장 관운장은 적토마를 집어타고
제갈량을 찾는다.
육자 〃 육한대사 성지인은 팔신이 보듬고 희롱해
칠자 〃 이치레저치레 달무리 굿기라
달기야 한달기 성중각시 노루개
팔자 〃 팔십설운 강태공은 곧은 낚시를 물에 넣고
괴기오기만 기다려
구자 〃 구구간장 삭은 눈물 요내 눈에 솟아나
남았네 남었네 장자한장이 남었네 장원광대는 박광대 광대중에는 수광대
요놈의 것이 또 있나 지리구지리구 잘한다.
품바 품바 잘한다 푸푸 푸푸푸


만 가

★진염불 -진양조-
*제해 보살 제헤에 보살이로구나
나무여 허어 허어허 어허허 어허허 허로구나
다냐타 허어허어로구나 나무나무여 아미타불
1. 늙어 늙어 만년주야 다시 젊기가 어려워라
하날이 높다고 해도 초경에 이슬로고
북경이 멀다해도 사신행차가 왕래를 허네
2. 죽장산 가래 속낙은 수양산의 넋이 되야
암재감실로 하옵실적 오늘날 무슨 망제
고장대 몸이 되어 수적이 없이 오신다기여
옷지여 영돈 놓고 보선 주워 배서를 놓아 야령잔치로 흠양을 허네
3. 등잔가세 등잔을 가세 하나님전의 등전을 가세
늙은 사람은 죽지를 말고 젊은 사람은 늙지 말자고 등잔가세

★중염불 - 중모리 -
* 나무야 나무야 나무 나무 나무야 나무 불이나 새로 아미났네
(메기고 받는다)
(1) 나무여 허~나무 나무 나무여 나무 불이나 새로 아미 났네
(2) 나무여 허~나무 나무 나무여 나무 불이나 새로 아미 났네
(3) 나무여 허~나무 나무 나무여 나무 불이나 새로 아미 났네
1. 산에 나무를 심어 유전유전이 길러내어 고물고물이 단청일세
2. 동해로 뻗은 가지 목투보살이 열리시고
남해로 뻗은가지 하보살이 열렸네
3. 서해로 뻗은 가지 금오보살이 열리시고
북해로 뻗은가지 수로보살이 열렸네

★ 애소리 -중모리-
*에헤 에에헤 에헤에야 에헤 에헤 에헤 에에야 (메기고 받는다)
1. 가노라 가네 내가 돌아간다 북망 산천을 내 돌아간다
2. 어이갈꼬 어이갈끄나 심산협노를 어이를 갈끄나
3. 날 짐승도 쉬어넘고 바람도 쉬어넘는 심산협노를 어이를 갈끄나
4. 삼천갑자 동방석은 삼천갑자를 살았어도
가시는 망제님을 백년도 못살았네
5. 못가졌네 안 갈라네 내 집 둑는 못가겄네 차마 설어서 못가나겄네
6. 살든 집도 다 버리고 동네방네도 다 버리고
북망산천을 어리를 갈끄나
7. 일가친척도 다 버리고 처자식도 다 버리고 차마 설어 못가겄네
8. 동서남북 갈데마다 형제 같이 화목할까
오용밤 깊이 들어 형제투정 마자하고 연애염불로 길이 나가세

★재화치는 소리 - 중모리 -
*재화 좋네 좋을 좋을 시구나
명년 소상 날에나 다시 만나 보자서라 (메기고 받는다)

★화적하는 소리 (동네 떠날 때 인사)
*화적이야 화적이로구나 새왕산 가시자고 화적을 허네
(메기고, 호상군과 상두군이 받는다)
1. 살던집도 하적허고 부부일심도 하적허고
새왕산 가시자고 하적을 허네
2. 일가친적 다 버리고 처자식도 뒤에 두고
새왕산 가시자고 하적을 허네

★나무아미타불 -(제일빠른)굿거리-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악취무명은 쉬어를 가고 나무아미타불
송취무명은 쉬어나 가세 나무아미타불
간다간다 나는 간다 나무아미타불
극락 새왕을 나는 간다 나무아미타불
맨날 걸어서 극락을 가면 나무아미타불
몇 달 걸어 극락을 갈까 나무아미타불

★추원하는 소리
불쌍하신 망제씨 그락가고 새왕갈제
꽃 꺾어 머리에 꽂고 잎을 뜯어 채금 불고
좌상부채 품에 안고 염불로 양식삼아
활활한 근근안에 다리 천근 놓아 간다드라
천근이야 ~ 천이이요 ~

★다리천근 소리
*아 아아 에헤요 아아아 에헤요 천근이야 천근이요
1. 깊은 물에 다리 놓아 만인 공덕에 다리 천근
2. 동갑에 천근 갑장에 천근 원근천근에 놀고 가세
3. 무탁 악도원 쉬어가고 사십 팔원에 쉬어 가세
4. 지전에 천근 인정에 천근 시극천근에 어서가

다구질 소리 - 중모리 -
*허어허 여허어 여어루 어기야 청청다구여
1. 일세동방 다굴적에 청룡 한쌍이 들었으니
용해머리 다칠세라 알아감실로 다궈라
2. 이세남방 다굴적에 거북 한쌍이 들었으니
거북 다칠세라 알아 감실로 다궈라
3. 삼세서방 다굴적에 두꺼비 한쌍이 들었으니
두꺼비 다칠세라 알아감실로 다궈라
4. 사세북방 다굴적에 업 한쌍이 들었으니
업에 다칠세라 알아 감실로 다궈라
- 굿거리 -
*어여 여여여루 어기야 청청 다구여
1. 앞에 앞주산 바라보니 노적봉이 비쳤네 대대장자도 날명당
2. 옆에 옆주산 바라보니 문필봉이 비쳤네 대대문장도 날명당
3. 뒤에 뒤주산 바로보니 노인봉이 비쳤네 대대장수도 할명당
- 자진모리 -
어기청청 다구여 어기청청 다구여
간다간다 나는 간다 어기청청 다구여
북망산천을 나는 간다 어기청청 다구여
언제 올 줄을 모르겄네 어기청청 다구여

★다구소리 - 굿거리 -
*어럴럴 상사도야
1. 삼천근 몽기가 심화를 물고 2. 양구라 달밤에 벌 날 듯 하네
3. 태산을 무너다가 신작로 놓고 4. 악산은 무너다가 방죽을 막세
5. 세월아 세월아 가지를 마라 6.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어 간다
7. 인징세월 천정수는 충만건건 북만가라
8. 어쨌다 세속인심 나날이 달러 변정이로세
9. 달 떠온다 달 떠온다 우리 마을에 달 떠온다
10. 야월공산에 달이 뜨니 계명산천이 밝아 온다
11. 쇠가래는 쇠줄을 매고 12. 나무가래는 칡줄로 매서
13. 욱신욱신 다과를 보세 14. 논두렁에 개구락지도
15. 배암의 간장을 다 녹인다

★가래소리
*여허 여허 여허 여허루 가래를 노세
1. 나무 가래는 칡줄을 매고 쇠가래는 쇠줄을 매고
2. 금가래는 금줄을 매고 은가래는 은줄을 매고
3. 여보시오 상두군은 쉬지말고 높은데를 밀어다가 다관아 보세
허여루 허여루 가 가래 노세
1. 불쌍하신 금일 망제가 오날 여기 떠나시면 언제 다시 올거나
2. 날이 좋아서 날마다 올거나 달이 좋아서 달마당 올거나
3. 세월아 세월아 가지를 말어라 집안에 호걸들이 다 죽어서 간다
4. 추하다보느냐 만학은 천봉 내리굽어 사려보니 백사지 땅이라

진도 들노래
★모뜨는 소리 -중모리-
*허기야 허허 어허허라 머난 뒤요
1. 이고루 걸고 저고루 걸어 열두 고루를 다 걸고야
2. 소리 없이 열리길래 님오는 가 내다보니
3. 온다는 님은 아니 오고 동남풍이 날 속이네
4. 앉았으니 님 온가 누웠으니 잠이 온가
5. 잠도 잃고 님도 잃어 양단간에 다 잃었네
-자진중모리-
*에헤야 허기여라 머난뒤가 사난지라
1. 앞의 산은 가까오고 뒤에 산은 멀어진다
2. 먼데 사람 듣기 좋고 곁에 사람 보기 좋게
3. 다 되었네 다되었어 이 모판이 다 되었네

★모심는 소리 - 중모리 -
* 허기야 허어 여어허라 상사로세
허기야 허어 여어허라 상사로세(2, 4)
허기야 허어 여리히 여어라 상사로세(1, 3)
1. 여그도 놓고 저그도 놓아 두레방 없이만 심겨주게
2. 상사 소리는 어디를 갔다가 때를 찾아서 다시 오는데
3. 우리 인생은 한 번 가면 다시 오지를 못하느니
4. 이 상사가 뉘 상산가 김서방네 상사로세
- 굿거리 -
* 어라뒤야 저라뒤야 상사로세
1. 이 농사를 어서 지어 나라 봉양을 혀고 보세
2. 앞산은 점점 멀어지고 뒷산은 점점 가까온다
3. 이 배미 저 배미 다 심겼네 장구 배미로 넘어 가세
4. 다 되었네 다 되었소 상사 소리가 다 되었네

★진절로 소리 -진양조-
*이이야 아하 아헤헤 하절로오호로이야
1. 비가 졌네 비가 졌네 남산 너메 비가 졌네
2. 어떤사람 팔자가 좋아 부귀영화로 잘 사는 듸
3. 우리같은 인간들은 무슨 팔자로 일하는가

★중절로 소리 -중모리-
*이야아하 아하아 아하아하 아하아 하절로로오로오야
1. 갈제 보고 올제 보고 두 번만 보면 정 많이 든다
2. 간다간다 나는 간다 님을 다라 내가 돌아를 간다
3. 날따라 날따라 멀리 멀리 날 따러 오게

★풍장소리 -구박장단-
*아하아 아아하아 아아하 아하아 에헤에헤이야 절로
1. 팔랑해 팔랑 수갑사 댕기 꺼적문 안에서 날 속이네
2. 신철철 끄스며 오시마더니 모두 골로 뛰어도 아니오네
3. 잘 맞는다 잘 말맞는다 우리 제군들 다 잘맞네

★ 진도 질구낙 - 구박장단(잦은 육자배기) -
*에헤야 에헤야 얼씨어 허어어허어어 어얼싸지와 자자자
아아 허어얼씨구나 지와 자자자 얼사 좋네
1. 내 돌아간다 내 돌아간다 정든님 따라서 내가 돌아를 가는구나야
2. 오동해추야 달도나밝고 임모여 생각해 내가 절로만 나는구나야
3. 뽕따러 간다 뽕따러 간다 뒷동산 성들로 내가 뽕따러 가는구나야
4. 인제 가면 언제나 올까 아무리해도 내가 못온단 말이구나야

★진도 흥타령 - 중모리
*아이고 대고 어허 어 어어어어 나 성화가 났네 에─
1.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나도 꿈속이요 이것 다시 꿈이로다
꿈깨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라는 꿈 꿈을 꾸어서 무엇하리
2. 들리 나니 파도 소리 보이나니 만경창파
낮이면 고기잡이 밤이 되면 갈매기 소리
들어가면서 살고 싶네
3. 꿈속에서 보이는 님은 신의가 없다고 일렀건만
오메불망 그리울 적에 꿈이 아니면 어히하리
저멀리 만리 그리운 님아 꿈이라고 생각을 말고
자주자주 보여 주면은 너와 일생을 보내련다
4. 에히 ─ 어쩔거나 어찌를 할거나 어쩌다가 일을 당하여 어허─
사랑도 날 버리고 모두다 이년을 버렸으니
어드메로 갈것인가 태산을 넘어 가면 평지가 있다는데
갈수록 산이네그려 인생길이 서글프다
나는 어디로 어찌갈까

★진도 방애타령 - 굿거리 -
*에헤용 에헤용 어라 우이겨라 방애로구나
낮이나 얼싸좋네 요날이 방에로 논다(메기고 받는다)
1. 노자 좋다─
노들메 강변에 비둘기 한쌍 울콩 하나를 물어다 놓고
암놈이 물어서 숫놈을 주고 숫놈이 물어서 암놈 주고
암놈 숫놈 어우는 소리 동네 청춘 과부가 지둥만 보듬고 돈다
2. 요놈의 집구석 될랑가 말랑가 함박 쪽박이 요동을 하고
나막신이 굴레 수염돋고 반침밑에 갱아지 날놈은
투전 골패만 하누나
3. 담넘어든다 울넘어 든다 이웃집 총각이 울넘어 든다
문고리 달랑 개는 컹컹 요강대우는 장단을 치고
이불키 장단에 눈웃음 친다
4. 산에 올라 산초에 달이 들로 내려와 디딜 방아
올동에 볼동에 물고 감매다리
초저녁에 갱긴 다리 아리랑 슬슬 불렸네

*어헝 어어엉 어어엉 어어엉 어허야
- 자진 모리 -
어럴럴 거느리고 방애 흥애가 논다(메기고 받는다)
1. 일년은 열두달 놈에 집을 살아서 청초마 밑에다 다털어 얹네
2. 초저녁 방애는 찔만 해도 새벽에 방애는 나는 못 찧것네
3. 아서라 노아라 나는 못 놓것네 모도리 상투가 열댓발 빠져도 나는 못 놓것네

★진도 술비소리 - 중모리 -
*어허야 술비야 (어허어허 술비야)
우리배 그물은 삼천발 이고요
나무배 그물은 오백발 이고요
이 그물 싣고서 어디로 갈거나
칠산 바당에 바당 장월을 헐라네
댕피리도 걸러주고 대조구도 길러라
우리 배 배김자 어깨춤 추고요
배김자 마누라는 궁지춤 춘다네
- 굿거리 -
*오헤라 술비 ( 오헤라 술비 )
이 그물 실어서 어디를 갈거나
칠산 바당에 도장원 혼자 장원을 헐라네
풍년새 울어 풍년새 울어 허리떼 꼬당에 풍년이 운다
이물떼 꼬당에 파란매기
- 자진모리 -
오헤라 술비 ( 오헤라 술비 )
*어야 술비야 ( 어야 술비야 )
이 그물 실어서 어디를 갈거나
칠산 바닥에 연평 바닥에
황해안 조기떼 다 싣고 가자
밀물에 천냥 썰물에 천냥
안안팍 앙물에 이천냥 실어라
밀어라 댕겨라
우리집 사공은 돛줄을 잡고
우리배 영감님 담봇대 물고
우리배 화장놈 저녁밥 먹는다

★진도 사랑 타령 - 자진모리 -
*사랑 사랑 아이고 모두 내 사랑아
에랑에랑 에헤야 에헤여러 어허 설마 좋다 ( 2, 4 )
*에랑에랑 에헤야 에헤여러 사랑사랑 아이고 모두 내 사랑아
에랑에랑 에헤야 에헤여러 어허설마 좋다 ( 1, 3 )
1. 옥천 앵두는 붉었는디 요내 낭군 소식은 아이고 두절이로구나
2. 씨엄씨 줄라고 명태를 쪄 쪄놓고 보니
방망이 졌다 에라옛다 못 먹겠다 에헤여러
3. 죽장 짚고 망혜를 신어라 천리 강산을 들어간다
4. 며느리 줄라고 바늘을 사 사놓고 보니
작대기 샀다 에라 옜다 못쓰겠다 에헤여러

★진도아리랑
*아리 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헤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메기고 받는다)

1. 울넘에 총각은 잘대 좋으니 물짖는 큰애기는 한숨만 한다
2. 초매끈 잘라매고 농사농께 물좋고 밭존대로 산작로가 난다
3. 신식법단 접저고리에 자진 끝동달고
어매죽자 동초매는 장구바람에 논다
4. 저건너 저 머심아 눈매만 보아라 새큰애기 얻기는 아주 영 틀렸네
5. 씨엄씨 모르게 고추장 먹고 뒷단장 넘에서 대운동을 한다
6. 저건네 저가시나 날 보지를 마라 널 보는 니 눈쌀에 날너무라진다
7. 석달 열흘이 가뭄이 들어도 큰애기 중주에는 생수가 난다
8. 신작로 난 일도 내 원통한데 지 놈이 뭐라고 날 조른다
9. 윤선아 뱅선아 오고 가지를 마라 우리집 매눌아기 반봇짐 싼다
10. 임도 눕고 나도나 누우면 등잔에 저 불은 누가 끌까
11. 씨엄씨 선산에 봉황새 울고 시동새 니동새 떼갈보가 난다
13. 문전옥답을 다 폴아먹고 동지섣달 가박이 종종 웬말이냐
14. 높은산 상상봉에 외로섰는 소나무 날과야 같이도 홀로만 섰네
15. 태산을 무너다가 산작로 놓고 정든님 오시기만 기다린다
16. 가는임 허리를 아주 담쑥 안고 가지를 말라고 통사정을 한다
17. 보고도 못 먹는 것 기림의 떡이요
정 두고 못 사는 것 놈의 입이로고나
18.열두시에 만나자고 금시계중께 일이삼사 몰라서 새로한시에 왔네
19.서방님 오실까미 홀딱벗고 잤더니 문풍지 찬바람에 설사병 났네
20.아라린가 지랄인가 정천인가 얼마나 조면은 저지랄이란 말이냐
21.청치매 밑에다 소줏병 달고 오동나무 순불로 임 찾아간다
-세마치-
*아리 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헤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메기고 받는다)
1. 문경세제는 웬 고개갠가 구부야 구부구부 눈물이 난다
2. 노다 가소 노다들 가요 저 달이 떴다 지도록 노다들 가요
3. 치어다 보니 만학은 천봉 나려 굽어보니 백사지로 구나
4. 청천 하늘엔 잔별두 많구 우리네 가슴엔 희망도 많다
5. 저넘어 계집에 눈매좀 보소 속눈만 뜨고서 발발 떠네
6. 좋았네 좋았어 얼마만큼 좋았나
불도 안 땐 냉방에서 진땀이 나도록 좋았지
7. 떴네 떴어 무엇이 떴나 시아버지 요강단지에 똥덩어리가 떴네
8. 오동나무 열매는 몽실몽실 큰 애기 젖가슴은 토실토실
9.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 가고 싶어서 가느냐
10. 정든 임이 오신다기에 홀딱벗고 잤더니
문풍지 찬바람에 감기만 들었네
11.왜 왔던고 왜왔던고 울고 올 길을 왜 왔던고
12. 다려 가오 날 다려 가오 우리님 따라서 나는 가네
13.시어머니 죽으라고 축원축수 했더니
친정어미 죽었다고 기별이 왔네

금산지역의 민요
*물폐기 농요
물페기란 그 마을의 이름인데, 현재 사용되는 지명은 수촌(水村:평촌 2리)이다. 물페기 농요는 `91년에 충남대표로 전남 여수 전국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했다. 물페기 농요는 무형문화제 16호로 현재 도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양승환선생님이 보유자이고 길준수선생님이 전수자이다. 양승환선생님은 굵고 힘차며 우렁찬 목소리로 소리를 하시고 길준수 선생님은 가늘고 섬세하며 기교있는 목소리로 이어 부르신다. 물페기 농요는 약 100여명정도가 연희에 참가하여 이루어진다.
그럼, 물페기라는 말의 유래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5, 6월쯤 여름이 되어 장마가 들면 마을을 안고 도는 금강이 범람하여 마을 안까지 물이 흘러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물을 낮은 지대로 물을 퍼내게 되어서 마을의 이름이 물푸기→ 물푸어내기→ 물페기(길준수 선생님 발췌)로하여 변천되었다.
물페기 농요에는 모심는 소리, 초벌 논매기(얼카산이야), 재벌논매기(진방아소리), 세벌 논매기(자진방애소리;방애호, 쌈싸세)로 이루어져 있다.
전수자인 길준수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금산소리는 ‘능청능청 흥청흥청’불러야 한다고 한다.
그럼 각각의 노래에 대해 알아보자.

1.모노래 (모심을 때 부르는 소리, 교환창)
1. 예도 꼽고 제도나 꼽고 담송담송 꽂아를 보세
2. 팔러덩 팔러덩 남갑사 댕기 곤떼도 안 묻어 날받이 왔네
3. 뽕따러 가세 뽕따러 가세 뒷동산 너머로 뽕따러 가세
4. 뽕도 따고 님도나 볼 겸 겸사겸사 뽕따러 가세
5. 일락 서산에 해는 지고 월출 동산에 달떠오네
6. 오늘 해는 다 넘어가고 골골마다 연기만 나네
7. 산도나 설고 물도나 선디 누구를 믿고 나 여기 왔나.

2.얼카산이야 ( 아시매기-첫번째 김매기)
후렴:얼카산이야
1. 얼카산이야 산이가 산이지 농사를 짓는건 신령님 덕이요
밥 잘 먹기는 시절 덕일세 돈 잘 쓰기는 부모님 덕이요 옷 잘 입기는 마누라 덕일세

2. 얼카산이야 산이가 산이지 춘하추동 농사를 지어서
나랏님전 충성을 하고 부모님전 효도를 하며
자손만대 부귀영화 인간본분 이아니냐

3. 뒤꾸잽이 맹서방은
앞꾸잽이 하는대로
여기도 파고 저기도 파고
휘돌아서 쑥빠져라

ㄱ)형식
1.노래를 들어가며- 선소리꾼 -- 여보게 농군들 (나머지 소리꾼 - 예이)
선소리꾼 -- 호미들고 아시논 매세~ [바로 1절 노래 시작]
2.노래를 나오며- 우---;마지막 가사는 항상 '휘돌아서 쑥빠져라'임. 가사는 항상 바뀔 수 있음
ㄴ)가사
1.맹서방-일을 잘 모르는 사람

3.자진방아소리 또는 삼장소리(두벌논맬 때 부름)

앞소리:에헤잇 이야호호
1.산지 조종은 곤륜산이요 수지야 조종은 황해수라
2.산도 설고 물도나 선디 누구를 믿고서 나 여기 왔나
3.나는 간다 너 잘 있거라 오냐 춘향아 잘 있거라
4.가면 가고 말며는 말지 청산화로 내 아니 갈까
5.간디야 마다 정들여 놓고서 이별이 잦아서 나 못살겄네
뒷소리:오오오 헤에에에
에헤이하아 하아아
어어어 허어어어

ㄱ) 형식
1. 선소리꾼은 한명이며 받는소리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음.
그래서 삼장소리라 함.
2. 노래를 들어가며-선소리꾼 -- 여보게 농군들 (나머지 소리꾼 - 예이)
선소리꾼 -- 두벌논 매세~ [노래 시작 에헤~]
ㄴ) 가사설명
1.산지조종(山之祖宗)-산중의 으뜸
2.곤륜(崑崙)-중국의 유명한 산

4.자진 방애소리 (세벌논 맬 때 부름)
* 에헤라 방애요
1.이 방애가 뉘 방앤가 2. 강태공의 조작방애요
3.걸크덩 쿵더쿵 찧는 방아 4. 언제나 다 찧고 밤 마실 갈까
* 에헤라 쌈싸세
1.무주 군수는 곰달로 쌈이요 2.금산 원님은 해오쌈이오.
3.우리야 농부는 상추쌈일래 4.북두칠성은 앵돌아지고
5.요만 조만 하향로 하세
ㄱ) 형식
1. 후렴구가 '에헤라 방애호'와 '에헤라 쌈싸세'의 두 종류로 구별됨
2. 노래끝날 때 - 우----
ㄴ) 가사풀이
1.조작방아-디딜방아
2.곤달로(원형은 곤달래)-무주 지방에나는 산나물
3.해우-김
4.앵돌아지고-뚜렷해지고
5.하향로-집으로 가자

익산소리
★농 부 가 -중모리

*어허 여어 여어허루우 상사뒤여
1. 여보시오 농부님네 요내 한말 들어보소
아나 농부야 말좀 듣소
한 일자로 쭉 늘어서서 입구자로만 모를 심세
2. 남문정 달 밝은디 순임금의 노름이요
학창의 푸른도솔은 산신님의 노름이요
오뉴월이 당도하니 우리농군 시절이로다
패랭이 꼭지에다 개화를 꽂고서
매화라기 춤이나 추어보세

-중중모리
*어이여 여어여허루우 상사뒤이여
1. 나렸단다 나렸단다 암행어사가 나렸단다
2. 충청도 중복숭은 요지가지가 열려있고
적벽강 추야월은 아그데 다그데 열렸네
3. 여보소 농부들 말듣소 아나 농부야 말들어
여그다 꽂고 저기다 꽂고 을방 안가게 모를 심세
4. 여보소 농부들 말듣소 아나 농부야 말들어
서마지기 논빼미가 반달만큼 남었네
니가 무엇이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로다

★ 농부가 설명
농부가는 익산 농요의 대표적인 곡으로 모심을 때 부르는 소리이다. 선생님 말로는 이 노래는 씨가 배기게 불 러야하며 3박자 계열의 모심는 박자라 했다. 허튼모도 입구자(口)로 모를 심어야 빈공간이 없다. 중중모리 부분의 ‘을방 안가게’는 바로 이것을 설명한 것으로 을은 새을자인 乙이다. 이렇게 모를 심으면 논에 빈 공간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입구자로 모를 심어야 한다.

★잦 은 방 아 타 령 ( 비 타 령 ) -굿거리
*에헤 에헤에
1. 아아아 아아아
2. 허이 비가 온다 3. 어디를 갔다 이제오나
4. 옥중 춘향이 임 만난 듯 5. 칠년 대한에 단비로세
6. 뱃잎이 펄펄 영화되니 7. 어찌 아니 반길 쏘냐
8. 비를 맞아도 나는 좋고 9. 밥 아니 먹어도 배가 불러
10. 다 메았네 다 메았다 11. 광아리 쌈으로 하여주소
12. 재미있게 놀아보세
13.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절씨구. 여어차..

★ 설명
잦은 방아는 김을 매면서 불렀던 노래로 주로 아시 매기와 두벌 논을 맬 때 불려졌다. 호구지게, 다시 말해 힘을 주어서 부르는 노래이다.

★ 특징
12절에 나타나는 가사에서는 다같이 손을 올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절씨구라고 외치며 다같이 부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한가지 굿거리 장단에 맞추어 불려지는 이 노래는 굿거리 장단만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꼭 후렴을 부른 후에 선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선창을 몇 구절 이어 부르거나 완창을 하기도 한다.


★만 물 산 야 -6박
1. 영감아 영감아 ­무정한 영감아
육칠월 만물에 메뚜기 뒷다리 한티 채어죽은 영감아
부귀다낭 백년동락 사잤더니
나홀로 두고 어디를 갔나 영감아
2. 여보게 마누라 여보소 마누라 아­무정한 마누라 아­
작년 팔월 추석에 송편 먹다 체어 죽은 마누라
우리가 영남에서­ 건너올 때는
백년동락 사잤더니 어디를 갔나 마누라
3. 영감아 영감아 아­ 어디를 갔나 영감아 아­
지리산 까마귀 깃발 물어다 놓듯이 날 데려다 놓고
쓸쓸한 빈 방안에 독수 공방 어찌 살으라고
나 홀로 두고 어디를 갔나 영감아
4. 여보게 마누라 여보소 마누라 아­
어디를 갔나 마누라 아­
일년은 삼백 육십일 하루만 못 봐도 못 사는 마누라
북방산천이 어디라구 정을 두고 몸만 가니
정도 마저 가져가소 마누라
@ 오호­오오오오 오오 오오 오오오 오호 옹하고

★ 설명
만물산야는 산(山)과 들(野)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끝만자와 물건 물자로 농 사일의 제일 끝머리에 불린다. 특히 세벌 논매기 할 때 많이 물려 졌던 노래 이다. 세벌 논매기는 손으로 논을 맨다. 금강 유역에서 충청도 사람들과 전 라도 사람들이 주고 받으며 불렀던 노래라고 전해지고 있다.

★ 특징
6박자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이 노래는 여자들이 부르기에 알맞은 음 높이를 가지고 있다.

★방 아 찧 기 -굿거리
*아헤 방아헤
이방아가 웬 방아냐 강태공의 조작이로다
기산영수 별건곤 효자효부가 놀아있고
보은속리 문장대에 세조대왕이 놀아있고
우리들은 놀데 없어 이 방아로 놀아보세
쿵더쿵 쿵더쿵 듣기 좋고 보기 좋게만 놀아보세
언제나 이방아 다 찧고 밤마실을 가볼까

★설명
굿거리랑 비슷한 박자이고, 충청도 방아소리랑 비슷한 점이 많다. 별건곤(별천지)의 건은 하늘을, 곤은 땅을 지칭한다. 기산영수는 지명이름이다. 보은속리는 속리산이다. ‘밤마실을 가볼까’는 사람이 그리운 것 정도로 이해된다.
★동작
네명이 같이 절구를 찧는다. 네 미갱이질 4명이 돌려가며 찧는다.

★익 산 질 꼬 내 기 -굿거리
* 아아아 에헤야 에헤 에헤 에헤 에헤헤 에헤야
아헤이여 어허 얼싸 지화자자 얼싸 좋다
1. 돌아온다 돌아온다 농군시절이 어허 얼싸 돌아온다 얼싸 좋다
2. 달떠온다 달떠온다 해가 지고 어허 얼싸 달떠온다 얼싸 좋다
3. 경사났네 경사났네 너도 나도 어허 얼싸 어깨춤춘다

★동작
3박 계열로 박수를 가슴 앞에서 한 번 치고 파리 쫒듯이 손을 두 번씩 양쪽으로 턴다
★설명
추수가 끝나고 마을에서 제일 농사를 지은 집 머슴을 뽑아서 소의 등에 태우고 마을을 돌면서 부르는 경사스런 노래이다. 질은 길의 사투리로 질꼬내기와 비슷한 말로는 질꼬낙, 질꼬냉이, 질구낙등이 있다.

★등 짐 노 래 - 중모리
*어허어-어허어어어 허어허어 에헤야
아허어-어허어어어 허어허 에헤
1. 바늘같은 허리에다 태산같은 짐을 지고
이고개를 어이 넘을 거나
2. 십오야 밝은 달은 십이제국을 보건만은
우리 두눈은 그리운 님을 못보는구나
3. 연잎 댓잎 숙어진디 큰붕어 꼬리치고
작은 붕어는 물먹는구나
4. 안인심이 좋아야 배깥양반 출입이 넓다드러라

★가사
이 노래는 볏단같은 것을 등에 지고 가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1절 - 야윈 몸에 무거운 짐을 지고 고개를 넘어가는 모습을 나타낸다.
2절 - 십오야는 보름달을 말하며 십이제국이란 중국을 말하는데 곧 전세계, 천하를 가리킨다. 하늘에 있는 밝은 보름달은 천하를 볼 수 있는데 우리의 눈은 그리운 님을 볼 수 없다는 얘기
3절 - 연꽃잎과 대나무 잎이 우거진 연못에서 붕어들이 노는 모습..
4절 - 안사람의 마음 씀씀이가 좋아야 사람들 출입이 많고 남편의 발이 넓 어진다는 얘기

★작 대 기 타 령 -중중모리
얼씨구나-
여보소 농부들 말 듣소 아나 초동아 말 들어
천생만민 하올 적에 필수 직분을 하였으니
우리는 농군 우리는 초군 이 나라에 근본일세
만고이래 천하 각 국이 위민위천을 하였으니
사람마다 그 벼슬한다면 어느 장부가 농사를 지며
사람마다 그 병 고친 다면 저 북망산천이 왜생겼나
고대광실을 부러마소 초가삼간 오막살이에도
인생행락이 깃드나니
월출동녕 저 보름달은 작대기장단에 중천에 둥둥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가 노든 달이냐
나하고도 짝을 지어 이 밤이 새도록 놀아를 볼까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절씨구

★설명
익산민요로써 지게목발노래의 대표적인 노래이다. 산에 가서 나무를 하다가 작대기를 땅에 두드리며 중중모리 장단의 흥겹고 신명나게 부르는 소리이다. 이 노래는 농부가 작대기를 두드리며 나름대로 세상에 대해 말하는 내용의 가사로 혼자서 부르는 노래이다.
★ 가사내용
천생만민-천번 태어나면 만번 백성이다.
필수직분-꼭 필요한 그런 역할을 하였으니
위민위천-하늘을 위하듯 백성을 위한다라는 뜻으로 백성을 중심에 둔 사상
북망산천-중국의 유명한 공동묘지
고대광실-고래등같은 대궐과 넓은 방을 가르킴
월출동녕-달이 떴다가 동쪽으로 지는 것을 말하는 듯

★벼 베는 산야 -6박
*헤 헤이헤이 헤이헤이 헤뚜루미야
1. 검었구나 검었구나
남산 모퉁이 청치마 자락이 검고도 검었구나
2. 서리 호박 국 끓이고 일년 주 빚어서 술 내오는 구나
3. 막걸어 당겨라 막 쓸어 잡아라
삼사십이 열두 포기씩을 막걸어 당기어라
4. 오관참장 관운장의 청룡도나
상산땅 조자룡이 흔캉쓰듯이 잘도 비는 구나
5. 간데족족 정들여 놓고 이팔청춘 젊은 년이
임 그리워 못산단 말이 왠말이냐
6. 가느니 못가느니 울며잡고 이별한 님 저도 나를 생각하는지

★설명
이 모래를 부르면 어른들이 걱정을 한다고 함.
산천 초목이 다 떤다고 한다. 벼베는 산야는 벼 벨 때 부르는 노래로 말 그대로 산야 란 산과 들이라는 뜻이다. 후렴구의 헤뚜루미야는 한 두루미라는 뜻이다.
★가사
1절, 2절은 아낙이 술을 내오느라 치마 끝 자락이 땅에 끌려 검었다는 이야기이다.
3절은 벼를 손에 잡은 후 낫을 걸어 벼를 베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4절은 관우나 조자룡이 그의 무기를 잘 다루듯 농부가 손쉽게 벼를 베는 모습을 나타 낸 것이다.
5절은 바람기많은 여자가 한 남자와 이별했다고 슬퍼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이야 기를 하고있다.

★상사소리 - 중중모리
1. 춘하추동 사시절을 허송세월로 다 보낼제
동풍에 눈 녹이어 가지가지 꽃이 피니 적적하구나
농민 한은 나비를 보고 반긴 모양
반갑고도 서러워라 누구와 함께 본단 말가
2. 꽃이 피고 잎이 피니 녹음방초 시절인가
꾀꼬리 부귀도와 선유산색이 늘어진데
구십춘광 짤꽁소리 아름답고도 설거워라
누구와 함께 보고 듣나
3. 잎이 지고 꽃이 피니 구추단풍 시절인가
낙목한 찬바람에 홀로 피는 저 국화야
오색곡절이 이 아니냐 북풍에 단을 묶고
백설은 펄펄 흩날릴제 설산에 푸르른 저 장송은
전고절개를 지켜있고 애매한 저 매화는
미인의 태도를 띄었도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 절씨구

★설명
상사소리의 상사란 생각하다의 뜻이다.
경쾌한 중중모리이며 나무를 하면서 흥겹게 부르는 노래이다.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나무하면서 놀던 노래인데 옜날엔 나무하는게 생활이 었어. 만 날 일만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이런 노래를 하면서 같이 노는겨.”
★가창방식
한 사람이 선소리자가 되고 1절의 ‘누구와 본단 말가’ 2절의 ‘누구와 함께 보고 듣나’
3절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 절씨구’는 여러 사람이 받는 소리이다

★선 화 공 주 (서동요) -4박
1. 선화공주 선화공주 우리 공주 선화공주
시집일랑 아니가고 밤이면 또 밤마다
서동방안 찾아가서 안고 굴며 논다네
2. 서동이여 서동이여 어서오소 어서오소
염통일랑 하나인데 염통반쪽 떼어다가
공주님께 바쳤다네

★설명
옛날 백제 땅에 무왕이 있었다. 이 왕은 경주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가 예쁘다는 말을 듣고는 지명법사의 지모를 얻어 이 노래를 얻는다. 이 노래를 갖고 무왕은 마동(식물을 캐는)복장을 하고, 마를 캐서 바랑에 넣고 신라로 간다. 신라땅에 들어간 무왕은 캐온 마를 아이들에게 나눠주면서 이 노래를 가르쳐 부르게 했다. 그리고 이 노래를 어디서 배웠느냐 누가 물으면 신선이 가르쳐 주었다 대답하게 가르쳤다. 아이들 사이에서 이 노래가 돌자 곧 궁궐에도 이 소리가 들어갔다. 화가 난 왕은 선화공주를 죽이려고 했으나 왕비의 부탁으로 귀양을 보내게 이른다. 공주는 많은 돈과 금을 왕비에게서 받고 귀양을 떠나게 되는 도중 마동이 나타나 귀양 사는것보다는 백제 땅으로 넘어가 사는게 어떠냐고 자초지정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 선화공주는 무왕과 함께 백제로 가서 행복하게 살았다.
원래는 3절까지 있는 가사였으나 선생님은 2절까지만 기억하신다고 하셨다.

★도 의 가 -느린 중중모리
달 밝은 가을밤에 서풍은 어이 설리불고
요내심사 쓸쓸한데 귀뚜람아 왜우느냐
낭군님은 지게매어 먼산 나무 떠나시고
독수공방 다딤질에 졸음깨니 한도 많네
이내 한을 임오시면 낱낱이 실으련만
찬 이슬에 서리친 밤을 홑옷 입은 임어쩌나
임걱정에 다딤질을 내 어이 싫으련만
방망이는 한쌍인데 삼경밤은 나 혼자네
도끼메고 떠난님아 어느때나 돌아올까
수심속에 잠못들고 흰구름은 달 흐리네
눈빛같은 옷감내어 임에 옷을 꿰매일제
바늘가는데 실따러 가니 여필종부가 번듯허네
하늘같은 우리님아 오시난길 살펴보소
얼굴얽은 가인이야 송죽같은 나같을까

★둥 당 게 야 (둥 당 에 타 령) -굿거리
*둥당게야 둥당게야 당기 둥당에 둥당게야
1. 둥당게 타령을 누가냈나 건방진 큰애기 내가냈지
2. 문자야 문열어라 문열어 주면 무엇할까
3. 기림아 동생 만날라네 어서 문을 열어주소
4. 수건수건 반포수건 요내방에 걸어놓고
5. 님도씻고 나도 씻고 그 수건이 떨어지면
6. 요내정도 떨어진다 님 정도 떨어지리
7. 함믈지게 큰 동무야 시절이나 잘되거든
8. 골골이 마나보세 옛날 어깨 동무야
9. 패랭이 꼭지 상모달고 상정막대 퉁소파소
10. 월산이 집에 놀러가니 월산이는 집에없고
11. 거문고만 걸렸구나 호화당실 노다가세
12. 청풍명월로 놀러가 노류장화를 꺽어들고
13. 청풍명월로 놀러가 이밤이 새도록 놀아보세
14. 서산너머 소첩두고 밤길걷기 난감하다
15. 낮에 오기도 겁난길을 범무서워 어찌왔소
16. 청사초롱 앞세우고 횃불대로 이슬털어
17. 야밤이라 해처왔네 님그려 내왔지

★설명
1절부터 8절까지는 여자가 나머지는 남자가 부르는 노래.
★가사
4절 -- 반포수건: 옛날의 삼베수건으로 아주 귀했다.
5절 -- 이 수건은 원래 잘 떨어지지 않는다.
7절 -- 함믈지게: 한무릎에, 즉 친구를 말한다.
9절 -- 상당했을 때 쓰이는 상정막대를 들고 풍소를 분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이야기

★ 잦 은 둥 당 게 야 ( 부 녀 요 ) -4박
*둥당이다 둥당이다 당기 둥당이 둥당이다
1. 옥양목 상버선 남끝동 하나 달기도 두냥반이 걸렸네
2. 한우락 하나 달기도 석냥반이 걸렸네
3. 한오락 치마 줄잡아가꼬 오동에 감초 노다가세
4. 버선버선 솜버선 한량이 신던 솜버선
5. 삼월이라 오동추 방을 끼어다 땅에다 총총
6. 연자사이는 솔잎도 총총 시냇가에는 방울도 총총
7. 깊은물에는 이끼도 총총 얕은 물에는 버끔도 총총
8. 시냇가에 종졸이 새는 이리저리 비리비리




강강술래

- 굿거리 -
육금육금 유자나무 백년새가 앉어오네 (강강술래)
나도역시 어릴때는 저 새소리 했건마는 (강강술래)
각시님이 되고본께 어른임만 따라간다 (강강술래)

-중중모리-
강강술래 (강강술래)
딸아딸아 막내딸아 (강강술래)
밥만 먹고 곱게커라 (강강술래)
오동나무 밀장농에 (강강술래)
갖은 장석을 걸어주마 (강강술래)

- 자진모리 -
뛰어보세 뛰어보세 (강강술래)
욱신욱신 뛰어나보세 (강강술래)
높은 마당 짚어지고 (강강술래)
짚은 마당 높아나지게 (강강술래)
먼데 사람 듣기 좋고 (강강술래)
젙에 사람 듣기나 좋게 (강강술래)
날이 좋다고 날마다 놀면 (강강술래)
달이 좋다고 달마다 놀까 (강강술래)
유월 유두 칠월 백중 (강강술래)
팔월 추석이 다 넘어간다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남생아 놀아라 (촐래촐래가 잘논다)
어화새기 저새기 (곡우남생 놀아라)
익사적사 소살이가 내론다 청주뜨자 아랑주 뜨자』
『철나무초야 내젖그락 나무접시 우갱캥』
개골이 개골청 방죽안에 왕개골
왕개골을 잡을라면 양폴을 득득 걷고 미나리 방죽을 더듬어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삼대독자 외아들 병이 날까 수심인데
개고리는 뭣하러 잡냐 유아들 괴아진데 데려 먹일려고 잡았지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지장쌀 정졸편 막내딸 오기만 기댜려
보리개떡 재개떡 해놓고
며느리 오기만 기다려 사우 오기만 기다려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앵두나무 밑에 병아리 한쌍을 놓았네
아이고야 『이웃집 총각 밥반찬이 되았네』독수리 밥이 되았네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뒷동산 고목나무에 까마구집을 지었네
『석자치 거동을 봐라 쇠망치 손에다 들고
눈만이 끔찍이 잘논다』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강강술래 (강강술래)

어디났네 (여기났네)
『껑자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유자 꽁꽁 재미나 난다 (아장장장 벌이여)
껑자껑자 (망부대사리 껑자)
송쿠껑거 웃짐얹고 (태산이나 넘자)
껑자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고사리껑거 바구니 담고 (아산이나 넘자)』
강강술래 (강강술래)

청청 청에 영자 (위도군산 청에 영자)
청청 청에 풀자 (위도군산 청에 풀자)
강강술래 (강강술래)

몰자 몰자 덕석 몰자 (비온다 덕석몰자)
몰자 몰자 덕석 몰자 (늦은날이 갱개호리)
비야 비야 오지 마라 (딸 밭에 장구친다)
몰자 몰자 덕석 몰자 (비온다 덕석몰자)
풀자 풀자 덕석 풀자 (비갰다 덕석풀자)
풀자 풀자 덕석 풀자 (볕난다 덕석풀자)
강강술래 (강강술래)

밭갈이 가세 ---- (밭갈이 가세)
어디만큼 강강 당당 멀었네
이랴 자랴 쟁기질 묵은 밭에 따부질
어디만큼 강강 당당 멀었네
이랴 저랴 쟁기질 묵은 밭에 따부질

손치기 하세 ---- (손치기 하세)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 친다고 손치기
발치기 발치기 발로 친다고 발치기
함박쪽박 시집가 종갈애기 나도가
어린 것이 어찌가 옹골종골 잘도가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 친다고 손치기
발치기 발치기 발로 친다고 발치기

남산에 북산에 백여시 소금장시 연엽이
연엽이 궁알 똑 따먹고 연엽이 한테로 장개가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 친다고 손치기
발치기 발치기 발로 친다고 발치기

-굿거리-
지와봅세 ---- (지와봅세)
『어디골 지완가 (전라도 지와세)
어디골 지완가 (전라도 지와세)
몇단냥 쳤는가 (스물닷냥 쳤네)』

-자진모리-
바늘귀 뀌세 (바늘귀 뀌세)
뀌자뀌자 바늘귀나 뀌자 (뀌자뀌자 바늘귀나 뀌자)
일세 동방에 제갈연 파랑실이나 뀌자 (뀌자뀌자 바늘귀나 뀌자)
이세 남방에 연할연 붉은실이나 뀌자 (뀌자뀌자 바늘귀나 뀌자)
삼세 서방에 연할연 거멍실이나 뀌자 (뀌자뀌자 바늘귀나 뀌자)
사세 북방에 연할연 노랑실이나 뀌자 (뀌자뀌자 바늘귀나 뀌자)
오색 당사실로 바늘귀나 뀌자 (뀌자뀌자 바늘귀나 뀌자)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 주소 (열쇠 없어 못 열겠네)
문쥐새끼 찔룩잘룩 (가사리 벗이여)

메때기 따세 (메때기 따세)
휘이 휘이 휘이 ~~~~

-굿거리-
잡었네 잡었네 (문쥐새끼를 잡었네)
콩하나 폿하나 딩겼더니 (오곡백곡이 절헐씨구)
콩콩전라도 (문쥐새끼를 잡었네)
콩하나 폿하나 딩겼더니 (오곡백곡이 절헐씨구)
강강술래 (강강술래)

-자진모리-
강강에 좋다고 술래나 놀까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술래 술래가 술래야 (술래)
높은 나무 앉은 새는 (술래)
바람볼까 수심이요 (술래)
동네 방네 부자들 (술래)
도둑 들까 수심이요 (술래)
물꼬밑에 꼽사리 (술래)
가뭄들까 수심이요 (술래)
삼대독자 외아들 (술래)
병이날까 수심이요 (술래)
내 기집은 넘 주고 (술래)
놈의 기집을 볼라고 (술래)
울 탈탈 뛰어넙다 (술래)
머지 가마치 등탔네 (술래)
술래 (술래)

강강술래
추석이 가까워지면 소녀들에 의하여 ( 강강술래 )가 시작된다. 이른바 ‘ 애기 강강술래 ’이다. 소녀들이 수명 또는 10여명이 모여 손과 손을 잡고 마당에 원을 그리면서 빙빙 돌며 노래하고 춤을 춘다. 이렇게 며칠 계속하다가 음력 8월14일 밤이나 15일 밤에는 어른들에 의해 본격적인 ( 강강술래 )가 벌어진다. 동쪽 산위에 만월이 솟아오르기 시작하면 젊은 아낙네와 큰애기들이 마을의 넓은 마당이나 평지에 모여든다. 20~30명의 젊은 부녀자들이 모이고 달이 뜨면 아낙네들이 손과 손을 잡고 시작한다. 여기에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의 정서와 실제를 노랫말로 담아 내고 메기는(앞) 소리와 받는 소리로 그 내용을 공감하며 집단 춤을 빚어냄으로써, 우리가 만들어 가려는 더불어 함께 사는 동아리( 세상 )를 이루고 있다.
가락은 육자배기와 마찬가지로 ‘ 미라시도레 ’의 전형적인 남도악의 계면조로 되어있다. < 원무, 남생이 놀이, 멍석말이, 고사리 꺾기, 청어엮기, 문열기, 기와밟기, 쥔쥐새끼놀이, 가마등, 도굿대당기기, 수건찾기, 품고동, 봉사놀이, 등등 >이 잇달아 놀이를 한층 즐겁게 만든다. - 옛날에는 팔월추석의 15, 16, 17, 18일에 밤새 부녀자들이 강강술래를 함. 1896년 정만조가 진도로 귀향 오면서 ‘ 음파유필 ’ 이라는 책을 씀. 이 책에서 강강술래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 강강술래 ( 힘차고 강하게 사내들이 찾아온다) : 사내를 부르는 놀이 - 외따기놀이, 춤사위 놀이 , 유자기 놀이 등에 대해 기록 - 지역마다 있는 놀이도 있고 없는 놀이도 있다. 전남 화순지역의 ‘ 발자랑 ’ 놀이는 아직 다른 지역에서는 유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강강술래는 전라남도 서남해안지방에 전승되는 민속놀이로 중요무형문화재 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로 해남 완도 무안 진도 등 전라 남도 해안일대에서 성행되어 왔고 경상도의 영일, 의성 북쪽으로는 황해도의 연백까지 분포되어 있다. 노래와 무용과 놀이가 혼합된 부녀자들의 놀이로 주로 추석날밤에 행하여지며 정월 보름날밤에 하기도 한다. 명칭은 강강수월래 또는 한자로 强羌水越來 로 표기하는 일도 있으나 ‘ 강강술래 ’가 일반적이다. 기원은 임난설과 고대의 제의식 기원했다는 설로 두 가지로 함축할 수 있다. 먼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해남 우수영에 진을 치고 있을 때 적군에 비하여 아군의 수가 매우 적었다 그래서 마을 부녀자들을 모아 남자차림을 하게 하고 옥매산 ( 玉埋山 ) - 진도군 녹진면 산 1번지 - 허리를 빙빙 돌도록 했다. 바다에서 옥매산의 진영을 바라본 왜구를 이순신의 군사가 한없이 계속해서 행군하는 것으로 알고, 미리 겁을 먹고 달아났다고 한다. 이런 일이 있은 뒤로 근처 마을 부녀자들이 서로 손을 잡고 빙빙 돌면서 춤을 추던 관행이 강강술래로 정착되었다는 것이다. 한자로 < 强羌水越來 > , < 江江水越來 >라고 표기하고 , ‘ 강한 오랑캐가 물을 건너온다. ’ 는 해석은 바로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잇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한문을 숭상하는 사람의 일방적 견강회부라고 주장하는 학자가 낳다. 그러나 (강강술래 )는 원시시대의 부족이 달밤에 축제를 벌여 노래하고 춤추던 유습에서 비롯된 민속놀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고대의 국중대회나, 마한의 농공시필기에 집단적으로 추어졌던 원치가무와 연계시키기도 하고, 생식과 번식을 위한 짝짓기의 구혼행위로서 남녀가 공동으로 연희하는 공동일 때의 굿판에서 추어지는 춤이라고도 한다. 고래로부터 우리 나라 사람들은 달의 운행원리에 맞추어 자연의 흐름을 파악하였고 따라서 우리 나라 세시 풍속에서 보름달이 차지하는 위치는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즉, 달이 가장 밝은 추석날이나 정월 대보름날이며 고대인들은 축제를 벌여 춤과 노래를 즐겼고, 이것이 정형화되어 (강강술래)를 이순신이 의병 술로 채택하여 승리를 거둠으로써 널리 보급되고 더욱 큰 의미를 부여받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참고로 < 진수. 삼국지, 동이전 > 에 마한의 습속에 관한 기록이 보인다.
「 5월에 씨를 다 뿌리고 귀신을 제한다. 떼를 지어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술을 마신다. 밤 낮 쉬지 않고 수십 명이 함께 춤을 추는데 다같이 함께 일어나 서로 따르며 가락에 맞추어 손발을 맞추며 몸을 낮췄다 높였다 하면서 땅을 밟는다. 이와 같이 탁무(鐸舞)와 비슷한 춤을 10월 농사를 끝낸 훈에 또 다시 춘다. 」

세시풍속의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주로 한가위 놀이다. 농경이 정월 대보름으로 부터시작되는 것이라면, 끝은 팔월 한가위다. 줄다리기와 비교할 때 줄다리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는 세시풍속임에 반해 강강술래는 전남 일원과 전북 도서해안 일부에서 놀아졌던 세시풍속이라는 점이 크게 다르다. 줄다리기가 시작 지점에서 예축을 위한 행사로 치러지는 것에 반해서, 그 반대쪽에 위치한 강강술래는 이미 이뤄진 사실을 앞에 놓고 기쁨을 노래하는 놀이다. 농경사회 여였던 우리 사회에서 절기는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북지역은 단오권, 기호지역 남부와 호남지역은 추석권, 영남과 영동일대는 추석단오 복합권이다. 추석과 단오가 대표적인데 이 세시 절일은 수확제의가 수행되는 절일이기 때문이다. 이북의 경우 보리농사가 성하고 밭농사 중심이기 때문에 단오가 가장 큰 명절이다.
음력 8월 한가위가 절일로 이야기된 것은 신라에 와서다. 신라 3대 노래왕 때 궁성의 여자들이 좌우로 편을 가라 길쌈을 해서 한가위 때 승패를 가리는 행사가 있었다. 이런 행사는 물론 다른 의미도 있지만, 우선은 거기서 여성 위주의 놀이였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추석과 여성의 집단유희가 이미 신라시대의 한 세시풍속에서 찾아지는 예다. 대보름에 행해졌던 줄다리기가 남녀로 편을 갈라 생생력을 돋우고, 또 여성편이 이겨야 흉년이 든다는 속신으로 채워진 것에 반해서, 추석의 놀이는 여성중심의 행사가 크게 치러진 것이다.
대표적인 여성놀이로 강강술래는 사람들 자신이 마냥 즐거워서 그것을 했던 것만은 아니다. 구경하는 사람을 위해 추어졌던 것도 아니다. 필연적인 원인이 있어서 그러했을 것이다. 강강술래가 다른 절기가 아닌 주로 추석에, 쌀 농사를 하는 지역에, 특히 여자들의 놀이로, 밤중에 밝은 달 아래서 추어졌던 것은 그것 나름의 연행 사유가 있어서 그러했을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특정 기간에 놀아진 것은 세시풍속의 하나였고. 또 주술- 종교적 지지기반을 두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고등종교의 의례가 조용한데 반해, 자연종교의 의례는 몹시 시끄럽다. 난장의 현상이 그것이다. 이러한 자연종교의 의례방식인 난장은 그 기층에 신을 즐겁게 모신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가무와 연희 등이 어우러진 일련의 오신행사는 신과 인간의 거래관계에서 인간이 지불하는 일종의 화폐다. 이것으로 신에게서 풍요와 다산, 행복과 안정을 사들인다. 강강술래도 이런 관점에서 신에게 지불하는 일종의 화폐와 같다. 강강술래도 이런 관점에서 신에게 지불하는 일종의 화폐와 같다. 강강술래를 구성하고 있는 많은 요소들과 또 그것의 연합은 단순히 세속적인 의미의 놀이 이전에 신을 위한 굿놀이의 성격이 짙은 것이다.
재미가 있어서 한다는 말속에는 娛人行事 뒤에 娛神行事라는 뜻을 감추고 있다. 마치 굿이라는 말이 聖○ 의 이중적 의미 , 다시 말하면 성스러운 측면으로는 종교행사요, 세속적의미로는 놀이판이나 구경거리로 생각되는 것과 같다. 일반적으로 지금에 와서 굿은 세속적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나 그 이면에 성스러운 종교적 의미가 감춰져 있다. 감춰진 것, 그것이 바로 무의식적 지식인 것이다. 강강술래는 환타지( 일상과 구분된다는 의미에서 환상을 뜻한다. )이며, 무의식적 지식이다. 특히 그것의 심층을 파고들면 세속적인 의미의 그것이 아니라, 주술-종교적 의미의 놀이인 것이다.
놀이와 굿놀이는 개념적으로 구별되어야 한다. 많은 민속놀이가 있지만, 그 중에는 굿놀이도 있고 그냥 놀이도 있다. 굿놀이는 종교적 의례의 일종이며, 제의적 드라마가 실연되는 현장이다. 줄다리기가 그렇듯, 강강술래 역시 굿놀이의 일종으로 행해지는 것이다. 강강술래가 여성들이 주로 한가위에 밤에 연행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강강술래와 관련되고 있는 제반요소를 추출해 보면 추석, 보름달, 밤, 부녀자 원무, 집단 등이다. 추석은 추수감사제일이라고 했다. 특히 도작과 관련이 깊다. 달은 생산력을 상징하는 구상 물이며, 신화원형의 하나다. 더구나 보름달은 가장 왕성한 기운을 가졌다. 밤은 낮과 구별되는 시간대다. 밤에만 신들은 활동을 하다. 부녀자는 생산의 기능을 가졌다 여자와 생산의 관계는 특히 농경민족에게 있어서는 거의 절대적으로 믿어진다. 세속적으로는 재수 없고, 부정을 탈 수 있어 경계의 대상이 되지만, 농경문화의 종교-주술적 믿음 속에서 여성은 생산성을 가진다. 아기를 낳는다는 생산성이 농경의 그것과 類感的인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다. 원무는 원형을 그리며 춤을 추는 것을 달을 모방한 주술적 성격을 가지는 것이다. 유감주술의 효과를 낳을 수 있는 것은 모방적인 것이나 유사해야 한다. 집단 은 개별자의 집합이지만, 전체가 하나이기도 하다. 집단은 신을 감동시킬 수도 있고, 신은 위압할 수도 이따. 평상인은 신을 감동시킬 수 있는 강력한 에너지( 염력 )가 없지만 집단은 이러한 염력을 가질 수 있다.
위의 6개 요소들을 정리해 보면, 대단히 두터운 유감주술의 지층을 발견할 수 있다. 추석은 추수와 관계에서 우리는 알곡을 연상할 수 있다. 추수란 곡식을 얻는 것이다. 알곡은 크고 둥글수록 알찐 것이며, 풍요다산으로 이어진다. 추석과 알곡과 풍요다산을 이어주는 기하학적 원리는 원형이다. 즉 그것이 알곡과 같은 구체 물이든 추석과 같은 명절이든, 소망을 담은 풍요다산이든 모두 둥근 원으로 추상화 시킬 수 있다. 이런 원형에 대응하는 요소로는 둥근 달, 원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여성 역시 이와 관련된다. 고대의 암각화들에서 풍요의 신으로 기대되었을 여신상들은 대부분 유방이나 둔부가 과장되어 있다. 또한 여성이 아기를 가졌을 째 둥근 배가 연상되기도 한다. 만삭의 여자 역시 보름달과 통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만월과 만삭의 형태로 더 긴밀해지고 있다. 만삭은 여성만의 일이다. 송편 역시 원형성을 살린 것으로 잘 여문 알곡을 연상한 것이다. 강강술래는 집단을 이루어 윤무를 하는 원형지향, 즉 살찐 알곡에 대한 기대나 감사가 알알이 배어 있는 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농경과 달, 여성의 상관관계는 강강술래만 아니라, 줄다리기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대보름과 만월, 줄이 상징하는 용(뱀), 여성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신등이다. 달 동물인 용이 풍요의 기하학적 도형인 원형으로 바뀌어 강강술래라는 윤무로 추어지는 것만 다를 뿐, 농경의례라는 점과 달과 여성은 일정한 주기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같다. 순화론적 시간관인 신화적 시간은 일정한 주기를 반복하게 되면 동일한 것으로 간주된다.
여성원리가 모든 요소 속에 공분 되어 있는 것이 강강술래다. 아기를 가질 때는 남녀의 결합이 필요하지만, 결국 아기를 낳는 쪽은 여자인 것이다. 아기를 낳는 것은 알곡을 거두는 것에 유비될 수 있다. 농경을 시작할 때 치루는 줄다리기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대립적 구도를 이루었다. 여기 대립구도란 성의 분화, 또는 성의 역할을 뜻하는 말로 대결의 양태를 통해 하나로 결합된다. 숫줄과 암줄을 결합시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아기를 낳기 위해 부부생활이 필요하듯 , 농경을 위해 남성과 여성의 성적 분화와 결합이 필요했다. 그러나 여성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신은 결국 여성이라는 밭에서 아기의 씨가 자라듯, 여성이 씨알을 키운다는 주술적 유감과 논리적 유추 해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남성이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아기를 낳을 수 없어 서며, 그래서 수확과는 거리가 있어 저만큼 떨어져 강강술래를 이제 구경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이다.

이처럼 유감주술의 원리, 신화적 상징, 음양론적 형이상학 등 여러 가지 원리에 비추어 보더라도 강강술래는 분명히 농경의례의 하나로서 제의적 드라임이 확실하다.

강강술래 사설에는 여성들의 노래로 여성들의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얘기, 어느 지방에서나 시작할 때 고정된 노래는 ‘ 달떠온다 달떠온다 조개정천 달떠온다 저 달이 누구 달인가 백토강에 달 이라네 ’ 이다. 나머지는 사설을 메기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시
집살이에 대한 고달픔, 친정부모에 대한 그리움, 남녀 애정 문답, 삶의 애환에 대한 노래가 많다. 다른 민요와 달리 여성들의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얘기가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2 해남 강강술래
해남군 해남읍 신안리 : 해남 강강술래 원산지
: 원무 외에 10여가지 여흥놀이가 있어 가장 다양한 형태의 강강술래다.
덕석 몰기 ( 몰자 몰자 덕석 몰자 비온다 덕석 몰자 …… 몰았네 몰았네 덕석 몰았네 )
덕석 풀기 ( 풀자 풀자 덕석 풀자 )
청어 영자 ( 위도 군산 청어 영자 청청 청어 영자 …… 엮었네 엮었네 청어 엮었네 )
청어 풀자 ( 풀자 풀자 청어 풀자 )
외발떼기 - 이 지역의 독특한 형태 ( 발소리가 흥을 돋구어 줌 )
남생아 놀아라 - 아기를 많이 난다.
기와밟기 - 진축예술, 건축의례
※전파설 - 유지에서 인접 마을로 전파 ( 마한조의 전남 - 충청도 지방 - ) . 해로를 통해서 전파 ( 남해도 뱃노래가 인천 앞바다까지 전파 ) 의성에서는 기와 밟기가 안동에서는 놋다리밟기가 있음 ( * 중요 부분은 탈락하고 그 지방에 맞는 것만 남게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3. 영덕의 월월이 청청
달넘새 : 달넘새 달넘새 달남 콩콩 달넘새 니가 무슨 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지
문열기, 송아지 따기 - 기와밟기, 고사리 껑자와 거의 같은 형태
유래 : 임진때 가든 청청의 이름을 땀. 바닷가에서 15세기에서 20세기 전후의 새댁들이 함.
바닷가에서 정월 보름, 이월 보름, 삼월 보름에 주로 행해 졌고 이월 보름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강강술래와 같이 원무, 또아리 틀기가 두 지역 ( 전남지방, 영덕 )에 같이 나타남. 대문열기, 꼬리따기, 지와밟기도 같이 나타남

4 안동군 임하면 금소등의 놋다리밟기
강강술래야 얼얼이 청청 ( 전라도 +영덕 )
달넘새 : 고사리 껑자, 달넘기 ( 전라도 ) , 얼얼이 청청 ( 영덕 )의 달넘새에 해당, 사설이 풍부하지 못함.
남해안의 강강술래, 영덕의 얼얼이 청청보다 사설이 풍부하지 못하고 후렴구 발달됨, 춤의 형태가 약하고 놀이요가 약하다.
실감기 : 해남 강강술래의 덕석몰이의 변형으로 보여짐.
실풀기 : 덕석 말기와 덕석 풀기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식. ( 복실에서 씨실이 나오는 것을 형상화 )
콩심기 : 다른 고장에서 발견되지 않음 . 농경의 놀이, 편을 양쪽으로 갈라서 이긴 팀이 숨긴 콩을 진 팀이 찾기. (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
청어장사 : 두 패의 놀이꾼이 마주봄. 강강술래 하는 고장에서는 발견되지 않음 그러나 청어엮기에 해당됨. 안동은 내륙이라 청어 소비지역임으로 청어를 사고 파는 것이 생활, 전라도는 생산지역으로 청어 엮는 것이 생활 ( 각 지방의 문화에 따라 형태가 달라짐 )
지애밟기 : 지와밟기 ( 전라도 ), 지애밟기 (영덕 )와 같음. (안동지방이 지애밟기는 사설이 풍부하고 자장 형태가 발달 )

※ 강강술래는 전라도 영덕, 안동이 서로 같은 형태를 띤다. 세놀이를 각각 어원 기원 사설만 자세히 보고 머물러 이 놀이의 공통점을 보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파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
강강술래는 공동체 놀이로서 뭉치고 힘을 얻는다. 달맞이를 할 때 사람을 모으는 역할을 하고 흥을 돋우며, 신이 나는 분위기를 만든 후 각 종 놀이를 한다. 놀이 후 신명이 풀어지면 다시 강강술래를 한다. 밤의 예술이며 여성들만의 판 굿이다.

민요는 농군들이 모를 심고 밭을 갈면서 소리를 했습니다. 산에서 나무를 하며 지게꾼요 소리를 했고 며느리는 부엌에서 쭈그리고 앉아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토로하는 소리를 했다. 휘영청 보름달아래서 손에 손을 잡고 풍농풍어를 빌 대도 소리를 했고, 어려운 시절 “못 살겠다. ”하며 민중들이 들고 일어설 때도 그러했다. 우리네 민요는 살아 숨쉬고 있었다. 민중의 피땀이 있고 한이 있고 신명이 있는 어느 곳에서나 우리네 민요는 꿈틀꿈틀 살아 있었다. 이처럼 삶의 현장 한 가운데에서 희노애락과 함께 하며 민요는 자생적으로 민중들에 의해 발생된 것이다. 민요는 민중의 노래 민족의 소리라 할 수 있다.
민요는 시대적 역사적 산물이라 할 수 있다. “ 우리골 남원은 사판이라 어이 허여 사판인고 우리골 원님은 놀이판이라 거부장자는 뺏는 판 육방관속은 먹을 판 났으니 우리 백성들은 죽을 판이로다. ” < 농부가 中 > , < 말 깨나 하는 놈 재판소 가고 일 깨나 하는 놈 공동산 간다. < 상주 아리랑 中 > 위 의 예로 민중들의 시대적 비판의식이 잘 보여주는 노래 구절이다. 그 시대를 한탄하며 방관하기보다는 민중들을 자각시켜 일으키기도 한다. 그새대의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며 힘을 모아 사회를 개혁하려는 의지가 살아있는 것이 민요라 할 수 있다.
민요는 혼자 부르기에는 궁색한 노래이다. 소리판이 이어지면 곱사등의 곱추로 백발의 할머니도 어린 동자들도 한데 어우러져 집단적으로 부르는 것이 소리다. 한 소리가 불려지면 그대로 박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분위기나 창자에 따라 더해지고 빼지는 것이 민요라 할 수 있다. 한 개인의 것이 아니라 민중들의 것 민중들의 노래 한데 어우러져 같이 부르기에 가능한 것이니라.
“ 연대생의 보리술이요 , 충대생의 왕대포로다. ” 이 노래는 베틀가의 한 가사이다. 이는 충대 민요연구회에서 불리어진 가사로서 민요의 열린 구조가 잘 나타나 잇다.
기름진 옥토 , 푸른 하늘, 넓은 강, 이 모두가 우리 것이 듯이 우리의 민요 또한 우리의 거이다. 관습과 대중가요가 대중매체를 타고 날개 달린 듯 우리의 귀에 다가오는 이 땅의 현실 속에서 참다운 사람의 소리 민중의 소리인 우리 민요를 계승 발전시켜야 함을 우리시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일 것이다.
할아버지는 민요 아버지는 뽕짝 누이는 클래식 동생은 랩 우리 노래 문화의 현실 속에서 진정 삶과 사람을 위한 민요를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대중문화의 엄청난 물량공세속에 우리 것은 낡고 구태의연한 것으로 치부된 이 땅의 모습은 바뀌어야 할 것이다.
한을 한으로 두지 않고 신명으로 풀어내는 지혜 ! 개인적 신명으로 두지 않고 대동으로 어우러지는 것이 바로 우리의 것인 민요라 할 수 있다. 즉 공동체적 신명에 우리 민요의 정신은 살아 숨쉬고 있다. 메마르고 출처도 모르는 노래가 판을 치고 개인주의화된 이 땅의 문화상품을 모두 가르는 한 판 대동의 민요 신명을 우리는 보존 계승하여야 할 것이다. 즉 민요는 ‘나’가 아닌 ‘우리’, ‘한’을 넘어선 ‘집단적 신명’ ‘소비’가아닌 ‘생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요의 기능

민요는 그 구연 장소가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민중들은 일터에서, 혹은 놀이판에서 , 그리고 이 밖에도 생활상 필요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민요를 구연해왔다. 그러므로 민중들은 삶의 현장에서 , 그리고 삶의 일부로서 민요를 불러온 것이라고 할 있다. 치처럼 민요는 민중들의 삶과 쉽게 분리되지 않는다. 이러한 점에서 근래 민요의 연구에 있어 이른바 현장론적 접근이 강조되어온 것은 마땅한 일이다. 민요의 전승과 구연이 기능과 맞물려 있고 또한 기능은 민중들의 삶의 현장에서 생동적인 양상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요의 기능을 현장성에 바탕을 두고 접근하고자 한다. 즉 민중의 삶과 민요의 장르를 기준으로 정리되어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생로병사의 과정 위에서 생산과 소비, 그리고 일과 휴식을 되풀이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우리는 삶의 일정한 과정마다 알맞게 매듭을 지어가며 새롭게 출발하는 한편, 삶이 보다 풍요롭게 되기를 원하여 적당한 상황이나 시기가 되면 그러한 소망을 이루도록 기원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우리의 삶은 일과 놀이, 그리고 의식이 그 대강을 이루고 잇다. 민중의 삶 또한 일과 놀이, 그리고 의식이 그 대강을 이룬다. 그런데 민요는 그것이 민중의 생활에 필요하기 때문에 불린다. 다시 말하면 민중들은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의 일부로서, 또는 의식의 진행을 위해서, 그리고 놀이를 돕거나 놀이 자체로 민요를 부르는 것이다. 이처럼 민중들이 민요를 부르는 이유는 일, 의식, 놀이의 필요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에 민요의 기능은 민중들의 삶의 내용에 따라 노동의 기능, 의식의 기능, 유희의 기능으로 자연스레 대별된다.
민요는 어떠한 때에 부르는가 ? 첫째, 노동을 할 때 부른다. 기계가 발달하지 못한 옛날 모든 생산은 인간의 육체노동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이러한 노동 가운데는 혼자 하는 것도 있지만 여러 사람의 협력으로 해야 되는 것도 많다. 이 때 노동의 보조를 맞추기 이하여는 일정한 리듬이 필요하고 여기에 따라 노래가 필요하다. 민요는 사실 여기서 발생된 것이다.

노래를 부름으로 인하여 여러 사람이 보조를 맞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업에도 흥이 솟아 그 능률을 향상시킬 수 도 있다. 그 뿐 아니라 단조로운 노동의 지루함을 잊게 하여 일하는 고달픔을 줄게 만든다.
노동이 우리 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과 같이 민요가 우리 생활에 수행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도 바로 이 노동의 능률을 올리고 고달픔을 잊게 하는 데 있다.
이러한 노동요는 가장 원시적인 민요에서 비롯하여 현재까지도 인간의 육체적 노동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활용되고 있다. 그 성질에 따라 단조로운 것에서 비롯하여 길이가 긴 것 등 다양하다. 목도꾼의 운반요인 “ 이영차 이영차 ” 하는 단조로운 노래가 있는가 하면, 베틀노래와 길고도 복잡한 노래가 있다.

둘째, 의식을 행할 때 부른다. 정월이 되어 지신밟기를 한다던가 성주풀이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의식은 어떤 신앙적인 근거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신앙요라고도 하며 민요의 종교적 기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는 다시 말하여 어떤 신앙에서 우러나온 의식이라 할 수 있어 신앙 쪽에 비중을 둔다면 민요의 종교적 기능이라 할 수 있고 의식 자체에 비중을 둔다면 의식자체에 비중을 둔다면 의식적 기능이라고 할 수 잇다.
위에 든 민간신앙에서 우러나온 것이나 이밖에 불교신앙에서 우러나온 민요도 있다. 염불요라든가 탑돌이요, 회심곡 등이 그것이다. 이는 부처님을 생각하며 부르거나 4월 초파일 석가 탄일에 탑을 돌면서 부르는 민요들이다. 그러나 후에 막연히 불교적인 용어를 활용한 민요들도 나오게 되었다.
의식요로 들 수 있는 것은 세시의식요이다. 정월에 하는 지신밟기도 정월이라는 일정한 달에 주로 하기 때문에 세시요로도 볼 수 있으나 그것은 민간신앙에 근거를 둔 것임에 반하여 단오 요나 칠석요는 단순히 세시적인 민용이다.

셋째, 민요는 놀이를 할 때 부른다. 이를 민요의 오락적 기능이라 한다. 노동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노동은 곧 편안히 살기 위하여 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편안히 쉴 때 즐겁게 시간을 보내게 위하여 부르는 민요도 여러 가지가 있다. 노래에 따라 그 유희가 진행되는 강강술래 같은 민요가 있는가 하면 경기를 할 때 부르는 것, 기구를 가지고 놀이가 있는 가 하면 경기를 할 때 부르는 것, 기구를 가지고 놀 때 부르는 것, 말꼬리 달기 같은 언어 유희요가 있다. 그밖에 들어서 재미있는 설화요도 있으며 즐겁게 놀거나 잔치를 할 때 부르는 타령 종류도 있다.

넷째, 정치현실에 대한 것을 노래한 것이다. 상고시대추수가 끝난 뒤 온 나라 백성이 모요 함께 춤추고 토래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렇게 함께 춤추고 노래 불렀을 때 자연히 그들은 민족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굳게 단결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곧 함께 부르는 가락이나 노래의 내용에 서로 공감하여 하나의 운명 공동체임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에 와서도 이러한 기능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리랑’ 가락에서 느끼는 향수는 한 민족이면 누구나 느끼는 공통된 감정이다.
그러나 민요의 정치적 기능은 이러한 단결의 호소 이외에 구체적인 것은 정치 현실 자체에 대한 비판이다. 중국 상고사에 등장하는 ○제의 ‘문동요’ 와 같이 어진 정사에 대한 찬양이 민요로 나타나는가 하며, 악정에 대한 비판 역시 민요로 표현된다. 삼국시대에 나타났다는 여러 ○언적 민요라든가 고려나 조선조에 나타난 여러 ○요들 역시 다 그러한 종류라 할 수 있다. 대체로 동요의 형태를 빌고 있으나 정치의 득실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저항 의식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정신은 시대가 어려울수록 많이 나타나며 현대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다섯째 , 사랑을 할 때 민요를 부른 것이다. 건강하고 젊은 사람이 노동력이 클 수 있으며 그들 젊은 남녀가 함께 노동을 하거나, 혹은 서로 이웃하여 살 때 사랑이 싹틈은 자연스런 일이다. 이러한 때 그 감정을 노래로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는 문답형을 취한 것도 있고 그냥 간절한 사랑을 노래한 것도 있다. 이러한 때 그 감정을 노래로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는 문답형을 취한 거도 있고 그냥 간절한 사랑을 노래한 것도 이 때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은 남녀간에 큰 인기를 끌 수 있으며 그것으로 인하여 사랑을 쉽게 맺을 수 있는 이렇게 보아 자웅도태 기능이라 한 것이다.
시집살이의 어려움, 남편에 대한 사랑과 불만, 팔자타령, 생활의 주변 환경을 노래한 것 등이 있다.  

민요의 기능은 이렇게 명확히 구분하여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민중들 삶 자체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의 제반 양상과 직접 또는 간접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그렇기에 포괄적으로 여러 양상으로 나타난다. 민요는 민중 스스로의 소유물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존재이기 도 한 것이다. 그래서 노동, 의식, 유희의 기능을 자족적 기능이라 하고, 정치적 기능, 여론형성의 기능, 예언적기능등은 부수적 기능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민요의 기능은 창자들이 그들의 생활속에서 필요에 따라 이리저리 활용하는 동적현상으로 존재한다. 창자가 민요를 어떻게 기능화 하는가 유동적 양상을 보인다. 창자에 따라 새롭게 생성되기도 한다.

민요의 기능 분석은 장르자체의 특성은 물론 창자의 개성과 구연의 상황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민요를 올바로 인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유희요 연구
1. 서론
1).연구의 목적
1.유희민요를 체계화시킨다.
2.민요가 생동감있게 불리는 놀이로 현장을 토대로 유희요의 현장문맥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도달점- 놀이와 그 놀이의 연행에서 불려진 노래 사설을 유기적으로 살펴 각편의 oo 를 드러내는 동시에 유형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해석하는 것
* 유희의 존재원리도 제시함으로써 기층집단의 놀이문화의 체계화

2).연구사, 검시
1.개괄적 연구가 이루어 왔음 (노동요 중심)

3).연구범위 및 방법
1.범위: 유희요의 전체적인 윤곽을 확인하고 놀이문맥과 유기적으로 관련하여 놀이노 래를 체계화
@성인유희요: 집단, 공동거주지등의 건승현장 고려; 유형군 설정
@아동유희요: 동요(童謠)가 대개 놀이 노리, 집단층의 유희기능 세분화
2.방법: 현장론적 관점
: 놀이꾼 개인과 연행 현장의 문맥에서 전승현장의 oo전체로 관심을 확대하고 현재 놀이 마당에 전승되는 놀이노래의 공시적 관찰과 과거의 자료까지 확장, 민속적 의 미를 총체적으로 드러냄.
이글은 현장성을 전네하여 현장 문맥을 통해 사설의 유희적 의미를 충실히 논의할 수 있는 놀이 노래를 주로 다룬다. (유희요의 연행은 노래불리는 기능의 현장성과 직접 관련)

2. 유희요의 현장론적 존재양상
1). 유희와 유희요의 개념
; 놀이가 본질적으로 비일상성을 전제로 삶의 활력소와 순차적 전환을 해주는 구실을 지녔으나 제의행위 자체도 신을 통해 노리하는 인간이 즐기는 것이고, 일 자체도 주체 자의 성향에 따라 놀이성이 있기도 하다.
놀이와 노래- 향유층은 한바탕 판을 벌리는 것을 놀이 또는 노리라 하고 가락으로 소리를 내는 것을 노래 또는 놀애라 한다. 놀이나 노래는 ‘놀다’에서 파생한 동일 어원 이다.
1. 유희의 개념: 몸짓과 말로써 활발한 움직임과 노래와 춤이 곁들어진 갖가지 놀이형 태.
2. 유희요의 개념: 갖가지 놀이를 하면서 놀이의 진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따르는 노래 이거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
3. 유희요의 목적: 유희를 질서있게 진행, 놀이 자체의 흥겨운 승부에 이기기 위해.
4. 유희요의 의의: 삶의 활력소와 흥겨움을 극대화시키면서 의미를 부여하고 삶의 맺힌 마디마디를 푼다.
2).유희요 연행의 현장적 체계
민요는 표현민소의 하나로 삶의 표현 방식인데 삶의 즐거운 과정은 놀이를 통해 드러 난다.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민요는 놀이현장의 연행(連行)이라는 양상을 통해 존재가치 를 획득한다. 유희요의 합리적 이해는 현장과 연행양식이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
예) 방아타령-농경문화의 실상(노동의 효율적 기능), 마을의 잡신예방(주술적 기능), 삶 의 내주가창(유희적 기능)
3).유희요의 연행구성과 작시원리
1.연행: 구성하는 일이고 엮어가는 일
2.구성요소: 전승현장, 전승집단, 노래, 춤, 노래꾼, 노래항목, 설화, 기구
3.작시원리- 놀이성 전제로 노동요, 의식요 보다 가창지향형
가. 지속의 원리- 품바타령(일정구조의 반복)
나. 대체의 원리- 한 어휘만 바꾸는 것(큰 애기- 큰 처자)
다. 변개의 원리- 곡조는 같으나 사설이 다름
라. 확장의 원리- 노래부르기를 놀이판에서 적극활용하여 사설 재생산의 지 속화
가,나: 연행부합형-닫힌구조
다,라: 개방지향- 연린구조
4).유희요의 기능과 하위유형의 설정
1.기능: 일터가 아닌 놀이마당에서 오로지 즐거움과 흥을 위해
@성인유희요- 세시유희요군, 경합유희요군, 가무유희요군, 가창유희요군, 언어유희요군, 노동요와 의식요를 구분, 놀이현장을 고려한 상징적 의미를 구체적 분석
@아동유희요- 놀이가 삶이고 성장과정이므로 구분하지 않는다.
3.성인유희요의 기능별 유형양상
1).세시지향의 유희요군
1.세시유희요의 현장성
가.세시유희요: 세시풍속과 관련하여 주기적으로 흥겹게 노는 놀이에 불리는 민요
나.사설자체의 온전한 으미파악은 기능의 현장성을 고려
2.세시유희요의 오신(娛神)적 기능과 의미
가.정월-2월: 기풍의 놀이
하절기: 성장의례와 관련된 놀이
가을: 수확과 관련된 놀이
나.작시원리: 확장의 원리
다.농격문화의 소산: 생산신을 기리고 마을신과 어울리는 마당놀이의 성격
ex)지신밟기
라. 신을위한 놀이가 인간이 즐기는 놀이로 전환되면서 신을 위해 부르는 노래가 인간이 흥겨움을 표출하는 모습으로 나타남
ex)줄다리기, 다리밟기, 널뛰기, 더위팔기, 연날리기, 그네뛰기
3.윷놀이노래의 오학적 기능과 의미
가.윷놀이를 하면서 놀이의 진행을 위해, 줄거움을 위해 불려짐
4.집단세시유희요의 축제지향성과 농경의례
가,세시의 계절에 따른 농경의례의 방편으로 놀이가 베풀어짐
나.이때 마을 공동단위의 공동축제에서 불려지는 다양한 놀래가 있음
다.집단적 흥취고조
라.거북놀이, 소놀이, 호미씻이, 길꼬냉이, 길놀이, 화전놀이, 할장군놀이
5.세시유희요의 전승원리와 성격
가.풍농기원 의례에서 비롯된 지신밟기계 동일유형;
- 유희요 차원에서 신과 인간의 조화
- 속신관념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기원을 담음
- 현재 걸빕형태의 놀이나 길놀이 마당놀이로 전환
- 연행부합형 노래이므로 놀이꾼이 없으면 소멸
나.윷놀이
- 가장 널리 분포, 전승력 지속
다.축제지향성을 보이는 세시유희요
- 대동놀이
- 농경생활의 휴식이라는 미분과 단위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세시 일절을 중심으로 굿놀이 계열의 놀이를 한다 .

'♧♪音樂♪ 오락♧ > 사물놀이.민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뱃노래[자진뱃노래]/연주곡  (0) 2010.12.23
뱃노래  (0) 2010.11.25
창부타령가사  (0) 2010.05.19
검도무  (0) 2010.04.11
[스크랩] Re: 창부타령  (0) 201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