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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심리치료 1호: 주의력 결핍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花受紛-동아줄 2010. 5. 20. 01:28

음악심리치료 1호 : 주의력 결핍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최근 들어 가정과 학교에서 학업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주의력 결핍의 문제가 점점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남자 초등학생의 10%, 여자 초등학생의 5% 학생들이 이런 문제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사실 거의 모든 학급에서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으로 인한 문제 학생을 발견할 수 있으며 과잉행동, 충동성, 산만성을 특징으로 하는 아동기에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중의 하나다.

 

이런 증상들에 의해 또래 관계, 학습 성취, 부모와의 관계, 교사와의 관계 등 전반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집에서는 야단맞는 아이,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찍힌 아이, 친구가 없는 아이가 될 수 있다. 아직까지 주의력 결핍 아동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어느날 부터인가. 우리는 조금만 이상행동을 한다거나 번잡한 아이들을 보면 ‘제 혹시 ADHD 아니야?’, ‘제 주의력 결핍 아니야?’ 하고 자주 이야기를 한다. 언제부터일까? 예전에 우린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조금은 번잡하고 조금은 엉뚱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현대가 빠르게 발달하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좀 더 신경 쓰며 살아가면서 아이가 아이답지 않게 얌전하고 집중력이 뛰어나야 어른들의 기준에 맞아야 좋은 아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필자의 경우도 어렸을 때는 엉뚱하고 호기심이 많았던 아이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비가 오면 비가 너무 좋아 신발을 벗고 다니고, 수업 시간에 엉뚱한 질문도 하고,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부분까지도 많이 생각하고, 나의 생각에 고립되어 있었던 적도 있었다. 항상 성적표의 평가란에는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며 머리는 좋으나 주의력이 부족, 이런 기록으로 가득 찼었다.

 

필자와 같은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습관적으로 우리는 주의력 결핍을 의심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내가 잘 성장하고, 같은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었던 건 바로 믿음에서 출발한다. 다른 선생님들은 모두 이상한 아이라고 했을 때, 한 선생님만이 ‘넌 참 호기심이 많구나. ‘넌 뭐든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아이야’ 라고 격려해주고 믿음을 주셨다. 그분을 생각하면 필자의 독특한 행동을 이해하고 믿어주는 것이 생애에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새삼 예전 그 때를 생각해 본다. 한 사람이 누구를 믿어준다는 것은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기회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