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드려요]
제 딸은 7세입니다. 3살 때부터 자기 성기를 아무도 못 만지게 했어요.
엄마 아빠도 말이죠.
차라리 좋은 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 몸을 소중이 생각하는 것 같아서요.
근데 엄마가 씻기려고 해도 지금까지도 못 만지게 합니다. 씻기지를 못 하게 해요.
이젠 힘이 세져서 아무리 다리를 벌리려고 해도 못 만지게 합니다.
근처만 손이 가도 아프다고 하구요. 그러다 요즘은 자기가 혼자 씻겠다고 해서 믿고
맡겼더니 3일 뒤에 혼을 내서라도 한번 눕혀서 보면 하얀 이물질이 잔뜩 껴서
딱딱해 질 정도예요. 그러더니 며칠 전부터 혼자 컴퓨터를 하고 티비를 볼 때
리모컨으로 빙빙 돌리면서 자극을 주거나 연필, 손으로 팬티 위에서 자주 만집니다.
제가 보면 놀라면서 아무 일 없었단 듯이 쳐다보죠. 안보면 또 하고.
자꾸 그러면 나중에 아파지니까 하지 말라고 얘기도 하고, 야단도 쳤습니다.
엄마가 하지 말라는 거니까 약속하고 하지 말라고. 근데 계속하네요.
오늘은 정말 너무 화가 나고 어찌할 줄을 몰라 홧김에 무지막지 때렸습니다.
같이 잡고 울었죠.
답답하고 속이 터져 여기저기 올려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제 7살인데 벌써 저러니 설명을 어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왜 안 되는지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그것도 어찌 설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둘까요?? 어쩌나요?
[답변드립니다]
아이는 성욕구를 해소하기 위함이 아니라
생식기의 느낌을 즐기는 것뿐이지요.
생식기는 태아들도 느낌을 느끼는 곳입니다.
성욕구는 사춘기 접어들어 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고
지금은 그냥 기분 좋은데 엄마는 왜 못 하게할까 하는 의아심이 들뿐이지요.
왜 하면 안 되는지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행동수정이 되지 않으며
엄마는 싫어한다는 걸 알아서 눈치를 보는 행동으로 변질되는 것입니다.
어머님. 자위는 할 수도 있고 해도 되는 것입니다.
다만 너무 깊이 빠지거나 생식기에 질환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부모님께서 노력해주세요.
동생이 있는 아이들은 동생에게 빼앗긴 사랑 때문에
마음의 위안을 자위로 대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이 안아주시고 애정표현도 이전보다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신체접촉을 통해 스킨십의 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신체놀이를 하루에 30분-1시간정도 해주세요.
힘들면 남편 분께도 도움을 청하시고요.
억지로 생식기를 보자고 하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말라고 교육하시고선 어머님이 강제적으로
보려하신다면 다른 어른에게도 자신의 의지를 밀고 나가기 어렵지요.
교육은 일관성과 항상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생식기에 하얀 분비물이 많이 끼었다는 건..
혹시 아이가 우유나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의 섭취가
많은지요?
유제품이 영양 면에선 월등하지만 젖소를 키우는 농가에서
우유를 많이 얻기 위해 유즙분비를 촉진시키는 물질을 사료에 섞여
먹인다고 합니다. 때문에 우유에도 그 성분이 포함되어있고
우유를 많이 먹을 경우 냉이 많아지는 등 유아들에게서 청소년이나
성인의 분비물 같은 것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또, 사춘기 몸의 변화도 촉진시킬 수 있지요.
우유는 두유로 대체를 하시고 기타 유제품의 섭취도 줄여주세요.
아이가 자위에 빠지는 상황을 파악하셔서
그 전에 다른 것으로 관심을 돌려주시는 등의 노력도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출처 : 푸른아우성, 아우성상담실
'♧강의목록1♧ > 성폭.학폭.존스쿨.아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자녀의성] 6세 딸에게 올바른 성기의 명칭을 ... (0) | 2010.03.14 |
---|---|
[스크랩] [음란물] 13세 남아의 음란물 접촉 (0) | 2010.03.14 |
[스크랩] 우리 아이 나이별, 단계별 성교육 (0) | 2010.03.14 |
[스크랩] 남자답게? 여자답게? (0) | 2010.03.14 |
[스크랩] 이런 질문과 행동을 왜 할까요? (0) | 2010.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