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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봄이오면

花受紛-동아줄 2010. 2. 28. 20:31

 


다 끝난 사랑에 생명이 어디있겠냐 말하고

혼자하는 짝사랑에 근거있는 의미가 있겠냐 말하지만

어떤것도 의미 없는것은 없으니까

하다못해 지면 버려질 꽃들도 꽃말을 담고있으며

작은 사물 하나하나에도 그 흔한 쓰레기 속에도

명칭과 명칭에 대한 이유는 분명하니

끝났다고해서

혼자라고해서

의미없이 버려지는것은 아니다 라는것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본적 있으세요?

삶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서 남들 다 들으시는 그 소리를

행여나 당신혼자 못 듣는것은 아니신지요?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으신가요?

혹시나 나에게는 무의미 하다며 그냥 지나친 적은 없으신지요.

그렇습니다.

당신에게나 저에게나 시간에 쫓기고 사람에 치여서

못들은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거 한가지만은 잊지 않았으면 하네요.

봄, 그것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라는것을 말입니다.

한동안 기억하기 싫고 잊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진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누구나 잊고 싶은 것들이 한두가지씩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것들을 슬기롭게 이겨나가려 노력하면

기억하지 않아도되는 그런일들,

고민만 되었던 그런 일들

새로운 봄이 되어 추억으로 다가 올 수 있을것 입니다.

당신에게 그런 봄이

그리고 또 나에게 그런 봄이 이제 부터는 올 것입니다


좋은글 중에서



봄에 내리는 비, 봄에 피는 꽃,

그리고 봄에 새로이 눈뜨는 모든 것들에게 죄를 짓지 말라.

자연 앞에서는 우리도 한낱 보잘것없는 뼈와 살,

너무도 많은 것을 더럽혀 오지 않았는가.

우리는 다만 서로 사랑하면 그만이다.

마음까지 더럽히려고 애쓰지 말라.

단 한 줄의 시도 외어 보지 못한 채

봄을 훌쩍 보내어 버린 사람이

돈과 명예와 권력을 얻는다고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가 있겠는가.

봄비 내리는 밤 한 시.

잠 못 이루고 한 줄의 시를 쓰는 사람과

잠 못 이루고 몇 다발의 돈을 세는 사람들과 한번 비교해 보라.

누구의 손끝이 더 아름다운가.

낭만이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낭만이 밥먹여 주냐,라고 반박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더 이상 그에게 할말이 없다.

밥을 먹기 위해 태어나서 밥을 먹고 살다가

결국은 밥을 그만 먹는 것으로

인생을 끝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과

같은 때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다만 비참할 뿐이다.

밥 정도는 돼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낭만을 아는 돼지를 당신은 본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이제 봄이다.

겨울을 쓰라리게 보낸 사람일수록 봄은 더욱 새롭다.

마치 고통을 심하게 받은 조개일수록

그 진주가 더욱 아름답듯이.

이제 완전히 겨울은 갔다.

그러나 그 겨울의 모든 쓰라림만은 잊지 말기로 하자.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쓰라림을 배우기 위해

잠시 한 순간의 봄 속에 머물러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 큰 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는지도 모른다.


이외수 /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중에서

















































♬ 김윤아 - 봄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