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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진도 씻김굿-12거리 편집본[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花受紛-동아줄 2010. 1. 13. 14:00


♣진도 씻김굿-12거리 편집본[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문화♬국악 아카데미♣

 

공연장소: 전남 진도군 지신면 임지리[일시:1983]

 

순서  안당 → 초가망석 쳐올리기 → 손님굿 → 제석 → 조상, 액맥이 → 고풀이
       → 영동말이, 씻김 → 넋풀이 → 희설 → 길닦이 → 종천맥이

 

*내용
진도 씻김굿은 소리굿으로 친다. 최근 판소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판소리의 근원을 파헤치면서 무속 굿거리에서 그 원류를 찾아내고 있다. 씻김굿의 장단가락소리는 판소리와 굿의 인연을 충분히 느낄 수가 있을 만큼 음악적으로 고도의 기능과 품격을 지니고 있다.

 

풍류가 센 고장의 굿이라 굿판에 등장하는 모든 형식이나 노래, 춤등이 뛰어난 멋을 지니고 있다. 씻김굿을 소리굿으로 치지만 거기 나오는 춤사위 역시 소리만큼이나 멋진 데가 있다.  제석춤, 지전사위가 있고 이 춤들은 불교, 무속, 민속농악에서 현대무용무대까지 널리 그 원류가 퍼져 있고 넓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당의 복색은 서울을 기점으로 북으로 올라갈수록 화려해지고 남으로 내려갈수록 간소해지는 경향이 있다.

 

씻김굿의 여자무당 의복은 최대한으로 정리되어 간추린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흰 치마저고리 위에 중간길이 소매의 한삼을 걸치고 그 위에 붉은띠를 어깨에서 허리로 비껴맸다. 머리에는 흰고깔을  상큼하게 접어 올려 썼다. 조선종이를 길게 오려 만든 지전을 양손에 들고 춤을 출때나 놋쇠접시모양으로 생긴 바라를 들고 출 때 이 복색은 한결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씻김굿의 인간문화재이며 남도의 세습 巫家인 박병천씨에게 시집와서 씻김굿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박숙자씨는 이번 무대에서 굿거리장단의 제석춤에 이어 떵떵이 장단에 복개를 들고 추는 복개춤, 손에 마른 해물을 묶은 것을 들고 엇중모리장단으로 추는 군웅춤, 그리고 약그릇 두 개를 들고 살풀이로 추는 액막음춤까지를 이어 춘다. 태를 부리지 않으면서도 장단이 온몸에 베어 나오는 그의 춤에서 한국춤의 어떤 원형을 찾아 볼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예능보유자 박병천씨가 20일 오후 3시3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74살. ‘진도씻김굿’은 망자(亡者)가 이승에서 풀지 못한 한을 풀어주고 편안한 세계로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진도지역의 전통굿이다.

 

진도 지산면의 전통 무가집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71~76년 집안에서 이어온 진도의 ‘남도들노래’ ‘강강수월래’ ‘진도만가’를 다듬어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문공부장관상 등을 줄줄이 탔다. 77년에는 출상 전날 밤 초상집에서 벌이는 민속놀이인 ‘진도 다시래기’를 발굴해 서울 기독교청년회(YMCA) 강당에서 첫 공연을 가졌으며, 78년부터는 ‘진도씻김굿’을 공연했다.

특히 고인은 1979년 세계민속음악제에서 ‘진도씻김굿’으로 금상을 수상해 우리나라 민속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그 공로로 이듬해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 씻김굿’ 기·예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무악연주와 특유의 구음(口音)으로 많은 사람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박병천의 구음다스름> <한국의 슬픈 소리> <진도씻김> <강강술래> 등의 음반을 냈다. 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악장과 예술감독, 사단법인 민속놀이진흥회 이사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서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 출강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썼다.

유족으로는 박환영(부산대 국악학과 교수) 성훈(진도씻김굿보존회 이수자) 상훈(자영업) 등 아들 셋과 진엽(주부) 등 딸 일곱이 있다. 빈소는 20~23일 서울아산병원 (02)3010-2230, 23~24일 전남 진도군 한국병원 (061)544-9675. 23일 오후 7시부터 진도군 진도읍 철마광장에서 ‘진도다시래기’와 ‘진도씻김굿’을 한 뒤, 24일 오전 9시 진도 전통장례를 치른다.

한겨레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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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창 분야 기능 보유자 (1980.11.17)

김대례 (1935 - )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창 분야 기능 보유자는 김대례이다. 김씨는 전남 진도 출생으로 1985년 영국, 서독 등 유럽 5개국 순회공연과 1990년 미국공연, 1995년 4월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던 '안숙선 김대례의 살풀이 공연'등 여러차례의 공연을 하였다.

 

길닦음

무명천을 늘어뜨려 길닦음하는 모습

 

출처 : 정원기의 국악 아카데미
글쓴이 : 세요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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