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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Mourning)란 일반적으로 의미 있는 애정 대상을 상실한 후에 따라오는

花受紛-동아줄 2010. 1. 6. 17:20

애도(Mourning)란 일반적으로 의미 있는 애정 대상을 상실한 후에 따라오는 마음의 평정을 회복하는 정신과정을 말한다. 애도는 주로 사랑하던 사람의 죽음(사별)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모든 의미 있는 대상과 자기의 상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을 일컫는다. 애도의 지배적인 기분은 고통스러운 것이고, 이러한 기분은 외부 세계에 대한 흥미의 상실, 상실한 대상에 관한 기억에의 몰두, 새로운 대상에게 투자할 수 있는 정서적인 능력의 감소 등을 수반한다. 정상적인 애도는 병리적인 것이 아니며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인은 상실에 적응하고 관계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한다.

 애도 작업은 서로 관련된 3개의 연속적인 단계를 거치며, 한 단계에서의 성공은 다음 단계에 영향을 미친다. (1) 상실과 상실의 상황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대처하는 단계. (2) 상실한 대상에 대한 애착과 동일시를 철회(탈집중)함으로서 적절한 애도를 수행하는 단계. (3) 개인의 성숙 수준에 맞는 정서적 생활로 복귀하며, 흔히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단계(재집중).

이러한 애도의 연속적인 단계가 치료를 통해서 이루어지려면, 내담자가 상실한 대상관계와 그로 인한 정서 경험을 회피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재경험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치료 과정에서 제공되는 치료자의 초점적이고 환경적인 관계와 공감적 해석은 필수적인 치료의 요소이다. 이러한 치료자와 내담자의 무의식적이고 의식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을 통해서 내담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취약한 상태에 머무를 수 있고, 결국은 그로부터 대상 및 자기의 상실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고 정서적 회복뿐만 아니라 인격적인 성숙을 이룰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