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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전기자극기를 이식해 비정상적인 ..

花受紛-동아줄 2009. 12. 28. 22:18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원장 이철)이 뇌에 전기자극기를 이식해 비정상적인 뇌 신호를 차단하는 뇌심부자극술 500례를 돌파했다. 수술 성과 또한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뇌심부자극수술 중인 장진우 교수
세브란스병원 장진우 교수팀은 최근 신경조절전기자극기이식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뇌심부자극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00년 2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파킨슨병 등 운동질환 445건, 난치성 통증 10건, 간질 4건, 정신질환 12건 등으로 약물이 듣지 않는 중증의 난치성 신경계질환 환자들을 치료했으며, 전체 504례의 시술 건 중에 감염, 출혈, 전극 등 전기 자극 장치에 관련된 문제 등의 부작용은 단지 4.0%에 불과해 합병증면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장진우 교수는 “뇌심부자극술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것으로 500례가 넘도록 많고 다양한 케이스를 치료한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풍부한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 문헌들이 보고한 6.8%보다 현격히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보이는 등 우수한 수술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자극기
뇌심부자극술은 볼펜 심 정도(1.27mm)의 가는 전극을 뇌의 병소 부위에 삽입해 컴퓨터 프로그램 된 자극장치를 이용해 지속적인 전기 자극을 줌으로서 신경회로를 복원하여 떨림증, 강박장애, 통증, 간질 등 다양한 신경계 증상을 소멸시키는 치료법이다. 대표적인 이상운동질환인 파킨슨병의 경우 이를 통해 80~90%의 환자가 질병의 고통에서 벋어나 다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뇌조직을 제거하는 기존의 전기응고술에 비해 뇌를 손상시키지 않고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극만 줄 수 있어 환자의 증상과 정도에 따라, 의사가 필요에 따라 전기자극을 조절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