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갑자기 아이들이 웅성웅성~ 열어놓은 창문으로 잠자리 한 쌍이 날아들었다. "뭐야?" "잠자리다~~~" 아이들 눈길이 모아진 곳을 더듬어 가니 잠자리 한 쌍이 뒤엉켜서 교실천장을 한 바퀴 돌더니 블라인더에 가서 내려앉았다. 우리반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독서대장이 점잖게 목소리를 깔고 한 말씀 하셨다. "지금 짝짓기 하는 거야~" 헐~ 녀석의 말투가 너무 어른스러웠다^^ "선생님, 저것 좀 보세요~" "쟤들은 둘이서 놀게 냅두고 우리는 공부해야지~^^" 빙빙도는 잠자리 구경하랴, 공부하랴~ 우리도 분주했지만 날아든 잠자리를 그대로 못본척할 내가 아니쥐~ 얼른 카메라를 꺼내어 줌으로 당겨서 몇 장 찍었는데 화질도 여엉 '아니올씨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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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비상(飛上)
글쓴이 : 벨프랜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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