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 가운데 가장 드문 것이 편집증이다. 다른 정신병들은 여러가지 병리적인 증상을 보이지만 편집증은 단 한가지에 집요하고, 극적이고, 지속적인 망상을 나타낸다.
망상이란 객관적인 사실이 입증되지 않는 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굳게 믿는 신념이다.
망상은 모든 정신병에서 나타나지만 편집증의 망상은 내용에 체계적이고, 논리정연하다.
편집증에는 의처증, 의부증, 과대망상, 피해망상 등이 있다.
아무 증거가 없는 데도 자기 아내나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는 것, 자신이 예수 또는 나폴레옹이라고 믿는 것,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해칠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믿는 것 등이 편집증의 예들이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주위에서 자신감을 넣어주지 못하는 결핍된 환경 속에서 자랐기에 열등감이 많다. 편집증 환자들은 의심이 많고 예민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환각증상은 나타나지 않아 성격의 붕괴는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 등 일상생활은 원만하게 수행하며 때로는 지적인 것처럼 보인다. 편집증의 망상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너무 집요해서 어떤 논리적인 설득으로도 바뀌지 않아 치료가 어렵다.
-편집성 성격장애-
의심이 많고 항상 경계하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용당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지나치게 질투심이 많고 과도하게 예민하며 남을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 냉정하며 유머가 전혀 없다.
정력적이고 야심적이며 적개심이 강하고 비교적 높은 지위를 얻지 못하면 모임이나 단체에 가담하는 것을 싫어한다. 조심성있고 용의주도하지만 특정한 장면에 처하면 전반적 특성은 보지 못하고 트집잡기의 명수이며 자신의 편견에 따라 일부에만 관심을 두므로 환경적응이 어렵다.
의미)편집증이란 극도로 의심이 많아지는 정신학적 증상으로.. 영어로는 파라노이아(paranoia)라고 하는데 그리이스 어의 para(beside)와 nous(mind)에 뿌리를 둔 것으로, 마음을 벗어난 상태, 마음의 결함이나 이상을 뜻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핵심 증상입니다. 대표적인 편집 상태 중 하나가 의처증이나 의부증인데요. 이 편집증은 치료하는데 힘이 많이 듭니다. 진실한 말로 설명해주어도 그 설명 뒤에 뭔가가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 또 의심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논리나 이성으로 고쳐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편집증은 문자 그대로 어느 한 가지 문제에 과도하게 집착해 망상으로까지 발달하는 경우입니다. 편집 망상과 더불어 남들이 자기 이야기를 수군거린다는 관계사고, 사회적 고립, 은둔, 괴벽, 의심, 증오, 폭력행사 등을 수반합니다. 그밖에도 색정 편집증(erotic paranoia), 과대 편집증(grandiose paranoia), 피해 편집증(persecutory paranoia), 소송 편집증(litigious paranoia)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행동 경향)이 병은 질서 있고 명료한 사고를 하면서도 확고부동한 망상이 계속되는 것이 본질적인 양상인데, 일상 생활 면에서는 다른 정상인들과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편집증 환자들이 망상을 못 견뎌 이따금씩 저지르는 폭력은 정도를 넘어서는 잔인하고 끔찍한 행동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그러한 것은 상대방에게 깊이 사로잡히면서 나와 상대방을 분간하지 못해, 상대방의 사정이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이코 스릴러들 중에는 편집증을 다룬 영화가 많습니다. 그들은 겉보기에 멀쩡하다가 예기치 않은 잔인성을 보이기에 영화의 소재로는 딱 좋은 것입니다. '미저리'.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위험한 정사' 등이 그 예입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현대 사회에 이 무서운 편집증이 늘어나고 있지 않나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여자가 자기를 배신했다고 직장도 때려치우고 여자를 잡으러 다니며 붙들면 꼭 죽여 버리겠다고 벼르는 남자, 아무래도 여자가 바람피우는 것 같다고 시시각각 여자의 얼굴과 몸에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 남자를 사랑하는데 그 남자가 그 남자가 다른 여자를 좋아한다고 그 남자를 죽이는 여자 등 현대인의 편집장애는 자꾸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시나리오 환자랑 편집증 증상이랑 약간 비슷한것 같아서 올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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