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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담사례-피임, 임신

花受紛-동아줄 2009. 10. 8. 22:49

아래자료는 구성애 성상담센터에서 발췌한  실제사례상담 자료입니다.

 

 

피임, 임신


[질문드려요]
남자친구와 성관계 한 지 1주일 정도 되었는데...
아무래도 임신일까 두려워 임신 확인을 하고 싶거든요. 테스트기 외에는 방법이 없나요?
피검사로도 알 수 있다던데.. 비용은 얼마정도 들고 어떻게 하는지?

[답변드립니다]
임신 확인은,  적어도 성관계 후 만 2주가 지나야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산부인과에 가셔서 혈액검사도 가능하긴 하지만, 소변검사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지고,  비용도 약 5만원  정도 듭니다.  


[질문드려요]
배란기는 언제쯤인가요?  


[답변드립니다]
다음 생리 예정일로부터 거꾸로 세어서 12일~19일 되는 날이 가임기 즉, 임신이 가능한 날이랍니다.
물론 생리주기가 ‘규칙적인’ 사람에 해당하는 법이구요. 자연주기법은, 실패율이 높아 다른 피임법과 병행을 해야 합니다.


[경구용 피임약]

피임법 중 가장 효과적이고 성공률이 높습니다.(99%)
예전의 피임약과는 달리,  저용량 호르몬제로 만들어져서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경구용 피임약은,  성관계 전에 먹는 약입니다. 피임을 하고자 하는 날 최소한 1주일 이전에 드셔야 약효가 있습니다. 정확한 복용 방법은,  생리 시작 첫날부터 매일 같은 시각에 하루 한 알씩 드시면 됩니다.  

혹시 복용을 빠뜨렸다면 그 사실을 안 순간부터 한 알을 드시고,  원래 복용하는 시각에 다시 한 알을 먹습니다. 피임약은 하루라도 빠뜨리고 복용하면,  효과가 없습니다. 또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피임약 복용 시 피임 효과는 50%이하로 떨어집니다. 임신을 원할 경우,  최소한 아기를 갖기 전 6개월 전에는 피임약을 끊어야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답니다.  


[콘돔]

콘돔은,  음경이 발기 되자마자 끼우는 것이 맞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사정하기 전에만 끼우면 피임의 효과가 있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데,  콘돔은
발기되자마자 끼우는 것이 정확한 피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피스톤 운동시 나오는 소량의 정액에도 정자는 수 천 수 만 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그 중의 한 마리만 들어가도 임신은 가능한 것이니까요.


[질외사정법]

엄밀히 따지면 질외사정은 피임법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질외 사정으로 임신이 된 사례는 너무너무 많습니다. 성관계시 흥분되면 나오는 쿠퍼선 액에 이미 수많은 정자가 들어있어서 여자의 질을 통해 이미 헤엄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남자들이 가장 잘 못 알고 있는 피임법이 바로 질외사정법 입니다. 실패율이 가장 높으니까요. 남자친구에게 강하게 얘기하고 알려주세요!!


[루프]

루프는 출산의 경험이 있는 기혼여성에게나 어울리는 피임기구입니다.
미혼은 아주 위험 요소가 많아요. 자궁 내막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하혈을 할 수도 있고,
생리양도 아주 많아질 수 있고,질염 등등... 안 좋은 면이 훨씬 많아요. 루프보다는, 먹는 피임약을 복
용하시는 게 가장 부작용이 적습니다. 루프는 하루라도 빨리 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을 생각해서요.


[질문드려요]
남자친구와 어젯밤 계획에 없는 성관계를 하게 되었어요. 아침에 날짜를 계산해 보니 배란기 인 것 같아서요. 저희는 지금 학생이고,  아직 임신할 처지가 아니거든요.


[답변드립니다]
배란기에 피임 없이 성관계를 한 후 임신을 방지하기 위한 약이 있습니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는 것을 막는 응급피임약인데요, 이 약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합니다. 산부인과는 물론 종합병원 응급실,  그 외 모든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처방전과 약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2만원 내외)

응급피임약은,  성관계 후 12시간 또는 24시간 이내가 가장 피임 성공률이 높구요(96%) , 48시간 이내에 복용 하였을 경우 85%,  72시간 이내에 복용 하였을 경우 48% 피임성공률을 보입니다.  이 약은 2알로 되어있는데 한꺼번에 복용 하셔야 합니다. 혹시 3시간 이내에 토했을 경우,  구토물 중 약2알이 다 보이면 즉시 재 복용하셔야 합니다.  응급피임약은 100% 피임성공률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응급피임약을 복용 하였다 하더라도 반드시 다음 생리 때까지 기다려보셔야 정확한 결과를 아실 수 있습니다. 생리예정일에 생리가 없을 시 임신 테스트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질문드려요]
응급피임약을 복용 후 1주일이 지났는데 피가 나와요. 이게 생리인가요?

[답변드립니다]
생리 혈이 아닙니다.  응급피임약 복용 후 나타나는 부정출혈입니다.
응급피임약을 복용한 약 30%의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하루나 이틀정도 생리 혈과는 조금 다른 소량의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크게 개의치 마시고 1주일 정도 기다리시면 다시 피가 나오는데 그것을 생리로 보시면 됩니다.


[질문드려요]
현재 임신 7개월입니다.  남자친구와는 헤어졌구요, 아이를 낳을 형편도 아니고, 미성년자라 낙태도 안 될 것 같고... 부모님께는 절대 얘기를 못 할 것 같아요. 아이를 낳고 쉴 수 있는 미혼모 쉼터가 있다고 들었는데.. 방법을 알려주세요.


[답변드립니다]
임신 5개월 이상은, 낙태가 어렵습니다.  아기를 위해서도 그렇고 아기 엄마에게는 아주 위험한 수술입니다.   임신 7개월이시라면 무조건 낳으셔야 합니다.
부모님께 말씀 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님 모두에게 알리는 일이 좀 곤란하시다면 어머님께는 말씀 드려서 도움을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각 지역마다 미혼모 시설이 있는데,  미혼모 시설에 입소하게 되면 모든 비용을 지원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이를 낳으시고  산후 조리도 하실 수 있고,  입양을 원하실 경우는 입양을 보내주고,  본인이 키우기를 원할 경우,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실 수 있을 때까지 최고 3년까지는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요즘은 10대라도,  아이를 무조건 입양하는 것보다 본인이 키우고자 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여서 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질문드려요]

임신 초기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와 임신 전 증상인 착상혈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답변드립니다]

임신을 하면 먼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1. 월경이 멈춥니다.

    2.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3. 입맛이 변합니다.

    4. 미열이 지속됩니다.

    5. 입덧을 합니다.

    6. 유방이 커집니다.

    7. 이유 없이 피곤합니다.

    8. 변비가 생깁니다.

    9. 질 분비물이 많아집니다.

위의 변화들도 중요하지만 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정의 변화가 심해집니다.

그러니 자신의 감정 상태를 체크해보시구요. 음식과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착상혈은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붙을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배란시기에 성관계를 가지면 정자와 난자가 나팔관에서 만나서 수정이 됩니다.

수정된 난자는 수정란이라고 하는데, 대개 배란 후 3-4일( 늦게는 일주일 후) 자궁 안으로 들어와서 자궁내막에 붙어서 착상이 이루어집니다. 이 시기에 간혹 속옷에 묻을 정도의 출혈을 경험하는 여성이 있는데 이를 착상혈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다른 원인에 의한 출혈이 있을 수 있어서 감별이 필요합니다. 


[질문드려요]

약간의 냉이라고 해야 되나? 노르스름한 게  나오네요.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서. 요즘에 그전에도 소화가 가끔 안 되고 그랬는데..   지금도 좀 더부룩하고. 트림도 나오는 거 같고.  배란일로 보면 임신은 아닌 거 같은데.  정자가 몸속에서 일주일인가 산다고 들었어요.

그러면 제가 임신한건가요??   만약에 그렇다면 테스트기로 언제 확인하면 좋을까요?? 

임신하고 1~2주에는 테스트기를 사용해도 그리 정확하지는 않다고들 하네요........ 그리고 임신 초기엔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 알려 주시겠어요?



[답변드립니다]

마지막 관계 2주 후면  테스트 결과는 정확하게 나올 겁니다.

임신테스트는 성관계한지 2주정도 되었을 때 해보면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불량품도 종종 있으니 두개 정도 사다가 설명서를 잘 읽고 다음날 아침 첫 소변으로 테스트 합니다.

설명서에 명시한 시간에 맞추어 결과를 확인하세요. 테스트를 하자마자 결과를 보고 결정을 하면 불확실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설명서에는 보통 성관계한지 7일 정도 되었을 때 테스트하면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보다 확실하게 알려면 답답해도 조금 더 기다렸다가 2주정도 되었을 때 해보는 것이 보다 정확하겠어요. 확실하게 두 줄이 나오면 임신이 확실합니다.

한 줄은 확실하고 한 줄이 희미할 때는 다음날 다시 검사해봐야 하구요.

임신초기증상은 꼭 감기 증상처럼 미열이 있고 약간씩 추운 느낌이 들며 피곤하고 속도 더부룩합니다.

실제 감기일 수도 있고 신경이 예민하면 그렇게도 느껴지고 또 생리 전 증후군의 증상과도 비슷하여 이런 약간의 증상만으로 임신을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다이어트 중이어서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하고. 트름도 나오는 거 같고. 하기 때문에 정확한 가늠이 어려울 것 같네요.


[질문드려요]

담당 의사선생님이 부재 중이셔서 다른 분께 말씀드리고 노레보정을 처방받아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중절 수술을 한 후 10일밖에 안되었어요..

노레보정이 건강에 많이 안 좋을까요? 그리고 임신이 다시 될지 걱정입니다.

응급피임약이 강한 호르몬제라고 들었습니다. 혹시 불임이 되는 것은 아닐까요?


[답변드립니다]

중절수술 후에 응급피임약을 복용했다고 해서 불임이 되거나하지는 않습니다.

응급피임약 설명서를 잘 보셨나요? 응급피임약 복용 후에 약 3-5일 정도 후  부정출혈이 며칠간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보통은 응급피임약 복용 후 이주이내에 생리를 하게 됩니다만. 님의 경우는 수술을 하신 후 복용하신 것이라 어찌될지는 성관계를 하지 말고 기다려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비록 남자친구가 잘 모르고 성관계를 요구한다할지라도 적어도 수술 후 두 달간은 몸 회복을 위해서라도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요. 님 자신만을 위해서 당분간만이라도 이기적이 되셨음 좋겠네요. 너무 많이 걷지도 말고. 너무 오래 서있지도 말고. 특히 아랫배는 항상 따뜻하게 해주시고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음식, 콜라 같은 탄산음료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드려요]

어제 제남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은 후로부터 계속 성기가 아파요. 질 입구가 상처가 났는지...

경험이 별로 없어서 질 입구가 좁아서 그런 건가요??? 그때 상처가 난건지 아니면 병에 걸린 건지 알고 싶어요.. 그리구..피임법에 대해서두 자세히 알고 싶은데..콘돔을 사용하고 싶긴 하지만...어떻게 얘기를 꺼내야할지..쑥쓰럽기두 하구..콘돔을 쓸 때의 상황을 생각해보니..분위기가 깨지는 거 같을 꺼 같기두 하구요..어떤 식으로 남자 친구에게 얘기를 꺼내야할지.. 그리고 경구피임약에 대해서 자세히 알구 싶어요. 가격은 얼마나 하는지도 궁금 하구여...



[답변드립니다]

성관계가 처음은 아니고 오랜만에 했던 모양이에요. 그럴 때 좀 더 아프기도 해요.

또 왠지 흥분이 잘 안 돼 질 분비물이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면 더 아파질 수도 있어요. 어쨌든 아픈 것은 성관계로 인한 것 이구요. 지금 당장 병에 걸렸다고 할 수는 없어요. 병에 걸렸대도 바로 증상이 나타나진 않아요. 2-3일 후나 더 지나야 나타나지요. 아픈 것은 조금 있으면 나아질 거예요.


콘돔에 대해 남자친구에게 아직 말하지 못한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어요. 분명히 임신할 수 있는 것을 알건데 그런 대책에 대해서 얘기할 수 없다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것이지요. 서로가요.


생명은 분위기보다 더 중요하답니다. 만약 임신하고 낙태하게 되면 그 잠깐의 분위기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콘돔에 대해 얘기도 못한 남친이 그때라고 임신, 낙태를 같이 책임져 줄까요?

막연하게 그 남자친구를 잃을까봐, 부담주기 싫어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건 아닐까요?

그러다가 임신을 하게 되면 너무나 후회하고 자신에 대해 바보같이 느껴질 거예요. 상처도 많이 받고 남친 으로부터 위로받기도 어려울 거예요.


콘돔까지 얘기하기 어려우면 임신에 대한 애기라도 해봐요. 이러다가 임신하면 어떻하지? 라고요. 생명에 대해 생각이라도 해보게 해야지요. 남친의 책임감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도 콘돔을 권해보세요.

얘기도 못하고 성관계를 자주 하게 되는 경우라면 현실적으로 경구피임약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아요. 약이 많이 좋아져서 부작용도 적어요.

먹으려고 하면 약국에 가서 사세요. 가격은 종류에 따라 다른데 6천원에서부터 만3천원까지 있어요. 먹는 방법은 확실하게 생리를 확인하고 생리 시작한 지 5일째 되는 날부터 먹기 시작하면 되고요.

설명서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성이란 간단한 게 아녜요. 섹스만 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지요. 남자들이 생명을 생각하며 준비하진 않아요. 또 님의 몸을 책임지지도 않구요. 즐기는 데만 신경 쓰는 남자가 많답니다.


내가 챙겨야지요. 내 몸은 내가 지킨다.

내 몸은 분위기보다 중요하다.

믿을 거는 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고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질문드려요]

관계를 가져도 수정이 되지 않는 날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정자와 난자가 만나야 수정이 된다는 것은 물론 아시겠지요. 여성에게 난자가 나오는 날은 배란일이라고 하는데, 그 배란일은 보통 한 달 중에 어느 날 배출하여 하루 정도 머물곤하지요(어떤 난자는 이틀 정도 머물기도 하지만 흔하지는 않아요).



[답변드립니다]

그날이 언제인가를 알아내는 게 중요한데요. 배란일 하루를 잡아내는 것은 여러 가지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쉽게 단정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배란일 하루보다는 임신 가능한 배란기간을 말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기 때문에 주로 ‘배란기’라는 용어로 그 기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배란기간 동안에는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지요.


1. 우선 생리가 규칙적일 때 계산이 가능해요.

   생리가 불규칙할 때는 도저히 종잡을수가 없기 때문에 먼저 생리를 며칠만에 규칙적으로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보통 지난 5-6개월 동안 있었던 생리를 돌이켜 봐 대충이라도 한 달이면 한달,       35일이면 35일 등 그 주기를 알아야 해요.

2. 1번에서 따져 본주기를 근거로 앞으로 있을 생리의 시작할 날짜를 잡으세요.

   만일 지난달에 29일부터 생리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평균을 내보니 30일마다 생리를 했다면 이번     달에도 29일에 하겠지요. 이렇게 주기를 근거를 다음 생리 시작 일을 추정해 놓고요.

3. 그 추정된 생리 시작 일에서 빼기를 해서 기간을 잡으세요

   어떻게 빼기를 하냐고요? -19와 -11을 하세요.

   만약 이번달 29일이 추정한 날짜라면 -19를 하면 10일되고, -11을 하면 18일이 돼요.

   그러면 배란기간은 이번달 10일에서 18일 동안 대략 9일정도가 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아기를 원하지 않을 경우라면 가능한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콘돔을     사용하면 괜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물론 있겠지만 콘돔 자체도 100% 믿을 수는 없기 때     문에 정말 아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더욱 안전하게 성관계를 안 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4. 왜 그렇게 길게 기간을 잡아야 하냐면

   지금까지는 아주 단순화시켜 배란일을 생리 시작일로 추정된 날로부터 보통 14일 전이라고 생각     했어요.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는 배란일이 14일 전 딱 하루가 아니라 그 14일을 기준으로 ±2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배란일 자체가 이미 4일을 잡아먹고 들어가는 것이지요.

   거기에 정자가 살아 있어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간과 난자가 살아 있는 기간까지 잡아줘야 안전     한 기간이 되는 것입니다. 정자는 보통 여성 몸에 들어오면 3일정도 임신할 능력을 갖춘채 남아      있는데, 난자는 보통 하루 정도 임신능력이 있어요.

   그러면 배란일보다 3일전에 성관계를 했어도 살아 있던 정자 때문에 임신이 되고, 배란이 끝날에     성관계를 하면 살아 있던 난자 때문에 또 임신이 가능해지지요.

   그래서 배란일 4일 중에 첫날보다 3일을 더 앞서서 기간을 잡아줘야 하고, 배란일 4일 중에 끝 날보     다 1일을 더 길게 잡아줘야 하기 때문에 전체 기간을 잡아주면 19일 전에서 11일 전이 되는 것입니다.

5. 요약해보면

   첫째, 배란일 보다 배란기를 잡아야 합니다.

   둘째, 배란기는 생리 주기가 규칙적일 때만 추정 가능합니다.

   셋째, 규칙적일 때 다음 생리 시작할 날짜를 추정해 잡습니다.

   넷째, 생리 시작할 날로부터 -19, -11을 합니다.

   다섯째, 피임을 원할 경우 9일 동안의 배란기간에는 성관계를 하지 않습니다.


[질문드려요]

여자친구가 많이 걱정됩니다. 혹시 임신은 아닌가요?

6월 15일,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여자 친구의 생리주기가 일정치 않아서... 그리고 여자 친구가 걱정을 많이 해서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원래 여자 친구의 생리주기는 매달 마지막 주쯤 됐었는데, 두 달 전인가부터(4월부터)매달 중순쯤으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가끔씩 피곤하고 하면 생리가 안 나온다곤 했다는데, 이번 달에도(6월) 생리가 하루 나오고(13일경) 계속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여자친구와 6월 15일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성관계 후 걱정도 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국에서 사후 피임약을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사후 피임약은 건강에 아무런 해가 없는 것입니까? 약봉지에는 월경 분순 때 먹는 약이라고 적혀 있던데....

왜 약을 먹어도 생리를 하지 않는 것일까요?(6월 15일 관계 후 바로 먹었습니다)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임신은 생리 후 2주 정도 후에 배란을 하고 그 배란일 전후 3일동안 성관계를 가지면 임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자친구의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임신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그리고 생리주기가 자주 바뀌고 며칠씩 늦어지기도 하고 가끔씩은 아예 생리를 않을 때도 있는데, 이건 왜 그런 걸까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어서 답답할 따름입니다. 어디 속시원하게 물어볼 곳도 없고...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드립니다]

  여러 가지 지내온 과정이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최종 결론은 지금쯤 임신 테스트를 해보았으면 합    니다. 임신에 대한 확증은 없지만 문제를 간략하게 해 보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1. 생리 주기나 생리 양이 불규칙한 편이라 종잡을 수도 없는 형편인지만 6월 13일 한 생리가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

   하루 정도 했다고 했는데 혹시 착상혈의 가능성은 없는지 궁금해서요. 착상혈이란 임신한 모든 사     람에게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사람의 경우 수정돼서 그 수정난이 자궁벽에 앉을 때,       즉 착상할 때 약간의 출혈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아주 작은 양으로서 하루나 이틀 정도 잠깐 비     치다가 마는 정도이고 대개 기다리던 생리 날짜보다 1주일 정도 앞에 나오는 경향이 있지요.

   혹시 6월 13일 이전에 성관계를 하지는 않았나요? 임신 가능성이 있을 일은 없었는지요?

   혹시라도 임신이었다면 6월 15일 후 약을 먹은 것에 대해서 출혈이 안 될 수도 있어요.


2. 사후 피임약이라고 했는데 그 약이 정확히 어떤 약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후 피임약은 그 상품명이 ‘노레보 원’으로 되어 있고 병원에서 처방전을 끊어 약국에서 파는 약     이거든요. 그 약이 아니라면 약국에서는 사후 피임약 같은 효과를 내는 다른 약일 수도 있지만 월     경 불순 때 먹는 약이라면 그건 또 다른 성분의 약이라고 짐작됩니다.

   지금이라도 그 약국에 연락할 수 있다면 정확히 어떤 약인지 물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떤 때 먹는 약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물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사후 피임약이라 하     더라도 함부로 아무 때나 먹어서는 안 됩니다.


거의 임신될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배란 주기 등 여러모로 잘 따져본 후에)성관계하고 난 후 72시간 이내(가능한 24-48시간 안에 먹을 때 피임 효과가 높아요)먹는 것이지요.

그 이외의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먹지 말아야 해요. 고농도의 호르몬 약이기 때문에 여성의 생리 주기도 더 엉망으로 만들고 생식기 상태도 더 안 좋게 할 수 있어요. 일생에 부득이한 경우 한두 번 정도 먹을까 말까 하는 약으로 아시면 됩니다.

날짜로 봐서는 너무나 임신이 분명한 것 같은데 도저히 아기를 낳을 수 없을 때 낙태 수술하는 것보다는 조금 낫겠다 싶어 먹는 그런 약이지요. 그렇게 조심조심 신중하게 먹어야 하는 약이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감수하고서라도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먹게끔 되어 있는 겁니다.

물론 약국의 약사도 몸을 생각해서 약을 주겠지만 너무나 이런 일이 많다 보니 일일이 구체적인 상황을 점검하지 않고 쉽게 약을 팔수도 있는 일입니다.

결국 우리 자신들이 똑똑해져 스스로의 몸을 챙겨야 하는 겁니다. 몸과 관련된 것은 아무도 믿지 않는 것이 더 좋아요. 돈에 둘러싸인 세상이니까요.


3. 생리 불순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합니다

아무래도 여자 친구의 자궁은 튼튼하지 않다고 하니까 평소 아침밥을 꼭 챙겨먹고 세 끼 식사 하세요. 콜라는 절대로 먹지 말고, 햄버거 등 인스턴트식품도 삼가고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기 위해 배꼽을 내놓지 말고 한여름만 빼고는 속옷을 두 개 입어 잘 보호해야 합니다.

우리 아우성 몸 사랑 센터에 와서 쑥 찜질을 하는 것도 아주 좋아요. 자궁을 따뜻하게 해 주기 때문에 생리 불순도 쉽게 고칠 수 있습니다. 당연히 10대라면 성관계도 안하는 것이 좋지요. 아직 자궁이 다 성숙되지 않았으니까요.

팔십 평생 재미있게 살아야 할 몸이니 10대에는 앞날의 즐거움을 위해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우선 지금 약국에서 임신 테스트 하는 것을 사다가 테스트를 해보세요. 설명서를 잘 읽고 아침 첫 소변으로 하면 됩니다. 결과 보기는 아주 쉬워요. 설명서에 명시한 시간을 정확히 지켜 해 보세요. 그래서 임신이면 그 이후의 방법을 모색해야 하겠지요.

6월 13일 전에 성관계가 없거나, 테스트 상 임신이 아니라고 나오면 그 모든 것을 접고 이후 성관계는 계속할 경우 생리 주기로 배란기를 따지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니 콘돔이나 피임약을 복용하는 등 확실한 피임법을 마련한 후에 해야 합니다.

피임약을 먹을 경우 이번에는 임신 여부도 확인하고 다음 생리 때까지 기다려 생리하는 첫날부터 먹어야 합니다. 당장 먹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약사든 누구든 지금까지의 경과 과정을 다 말한 후에 상의해서 약을 골라야 합니다.

섹스는 쉬운 것 같으나 그 결과는 아주 복잡합니다. 서로의 몸, 특히 여성의 몸을 잘 안후에 피임의 지식도 그 상황에 맞게 잘 익힌 후에 성관계를 해야 합니다.

10대의 몸은 더욱 잘 관리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려는 님의 태도에 희망이 보입니다. 어른들과는 달리 솔직히면서도 지식도 잘 갖추고 고민도 하며 해결하려는 님의 자세에 경의를 표합니다. 잘 해결하시기를 빌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