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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기법

花受紛-동아줄 2009. 9. 20. 23:55

면접의 기법

상담 면접을 할 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개인이 취하고 있는 이론적 입장에 따라 많은 기법을 화려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 단지 상담자가 취해야 할 태도에만 관심이 있을 뿐 기법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게스탈트 치료의 노선을 따라가는 치료자와 인간중심 치료적 입장을 위하는 상담자가 사용하는 상담의 기법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어떤 이론적 입장을 따르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상담자들이 내담자와의 관계를 촉진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기법들을 소개하기로 하겠다.

1. 경청하기
경청은 내담자로 하여금 생각이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해주어 그의 내년 세계를 스스로 탐색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거의 듣지 않으므로, 때로는 잘 들어주기만 하는 것으로도 상담은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상담에서 경청하기는 상담자가 선택적으로 듣는다는 점에서 일상적인 대화에서 경청하기와 차이가 있다. 예컨대, 내담자가 과거의 경험이나 일의 진행내용에 대하여 장황하게 이야기를 할 경우에 대부분의 상담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반면에 내담자가 현재의 느낌이나 생각을 말할 때는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관심을 보인다.
이는 단순히 내담자가 한 말을 듣는다는 의미를 넘어서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면적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이를 두고 상담자는 또 하나의 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내담자의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을 그가 언어적으로 표현한 것과 모든 비언어적으로 여러 표현한 메시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얼굴 표정의 변화, 손의 움직임, 호흡의 속도 등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때 진실로 내담자가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말의 어조와 억양, 소리의 속도와 고저에 귀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경청하기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행동 이외에도 정보 요청이나 요약하기가 포함된다. 정보 요청은 상대방이 계속 말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으로 그 상황에 대하여 혹은 내담자의 내면세계에 대하여 더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때 "왜"라는 질문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라는 질문은 기껏해야 내담자에게 변명을 하도록 이끌 뿐 상담자가 알고자하는 정보를 주지는 못한다.
요약하기는 상담자가 두 사람의 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음을 내담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다. 때때로 내담자들은 자신이 한 말의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상담자가 요약을 통하여 이블 정리해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담자에게 스스로 요약하도록 할 수도 있다. 요약할 때 주의점은 그 의미를 더하거나 빼지 말고 있는 그대로 요약하는 것이다.

2. 구조화
구조화는 상담의 본질, 제한조건 및 방향에 대하여 상담자가 정의를 내려주는 것이다. 상담을 동반에 비유한다면 상담자는 안내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구조화를 통하여 내담자는 상담 과정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상담자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를 알게 된다.(이장호, 1982)
구조화의 유형에는 일반적으로 시간. 내담자의 행동, 내담자의 역할 및 과정과 목표의 구조화가 포함된다.

가. 시간의 제한
여기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한 회기의 길이와 전체 상담의 길이에 관한 구조화, 먼저 한 회기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할애할 것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회기당 시간이 정해지지 않으면 내담자는 자신이 이야기의 보조를 조절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는 한 회기가 50분 정도이지만, 학교나 기관에서는 그 상황에 맞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아동을 상담할 경우에는 한 회기의 길이가 더 짧다.
두 번째로는 전체 상담의 길이를 정하는 문제이다. 이는 치료가 취하고 있는 이론적 입장이나 내담자의 문제의 심각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드물게는 엄격하게 회기 수를 정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가를 대략적으로 밝히는 것이 좋다.

나. 내담자의 행동 제한
아무리 불합리하고 이상한 것이라 하여도 내담자가 말로 표현하는 한, 원칙적으로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행동화(actingout)하는 것에 관하여는 엄격히 한계를 정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상담실의 기물을 파괴하거나 상담자에 대한 신체적 공격은 허용되지 않음을 미리 밝혀두어야 할 때도 있다.

다. 내담자 역할
성공적인 상담을 위해서는 내담자가 상담의 특성을 이해하고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내담자가 상담과정에서 변화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자신을 탐색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직하게 표현하고, 지금 여기에서 작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담의 초기에 알려 주는 것이 좋다.

라. 과정과 목표
이것은 상담자의 역할과 관련이 되는 구조화이다. 때때로 내담자들은 상담의 과정에 대하여 오해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문제에 관하여 호소를 하년 상담자가 거기에 알 맞는 대답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거나, 자신은 수동적으로 상담자의 질문에 대답만 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상담이 무엇을 하는 과정인가에 관하여 간단하게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상담의 본질에 관하여 장황하게 강의하듯이 이야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담의 목표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는지 내담자가 괘 발전을 한다하여도, 상담자와 내담자 모두가 무엇을 위하여 작업하고 있는가를 모르므로, 그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게 되는 수도 있다. 간혹 상담자들 중에는 목표를 가지고는 있지만 이것을 내담자와 공유하지 않고 자신만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상담은 내담자와 함께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합의된 목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상담 도중에 그 목표를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으므로 한 번 정한 목표에 너무 매달리지 않고 유연성을 갖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3. 공감적 반응(반영)
Karkhuff에 따르면 의사 소통 수준은 다섯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수준 1: 상대방의 언어 및 행동 표현의 내용으로부터 벗어나거나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감정 및 의사소통에 있어서 상대방이 표현한 것보다는 훨씬 못 미치게 소통하는 수준.
수준 2: 상대방이 표현한 감정에 반응은 하지만 상대방이 표현한 것 중에서 주목할만한 감정을 제외시키고 의사소통하는 수준.
수준 3: 상대방이 표현한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정서와 의미를 표현하여 상호교류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수준
수준 4: 상대방이 스스로 표현할 수 있던 것보다 더 내면적인 감정을 표현하면서 의사소통하는 수준, 수준 4부터는 의사소통이 촉진된다.
수준 5: 상대방이 표현할 수 있었던 감정의 내면적 의미들을 정확하게 표현하거나, 상대방의 내면적 자기 탐색과 완전히 같은 몰입 수준에서 상대방이 표현한 감정과 의미에 첨가하여 의사소통 하는 수준. 상대방의 적극적인 성장 동기를 이해하여 표현한다.
공감의 기법을 사용할 때 초보 상담자가 범하기 쉬운 오류는 ① 부정확성, ② 이해한 턱하는 것, ③ 내담자가 횡설수설하도록 허용하는 것. ④ 성급하게 고차적 수준의 공감을 시도하는 것. ⑤ 기초적 수준의 공감을 전달하는데 너무 장시간을 소비하는 것.⑥ 내담자의 감정표현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너무 빨리 다음 단계로 몰아 세우는 것, ⑦ 내담자가 사용하는 언어 양식을 쓰지 않는 것. ⑧ 너무 길게 풀어서 이야기하는 것 등이다.

4. 명료화
명료화는 내담자의 말 중에서 생략이 되어 있거나 모호한 점을 내담자가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상담자가 도움을 주는 방법을 말한다. 명료화는 내담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상담자가 생각하고 이를 다시 내담자에게 말해주거나, 분명하게 해주도록 요청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내담자 반응의 구체화라고 하는 과정에 해당한다.
구체적이고 명료한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도록 질문해야 한다. "예를 들면,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때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드셨습니까?" "언제 그런 느낌을 가장 강하게 느끼십니까?", "제가 잘 이해를 했는지 모르겠는데…입니까?"등 실제로 그 상황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주제 저 주제로 넘나드는 것보다는, 적어도 내담자가 제시한 상황에 대하여 내담자와 상담자 모두가 충분히 이해하고 "끝내지 못한 작업"이 남아 있지 않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명료화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 중의 하나는 내담자가 생략하고 말하지 않는 부분을 분명히 해주도록 요청하는 것이다.(김계현, 1990) 예를 들어,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해요"라고 말하는 내담자라면 어떤 상황에서 , 누구하고 등이 생략되었다고 바꿀 수 있다. 이밖에도 극단적인 표현을 하거나 일반화해서 이야기하는 내용 속에는 많은 생략이 포함되어 있은 가능성이 많으므로 이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역설적 기법들
상담에서는 때때로 역설적 기법이 도움이 된다. 내담자가 이제까지 늘 사용하던 방법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 이럴 때 상담자가 전혀 이외의 방향에서 내담자가 기대하지 않았던 반응을 하게되면 내담자는 그 반응에 주목하게 되고 새로운 방향에서 생각하고 느낄 수 있게 된다.
역설적 기법 중에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 역설적 의도를 들 수 있다. 이는 Victor Frankle 이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할 것으로, 그는 사람들이 가지는 불안이 그 자체보다는 불안에 대한 불안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자신이 피하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을 사용하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얼굴이 붉어지는 것 때문에 불안한 사람은 일부러 방법을 사용하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얼굴이 붉어지는 것 때문에 불안은 사람은 일부러 토마토만큼 붉어지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행동을 유머러스하게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안이 엄습하여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족 치료에서 사용하는 증상의 처방이나 행동적 접근에서 사용하는 부정적 연습은 모두 내담자가 피하려고 하는 바로 그 행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불안을 극복하도록 돕는 방법이다.
또 다른 역설적 방법으로는 틀 바꾸기(refraining)를 들 수 있다. 이것은 긍정화 혹은 재구조화라고도 하며,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왜곡되어 있는 내담자의 인식의 틀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어 세상과 자신에 대한 지각을 변화시키려는 것이다. 우리는 같은 사물이나 사건을 보고도 자신이 가진 지각의 틀에 따라 이를 부정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그 해석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의 심리적 상태는 객관적인 상황보다는 그 상황에 때한 해석에 의해 좌우된다. 결국, 생각이 틀을 바꾸면 그 사람의 전체적 심리 상태가 바뀔 수 있다.
계속적으로 자신이 힘든 상황에 대하여 호소하는 내담자의 경우에는 예외 질문이 도움이 된다. 항상 힘든 상황에 있다고 생각해오던 사람이 자신이 잘 지내고 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상담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인 희망이 생기게 되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자존감이 향상될 수 있다.

6. 그 밖의 방법들
위에 제시한 것 이외에도 다양한 상담의 기법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역할 연습이나 빈의자 기법 등은 대인관계의 갈등을 지니고 있는 내담자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다. 역동적인 측면에 관심이 있는 상담자들은 초기의 기억이나 꿈 자료를 분석하고, 직면이나 해석의 방법을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비법을 사용하던지 잊지 않아야 할 일은 기법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진정한 인간적 만남을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상담자 자신이 그 기법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채로 기계적으로 기법을 가용하는데 사로잡히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어떤 기법을 사용할 때는 그것의 의미와 효과를 분명히 이해한 상태에서 이를 신중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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