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의 가치

1. 사회복지실천의 가치

- 개념

  Lowenberg는 가치란‘믿음과 같은 것으로 좋고 바람직한 것에 대한 지침이며 적합한 행동의 선택에 대한 지침이다’라고 하였고 Webster사전은 가치를‘본래적으로 가치 있는 또는 바람직한 무엇’이라고 정의 하였다.

  따라서 가치란 인간의 본질에 관하여 전문직이 갖고 있는 신념-믿음으로 이러한 신념-믿음이 사회복지실천에서 실무자의 일상적인 활동에 반영되어 전문직이 실천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 가치의 특징

 *  궁극적 가치 

개인의 자유, 인간의 존엄성, 정의, 평화 발전, 자기 결정 등과 같은 어떤 일반적, 추상적 또는 절대적 개념이다.

 * 수단적 가치

타인의 수용, 교육의 기회 균등, 클라이언트에 대한 정보의 안전관리 및 비밀 보장, 고지된 동의와 같은 더욱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가치이며, 또한 어떤 목적에 유용하기 때문에 좋거나 유익한 것으로서 사물의 성질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실요적 가치라고 할 수 있다.

 *   개인적 가치 

가족, 문화, 사회의 가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개성, 자존심, 자기의존, 비밀, 자기실현과 같이 개인을 위한 권리 또는 유익하게 생각하는 것이나 개인이 자신을 위한 권리와 선을 생각하는 가치이다. 따라서 종교적-문화적 가치의 여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각 개인의 환경에 따라 다르게 형성 될 수 있다.

 * 사회적 가치

이타주의, 상호부조, 사회복지, 우애, 민주주의, 호의, 책임 및 사랑과 같이 사회적으로 지향된 방법으로 일반적 또는 집합적으로 인간을 위한 선과 권리를 생각하게 되는 가치이다. 사회적 가치는 개인적 가치에 영향을 미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특징이 있다.

 *  종교적 가치

비물질적 또는 종교적 신념에 의해서 착함 또는 선행을 통한 구원과 같은 생각을 하려는 것으로 정신적 가치라고도 할 수 있다.

 * 과학적 가치

과학자들이 과학적 행동 즉 합리성, 객관성, 진보성과 비판적 연구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믿는 가치이다.

 *  전문적가치

능력, 공평무사, 클라이언트의 관심을 우선시하는 전문적 행동의 기준으로서 수용하는 것이며, 전문직업인들이 자기 자신을 맡기는 가치이다. 예를 들면, 서비스 제공, 사회정의 증진, 인간에 대한 존엄성과 가치, 인간관계의 중요성, 신뢰성 확립, 능력 증진 등이 있다.

 * 도덕적 가치

 정직, 공명정대한 행동, 공감처럼 특히 대인관계에서 정의와 의무의 기준에 의하여 반대되거나 유익한 어떤 일의 성질에 관한 가치이다.

 *  윤리적 가치

도덕적 가치관의 한 형태이며, 실용적이거나 직접적인 용어가 아니라 이상적인 용어로서 상실, 타인에 대한 존경, 정직과 같은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것으로서 임의로 받아들이게 되는 정의, 책임 있는 행동에 관한 개념이다.

 * 심미적 가치

현실적으로 활용되면서도 비도덕적 가치가 함께 하는 어떤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차등적 가치

사람에 따라 찬반이 가능한 가치로서, 특수하고 단기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중간 수준의 가치이다. 예를 들면, 보건의료서비스나 치료를 거부할 수 있는 환자의 권리 등이 이에 속한다.

 * 기관의 가치

각 사회복지관은 역할, 기능, 책임에 따라 고유한 가치를 갖는다. 기관의 가치는 종종 클라이언트의 가치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

 

- 전문적 가치의 범위

사회복지사들이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 갖추고 있어야 할 가치관에 관해 미국의 사회복지사협회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개인은 이 사회의 관심의 근원이다.

 * 이 사회의 개인들은 상호의존적이다.

 * 개인들은 서로 간에 사회적 책임을 진다.

 * 각 개인에게는 공통적인 욕구도 있으나 독특한 욕구도 있다.

 * 민주적인 사회의 본질적 특성은 각 개인의 완전한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 개인 이 사회에서

   능동적이고 활발한 참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갖는다는 것을 사회가 인정하는 것이다. 

 * 사회는 자기 발견, 즉 개인과 환경간의 불균형에 대해 방해 요소를 극복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사회복지 전문직의 기본적 가치는 인간존엄성과 사회정의실현(사회가 가진 동일한 요소를 모든 구성원이 누릴 수 있는 이상적 상태)에 있다.

 * 타인이 사회의 일차적인 관심사이다.  * 사회의 개인들은 서로 의존적인 관계에 있다.

 * 사람들은 서로에 대한 사회 책임이 있다.

 *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인간적인 욕구가 있는 동시에 각 개인은 본질적으로 독특하며 타인과

   다른 점을 지니고 있다.

 * 민주사회의 속성은 각 개인이 최대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이며 능동적인 사회 참여로서 그의

   사회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다.

 * 사회는 자기실현의 장애를 극복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

    

 2) 사회복지실천의 가치 갈등

사회복지실천 과정에서 사회복지사들은 가치갈등을 지니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령 공적 부조를 담당한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에게‘밑 빠진 항아리에 물 붓기’식의 도움을 계속 주어야 하는가, 배울 능력이 전혀 없는 아동을 계속 도와주며 가르쳐 주어야 하는가, 환자가 죽는 것이 환자 자신을 위해서 뿐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 오히려 낫다고 생각하면서도 끝까지 그 생명을 구하여야 할 것인가, 하는 등의 가치갈등이나 모순이 생겨날 수 있다. 자율성을 인정받는 전문직 의사나 사회복지사들의 경우 이러한 해답을 스스로 찾고 도움이 결정을 지속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치갈등이나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는 부단히 자기훈련과 자기 경험을 쌓아 나가야 할 것이다. 사회적 기능에 기본적으로 바람직한 가치는 무엇이며, 자신의 개인적 가치관은 무엇인지 분별할 수가 있어야 한다. 항시 사회의 법이나 도덕, 사회규범 등에 익숙해 있어 갈등이나 모순에 대한 올바른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즉 사회복지실천가들은 나의 가치는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나의 행동을 규제하며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상충되는 가치

실천가들이 두 가지 이상의 상충되는 가치 예를 들어 정의와 평등 혹은 비밀보장과 사생활보호에 직면하게 되면 윤리적 딜레마가 발생한다. 또한 예산감소로 파생된 재정적인 어려움은‘클라이언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회복지사의 원칙’과 상충될 수 있다. 실천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효율성과 효과성의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어떤 사회복지사들은 그것이 비록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두 가지 가치 모두에 똑같은 책임을 느끼기도 한다.

-  상충되는 충성심

경쟁과 갈등상태에 있는 집단들이 제각기 사회복지사의 충성심을 요구하는 경우에 윤리적 딜레마가 발생한다. 그 예로 사회복지사가 각기 상이한 요구를 하는 기관과 클라이언트 모두를 대표해야 하는 경우이다. 또 다른 예로는 사회복지사가 친척과 친구로부터 각각 우선적 처우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 경우이다. 또한 사회복지사가 여러 클라이언트 체계와 일할 때 상충되는 충성심으로 인해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구에게 혹은 어떤 대상에게 우선적인 관심을 두어야 하는지를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윤리적 이슈가 된다.

-  다중적인 클라이언트 체계

사회복지사는 다른 사람보다는 클라이언트에게 우선순위를 두려고 한다. 이는 일상적으로 사회복지사가 비밀보장의 원칙을 지켜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의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이때 사회복지사는 일차적으로 누구에게 책임을 가져야 하는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  가치 딜레마

클라이언트에게 집중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안에는 사회복지사가 그 상황에 내포된 가치들이 무엇인지 잘 인식하지 못한다. 사회복지사는 가능한 진실을 말해야 하며, 자신의 개인적인 가치가 클라이언트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실천적 문제를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사회복지실천상의 모든 결정에는 윤리적 측면이 있다는 것을 사회복지사들이 인식하는 것이다.

 * 사회복지사들이 윤리적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윤리적 측면을 정확히 이해하는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 가치관에 대한 자기 인식

Naomi와 Brill(1985)은 사회복지사로서 가치관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함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 자신의 가치관이 그 존재를 거의 지각할 수 없을 정도로 깊숙이 내면화되어 있음을 깨달아

   그 기준에는 자신의 감정적 요소가 다분히 개입되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 자신의 편견이 무엇인지 의식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자기 자신과 스스로의 가치관을 객관적이고도 현실적으로 평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이러한 평가에 근거하여 변화가 필요한 가치관은 변화하도록 노력하며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면 클라이언트 자신의 자유로운 생활양식을 허용하고 사회복지사 자신의 생활양식과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분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복지사는 문학, 예술, 음악과 개인의 생활경험을 통해 가능한 한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접해 보고 그들의 생활양식, 가치관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2. 사회복지실천의 윤리와 딜레마

 1) 사회복지실천의 윤리

윤리는 어떤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을 나타내는 판단 기준으로 인간이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하는 도리이다. 사회복지 윤리에 대한 학자들의 정의를 살펴보면, Levy(1976)는 사회복지 윤리를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회복지사들이 복잡한 실천분야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윤리적 쟁점에 대하여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준거 틀이라고 하였다.

  Loewenberg & Doigoff(1996)는 사회복지 윤리란 사회복지 실무자에게 무엇이 윤리적으로 올바른 실천 방법인지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며 전문적인 사회복지실천 상황에서 초래되는 윤리적 측면과 관련된 올바른 실천 행위를 결정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방법이라 하였다.

  이러한 정의를 종합하면, 사회복지사는 전문가로서 사람을 돕는 일을 펼쳐 나감에 있어 윤리적 결정을 내려야 하는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 때 전문가로서 전문적인 견해와 기술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도 윤리와는 무관할 수 없다. 사회복지실천의 윤리란 주어진 상황에서 도덕적으로 마땅히 해야 할 옳은 일은 무엇인지, 그 상황에서 사회복지사는 비윤리적인 행동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등 사회복지실천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에 부딪히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판단의 근거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2) 윤리적 딜레마와 대처 방안

 

- 사회복지실천의 윤리적 딜레마

 

 * 클라이언트 자기 결정권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의 권리와 욕구를 인정하는 사회복지 윤리 원칙이다. 그러나 클라이언트의 연령이 너무 어리거나 정신 연령이 낮아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 때, 클라이언트가 결정한 것이 다른 사람이나 기관 및 사회에 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때, 사회복지사는 어느 범위까지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권을 한정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

 예: 5세의 가영이는 집에 혼자 있기를 원한다. 그러나 몇 달 전 혼자 있다 불이나 이웃집에 피해를 입힌 바 있다.

 * 비밀보장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의 동의 없이 클라이언트에 대한 정보를 누설하지 않는다는 윤리 원칙이다. 그러나 매우 특수한 경우, 법에 따라 법적 판결과 관련된 정보를 관계 당국에 보고하는 단계가 있다. 또 슈퍼비전이나 전문가 회의 등에서 전문적인 이유로 공개할 수 있는데, 이때에는 클라이언트 개인의 권리를 충분히 준중하면서 사전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예: 한 클라이언트가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사회복지사에게 밝히면서 가족에게 비밀로 해 줄 것을 요청한다.

 * 진실을 말 할 의무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에게 정직하게 실천 내용을 보고할 책임이 있다. 여기에는 제안한 서비스나 정보 유추의 의미와 특성에 대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혜택에 대해, 클라이언트 자신이나 친척에게 미칠지도 모르는 영향에 대해, 그리고 가능한 대안과 예상되는 비용 등에 대해 클라이언트가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비밀로 클라이언트에 관해 말하거나 행동했을 때, 그 사실을 클라이언트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은지, 만약 알려준다면 그 사람의 비밀보장은 어떻게 되는지 등과 관련이 있다. 때로 사회복지사는 진실을 모두 알리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예: 아동학대 가정의 경우 학대를 가한 부모의 구속 사실을 아동에게 알려야 하는지, 학대로 인하여 불안정한 아동에게 가족의 해체 여부를 이야기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된다.

 * 제한된 자원의 분배 

공평하게 자원을 분배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정된 자원을 똑같이 제공해야 하는 형평성 기준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예: 가정마다 지급되는 후원 물품이 있는데, A가정은 노부부가, B가정은 할머니와 손자 3명이 살고 있다. 이 경우 한 가정씩을 단위로 하기 때문에 똑같이 배분해야 한다.

 *  상충된 의무와 기대

클라이언트, 동료, 상사, 기관, 사회 등 서로 상충된 기대를 가질 때, 사회복지사는 누구를 우선으로 의무를 행사해야 하는지 갈등하게 된다.

예: 시설에 봉사를 하러 오는 경우 상사의 지인으로서 봉사 점수를 후하게 줄 것을 요구한다.

 * 클라이언트의 이익과 사회복지사의 이익

원조과정에서 사회복지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자신을 위태롭게 하거나 희생을 강요당할 때 갈등할 수 있다.

예: 치매 증상을 보이시는 할머니와의 원조과정 중 할머니가 사회복지사와 함께 살 것을 요구한다.

 * 전문적 동료관계

동료 사회복지사가 전문가로서 권위를 남용해 클라이언트나 전문직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했을 때, 클라이언트를 보호해야 하는지 아니면 동료 전문직을 보호해야 하는 지 갈등하게 된다.

예: 동료 사회복지사가 취업을 의뢰한 클라이언트에게 직장을 구해준다고 하고 본인에게 의뢰할 것을 요구한다.

 *  규칙과 정책의 준수

고용되어 있는 기관의 정책, 규칙을 준수해야 하지만, 클라이언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 기관정책에 어긋날 때 사회복지사는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된다.

예: 장애아동을 위한 놀이치료 프로그램 진행에 대상자가 아닌 아동들이 참여하고자 한다. 프로그램 특성상 장애아동만을 대상으로 해야 하지만 기관에서는 일반 아동들을 참여시켜 지역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 윤리적 딜레마 해결을 위한 준거 틀(대처방안)

*   Loewenberg & Doigoff의  윤리적 딜레마 해결을 위한 준거 틀

첫  째: 생명보호의 원칙

둘  째: 평등 및 불평등의 원칙

셋  째: 자율과 자유의 원칙

넷  째: 최소 해악의 원칙

다섯째: 삶의 질 원칙

여섯째: 사생활 보호와 비밀보장의 원칙

일곱째: 진실성과 완전공개의 원칙 

수직적인 구조를 따르는 이러한 해결책이 더 나은 윤리적 형태를 보장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러한 준거 틀은 모두 논리적으로 윤리적 기준을 구성하고 사회복지사로 하여금 체계적이고 신중한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돕는 것은 분명하다.

  위의 준거틀은 윤리적 선택을 할 때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으로부터 도출되며, 기본적으로 이것은 7가지 규준 원칙을 서열화하는 것이다. 원칙1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원칙 7은 7가지 의무 가운데 가장 덜 중요한 것이다. 비록 사회복지사 개인적으로 부가적인 원칙을 확인하거나 우선순위를 매기는 다른 방법을 개발할 수 있지만, Loewenberg & Doigoff(1996)는 유용한 출발점을 제시한다.

3. 사회복지사의 윤리강령

 1) 사회복지실천과 윤리강령

  H.M.Bortlett(1970)는 사회복지실천에서의 본질적 3대 요소인 가치, 지식, 기법 중 가치적 요소를 중시했다. 사회복지 전문직은 어떠한 지식이나 개입방법만으로는 충족될 수 없으며 어떠한 뚜렷한 가치나 신념이 선행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전문직 속성에서 가치를 전제로 삼는 윤리강령을 중시함도 이에 연유한다고 보겠다.

  사회복지실천은 클라이언트 중심, 이타주의의 가치를 중요한 요소로 삼는 전문직이기 때문에 윤리성이 크게 강조된다. 윤리란 사회적 관계에서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사회복지실천의 전문직의 윤리는 전문인으로서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이며, 이것이 바로 전문직 행동의 기준이 되고 원칙이 되는 것이다.

  사회복지실천의 고유한 미국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졌다. 즉 미국 사회복지사들의 단체는 1921년에 설립된 후에 1951년에 윤리강령을 발표하고 있다. 그 후 1955년에는 미국사회복지사협회가 결성되고 사회복지사의 전문성과 함께 그 존재 의의와의 관련 하에서 윤리 문제가 논의되고, 1996년 새로운 윤리강령을 발표하고 있다. 1996년에 개정된 전미사회복지사협회 윤리강령에서 제시하는 6가지 전문가 핵심가치와 윤리적 원칙은 다음과 같다.

	윤리강령의 핵심가치	사회복지사의 윤리적 원칙
가치1	요구가 있는 사람에게 서비스 제공	궁극적인 목표-요보호자들을 돕고 사회적 문제에 대응
가치2	사회적 정의 증진	사회적 불의와 대결
가치3	인간에 대한 존엄성과 가치 존중	타고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존중
가치4	인간관계의 중요성 인식	인간관계가 가진 중요성 인식
가치5	충실(신뢰성 확립)	신뢰받을 수 있도록 행동
가치6	능력 증진	자신의 능력 범위 내에서 실천 활동을 하고 자신의 전문적 기술을 개발하고 향상시킴

  영국에서도 1975년 영국사회복지사협회가 사회복지실천의 이용자의 출신, 지위, 성별, 연령, 신념, 사회적 공헌도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강조하는 윤리강령을 공포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2년 10월22일 3차례의 개정을 통하여 한국사회복지사의 윤리강령을 채택하였다.

 2)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사회복지사 윤리강령

 사회복지이념은 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하여 정의, 평등,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사회 성원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자기실현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전체가 공동으로 책임을 진다는 철학을 기본으로 한다.

  위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하여 사회복지사는 개인, 가족, 집단, 조직, 지역과 같은 복지대상과 직접 일하거나 사회제도적 개선과 관련된 제반 활동에 적극 개입한다.

 위의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사회복지사는 다음의 윤리강령을 준수한다.

1. 사회복지사는 전문가로서의 품위와 자질을 유지하고, 관장하는 업무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2. 사회복지사는 전문직의 가치를 견지하면서 관련 지식과 기술을 습득, 개발, 전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3. 사회복지사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 어떠한 압력에도 타협하지 않으며, 전문적 관계를 이용하여

   부당한 영리를 취하지 않는다.

4. 사회복지사는 복지대상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5. 사회복지사는 복지대상자가 자기결정권을 최대한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

6. 사회복지사는 복지대상자의 사상, 종교, 인종, 성별, 연령, 지위, 계층에 따른 차별을 하지

   않는다.

7. 사회복지사는 복지대상자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전문적 업무 이외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8. 사회복지사는 동료 간에 존중과 신뢰로서 대하며, 동료 간의 전문적 지위와 인격을 훼손하는

   언행을 하지 않는다.

9. 사회복지사는 동료나 사회복지 기관 또는 단체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하여 공식적인 절차를

   통하여 대처한다.

10. 사회복지사는 소속기관과 전문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성장 발전과 권익옹호에 힘쓰며,

    기타 유관기관과는 협조적 관계를 유지한다.

1980.9.5 개정  1988.2.29 개정,  1992. 9.21 개정, 1992.10.22 2차개정, 2001-3차 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