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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는 남자다

花受紛-동아줄 2009. 6. 26. 22:38

 

남자가 남자로 사는게 힘들어 본 일이 있는가?

많지는 않겠지만

나는 요즘 조금 힘이든다.

 

남자는 자랄때 부터 울면 안된다고 배우면서 성장한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말에 의식화되어 쇄뇌되었고 자기 정체성으로 자리잡았다.

 

나는 남자답게 살기위하여 많은 부분은 양보도 해야하였고 정의롭고 용감하여야 하였다.

군 생활에서도 위험한 일은 앞장서서 해냈다. 지휘관들이 놀래곤하였다. 남자답다는 말을 들어야 하게에 유격훈련을 가서도 위험하여 소수 서너명만 시범으로 하는 코스도 자발적으로 나서서 경험해보곤 했었다. 남자답게 살기 위해서 였다.

 

남자는 울지도 못한다.

남자가 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남자는 강해야하고 스스로 자기를 지킬 뿐만 아니라

세상을 지키고 지구를 지키는 슈퍼 맨 이어야 한다.

 

남자는 어떤 경우에서도 남자다워야 한다.

그래서 남자는 어려운 일을 당해도 그 누구에게든지 상담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 역시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해주지만 남성은 백분의 삼-오 정도나 될까?  나 자신도 여러움을 당하여 어찌해야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에도 다른이에게 상담을 요청하지 않는다. 남자답지 못한 것으로 쇄뇌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는 스스로 외로운 세상을 만들어 자기안에 품는다.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고 떠들면서 외로움을 덜어보지만 정작 자기 마음속 아픈 이야기는 하지 못한다.

그말 해봤자 다들 자기 잘난체 하는 인간들이 서로 가르치려들고 말만 많을 뿐 결국 나만 바보되고 비난만 받을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라는 상담사가 계시기에 인간들에게 자기를 의논할 필요가 그만큼 줄어든다.

 

내가 기억하기에 내가 울었던 기억은 몃번이 있다.

엄마에게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하여 생때를 쓰면서 어거지 울음을 울어 본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서게 되었을 때 내 더럽고 추악한 죄악이 기억나 한밤을 다 새우면서 한없이 울었던 성령의 회개 하게 하시는 울음이 있었다. 그때는 얼마나 울었던지 눈이 부어서 전혀 뜰 수가 없었다. 결국 집으로 올 수 없어서 온 종일을 교회당에서 잠을 청했던 일이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별세하셨을 때에도 나는 울지 않았다.

삼년뒤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에도 나는 울지 않았다.

울음을 보이는 것이 스스로 거부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 아내가 극심한 고통속에 운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마구 솟구쳤지만 속으로만 울고 걷으로는 끝내 참아 내었었다. 나는 내 울음을 감추려고 아내 장례를 치르는 동안 슬픔을 보이지도 아니한 것 같다. 그 당시의 나를 본 사람들은 그런 내가 이상했을지도 모른다. 아내가 죽음 사람의 모습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모양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때 내 울음이 한번 터지면 감당 랄 수 없을 것을 알았기에 울음을 참기위해 그렇게 무덤덤하게 자신을 위장했을 뿐이다. 나는 속으로만 운다.

 

세상에서 남자로 사는 것!

남자답게 사는 것!

그게 남자들에게는 무거운 짐이기도 하다.

남자이고 남자여야 하고 남자다워야 하니까...

 

아내를 영원한 곳으로 보내고 나서 부터

나는 혼자서 우는 일이 있어진다. 

 

내가 이재는 남자이기를 포기했나?

 

내가 늙어가는 걸까? 

 

  

출처 : 우리 모두 행복한 사랑을 나누어요
글쓴이 : 쉐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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