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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날낳아시고 어머님 날기르시고

花受紛-동아줄 2009. 6. 14. 23:08

아버지 날낳아시고 어머님 날기르시고

하나님같은 우리 부모님 그 은혜

깨닫고 갚으려 할때는 이미떠나

후회는늦고 계실때더많이 효도

해야겟네요 .행복하세요.

 


 

 
♣ 우리 어머니! 아버지!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몸은 절대 아프지 않는
어떤 특별한 몸인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드는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특별히 좋아하시는
음식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짧은 파마머리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날씬해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우리가 전화를 길게 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웃는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외에 아는 여자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 음식 앞에서는
빨리 일어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양복 입고 넥타이 매는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안주머니에는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좋아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길을 걸어가도
조금도 두려워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나, 당신의 자식이었을때는
미처 몰랐더랍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분께 외쳐봅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 "
 
(모셔온 글)
 




우리 어머니 - 이효정
1.

긴머리 땋아틀어 은비녀 꽂으시고
옥색치마 차려입고 사뿐 사뿐 걸으시면
천사처럼 고왔던 우리 어머니
여섯 남매 배곯을까 치마끈 졸라매고
가시밭길 헤쳐가며 살아 오셨네
헤진 옷 기우시며 긴 밤을 지새울때
어디선가 부엉이가 울어대면은
어머니도 울었답니다.
2.

긴머리 빗어내려 동백기름 바르시고
분단장 곱게하고 내 손잡고 걸으실때
마을어귀 훤했었네 우리 어머니
여섯 남매 자식걱정 밤 잠을 못 이루고
칠십평생 가시밭길 살아 오셨네
천만년 사시는 줄 알았었는데
떠나실 날 그다지도 멀지 않아서
막내딸은 울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