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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그대에게

花受紛-동아줄 2009. 2. 27. 00:22

 

 

 

그대에게/이외수

그리운 이름 하나 있어
어둠의 끝 자락 부여 잡고
약속하지 않은 기다림에 가슴은
진다홍 핏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으니
그것은 그리움 입니다.
눈을 감고 그릴수 있는 얼굴이 있어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리움이 깊어 가면 사랑이 시작되고
사랑이 깊어가면 이별이 시작 되려니...

그대에게 편지를 쓰는것 만 으로도
하루가 행복하고
그대의 편지를 받는 것 만 으로도
영원히 행복할것 갔은데..
때론 가슴이 아프도록 공허해 오는건
그대에 대한 내 그리움이
너무 짙은 까닭일까요?

부질없는 망상이라고
내 스스로 채찍질 해보지만
해바라기처럼 그대에게로 향하는
내마음 묶어 둘수가 없습니다.

술 한잔에 많이 취해버린 내 사랑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차가운 바람을 안고서
싸늘히 식어간 거리를
홀로 서 있는 전화박스 앞에서
차마 그대에게 전화하지 못하고
한참동안 서성이다가 되돌아 서는 길...

차가운 바람 때문일까
아님 창백한 달빛 때문일까
두눈이 젖어 오는 까닭이...

기약 없는 먼 해후를 위해
늘 당신의 자리를 내 가슴에 비워 두렵니다

설령 기다림만 쌓이고 쌓여
그대의 기억 아련히 멀어진다 해도
처음과 같은 설레임으로 기다리지요.

때로는 내가슴의 빈자리가
너무 외롭고 공허해
다른 무언가로 채우고도 싶었지만
그 무엇으로도 대신 할수 없고
어떤 것 으로도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대...삶이 힘들고 지칠때에
그 멍에를 잠시 내려놓고
내 가슴의 빈자리에서
편안하게 쉬었다 가세요.

그대가 잠시 머물다간 그 자리는
언제나 그댈 위한 자리입니다.







내 사랑 그대를 /이외수



조금씩 한 걸음씩
그대 곁 가까이로
정쏟고 사랑부어 그대가슴 채우고져
희망아,
온갖 소망아,
붙잡아주렴, 내 사랑 그대를...

가슴깊이 차지하고 있는 소중한 사람이기에 당신은 행복입니다
나 혼자만 당신을 바라보고 싶은것이 뜨거운 열정입니다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살아보고 싶은것이 소망입니다
라일락 향기보다 진한 당신의 향기를 찾는것이 그리움입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순간까지
당신의 이름 부르고 싶은것이 애절함입니다
바라보면 볼수록 내 가슴이 두근거리는것이 설레임입니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보고 알 수 있는것이 믿음입니다

아무리 아파도 당신이 내 곁에 있으면 참아낼 수 있는것
자신보다 먼저 당신을 생각하는것
차가운 겨울이와도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것... 사랑입니다

카나리아같은 고운 소리로
당신의 이름부르고 싶은것이 보고싶은 마음입니다
타인이 아닌 내가 늘 당신 곁을 지켜주고 싶은것
파도가 모래를 핥고가는것 같이 모두가 사랑입니다.

 

 

 

 

 

 

 

 

 

 

 
 

 

Beloved / 안단테(Anda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