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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문의 목표
Wilson에 의하면 발문에는 두 가지 변함없는 목표가 있다. 첫째는 학생이 특정 내용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실들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는 비판적인 사고 기능을 이용하여 그 사실들을 응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와 부합되는 발문은 학업성취를 최대로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수업 시간에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발문은 목표를 감지한 처음과는 다르게 이루어지고 그 의미를 다르게 갖는 것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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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발문의 유형
발문은 발문의 기능, 학생의 정신 과정, 수업의 중핵으로서의 발문, 행동 유형, 교과 또는 교재의 특질 등에 의해 다양하게 나눌 수 있다. 여기서는 인지적 수준에 기준하여 세 가지로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재생적 발문(再生的 發問)
학습했던 내용이나 경험한 사실을 알아보기 위한 발문으로 도입단계에서 주로 사용한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얼마나, 어떻게, 어떤 종류' 등의 용어가 빈번히 사용된다. 단 순한 지식과 사실, 방법과 원리의 열거에 관한 발문으로 대게 1문 1답의 형태를 취한다.
추론적 발문(推論的 發問)
학생들의 발산적 사고를 계발하기 위하여 새로운 세태의 적용.예언 또는 가설을 설정하도록 하는 발문이다. 학습한 결과를 토대로 보다 확산적인 사고를 촉진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발문이다. 상상적이고 창의적인 응답을 요구하는 확산적 발문과 판단가치 선택에 대한 평가적 발문이 이에 해당한다.
발문 유형의 분류는 인간의 사고 발달 단계와 별개로 나누어 설명할 수 없다. 간략히 적용해보면 미분화 단계인 저학년의 경우는 재생적 발문이, 구체적 사실과 개념을 중심으로 사고가 이루어지는 중학년에서는 문제파악.종합 등의 능력을 길러주는 추론적 발문이, 학생들의 성장 발달과정상 매우 다양한 방법이 가능한 고학년은 적용적 발문이 적절할 것이다.
2. 발문의 기술과 요령
1) 발문의 기술
발문이 지시, 수정, 통제, 평가, 검사의 수단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면 수업 방법으로서의 효율적인 발문을 위한 기술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학생의 능력, 지식, 경험 안에서 발문을 해야 한다.
발문 후에는 사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발문의 지명은 전체학생에게 균형있게 하되 개인차를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
학생의 응답에 대한 처리가 올바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발문은 원칙적으로 반복해서는 안되며, 무답이나 정답이 없을 경우를 예상해두었다가 다른 발문으로 바꾸도록 한다.
발문의 용어는 너무 어렵게 해서는 안되며 명료하고 알기 쉽게 해야 한다.
위의 여섯 가지를 일반적 기술과 구체적 기술로 나누어 정리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구 분
발 문 기 술
일반적 기술
.간단 명료한 질문을 던질 것
.한 개의 문항만을 던질 것
.명확한 목적을 띠고 있는 발문을 던 질 것
.학생이 사고를 자극할 수 있는 발문을 많이 던질 것
.답이 암시되는 발문 형식을 피할 것
.광범위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발문을 많이 던질 것
구체적 기술
.응답하기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허용할 것
.수시로 주의 집중이 안되는 아동을 의식적으로 지명할 것
.매듭을 풀어 가는 형식의 발문을 던져 주발문(主發問)에 대한 응답을 요구할 것
2)발문의 요령
수업 장면에 따라 발문의 요령은 달라야 한다. 여러 가지 요령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교사는 아동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그에 따른 언어 모델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는 교사와 아동의 언어 모델을 살펴보기로 한다.
수업 장면에 따른 교사의 발문 및 조언
1개인에 대한 요령
상 황 조 언 의 요 령 틀린 말의 정정
.조금 기다려봐요. 그렇게 해도 될까? (여유를 두고) 조금 더 생각해봐요 (다시) 말해도 좋아요.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그래서 될까? 등 어떤 발언을 계속 시킬 때
.응 그렇군! 재미있는 생각인데, 모두 잘 알겠지요? 그럼 더 계속 해봐요.
아동이 틀리려 고 할 때
.조금만 기다려봐. 누구는 그렇게 말했는데, 조금 어색(이상)하지 않을까?
.∼라고 발표했는데, 그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요. 이러이러한 방향(각도)에서 다시 생각해 볼까?
건성으로 말을 이어나갈 때
.좋은 의견(말, 생각)인데, 좀 더 구체적으로(자세하게) 말해봐요.
.누가 더 보충해서 발표 해볼까?
.그래, 그 의견도 참 좋은데, 누구 더 없을까?
.아 그렇군! 점점 더 좋은 이야기가 되어 가는구나. 이제 무슨 이야기인지(이야기의 줄거리) 알겠지요?
이야기가 파괴 되려고 할 때
.누구의 의견(생각, 이야기)은 좀 어색(이상)한 것 같은데,
.누구의 의견을 좀 꼬집어 보려는 게 아닌가?
.이야기의 주제에서 좀 벗어난 것은 아닌가?
생각의 정리가 되지 않을 때
.누구의 생각은 ∼까지는 참 좋은데(교사가 반복)……
.누구의 생각은 이러이러한 점에서 참 좋은데, 그 다음은 어떻게 정리했으면 좋겠니? 등
②집단에 대한 요령
상 황 조 언 의 요 령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정리할 때
.조금 더 차근차근 정리해봐요.
.경아는 아마 이렇게 말하고 싶었겠지.(그 다음 말을 암시해준다.)
.응, 이제 줄거리가 잡혀가지요?
.그렇군, 그러니까 소라의 생각을 정리하면……등
사실과 사실을 비교할 때
.이쪽엔 ∼사정이 있고, 저쪽엔 ∼사정이 있지요. 양쪽이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서 비교해봐요.
사실과 사실을 결부시킬 때
.두 가지 사살이 있지요? 두 가지를 하나로 묶으면 어떻게 말하면 될까요?
좋지 않은 의견이 나왔을 때
.(아동명은 숨겨 두고) ∼아까 발표할 때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생각은 ∼인 것이 아닐까요?(그 이야기가 취소되어 버린다.)
논의가
공전할 때
.유채는 ∼라고 말했는데, 슬기는 ∼라고 하고, 어떻게 논의가 계속될 수 있을까?
.서로 타협할 수는 없을까?
.자기 의견 중에서 고칠 것은 없을까? 둘이 다 자기의 생각만 고집하면 결국은 어떻게 될까?
논의 목표에 대해 시원하지 않게 진행될 때
.논의가 잘 되고 있어요. (좋은 말들이지요.) 이렇게 되면 정리가 더 잘될 것 같은데 한 번 말해봐요.
수업 장면에 따른 학생들의 발문에 관한 언어 모델 구분 사 태 장 면 예 시
.다른 사람의 물음에 답을 잘 할 수 없을 때
.잘 모르겠습니다.
.∼은 알겠으나(이해되나) 그 까닭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개입하거나보충 설명을요구할 때
.그 뿐만 아니라 ∼도 포함합니다.
.진아의 생각(의견)도 좋지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 니다.
.한결이와 시화의 발표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중에 -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 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정할 때
.-이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이 아닐까요?(-이라고 생 각되는데요.)
.-은 -이라고 하였는데, 저는 -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 유는 -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한 의견은 -이기 때문에 -라고 했으면 좋겠습 니다.
.좋은 의견입니다. 제가 조사한 바로는 -라고 생각되 는데, 어떤지요?
.나는 김수겸의 의견과는 생각을 달리합니다. 그 이유 는 -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어야 생각했습니다.
.-한 생각(의견)도 좋지만 -한 방법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내 의견을 보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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