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성 장애는, 가끔 보면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자주 소재로 이용되는 정신적 병리증상중 하나지요. 정신의학 시험을 앞두고 공부하던 중에 잠도 안하고 해서 후다닥 포스팅합니다.
잘 아시다 시피, 해리성 장애는 일상적인 상태에서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를 인지하고 있는 일관된 자아로부터 분리되거나 분열된 상태, 혹은 자아를 구성하고 있는 기억을 재생할 수 없는 상태를 일컫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상식적으로 볼 때, 매우 기이해 보이는 사람, 즉 내 이름이 무엇인지 모르며, 내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어디서 누구와 함께 살고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은 바로 해리성 장애를 앓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 너무 유명한 경구(?)죠? 해리성 장애를 설명할 때 이말을 인용하면 딱일것 같아요. -_-;;
* 해리성 기억 상실(dissociative amnesia) : 말그대로 기억 상실입니다. 주로 심각한 정신적인 충격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요.
![](http://pds12.egloos.com/pds/200810/17/19/c0024719_48f771590e4b4.jpg)
- 치료를 받지않고 만성화되면, 그 억압된 기억이 무의식 내에서 핵이 되어 더욱 견고해지게 됩니다. ( :-( )
* 해리성 둔주(dissociative fugue) : [기억상실 + 기존의 자신에 대한 기억 상실 + 새로운 신분, 인물로의 정체성 획득]
![](http://pds12.egloos.com/pds/200810/17/19/c0024719_48f7729af14f7.jpg)
자세한 내용은 ABC news에서 보도한, "Fictional Jason Bourne's Missing Identity has Roots in Real History of Psychology"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 해리성 정체성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 쉽게 말해 다중인격이죠. -_-;; 그런데, 그 다중인격들이 각자 나타날 때면 다른 인격이 활동하고 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릴 수 없는 것이 특징적이죠.
![](http://pds11.egloos.com/pds/200810/17/19/c0024719_48f771391635b.jpg)
* 이인성 장애(depersonalization disorder) : 자신의 몸이 자기껄로 안 보인다는 질환입니다. 제 3 자가 되어서 관찰하는 느낌이 든다고 하죠.
![](http://pds10.egloos.com/pds/200810/17/19/c0024719_48f773a3b10dd.jpg)
- 잠도 안 자고 이런 포스팅을 할 줄이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