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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임 - 회심곡(인생의 길)

花受紛-동아줄 2009. 2. 4. 00:25

 

 김영임 - 회심곡(인생의 길)

일심으로 정념은 극락세계라
보옹 오오호오홍이 어아미로다
보옹 오오호오홍이 에헤에에에~
염불이면 동참(同參) 시방(十方)에 어진 시주(施主)님네
평생심중에 잡순 마음들, 연만(年滿)하신 백발노인
일평생을 잘사시고, 잘노시다 왕생극락을
발원(發願)하시며, 젊으신네는 생남발원있는 아기는
수명장수, 축원이 갑니다. 덕담가오.
건위(乾位) 곤명(坤命)은 이 댁전에 문전축원 선사(先祀) 덕담
정성지성 여쭌뒬랑, 대주(大主)전 영감마님,
장남한 서방님들, 효자 충남(忠男)한 도련님들
하남(下男)엔 여자에게 젓끝에는 금년생(今年生)들
건위곤명은 이 댁전에 일평생을 사시자하니
어디 아니 출입들을 하십니까.
삼생(三生)인연은 불법만세 관재구설(官災口舌) 삼재(三災)팔난
우환질병 걱정근심 휘몰아다 무인도 깊은 섬중에다
허리 둥실이 다 버리시고, 일신정기며 인간 오복(五福)
신수(身數) 태평 얻어다가 귀한 아들 따님전에
전법(傳法)하니, 어진 성현의 선남자 되리로다
명복이 자래(自來)라, 아하 아하 헤나네 열의 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아 
 

  

김영임 - 회심곡(부모님 은혜) 

억조창생 만민시주님네, 이내 말삼 들어보소
이 세상에 사람밖에 또 있나요, 이 세상에 탐문탄생
나은 사람마다, 임자 절로 낳노라고 거들대며
아니 낳습니다. 제일에 석가여래 공덕받고
어머님전 살을 빌고 아버님전 뼈를 받고 일곱
칠성님전의 명을 받고, 제석(帝釋)님전의 복을 빌어
석달만에 피를 모으고 여섯달만에 육신이 생겨
열달 십삭(十朔)을 고히 채서 이내 육신이 탄생을 하니
그 부모가 우릴 길러 낼제, 어떤 공덕 드렸을까
진자리는 인자하신 어머님이 누웁시고 마른자리는
아기를 뉘며, 음식이라도 맛을 보고, 쓰디 쓴것은
어머님이 잡수시고, 달디 단것은 아기를 먹여
오육월이라 단야(短夜)밤에 모기 빈대 각다귀
뜯을세라, 곤곤하신 잠을 못다 주무시고, 다 떨어진
세살부채를 손에다 들고 왼갖 시름을 다 던지고
허리둥실이 날려를 주시며, 동지섯달 설한풍에
백설이 펄펄 날리는데, 그 자손이 추울세라
덮은 데 덮어주고, 발치발치 눌러를 주시며
왼팔 왼젖을 물려놓고 양인양친이 그 자손의
엉대 허릴 툭탁치며 사랑에 겨워서 하시는 말씀이
은자동아, 금자동아 금이로구나, 만첩청산의 보배동아
순지건곤의 일월동아,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님전
효자동아, 동내방내 위엄(威嚴)동아, 일가친척의 화목동아
둥글둥글이 수박동아, 오색비단의 채색동아 채색비단의
오색동아, 은을 주면 너를 사고, 금을 주면 너를 사랴,
애지중지 기른정을, 사람마다 부모은공 생각하면,
태산이라도 무겁지 않겠습니다. 아하아 아하아
아하하하 헤나네, 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김영임 - 회심곡(몇 년이나 산다고) 

자손 낳아서 길러보니 그 중에 선효 불효 가려보면
불효자의 거동보소, 어머니가 젖을 먹여 육간대청
뉘어 노면, 어머님의 가슴에다 못을 주느라고 어파득히
울음을 우니 어머님의 가슴이 봄눈녹듯 사라지고
선효자의 거동보면, 남과 같이 젖을 먹여 육간대청
아무렇게 던져놔도, 육간대청이 좁다하고 둥글둥글이
잘도논다. 막위당년학일다(莫謂當年學日多)
하니 무정세월 여류하여 사람마다
부모은공 못다갚고, 인간백년 사자하니 공도(公道)라니
백발이요, 못면할손 죽엄이라, 검던머리 백발되고
고운얼굴 주름잡혀, 귀는 먹어 절벽 되고 이는 빠져
낙치(落齒)되고 두 무릎은 귀가 넘었으니 없던 망령 절로 난다.
망령이라고 구박하는 소리 애달프고 절통하다.
그 노인이 비록 귀는 먹었을 망정, 닫은 문을 박차면서
여보아라 청춘들아 네가 본래 청춘이며 낸들 본래
백발이냐, 백발보고 웃지마라. 나도 엊그적게
소년행락 하였건만, 금일백발 원수로다.
여보시오 시주님네 이내 말씀 들어보소
죽엄길에도 노소(老少)있오.
늙으신네나, 젊은신네나, 늙으신네도 먼저가고
젊은 청춘 나중갈제, 공명천지도 하느님아래
흘러가는 물이라도 선후나중은 있겠구료,
수미산천(須彌山川) 만장봉(萬丈峰)에 청산녹수가 나리는듯이
차례야 차례로만 흘러 시왕(十王)극락을
나립소사 나무아미로다.
인간세상에 나온 사람 빈손 빈몸으로 나와
물욕탐심을 내지마오, 물욕탐심은 기불탐(豈不貪)이요
백년탐물은 일조진(一朝塵)이라, 삼일수심(三日修心)은 천재보(千載寶)요
만단(萬端)천량을 모아다 놓고, 먹고가며 쓰고나 가소
못다먹고, 못다쓰고, 두 손 모아 배위에 얹고
시름없이 가는 인생, 한심하고도 가련하구료
인간칠십은 고래희요, 팔십장년 구십춘광(九十春光)
장차 백세를 다산다 해도, 병든날과
잠든 날이며, 걱정근심 다 제하면 단사십을
못사는 인생, 한번 아차 죽어지면 싹이 날까
움이 날까, 이내 일신 망극하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워마라, 동삼석달
죽었다가 명년삼월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련마는
우리 인생 한번가면, 어느 시절 다시오나,
세상만사 헤아리면 묘창해지일속(渺滄海之一粟)이라
단불의 나비로다 뿌리없는 부평초라
하루살이 같은 우리인생 천년살며
만년사오, 천만년을 못사는 인생, 몽중같은
살림살이, 태평하게 사옵소서, 나하아 아하아아
아하아 헤나네 열의 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김영임 - 회심곡(죽음의 길) 

일심으로 정념은 극락세계라, 봉오오호오홍이
어아미로다 봉오오호오흥이 에헤에에에~
무정세월 여류하여 어언간에 이삼십을 당도하여
부모은공 갚쟀더니 아침나절 성턴몸이
저녁내로 병이들어, 실낱같은 약한 몸에
태산같은 병이드니 부르느니 어머니요, 찾는 것은
냉수로다. 인삼녹용약을 쓴들 약덕(藥德)이나 있을소냐
무녀불러 굿을하니 굿덕이나 있을소냐.
소지(燒紙) 한장 받쳐든 후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나님전
비나이다. 칠성님전 발원하고, 신장(神將)님전 공양한들
어느 성현 감응을 할까, 모진 목숨 끊어질제
제일전에 진광대왕, 제이전에 초강대앙, 제삼전에
송제대왕, 제사전에 오관대왕, 제오전에 염라대왕,
제육전에 변성대왕, 제칠전에 태산대왕, 제팔전에
평등대왕, 제구전에 도시대왕, 제십전에 전륜대왕
열시왕이 부린 사자, 일직(日直)사자, 월직(月直)사자 한손에는
철봉들고 또 한손에 창검들고 쇠사슬을 비껴차고
활등같이 굽은길로 살대같이 달려와서 닫은 문을
박차면서 성명삼자 불러내어 어서가자 바삐가자
뉘분부라 거역하며, 뉘 영이라 지체할까, 실날같은
이내몸이 팔뚝같은 쇠사슬로 결박하여 끌어내어
혼비백산 나죽겠네, 아하아아하아 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 여보시오 사자임네 노자(路資)로
갖고가세 만단개유(萬端改諭)
애걸한들, 어느 사자 들을손가, 애고답답 설운지고
이를 어이 하잔말가, 불상하다 이내 일신
인간하직 망극하다. 처자의 손을 잡고 만단설화
다못하고 정신차려 살펴보니 약탕관이
벌려있고, 지성(至誠)구호(救護) 극진한들 죽을 목숨 살릴손가
옛늙은이 말들으니 저승길이 멀다드니
오늘내게 당하여선 대문밖이 저승이라
동기간이 많다한들 어느 누가 대신갈까
일가친척 많다해도 어느 누가 동행하랴
구사당에 하직하고, 신사당에 허배(虛拜)하고 대문밖을
썩나서서, 적삼내의 손에 들고 혼백불러
초혼하니 없던 곡성 낭자하다 아하아 아하아
아하 아헤나네 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아-

 

  

김영임 - 회심곡(저승사자) 

일직사자 손을 끌고, 월직사자 등을 밀어 풍우같이
재촉하여 천방지방 몰아갈제 높은 데는
낮아지고, 낮은 데는 높아진다. 사자님아 사자님아
내말 잠깐 들어주오. 시장한데 점심하고 신발이나
고쳐신고 쉬어가자 애걸한들 들은 척도 아니하고
쇠뭉치로 등을 치며 어서가자 바삐가자
이렁저렁 여러날에
저승 원문(轅門) 다다르니 우두(牛頭)나찰, 마두나찰 소리치며
달려들어 인정달라 비는구나, 인정쓸 돈 반분없다
단배곯고 모은 재산, 인정한푼 써볼손가, 저승으로
옮겨올까, 환전붙여 가져올까, 의복벗어
인정쓰며 열두대문 들어갈제 무섭기도 그지없고
두렵기도 측량없다.
남여죄인 잡아들여, 형벌하며 묻는 말이
이놈들아 들어봐라, 선심(善心)하려 발원하고 인세(人世)간에
나아가서 무슨 선심 하였는가, 바른대로 아뢰어라
용변비간 본을 받아, 임금님께 극간하여 나라에
충성하며, 부모님들께 효도하여 가법(家法)을 세웠으며
배고푼이 밥을 주어 아사구제 하였는가, 헐벗은 이
옷을 주어, 구난공덕 하였는가, 좋은 곳에 집을 지어
행인공덕 하였는가, 깊은 물에 다리를 놓아 월천공덕
하였는가, 목마른이 물을 주어 급수공덕하였는가,
병든 사람 약을 주어 활인 공덕하였는가, 부처님께
공양드려 마음닦고 선심하여 염불공덕 하였는가,
어진 사람 모해하고 불의행사 많이 하며, 탐재함이
극심하니 풍도(祯都)옥에 가두리라.
착한 사람 불러들여 위로하고 대접하며 몹쓸 놈들
구경하라, 이 사람들은 선심으로 극락세계 가올지니
이 아니 좋을 손가, 소원대로 물을 적에 네 원대로
하여주마 극락으로 가려느냐, 연화대로 가려느냐,
옥제에게 주품하사, 남중절색 되어나서 요지연에
가려느냐, 백만군중 도독되어, 장수몸이 되겠느냐,
어서 바삐 아뢰어라, 옥제전에 주품하여
석가여래 아미타불, 제도하게 이문(移文)하라. 산신불러
의논하며 어서 빨리 시행하라, 저런 사람 선심으로
귀히되어 가느니라, 대웅전에 초대하여 다과올려
대접하며, 몹쓸 놈들 잡아내어, 착한 사람 구경하라.
너의 놈은 죄중하니 풍도옥에 가두리라.

 

 

김영임 - 회심곡(풍도지옥) 

남자죄인 처결한 후, 여자죄인 잡아들여 엄형 국문
하는 말이, 너의 죄목 들어봐라, 시부모와 친부모께
지성효도 하였느냐, 동생행열 우애하며, 친척화목
하였는가, 괴악하고 간특한 년, 부모말씀 거역하고
동기간에 이간하고, 형제불목 하게 하며, 세상간악
다부리어 열두시로 마음 변화 못듣는데 욕을 하고
마주앉아 웃음낙담, 군말하고 성내는 년, 남의 말을
일삼는 년, 시기하기 좋아한 년, 풍도옥에 가두어라,
죄목을 물은 후에, 온갖 경중 가리어서, 차례대로
처결할제, 刀山地獄, 火山地獄, 한빙(寒氷)지옥, 금수(禽獸)지옥,
발설(拔舌)지옥, 독사(毒蛇)지옥, 각처(各處)지옥 분부하여 모든 죄인
불러들여 공경하며 하는 말이 소원대로 다일러라,

 

 

 

김영임 - 회심곡(극락왕생) 

재상부인 되려느냐, 제후왕비 되려느냐, 부귀공명
하려느냐, 네 원대로 하여주마, 선심하고 마음닦아
불의행사 하지마소, 회심곡을 업신여겨 선심공덕
아니하면, 우마형상 못면하고, 구렁배암 못 면하네,
조심하여 수신하라, 수신제가 능히 하면 치국안민
하오리니 아무쪼록 힘을 쓰오, 적덕(積德)을 아니하면
신후사(身後事)가 참혹하니 바라느니 우리 형제,
자선사업 많이 하여 내생길을 잘 닦아서, 극락으로
연화대로 나아가세 아하아 아하아, 아하아 헤나네
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회심곡(回心曲) / 김영임
                           

회심곡(回心曲)은 조선시대 휴정(休靜)스님이 쓰신 불교가사입니다.

영조 52년 해인사에서 펴낸 목판본 《보관염불문》에 실려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본으로는《조선가요집성》과《석문의범》등에 실려 있는 것이 있으며,

총 232구의 장편가사입니다.

그 내용은 불교의 사상을 조선시대에 풍만했던 유교사상이나 중국의 노장사상에

접합시켜 당시 흉흉한 사회의 세태를 정화하는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즉 말세적인 풍속에 물들어 있는 충효신행(忠孝信行)과 애욕과 탐욕에 의한

골육상쟁을 지양하고 자신 의 마음을 바로 알아 지켜나가기 위해 일념으로

염불하며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어 극락연화대에 올라 태평곡을 부르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양란을 겪으면서 민심이 피폐해지자

불자들의 신심을 정화하고 고취시키고자 읊어졌다고 합니다.

회심곡에는 휴정스님이 지은 것 이외에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지었다고 알려지는

《회심곡(悔心曲)》도 있습니다.

이 회심곡의 내용은 모든 사람은 석가여래의 공덕으로 부모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이생에서 부처를 믿고 좋은 업을 많이 지으면 극락세계로 가고

악업을 많이 지으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의

인과논리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명창들이 부르는 회심곡은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가사로 하여 노래합니다.

이밖에도 불교가사와 관계되는 회심곡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각 지방에서 상여소리로 부른 회심곡은 대개 《부모은중경》의

내용에 사설 일부를 넣어 부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사찰에서 주로 읊어지는 회심곡은 불교의 교리를 대중적 포교 차원에서

쉬운 운율가사에 담아 민요운율에 얹어 부르는 음악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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