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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우리는'사물놀이'라는말이마치우리나라의 전통예술가운데꽹과리

花受紛-동아줄 2009. 1. 29. 23:56

지금 우리는 '사물놀이'라는 말이 마치 우리나라의 전통예술 가운데 꽹과리, 징, 장구, 북을 가지고 뭔가 예술적인 행위를 하는 어떠한 갈래를 일컫는 보통명사로 쓰고 있으나, 사실 사물놀이는 1978년에 생긴 한국 전통타악연주 단체(김덕수패 사물놀이)에서 자신들 스스로 붙인 단체의 이름이었다. 처음에는 보통명사가 아닌 고유명사였던 셈이다.

그런데 지금은 마치 '사물놀이'가 '풍물놀이'인양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물놀이가 우리 가락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한 점이나,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고도의 기예를 발전시킨다는 장점도 있으나 풍물이 가지는 총체적이고 대동놀이적인 성격을 소멸시키고 무대화 시킴으로서 연희자와 관객을 분리시켜 개인주의적인 문화 유통 구조를 심화시키는 문제점이 있다. 원래 풍물은 가만히 앉아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연희자와 관객의 구분 없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며 또 그래야만 재대로 신명이 나는 풍물판이 형성되는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 우리는 '풍물놀이'와 '사물놀이'를 명확히 구분해야 할 것이다.

풍물은 농사일을 하던 우리네 조상들이 쇠, 징, 장고, 북 4가지 악기를 중심으로 가락을 치며 춤과 함께 노래와 재담, 사설, 재주, 등과 연극적 요소를 담당하는 잡색 등을 포괄하는 총체적인 연희 형태로 발전시킨 것을 말한다. 연희란 연극과 놀이를 포 함하는 종합적인 의미이며 연극, 놀이, 음악, 무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 요소들이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것이다.

옛부터 정초에는 동제나 지신밟기를 하며 한해를 시작하였고 농번기에는 일터에서 두레굿을 치었고, 추석을 맞이하여서는 풍물이 전국 방방곳곳을 메아리 치는 가운데 그해의 풍년을 축복하였고, 싸움에 임하여서는 싸움굿으로 줄당기기, 차전놀이 등 대동 놀이를 이끌어 대동판을 형성케 하는 역할들을 수행하였다. 이처럼 풍물은 우리의 생활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 왔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서구적 예술 구분 방식에 따라 풍물을 몇 가지 타악기로 구성된 음악의 한 장르로 구분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풍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오는 오류이다.

 

꽹과리 =태양=번개

징보다 작은 모양으로 소리도 높고 날카롭다.

 

숙신아(쇠),

너를 뇌공으로 삼노니 형벌을 주관하라. 불효와 불충과 불경은 세 가지 적이요,
부지런하지 않음과 명을 따르지 않음과 허물을 알고도 두려워 뉘우치지 아니함
은 세 가지 포악함이니 위엄으로 제압하고 받음으로 삼가히 우뢰와 같이 하고
번개와 같이 백성이 이에 징계하리라.

장구=지구=비

허리가 가늘고 잘록한 통의 양쪽에 가죽을 붙인 악기다. 오른손은 가는 대나무채를 들고 치고 왼손은 맨손으로 치거나 궁글채를 들고 친다. .

 

악저야(장구),

너를 우사로 삼노니 농사을 주관하라.
물과 흙이 평안하지 못하고 음양이 고르지 못하여 이에 흉하고 요절하나니
미리 도로써 베풀어 만물을 기르듯이 하면 이에 가히 받음이 순하리라.


풍물북 =하늘=구름

주로 농악에 사용되는 북으로서 장고와는 달리 북편, 채편의 가죽 구분이 없다. 통은 나무로 만들며 북 양쪽에는 둥근 쇠고리가 달려 있어 농악 연주 때 여기에 끈을 달아 어깨에 매고 친다.

 

수기야(북),
너를 운사로 삼노니 선악을 주관하라.
사람의 마음은 오직 허탈함이라. 변화하는 대로 움직이고 떳떳하지 못하다.
선은 오직 단비와 같고 악은 오직 믿게 하고 오직 공변되게 하면 백성이 기꺼워
하며 악을 버리고 선을 따르기를 상서로운 구름이 모이듯 하리라.


징 =달(땅)

놋쇠로 만든 둥근 쟁반 모양이다. 왼손에 들거나 틀에 매달아 놓고 솜망치로 된 채로 친다. 웅장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

 

지제야(징),

너를 풍백으로 삼으니 명을 주관하라. 위에서 베풀고 아래가 본받음이 가르침이
니 그 명령을 펴되 바람이 땅에 있듯이 하여 오직 화합하여야 가르침이 두루
하리라.



삼일신고 중에서 치화기

풍물이란 북(구름), 장구(빗소리), 징(바람), 쇠(뇌공)등의 사물을 말한다. 





이에 신인이 각각 맡은 바의 일을 지극히 하다보니,
천지자연의 도에 화합하여 천하가 안녕해지고, 만물이 풍성해지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네 신인은 공을 이루고 각각 자신의 직분을 나타내는 물형을 만들
어 소리를 냈는데 그것이 바로 풍물(사물)이다.

이 사물은 능히 천지 만물을 고동 시켜 만물의 신령한 기운을
북돋우고 흥을 일으켜 사특한 기운이 저절로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능히 사람들과 곡식의 병을 다스릴 수가 있었고 곡식과
채소 등을 해치는 벌레까지도 박멸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하여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농악이라 이르게 되었다.
농악이란 바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모여 치는 굿이라는 뜻이다.

또한 이것이 능히 민물의 신령함을 일으키고 사특함을 물리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로써 재액을 쫓고 안녕과 복을 빌었던 것이다.

풍물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많은 부분을 같이(포괄적으로) 다루어야 된다. 왜냐하면, 풍물이라는 것이 우리 민중들의 생활, 심성(민족성)을 반영하고 여러가지 다른 요소를 포함(극적요소, 춤,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풍물은 우리 겨레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삶 그 자체였다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음악은 인간의 문화와 역사의 하나로 태어난다. 이 둘과 관계되지 않는 음악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의 하나로 우리음악을 파악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음 현상으로만 이를 파악하려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이제까지 모든 음악을 음악형성 과정의 최종단계인 연주행위에 의해서만 이해하려고 배워 왔기 때문이다."
- 우리음악, 그 맛과 소리깔 (신대철 저)
출처 :이영상류 설장구 보존회 원문보기 글쓴이 :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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