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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의 더구덩을 치는 방법

花受紛-동아줄 2009. 1. 29. 23:43

장구의 더구덩을 치는 방법

 

 

 

더구더구....하는 가락은 아무래도 원래 있던 것 같지는 않고,

 

김병섭 선생의 작품에서 비로소 볼 수 있다.

 

원래는 더더덩 이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더더덩'은 담백한 맛이 있다.

 

'덩'이라는 강세를 연이어 연주함으로써 가락에 힘과 드라마틱함을 불어넣는다.

 

이것을 약간의 변화를 주어 다른 맛으로 변화시키는 데에 그 존재이유가 있다.

 

사물놀이에서는 더더덩은 별로 쓰지 않는다. '더구덩'을 쓰는 경우가 더 많다.

 

굿거리, 자진모리, 덩덕궁이, 휘모리 즉 모든 경우에 웬만하면 더구덩을 쓰는데

 

연주법은 다음과 같다.

 

 

 

1. 열채는 열판에서 떨어뜨리지 않는다.

 

일반적인 '따'와 같이 열채를 열판에서 떨어뜨리면 소리가 가볍고 밖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따라서 더구덩이 의도하는 무겁고 연주자 안쪽으로 모이는 소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딱'을 치고 열채가 열판에서 떨어지기 전에 바로 연이어 '딱'을 연주하도록 한다.

 

 

2. '더구덩'은 '강' 이 아니다.

 

비록  '더구덩' 강조점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강하게 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것도 그러하지만 특히 이 '더구덩'은 힘을 빼고 치도록 한다.

 

 

3. 따라서 호흡으로 친다.

 

가끔, 손목으로 궁을 빨리 치는 연습을 하는 이들을 본다.

 

그러나 이것은 올바르지 못한 연습방법이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그래봤자 열채를 들면 역시 안된다.

 

더구덩 자체를 한호흡으로 연결하지 않으면 연주는 어렵기 마련이다.

 

 

4. 궁채와 열채의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

 

궁이 잘 안되니까 많은 사람들이 궁을 열심히 연마한 나머지 더구덩에 있어서 궁채만 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틀리다. 개인적으로 더구덩열채중심 이라 생각한다.

 

궁채가 지나치게 강조되면 장구 특유의 달라붙는듯 한 터치가 살아나질 않는다.

 

궁과 열이 조화롭게 들리는지를 신경쓰면서 연습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