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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씻김굿

花受紛-동아줄 2009. 1. 25. 23:42

 

전곡이여듣기

 

 

▣ 이승과 저승을 잇는 영혼의 소리

 

진도 씻김굿은 만남과 헤어짐이 극명하게 교차하는 죽음의 현장에서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이승과 저승을 하나로 묶어주는 무속의식의 하나이다. 

김대례는 수 십 년 동안을 거의 매일같이 이러한 굿판에서 소리를 해온 사람이다. 따라서 그의 소리에는 세월의 풍상과 삶의 역정이 짙게 베어 있다. 우리는 그의 소리를 통하여 그와 진도사람들의 인생관과 우주관,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보다 가깝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또 만남과 헤어짐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늘 접하게 되는 이러한 물음들은, 그러나 쉽게 풀리지 않는, 우리 인간들이 두고 두고 풀어야할 과제들이다.

진도 씻김굿은 바로 이러한 삶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이 극명하게 교차하는 죽음의 현장에서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이승과 저승을 하나로 묶어주는 무속의식의 하나이다. 죽은 사람에게는 이승의 한을 풀고 저승에서 극락왕생하도록 빌어주고,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이별의 충격과 슬픔을 딛고 다시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오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다.김대례는 수십년동안을 거의 매일같이 이러한 굿판에서 소리를 해온 사람이다. 따라서 그의 소리에는 세월의 풍상과 삶의 역정이 짙게 베어 있다. 우리는 그의 소리를 통하여 그와 진도사람들의 인생관과 우주관,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보다 가깝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판을 모두 네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부분은 「안당」으로 약간 느릿듯한 '흘림장단'으로 되어 있으며, 조상들에게 누구를 위한 굿을 한다는 것을 고하는 부분이다. 단조로운 듯한 징의 계속적인 울림위에 아쟁과 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우주의 내력과 신의 내력, 굿의 내력을 서사적으로 노래해간다.

 

 1.안당(흘림)[14:19]

 

두 번째 부분은 「초가망석」으로 느린 '진양장단'으로 시작한다. 망자의 혼과 조상들의 혼을 불러들이는 대목이다. 장구와 징의 반주로 소리를 이어가면 바라지와 피리가 허튼 가락을 노래한다. 장단은 진양에서 중모리로 바뀌어 '중염불'을 노래한 다음 흥청거리는 동살풀이 장단으로 넘어가 끝난다.

세 번째 부분은 「제석」으로 제석님이 내려오는 것을 느린 진양장단으로 노래한다. 제석님을 맞아 집안의 재복과 가족들의 장수를 빌고 군웅, 조상에게 축원하면서 즐겁게 노는 대목이다. 따라서 장단도 살풀이, 동살풀이, 자진 굿거리로 바뀌면서 한바탕 흥을 이끌어 낸다.

마지막 부분 「살풀이」로 망자의 혼을 깨끗이 씻기는 대목이다. 빠른 장단을 타고 삶과 죽음을 노래하면서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진도씻김굿은 음악은 그 가락이 매우 다채롭고 구성진 것이 특색이다. 김대례는 이러한 음악을 특유의 걸직한 목소리로 소화해내고 있다. 그의 한 맺힌 듯 한 소리가 절규하듯이 공간에 울려 퍼질 때 우리는 그의 소리를 단순한 노래로 보다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숙명에 대한 울부짖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어쩌면 그의 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슬프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음악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그의 소리가 너무나 인간적이라는 데에 근거한다. 그 소리는 꾸며서 되는 것이 아니요, 연습으로 만들어 질 수 있는 소리도 아니다. 세상의 온갖 풍상을 다 겪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달관한 사람만이 낼 수 있는 그러한 소리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소리는 우리들 가슴의 깊숙한 곳에 들어와서 우리의 영혼을 울려주는 것이다.

그의 음악을 한참 듣다보면 어느새 우리의 영혼은 깨끗이 정화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되어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진도 씻김굿음악에서 김대례는 매우 보배로운 존재이다. 그의 음악은 이미 산처럼 높이 솟아있다. 음악인으로서 그는 이미 최고의 경지에 오른 것이다. 그의 소리를 가까이에서 직접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큰 행복일지도 모른다.

 

 

 

김대례   Kim, Dae-Rye 여성솔로  프로필
- 1975 : 진도씻김굿 보존회 설립.
- 1980.11.17 : 문화 공고부에 의해 진도씻김굿이 중형 문화재 제72호로 지정.

                      (예능보유자로 지정됨)
- 1984년 : LA올림픽 개회식 참가.
- 1985년 : 베를린 음악제 참가.
- 1988년 : 서울 올림픽 개회식 참가.
- 1990년 : 아시아 소사이티 순회 공연.

뒷소리 : 재해보살 재해보살이로고나 남우여 다냐타 남우 남우여 아미타불

 

2. 초가망석 [12:05]

 

 

 

 

진도 씻김굿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씻김굿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극락에 가도록 인도하는 무제(巫祭)이다. 타지방에서 하는 씻김굿은 무당이 불 위, 또는 작두의 날 위를 걷는 등 다분히 사술적(詐術的)이며, 보통 궁중복을 입고 무당 자신이 직접 죽은 사람과 접한다. 그러나 진도씻김굿은 춤과 노래로써 신에게 빌고, 소복(素服)차림이며 죽은 자의 후손으로 하여금 죽은 자와 접하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진도씻김굿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① 곽머리씻김굿:초상이 났을 때 시신(屍身) 옆에서 직접 하는 굿. ‘진씻김’이라고도 한다. ② 소상(小祥)씻김굿:초상에 씻김굿을 하지 않고 소상날 밤에 하는 굿. ③ 대상(大祥)씻김굿:대상날 밤에 하는 굿. ‘탈상씻김’이라고도 한다. ④ 날받이씻김굿:집안에 우환이 있거나 좋지 않은 일들이 자주 일어날 때 이승에서 풀지 못한 조상의 한을 풀어 주기 위하여 하는 굿. 점장이가 날받이를 해주기 때문에 ‘날받이씻김’이라고 한다. ⑤ 초분(草墳) 이장 때의 씻김굿:초분을 하였다가 묘를 쓸 때 하는 굿. 묘를 쓴 날 밤 뜰에 차일을 치고 죽은 자의 넋을 씻어준다. ⑥ 영화(榮華)씻김굿:조상 중 어느 한 분의 비를 세울 때 그 분의 넋이 영화를 누리라고 하거나, 집안에 경사가 있을 때 이는 조상이 돌보아준 은덕이라 하여 조상들을 불러 하는 굿. ⑦ 넋건지기굿:물에서 죽은 자의 넋을 건져 주고자 할 때 하는 굿. ‘용굿’ ‘혼건지기 굿’이라고도 한다. ⑧ 저승혼사굿:총각이나 처녀로 죽은 자끼리 사후 혼인을 시키면서 하는 굿이 있다.

 

3. 제석 [14:59]

 

 

진도씻김굿의 순서는 ① 안땅:대청마루에서 여러 조상에게 오늘 누구를 위한 굿을 한다고 고하는 굿. ② 혼맞이:객사한 자의 씻김굿을 할 때에만 하는 굿. ③ 초가망석:씻김을 하는 망자를 비롯하여 상을 차려 놓은 조상들을 불러들이는 대목의 초혼(招魂)굿. ④ 쳐올리기:초가망석에서 불러들인 영혼들을 즐겁게 해주고 흠향(歆饗)하게 하는 대목의 굿. ⑤ 제석(帝釋)굿:진도지방 굿의 중심 굿으로서 어느 유형의 굿에서나 모두 행한다. ⑥ 고풀이:이승에서 풀지 못한 채 저승으로 간 한과 원한을 의미하는 ‘고’를 차일의 기둥에 묶어 놓았다가 이를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영혼을 달래는 대목의 굿. ⑦ 영돈말이:시신을 뜻하는 영돈을 마는 대목이다. 망자의 옷을 돗자리에 펼쳐 놓고 이를 돌돌 말아 일곱 매듭을 묶어 세운다. ⑧ 이슬털기:씻김이라고도 하는데 씻김굿의 중심 대목이다. 앞에 세워 놓은 ‘영돈’을 쑥물 ·향물 ·청계수의 순서로 빗자루에 묻히어 머리부터 아래로 씻는다. 이는 축귀적(逐鬼的) 의미를 지닌 쑥물 등으로 ‘영돈’을 깨끗이 씻어서 극락왕생하도록 기구하는 것이다. 이후 왕풀이 ·넋풀이 ·동갑풀이 ·약풀이 ·넋올리 ·손대잡이 희설 ·길닦음의 순서로 굿이 진행되어 마지막 대목인 종천에서 끝난다. 하룻밤 내내 걸리는 씻김굿은 ‘길닦음’에서 절정을 이루는데, 끊어질 듯 애절하게 이어지는 삼장개비 곡조는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낸다. 
         


 
4. 살풀이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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