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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뒷모습

花受紛-동아줄 2008. 12. 29. 23:51

당신의 뒷모습




사람은 누구라도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실해야 한다...

살고 난 뒷자리도 마찬가지.

사람의 귀천은 뒷꼭지에 달려 있느니

뒷모습은 숨길 수가 없다...

- 최명희의 <혼불>중에서

 



뒷모습은

감추기 어려운

 
생의 빈틈과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생의 빈틈을 잘 보여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현대인들은 자기의 빈틈 보이는 일을

무언의 금기로 여깁니다.



사람들은 빈틈을 감추기 위하여

말과 표정과 몸짓을 철저하게 관리하기도 합니다.

그것을 관리하기 위한 입과 눈과 손은 모두

앞에 달려 있거나

앞으로 움직이는데 익숙합니다.



<뒷모습>은

대체로 패자의 고개 숙인 모습으로,

또는 소멸을 예비하는

生의 허무하고 쓸쓸한 모습으로 여겨질 뿐입니다.

<뒷모습>이 노출하는 빈틈, 때로는...

빈틈없이 관리되는 <앞모습>보다 절실하고

소중한 생의 가치들을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그리운 것은

모두 등뒤에 있다,라는 詩처럼...

앞모습은 말을 하지만,

뒷모습은 말이 없습니다.

뒷모습은 말이 없지만,

말없음 가운데 더 많은 말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뒷모습에서 삶의 고단함과

쓸쓸한 풍경을 무심히 느끼곤 합니다.



당신의 뒷모습을 보았습니까?

당신이 그렇게 감추고 싶어하던

당신의 빈틈이었음을...

살고난 뒷자리...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오늘도

당신의 앞모습이 뒷모습까지 투영되는

아름다운 삶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벗님

앞만 보고 바쁘게살다 보니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보기 편한 앞모습만 보며 살다 보니

그림자 드리워진 뒷모습은 놓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시는

어머니의 뒷모습은 눈물겹습니다.

사람은

떠난 뒷자리가 아름다워야 합니다

돌아서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이 열린 사람입니다

마음을 비울줄 아는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이

떠난 뒷자리는 넘 크게 비어 옵니다

아쉬움이 넘 크게 남습니다

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떠난 자리가 흔적도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홀가분 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벗님

당신의 뒷모습은 지금 어떠하십니까?

아쉬움이 크게 남는 자리 입니까?

오히려 홀가분한 자리 입니까?

프랑스에서는  란트레(Rentree) 라 하여

가을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계절이라고 한답니다

이제 가을 지나간 자리에  찬 겨울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도 일상으로 돌아와

조용히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다 봅시다

과연 내 발자취는 옳게 곧게 나있는지?

아니면 술취한듯 왔다 갔다

갈지자(之)로 걸어 온건 아닌지?

갈지자로 걸었으면 무엇이 나를

그렇게 하였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건지 인생의 밑그림을

차분히 다시 그려 봅시다

밑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는

욕심으로 가득 채워진 기왕의 그림을

모두 지우고 여백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여백이 많아야 좋은 그림 그릴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벗님

하늘은 높고 푸릅니다

우리의 理想과 꿈도 저 높은 하늘 흰구름위에 띠어

밝은 내일을 활짝 펴 봅시다

곱게 물들었던 단풍잎이 떨어짐은

아주 간게 아닙니다

그것은 다음 봄에 올 파란 새싹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것 입니다

이제 올해도 얼마 안남았네요~~

이제껏 살아온 뒷모습을

되돌아 보는 시점인것 같습니다

이 해 初 다짐한 모든 약속의

뒷모습을 돌아보며

남은 시간 의미있는 삶으로 마무리 해보면 어떨까요,,,

일교차가 심한 요즘 건강 유의하시고

인생 노트에 여백 많이 만들어

고운 밑그림 예쁘게 그리시고

얼마 남지않은 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그래서 당신이 머물다 간  뒷모습이

많은이에게 아름답게 기억 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그리움이 많이 남는 사람

생각만 해도 가슴이 꽉 차오는 사람

그런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도 기쁨과 행복 넘치는 하루 되시고

바라시는 모든것 다 이루워 지는

복된 한 해 되시기 소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