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 오락♧/사물놀이.민요..

긴-삼채.

花受紛-동아줄 2008. 9. 13. 20:49

삼도농악 가락 중 안샘의 '꽹과리'를 녹음하였으니 활용바랍니다

 

 ㅇ 녹음악기 : 꽹과리

 ㅇ 녹음내용 : 열채24박, 양산도 및 삼채 머리가락 일부

 ㅇ 녹음파일 : 

첨부파일 VCE_004-쇠만-삼채(양산도&삼채머리가락만)-080909-F안도경.MP3

 

 

 

 

[ 가락익히기 ]


목 표

사물놀이에 쓰이는 가락들은 그 쓰임새와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고 각각의 변주 또한 셀 수 가 없다. 앞서 익혀 온 것을 바탕으로 이제는 사물놀이에 쓰이는 가장 기본이 되는 휘모리, 삼채, 느린풍유 가락들을 배워 봄으로써 우리가락의 멋과 흥을 실제로 느껴 보게 한다.


휘모리

휘모리는 휘몰아 간다고 해서 그 이름이 그렇게 됐을 성싶게 가장 빠른 호흡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장단의 얼개가 단순하다. 휘모리에는 두 개의 기둥이 있어서 호흡과 움직임을 두 번 하게 되어 있다. 앞의 악보 왼쪽에 1, 2, 8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그 박자 표시이다. 이것은 '하나의 장단을 연주할 때 호흡과 움직임을 두 번 하는데 숨어서 잘게 나뉘어진 작은 박들을 다 합하면 8개 이다'라는 뜻이다. 그 기둥에 맞게 몸을 두 번 움직여야지 네 번 움직이면 맛이 달라진다.


삼 채

삼채는 그 모양이 조금씩 다르고 이름이 달라지더라도 전국 어디를 가나 이 가락이 안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이것은 삼채 가락이 그만큼 재미나고 신명나기에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삼채는 두 장단이 모여 쌍을 이루는데 먼저 나오는 장단을 '암(울)가락' 뒤 이어 나오는 장단을 '숫(달)가락'이라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가락에도 암, 수를 붙여 짝지어 치길 좋아하였다 그리고 삼채 가락의 주제되는 부분은 뒤의 '덩 따궁따'이기 때문에 여기서 맛을 잘 내 주어야 한다. 악보 왼쪽에 1, 4, 12라고 되어 있으니 호흡을 네 번 씩 해야 맞는 연주가 된다.


느린풍유

느린풍류 장단은 현재 사물놀이 연주에서 쓰이지는 않지만 굿거리 장단의 기본호흡과 맞아 떨어지는 호남좌도지방의 가락이다. 옛날에는 호남이나 영남을 남도, 북도로 나누지 않고 한양에 계신 나랏님이 보시기에 왼쪽이면 좌도, 오른쪽이면 우도라고 했다. 그래서 호남에서는 지리산 쪽이 좌도, 서해쪽이 우도가 되었다. 호남좌도 지방의 가락은 산이 많아서 그런지 가락이 단순하고 굳세면서도 푸짐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삼채처럼 3박자짜리 호흡을 네 번씩 하며 한 장단을 만드는데, 역시 암, 수의 쌍을 이룬다. 다만 호흡이 삼채보다 두 배쯤 느리게 되니 여유를 가지고 푸지고 넉넉하게 친다.


유의사항

여기서는 배우기 쉽다고 여겨지는 가락부터 휘모리, 삼채, 느린풍류의 순으로 익혔지만 실제로 이 세 가락을 연결해서 연주를 한다면 느린풍류, 삼채, 휘모리의 순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