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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웰빙과 웰다잉이란 ?

花受紛-동아줄 2016. 7. 22. 10:28

1. 웰빙과 웰다잉

 

웰빙(well being)이란?

 웰다잉(well dying)은 흔히 ‘잘 죽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부분 ‘잘 죽는다’는 의미가 마치 죽음에만 국한 된 것으로 오해를 하기 쉽다. 웰다잉은 장례를 준비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또한 웰다잉을 언론에 비춰진 대로 임사체험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웰다잉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웰빙에 대하여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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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well-being)이란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이나 문화를 통틀어 일컫는 개념이다.

 

 산업 고도화는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준 반면, 정신적 여유와 안정을 앗아간 면도 적지 않다. 현대 산업사회는 구조적으로 사람들에게 물질적 부(富)를 강요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부를 축적하는 데 소비한다.

 

 따라서 물질적 부에 비해 정신 건강은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고, 심한 경우에는 정신적 공황으로 발전하기까지 한다.

 

 웰빙은 이러한 현대 산업사회의 병폐를 인식하고,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새로운 삶의 문화 또는 그러한 양식을 말한다

 

. 1980년대 중반 유럽에서 시작된 슬로푸드(slow food) 운동, 1990년대 초 느리게 살자는 기치를 내걸고 등장한 슬로비족(slow but better working people), 부르주아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추구하는 보보스(bobos) 등도 웰빙의 한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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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웰빙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이후의 일이다. 이전에도 다양한 형태로 육체적·정신적 삶의 유기적 조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있기는 했지만, 이러한 움직임이나 삶의 문화가 포괄적 의미로서 웰빙이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2000년 이후이다. 웰빙은 '복지·행복·안녕'을 뜻하는 말이다.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질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뿐 아니라, 직장이나 공동체에서 느끼는 소속감이나 성취감의 정도, 여가생활이나 가족 간의 유대, 심리적 안정 등 다양한 요소들을 웰빙의 척도로 삼는다.

 

 몸과 마음, 일과 휴식, 가정과 사회, 자신과 공동체 등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상태가 웰빙이다.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웰빙족'으로 부른다.

 

 ① 고기 대신 생선과 유기농산물을 즐기고 ② 단전호흡·요가·암벽등반 등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하며 ③ 외식보다는 가정에서 만든 슬로푸드를 즐겨 먹고 ④ 여행·등산·독서 등 취미생활을 즐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2003년 이후 웰빙(문화)이 확산되어 웰빙족을 겨냥한 의류·건강·여행 등 각종 상품에 이어 잡지까지 등장하고, 인터넷에도 많은 웰빙 관련 사이트가 나타났.

웰빙은 순우리말로는 ‘참살이’라고 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과 행복, 복지와 안녕을 의미하고, 사회적 의미로는 물질적 부가 아니라 삶의 질을 강조하는 생활 방식을 가리킨다.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성공을 강조하던 1980년대와는 달리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신적 풍요와 행복, 자기만족이 삶의 중요한 척도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의식과 구체적인 행동 방식을 총체적으로 가리키는 말이 바로 웰빙이다

 

. 원래 웰빙은 미국의 중산층이 첨단 문명에 대항해 자연주의, 뉴에이지 문화 등을 받아들이면서 대안으로 선택한 삶의 방식이다.

 

 2003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과 관련한 소비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국내에 수입된 웰빙 문화는 이러한 본래 의도와는 달리 명상이나 요가, 스파와 피트니스 클럽을 즐기면서 유기농이나 전통식을 고집하는 상류층 문화로 왜곡 변질된 경향이 있다.

 

최근에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억압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보니 ‘잘 사는 일’ 또는 ‘웰빙’이 사회문화적인 화두로 자리를 잡았다. 웰빙은 크게 3가지의 층위가 중첩되어 있는데, 건강하게 살고 부유하게 살고 여유롭게 사는 것이다.

 

WHO(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이란 단순히, 병이 없는 또는 허약하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으로 완전히 양호한 상태이다’ 로 정의하고 있는데, 질병이 없다는 소극적인 건강개념에서 탈피해 좀더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건강 상태. WHO의 오타와헌장(1986년)에서는 건강촉진을 목표로 웰빙을 주장하였다.

 

 그 달성을 위해서는 ‘개인과 집단이 자신의 목표를 확인, 실현하고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환경을 개선하거나 변화하지 않은 환경에 대처할 수 있어야 된다’ 고 주장한다.

 

 즉 역할이 있고, 사회적 지원의 체제를 갖추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을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웰빙은 스스로가 조절할 수 있다는 주체성에 관여하는 신념에 영향을 준다.

 

 인간의 생활은 상호의존적이며, 개인의 행동은 타인의 웰빙을 서로 간에 교환하게 된다. 좀더 건강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은 더 공유하고, 상호 간에 웰빙을 향상시켜 생활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웰빙에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측면이 있으며, 그 구체적인 상태에 관해서는 각각 의 측면이나 포괄적 상태에 관해서 측정기준이나방법이 결정된 것은 없다

 

2) 웰다잉이란?

그렇다면 웰다잉은 무엇이고 웰다잉과 웰빙은 어떻게 다른가? 최근에 와서 웰빙과 함께, 안락사 논쟁에서 촉발된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09년 2월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은 생명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스런 죽음의 과정을 받아들임으로써 아름답고 존엄한 죽음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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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존엄사를 긍정적으로 인정해온 고 김수환 추기경은 병세가 악화되기 시작한 2008년 말부터 인공호흡기와 같은 기계적 치료에 의한 무의미한 생명 연장을 거부해왔다.

이와 함께 2009년 2월 서울고등법원은 환자 김 모 씨의 가족이 세브란스 병원을 상대로 낸 연명 치료 중단 민사 소송에서 환자의 연명 치료를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존엄사와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공론을 일으켰다.

 

 또한 무소유를 한평생 실천하다가 아름다운 향기를 남기고 입적하신 법정스님의 경우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죽음에 대하여 보다 많은 것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웰다잉(Well-dying)이란 준비된 죽음, 아름다운 죽음을 의미한다. 준비된 죽음이란 죽음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이 아니고, 죽음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생명에 대한 유한성을 정신이 맑을 때 인식하여,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이 나에게도 올 것이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죽음이 언제 오더라도 후회스럽고 비통한 죽음이 아닌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말한다.

 

 죽음준비는 죽음인식에서부터 비롯된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는 라틴어로 인간은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잘 죽기 위해서도 죽음도 삶과 마찬가지로 연습과 공부가 필요하다.

 

 웰빙에서 이어지는 웰다잉은 ‘잘 살고 잘 마무리하는 인생의 전 과정’을 말하는 것으로 웰빙과 웰다잉은 그 의미가 서로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생(生)과사(死)는 둘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잘사는 것이 잘 죽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웰다잉의 기본적인 방법을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제시한다.

 

(1) 건강관리

죽음에 이르러 죽기 전에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을 과신하여 어느 날 병상에 누워보면,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죽는 과정에서의 고통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

 

 불치병인지 만성질환인지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여야 한다. 몸이 없으면 아무리 원대한 꿈을 꾸거나 위대한 생각을 실현시키고 싶어도 이승에서는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남은 인생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가족, 친지에게도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

 

(2) 사전의료의향서(Advanced Directives)작성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한다. 그리고 누구도 자신이 갑자기 어떤 상황에 놓여 의사소통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 조차하기 싫어한다.

 

 그렇지만 지금 병상에 누워서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수 많은 환자들도 그곳에 누워 있기 전에는 똑 같은 생각을 하였을 것이다.

 

세상에서 자신만큼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자신의 육체를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을 때 미리 사전의료의향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보다 중요한 자신이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치중 하나이다.

 

 사전의료의향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을 때 인공호흡기 등을 장착하거나 심폐소생술, 수혈 등을 받을 지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지속해야 할 지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다. 건강할 때 결정하거나 임종이 가까워지면서 환자나 가족이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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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성과 성찰시간 갖기

인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 좋을 때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가도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는 자신을 원망하고 신을 원망하고 심지어 자신을 해치거나 우울증에 걸리기까지 한다.

 

성찰은 "내가 왜 이런 일을 겪게 된 걸까"하고 자문해 현재 상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다. 모든 일은 원인이 있으며 그 원인의 대부분은 자신에게 있음을 자각하는 것이다.

 

과거에 메달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봄으로써 자신과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는데서 부터 웰다잉은 시작된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인생의 회고를 통해 인생 곡선을 그려보는 것도 좋다. 굴곡진 인생을 한 장의 종이에 그래프로 그래본다면 남을 생을 관조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4) 죽음관련 법률의 이해와 유언장 작성

사람은 지나간 자리가 깨끗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있을 때는 삶이 바빠서 어지럽게 살았던 인생이라도 마지막 가는 자리는 깨끗이 정리를 하는 것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준다.

 

우리는 장례식장에서 싸우는 사람들, 망자의 장례가 끝나기 전에 형제간, 자녀 간에 금전적인 유산으로 인해 다투는 것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러한 것들은 죽음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여 정리를 하지 못한 탓이다.

 

자녀 간이나 이해당사자간에 재산분쟁을 막기 위해 유언장을 작성한다. 금전적인 내용뿐 아니라 삶의 가치와 지혜를 나눠주는 말도 남기는 것이 좋다.

 

이것은 삶을 되돌아 보는 유용한 수단이며, 죽음에 관련된 법률적 검토를 미리하여, 법적으로 깨끗한 죽음준비를 하는 과정이다.

 

 살아 있을 때 유언장을 작성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주변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그것을 기회로 남은 삶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유언장 작성과 더불어 죽음을 직접체험하는 임사체험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자신을 변모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나눔과 자원봉사

나눔의 실천은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한다.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깊이 느낄 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나누고 싶은 마음, 더 나아가서 생명존중에 대한 큰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나눔의 실천은 남을 도와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삶을 건강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준다. 가능하면 건강할 때 자원봉사클럽에 가입해서 이웃을 돕는 것이 좋다. 이웃을 위한 봉사가 결국 자신을 돌보는 일이다.

 

 자신의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서 생명 나눔과 생명사랑을 실천하고 나와 남을 똑같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죽음에 이르러 자신에게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6) 남은 생에 해야 할 일들을 작성하기

버킷리스트는 존 고다드가 자신이 평생하고 싶은 리스트를 적어서 실천한 것에서 비롯되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누구나 죽을 때 후회하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할 때 미리 후회 없는 삶을 살기위한 준비라고 볼 수 있다.

 

 버킷리스트는 하고 싶은 일을 목록으로 만들어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등 세부적으로 나누어 목록을 작성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상황에서 처해진 현실을 고려하여 작성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가족들이 반대해서 등 할 수 없는 이유로 쓸 수 없다면 그것은 버킷리스트가 아니다.

 

상황은 언제나 변하고, 간절하기만 하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7) 사진, 추억 물품 돌아보기

기억하고 싶은 사진이나 편지, 선물, 기념품등을 마지막 순간까지 곁에 둔다.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고 자신의 인생 궤적을 말해주는 것이다.

 

 사진으로 만드는 자서전이나 인생회고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남은 삶을 더 아름답게 살도록 노력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8) 마음의 빚 청산

빚을 말하지만, 마음의 빚이야 말로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돈이나 빌린 물건 등 물질적인 빚 뿐 아니라 마음의 빚도 사과의 말과 함께 갚도록 노력한다. 빚이라고 하면 보통 물질적인

 

 마음의 빚을 생각날 때마다 청산하도록 해야 한다. 편안한 삶과 편안한 죽음은 마음의 짐을 내려 놓아야 비로소 홀가분해진다.

 

(9) 고독사 예방

위급순간에 가장 빨리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를 정해둔다. 현대는 가족의 붕괴와 몰락으로 인해 독거노인의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혼자서 외롭게 살다가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 없이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고, 때론 주검을 수일 동안 방치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어르신들의 경우 특히 위급한 순간에 도움을 청할 사람을 긴급 연락할 수 있도록 미리 조치해 두는 것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다. 독거어르신의 경우 주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10) 자신의 장례 계획 세우기

미리 장례 방법과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묘비명을 쓰고 사진을 정리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죽음의 모습을 가족에게 얘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족들이 다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무책임이다. 자신의 사후에 관한 절차를 비롯해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방법이다.

 

(11) 사랑과 용서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죽음에 이르러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못한것을 후회하였다.

 

또한 자신을 힘들게 하였던 사람들에 대하여 좀더 일찍 용서를 했더라면 자기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랑은 가장 용기있는 용서의 방법이며 용서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누군가를 용서하고 또 누군가를 사랑하고 표현하는 것은 죽기전에 꼭 해야 할 일들이다.

 

2. 웰다잉의 참다운 의미

죽음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국 삶을 삶답게 살다가 아름답게 마무리를 하도록 가르치는 일이다. 그러므로 죽음의 문제에 자연스럽게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야 한다

 

. 사람들은 죽음에 가까이 가는 것을 누구나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죽음의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결국 최종적인 웰다잉 교육의 목적이 살아 있는 동안, 남은 삶을 가장 소중하고 아름답게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죽음의 문제이기 보다는 삶의 문제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생명사랑과 존엄한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감사로 행복을 만끽하는 삶. 그래서 죽음에 이르러 후회 없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그런 겸허하고 편안한 삶과 죽음이 웰다잉의 문제들인 것이다.

 

웰다잉의 참다운 의미는 죽음인식이라는 인간의 유한성인식에서부터 비롯된다. 죽음인식은 삶을 겸허하게 만들고, 생명을 소중하게 느끼게 되며, 나만을 위한 세상이 아닌 모든 생명을 위한 삶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며,

 

 보다 나아가서 자연에 대한 사랑을 생기도록 한다. 삶을 소중히 여기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다운 삶속에서 품위있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웰다잉의 과제인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웰다잉이라는 분야를 말 할 때 떠올리는 첫 번째 연관단어는 임사체험이였다. 그래서 항간에는 웰다잉과 임사체험을 동일시하는 경우도 종종 생겨났다.

 

그것이 오히려 죽음을 도외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웰다잉을 더 멀리 느끼게 하는 경우도 생겨난 것이 사실이다. 사실 임사체험은 웰다잉에 있어서 죽음을 강렬하게 체험해 보기위한 한 방법에 불과하다.

 

마치 임사체험이 웰다잉으로 오해를 해서는 안 된다. 웰다잉이란 오히려 많은 비중을 삶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죽음에 중점을 두는 장례문화의 한 형태로 취급되거나, 죽음을 미리 체험해 보는 임사체험으로 치부되는 웰다잉은 삶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들에게 멀어지는 이유가 된다. 인간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죽음’이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그렇게 고민했던 세상의 일들이 아주 사소하게 느껴지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웰다잉은 그것에서부터 출발하는 죽음인식의 과정이다.

 

 삶이 유한하고 남은 삶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고 나면, 세상에 어떤 일도 용서하지 못할 일도 없고, 중요하고 소중한 것과 보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의미가 없는 일들을 가려낼 줄 아는 올바른 분별심이 생기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행복이라는 긍극적인 인생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지름길을 만들어 내며, 올바른 인생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

 

그 변화의 종착점은 인간사랑, 타인에 대한 사랑, 남을 위한 배려, 용서, 나눔,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의 소중함을 아는 것, 후회 없이 살다가 품위 있고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귀착된다.

 

 웰다잉은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전 과정을 다루는 학문이여야 하고 누구나 배워야 하는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인 것이다.

 

3. 웰다잉 교육의 목표와 필요성

죽음에 대한 오랜 연구를 한 알폰스 데켄 박사는 죽음준비교육의 15가지 목표로 다음과 같은 것을 제시하고 있다.

① 죽음에 이르는 심리변화를 이해한다.

② 죽음의 의미를 사색한다.

③ 비탄교육에 대해 배운다.

④ 극단적인 죽음의 공포를 줄이고 불안한 심리적 부담을 제거한다.

⑤ 죽음기피증을 제거한다.

 

⑥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 예방할 방법을 배운다.

⑦ 말기 암환자의 알 권리에 대해 새롭게 인식한다.

⑧ 죽음과 관련되는 윤리적 문제를 배운다.

⑨ 사망과 의학 및 법률에 관한 여러 문제를 배운다.

⑩ 장의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⑪ 주어진 삶이 제한적임을 인기하고 가치관을 재정립한다.

⑫ 죽음의 예술을 배운다.

⑬ 죽음철학의 탐구

⑭ 여러 종교가 제시하는 관점에서 죽음에 대한 내용을 배운다.

⑮ 사후의 생명에 대해 적극적으로 탐구한다.

 

죽음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실존하는 현실이다. 삶을 재조명하고 시간을 인식하는데 있어서 죽음을 이해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확실한 자기 인식과 변화의 방법이다.

 

죽음이라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최대의 문제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또한 죽음은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것임에도 멀리하려고 하는 것은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 때문이다.

 

 이러한 죽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탈피하고, 죽음을 자연적 현상으로 인식하여 삶을 보다 의미 있도록 만들어 가기 위하여 죽음인식, 죽음준비, 웰다잉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덕산한의원 서정계 제공

출처 : 덕산 한의원
글쓴이 : 혜천서정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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