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지 과잉 땐 국민 나태" 언급 파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복지 과잉으로 가면 국민이 나태해진다"고 말해 복지 논쟁에 연일 불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복지 예산의 비율은 OECD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병원 측 "박태환 알고 맞았다" 주장
박태환 선수의 도핑 파문과 관련해 병원 측이 박 선수가 남성호르몬인 줄 알고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 취재결과, 박 선수는 주사를 맞기 수일 전에도 병원 측과의 대화를 녹음했던 것으로 확인돼 그 의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3. '바늘 학대 의혹' 증언·고소 잇따라
어제(4일) JTBC가 보도한 이른바 '바늘학대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잇따라 같은 피해를 털어놓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고소도 잇따랐습니다.
4. "마취 의료사고, 5년간 82명 사망"
국내에서 마취 관련 의료사고로 지난 5년간 최소 82명이 사망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건강검진에서도 많이 쓰는 수면마취로 인한 사망사고도 적지 않았습니다.
5. 도 넘은 인터넷 중고차 '미끼 매물'
최근 급성장한 인터넷 중고차 시장에서 사기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싼 차를 미끼로 손님을 끌어들여 근저당 등 문제가 많은 차량을 팔고 있는데, 피해를 보상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2부:앵커브리핑 키워드: 사나이
뉴스룸 2부의 문을 엽니다. 먼저 앵커브리핑입니다.
익숙한 노래지요. 군가 '진짜 사나이'를 듣고 계십니다. 짐작하셨습니까. 오늘(5일)의 앵커브리핑이 고른 단어 '사나이'입니다.
사전적으론 '혈기 왕성한 남자를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군대에서 이 '사나이'란 말을 가급적 삼가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진짜 사나이'라는 이 노래를 못 부르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군가에서는 이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마지막 금녀의 구역이었던 육군 3사관학교에서도 처음으로 여생도를 선발하는 등 여군 1만 명 시대에 발맞춰 가겠다는 군의 조치입니다. 더 이상 군은 '사나이'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실제 미군도 지난 2008년 100년 역사의 육군사관학교 교가에서 '남성들(the men)'을 '장병들(the ranks)'로 '우리 아들들(we sons)'을 '부대(the corps)'로 단어를 바꿨습니다.
그러나 '사나이'란 단어가 사라지고 있는 반면 난데없이 등장한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아가씨'입니다.
군내 성폭행 사건에 대한 여파가 계속 이어지면서 얼마 전 육군 장성 출신 현역 국회의원이 이런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하사 아가씨"
논란 끝에 해당 의원은 '아가씨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육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여군들이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는 인권단체의 주장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군은 "여군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이라 반박했지요. 이러한 논란을 지켜보는 마음, 씁쓸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해 여군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 계십니다. 10명 중 9명이 '성 관련 피해를 당해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더군요. 대응해도 소용이 없어서(38.6%) 또 불이익 때문(36.9%)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여군의 주적은 남자군인이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하니 상명하복의 군대 문화에서 여군이 처한 현실은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쏟아지는 비난 탓인지 육군이 '성 군기 관련 행동수칙'을 검토 중이란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남녀군인 단둘이 차량이동 금지, 이성군인과는 한손 악수만 허용, 남자군인 혼자서 이성관사 출입금지, 남녀가 단둘이 사무실에 있어서는 안 되며 부득이한 경우 출입문 열어놓기.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위에 말한 대책은 백 가지를 내놓아도 소용없을 겁니다.
군에서 점차 사용을 줄여나가겠다는 사나이라는 단어. 그러나 우리 군은 여성동료를 '대한민국 군인'이 아닌 '군인 아가씨'로만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군의 인권 현실에 대해 지적해온 대한민국 1호 여군 헬기조종사인 피우진 예비역 중령이 한 말입니다.
저도 군에 있을 때 여군들을 많이 봤습니다. 제가 아는 한 여군들은 남군 못지 않게 혹은 그 이상으로 용감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피우진 예비역 중령도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고요.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출처] 앵커브리핑:사나이/뉴스룸 주요 뉴스(목)|작성자 마음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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